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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농사같이 (農四價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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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

소만(小滿)은 24절기 중 5월의 절기로 한자어로 ‘작은 만족’이라는 뜻으로 곡식이나 다른 식물들이 서서히 자라나기 시작하지만 아직 충분히 익지 않았다는 의미로 영농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다. 소만에 대한 기록은 고대 중국의 농업 사회에서 비롯되었는데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여린 잎의 농작물을 잘 관리하며 보살펴야 튼튼하게 자랄 수 있기에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분주해야 할 5월 농촌의 현장은 그렇지 못 하고 있는 현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출산과 고령화가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농업·농촌의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농협은 2024년 농업인과 국민이 같이하는 ‘농사같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사같이운동’은 농민존중, 농업성장, 농촌재생, 농협혁신의 4가지 농업가치를 기반으로 국민과 함께 해온 60년 농협·농촌운동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에 부합한 신농협운동 플랫폼으로 정부·지자체의 지원과 협력을 보태어 농업인과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기 위해 시작되었다. 

‘농사같이(農四價値)운동’은 국민이 함께 “농사를 같이 하자”는 의미와 “농사(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공감하자”는 대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운동적 의미로는 과거 60년과 미래 60년을 아우르는 農四(농민·농업·농촌·농협)의 중요 價値 구현을 위한 운동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농사같이운동’은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소통의 방식으로 기업-농촌 이음운동, 고향사랑기부제, 국산농산물 애용 등 농업에 대한 국민 관심 제고 및 도농교류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범농협 계통간, 농업인과 소비자, 동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승화하고 있다. 지역농축협은 지역발전센터로의 역할을 강화하여 도농상생기금 확대 등을 통하여 상생발전 리드 및 지역활성화·지역소멸에 대응을 하고 있으며 농민수당 도입 등을 통하여 농업인의 권익 신장에 앞장을 서고자 한다.

또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는 농업인(농민존중), 농업에 대한 본질을 농업에서 농산업으로 전화(농업성장), 살기 좋은 농촌·찾고 싶은 농촌·활력 넘치는 농촌으로 전환(농촌재생), 농업인과 농축협이 중심이 되는 농협(농협혁신)을 통하여 4대 농가가치를 기반으로 농업인·국민과 공감하고 함께하는 도농상생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여 정부·지차체 정책 연계 및 협력을 통해 효율성과 효과성을 확대함으로써 ‘농사같이운동’을 확산하고자 한다.

미래의 농업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 환경적인 문제와 디지털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농업환경에 우리 농업도 그에 발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 출범과 함께 미래의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거듭 날 것을 선포하였다.

이에 우리 도민이 먼저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같이 공감하고 농사의 가치를 깨달아 함께 한다면 다가올 미래의 농업 중심에 자리 할 것은 당연할 것이다.

‘강산도 아름답다 기름진 터전~ 여기서 나고자란 정든 내고장~ 이 땅은 피땀고인 농민의 나라~ 우리는 주인이다 힘차게 살자~ 협동의 깃발 아래 한데 뭉치자~ 농촌이 살아야만 나라가 산다!’

/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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