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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현안 해법, 농해수위에 달렸다”···김의겸 입성 여부 주목

6·3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김의겸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배정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진출이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만금 신항 관할권 문제를 비롯해 새만금 개발과 수산업, 해양관광 등 군산의 핵심 현안 상당수가 농해수위 소관인 만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농해수위 활동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선거에서 김 의원이 86.7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지역발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지역민들의 관심은 온통 그의 상임위 배정에 쏠리는 모양새다. 국회 상임위 배정은 민주당 차원의 전략적 판단과 원내지도부 조율을 거쳐 결정되는데, 농해수위는 농업과 축산업뿐 아니라 해양수산 정책과 새만금 관련 현안을 다루는 국회 핵심 상임위다. 무엇보다 군산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새만금 신항 관할권 문제는 농해수위 활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국회의원 시절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며 새만금사업과 농어업 현안 해결에 영향력을 발휘했던 점도 지역사회의 기대를 키우는 배경이다. 이제는 김 의원이 그 역할을 이어받아 군산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김 의원은 새만금개발청장을 역임한 재선 의원이라는 상징성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김 의원의 농해수위 배치 필요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김 의원 스스로도 산자위보다는 농해수위 진출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임위를 선택해야 한다는 요구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새만금 사업과 신항 관할권, 수산업 정책 등 군산의 굵직한 현안들이 농해수위와 직결돼 있다”며 “새만금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의원이 이곳에 배정된다면 현안을 직접 챙길 수 있는 폭과 추진력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봉기 항운노조 위원장 역시 “군산시민들이 전국 최고 득표율을 안겨준 것은 단순한 정치적 지지가 아니라 새만금청장 출신인 김 의원이 지역 현안을 확실히 해결해 달라는 강한 요구”라며 상임위 선택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식 신풍동 주민자치위원장도 “새만금 개발과 신항 관할권 갈등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새만금개발청장을 역임하며 새만금사업 전반을 총괄했다는 점에서 관련 현안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 국회 차원에서 직접 대응해야 한다”라며 “농해수위 진출을 통해 새만금과 해양수산 분야 현안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6.06.08 11:21

고군산 섬잇길 트레킹 코스 6월말 임시개통

군산시가 ‘고군산 섬잇길 트레킹 코스’를 이달 말 임시 개통한다. 이 사업은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와 해양관광 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됐다. 고군산 섬잇길 트레킹 코스는 말도와 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해상 보행 네트워크로, 섬과 섬을 걸어서 이동하며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관광자원이다. 지난 2017년 착공 이후 현재 전체 노선 중 광대도 구간 급경사지 약 50m에 대한 연결 공사가 남아 있는 상태다. 해당 구간은 급경사 지형과 해상 시공 여건을 고려해 현장 맞춤형 구조물로 설계됐으며, 현재 거더(교량 상부 구조물)를 전문 제작공장에서 제작 중이다. 제작이 완료되면 이달 중 현장으로 운반해 거더 거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완료 즉시 이용객들이 실제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시는 임시개통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시설물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오는 10월 정식개통하기로 했다. 고군산 섬잇길이 정식 개통되면 말도·명도·광대도·방축도가 하나의 도보 관광권으로 연결돼 섬 관광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고군산 섬잇길은 아름다운 다도해 경관과 섬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해양관광 콘텐츠”라며 “고군산섬잇길이 단순히 걷는 길에 그치지 않고, 섬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의 플랫폼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6.06.08 10:54

“사과하라”·"지지 아냐"…지방선거 끝, 이젠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관영 지사까지 가세하면서 ‘전북발 당권 파장’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차기 당권 경쟁은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최근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로 생환한 송영길 전 대표 간 3파전으로 좁혀지는 기류다. 유력 주자들의 전초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이 당권 투쟁의 대리전 양상을 띠며 전면에 나섰다. 포문은 이성윤 최고위원이 열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지선 당시 송 전 대표가 ‘김관영도 결국 민주당 사람,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인물’이라며 무소속 김 후보를 사실상 옹호한 점을 거론, “현직 정치인의 금품살포 행위가 용납되는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광역단체장 후보의 금품살포를 마주했다면 지금처럼 말할 수 있었겠나”라며 “선당후사한다면 당원들께 사과하라”고 맹폭을 가했다.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 역시 8일 송 전 대표를 향해 “지선이라는 엄중한 전쟁 시기에 무소속 김관영 도지사 후보 구하기에 나선 것은 이적행위이자 해당행위”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당 대표 출마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한 것이다. 윤 위원장의 칼끝은 정 대표에게도 향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 책임론을 꺼내 들며 “전북 도민 모두가 정청래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연임론에 견제구를 날렸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를 2년 뒤 차기 총선 공천을 염두에 둔 ‘독자 세력화’ 행보로 풀이한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 최고위원과 윤 위원장 모두 이번 지선에서 ‘친청계(친정청래)’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을 지원한 우군이었다는 점이다. 승리 직후 두 사람의 행보는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이 최고위원이 송 전 대표 때리기로 정 대표의 연임을 우회 지원하는 반면, 윤 위원장은 당권 유력 주자 양측 모두에 각을 세우며 ‘독자 노선’을 개척하는 형국이다. 낙선한 김관영 지사도 연일 정 대표를 흔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선거 이튿날(4일) SNS에 “이번 선거는 전북도민과 정청래 지도부의 대결”이라며 “골리앗 같은 중앙당 조직에 맞서 도민들이 42% 득표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적었다. 자신의 득표율을 ‘전북의 자존심’이자 ‘정청래 세력에 대한 심판’으로 치환하며 앙금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 지사가 낙선에도 불구하고 당내 세력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 파열음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송 전 대표 역시 선거 직후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 대표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김민석·송영길·정청래 3파전으로 압축된 8월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북이 민주당 권력 투쟁의 핵심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6.08 10:53

고창갯벌축제 성황리 폐막…3만 5천여 관광객 발길

고창군 심원면 만돌갯벌체험학습장 일원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린 ‘2026 고창갯벌축제’가 3만 5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조개캐기 체험은 참가자들이 갯벌에서 직접 동죽을 채취하며 갯벌의 생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맨손으로 풍천장어를 잡는 체험은 역동적인 재미와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인 어린이 해적단 보물찾기를 비롯해 ▲조개캐기 체험 ▲풍천장어 무료 시식 ▲맨손 풍천장어 잡기 ▲해설이 있는 갯벌 건강걷기 ▲갯벌 K-POP 댄스 경연 ▲갯벌 힐링요가 ▲갯벌 생존 OX 퀴즈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먹거리 장터도 큰 인기를 얻었다. 만돌 부녀회가 운영한 먹거리 코너에서는 새우튀김, 동죽칼국수, 동죽전 등 갯벌과 바다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한 고창의 대표 수산물인 풍천장어와 지주식 김을 시중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특별행사가 마련돼 행사 기간 내내 긴 줄이 이어졌다. 축제위원회는 방문객 편의 향상을 위해 관람석과 무대 구역에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체험부스 전면에 그늘막을 마련하는 등 우천과 무더위에 대비한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안전관리 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운영에도 만전을 기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정 고창갯벌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풍천장어와 바지락, 지주식 김 등 고창의 우수한 수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경쟁력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6.08 10:47

李대통령 "대체불가 대한민국 꿈 시작된해…K이니셔티브 새시대"

이재명 대통령은 8일 "2026년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 가치와 매력,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국민적 에너지를 디딤돌 삼아 'K 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지난 1년 우리는 내란과 계엄이 불러온 민주주의 위기, 국제질서의 격변이 불러온 통상·안보 위기, 중동전쟁이 불러온 민생 위기까지 세 가지 위기를 헤쳐왔다"며 "쉼 없이 몰아친 위기 앞에서도 하나 된 대한국민의 위대한 저력이 있기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제는 AI(인공지능)와 기후위기로 인한 산업 대전환부터 저출생과 지역 소멸,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까지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전 세계가 바라보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길을 만들어 낸다면 대한민국의 도전은 세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에서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면서 4대 국정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가겠다"며 "반도체 외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 역할을 할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 특정 지역, 특정 부문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공동체 전체의 역량으로 일군 성과와 기회가 중소 벤처기업에까지 흐르고, 우리 국토, 모든 분야에 골고루 퍼져 모든 국민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또 "뜨거운 성원을 받는 국민성장펀드가 '모두의 성장'이라는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반도체로 인한 초과 세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국민 모두의 평화와 자부심을 지키는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핵잠수함 도입, 조기 전작권 회복 추진 등 지난 1년간 만들어 낸 외교 안보의 귀중한 성과들이 구체적 결실로 맺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평화가 곧 성장이고, 평화가 곧 민생이라는 대원칙 아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 목표로는 '국민 모두가 합의한 규범과 규칙이 지켜지는 정상사회'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규칙을 어기면 이득을 보고, 반칙과 편법으로 성공하는 나라에서 어떤 혁신과 도전을 기대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 삶을 저해하는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히 바로잡고 곳곳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가조작, 부동산 범죄 등 민생범죄는 철저히 엄단하고 특권 해체를 위한 구조개혁 과제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는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로서 국민 모두의 생명과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국가의 책무는 없다.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국민을 지키는 적극적이고 촘촘한 행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이다. 대격변의 시대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변화에 가장 능동적인 '혁신적 실용 정부'로 거듭날 것"이라며 "관행에서 벗어나 정부 자체가 혁신의 모델이 되겠다. 칸막이가 없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신속하게 집행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국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는 정부로 끊임없이 진화하겠다"며 "국민의 삶 앞에서 결코 타협하지 않고 나라의 미래 앞에서 단 한 순간도 안주하지 않겠다. 지난 1년보다 앞으로 4년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도록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고 역설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6.08 10:46

급락에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이어 사이드카도 발동

승승장구하던 글로벌 반도체주가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코스피가 8일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3분 42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피가 전일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중단됐다. 코스피는 발동 당시 전 거래일보다 685.85포인트(8.40%) 내린 7,474.74를 나타냈다. 20분 뒤인 오전 9시 23분에는 유가증권시장 매매가 재개됐으며,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매매로 진행됐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매매체결이 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 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올해 3번째이며, 역대로는 9번째다. 올해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지난 3월 4일과 9일 각각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전 9시 34분에는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도 잇달아 발동되면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81.30포인트(6.26%) 내린 1,216.85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1거래일 만이다. 이로써 코스피 시장 내 사이드카는 올해만 22번 발동으며 이중 매도와 매수 사이드카는 각각 11번씩 울렸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 또한 장 초반 급락해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2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종가보다 7.95% 내렸으며 코스닥150지수는 8.11%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4월 2일 이후 약 2달만이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6.06.08 10:46

[주간 증시전망] 변동성 장세 이어질 가능성 커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하락한 8160.5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72%, 6.73%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1일 3.68% 급등한 데 이어 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8900포인트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급락하며 결국 810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주 증시는 반도체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주 초반에는 엔비디아 AI 기대감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었다. 그러나 브로드컴의 AI 칩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밑돈 데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의 지분 매각 소식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다. 여기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와 환율 급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 1547원까지 치솟으며 17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는 강화되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20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기간에만 70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12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란 대형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수급 관점에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자금 유출 우려가 나타날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내 증시는 물가와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 실적 모멘텀 공백기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알파벳이 AI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80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AI 레이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의 AI 인프라 투자 수혜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월 통상적으로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둔화되는 계절적 비수기 구간이기에 가격 조정이 나타날 경우 방어주가, 기간 조정이 나타날 경우 오르지 못한 업종들의 갭 메우기 장세가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AI 투자 확대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고 미국 물가와 금리, 중동 정세 등 거시경제 변수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만큼 주도주 흐름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단기 조정 국면을 활용한 AI 밸류체인과 반도체 업종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군산부지점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6.06.07 19:36

[줌] 배종화 동화댐 댐법추진위원장 “행정상 농업용 댐 이유로 주민 피해 방치 안돼”

“동화댐은 이름만 농업용 댐일 뿐입니다.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광역상수도에 쓰이고, 소수력 발전 수익까지 발생한다면 사실상 다목적댐으로 봐야 합니다.” 배종화 동화댐 댐법추진위원장은 장수군 번암면 주민들이 20년 넘게 제기해 온 동화댐 댐법 적용 요구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행정상 분류가 농업용 댐이라는 이유로 주민 피해가 제도 밖에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댐의 실제 기능과 주민 희생을 기준으로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위원장이 동화댐 문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5년 부터다. 추진위원회 출범 초기에는 총무를 맡아 관련 공문과 자료를 모으고 주민 요구를 정리했다. 그가 자료를 들여다볼수록 의문은 커졌다. 동화댐은 농업용수 공급만을 위한 댐이 아니라 생활용수 공급을 전제로 광역상수도 체계와 연결돼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생활용수 공급 계약과 광역상수도 사업,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소수력 발전 수익 발생을 핵심 근거로 제시한다. 배 위원장은 “농업용수만 공급했다면 농업용 댐이라는 설명이 가능하지만 식수 공급까지 하고 있다면 성격은 달라진다”며 “두 가지 이상 기능을 수행하는 댐을 다목적댐으로 보지 않는 것은 주민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문제 삼는 것은 명칭보다 피해 현실이다.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번암면 주민들은 생활권과 재산권 제약을 감내해 왔다. 반면 동화댐에서 발생하는 원수 판매 대금과 소수력 발전 수익이 피해지역 전체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환원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남아 있다. 과거 주민 투쟁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지만 이후 지원금 배분과 사업 집행 과정에서 번암면 전체가 체감할 수 있는 구조는 약화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천 유지수 문제도 배 위원장이 놓지 않는 쟁점이다. 그는 “댐 아래 하천에 물이 흐르지 않으면서 여름철 주민들이 찾던 하천이 썩어가고 있다”며 “장마철에 한꺼번에 흘러간 물까지 유지수로 계산하는 방식은 현장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천은 물이 흘러야 하천”이라며 “댐으로 생긴 이익은 하류 하천 복원과 주민 피해 회복에도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위원회는 농림부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를 상대로 동화댐 기능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농림부는 농업용 댐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행정 분류가 아닌 실제 기능과 피해 범위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배종화 위원장에게 동화댐 문제는 단순한 보상 요구가 아니다. 번암면의 물로 발생한 이익이 주민의 삶과 하천을 회복하는 데 쓰여야 한다는 지역 생존의 문제다. 그는 동화댐이 어떤 기능을 해왔고 주민들이 무엇을 감내해 왔는지, 이제는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6.06.07 19:34

[사설] 민주당 압승, 전북 대전환 계기 만들어야

6.3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4년 전에는 무소속 단체장이 3명이나 나왔지만 이번에는 전북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를 민주당이 모두 싹쓸이했다. 특정 정당이 단체장을 싹쓸이 한 것은 1995년 민선 이후 처음이다. 일당 독주는 지역정치와 행정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다양성이 사라지고 민의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 또 경쟁원리가 작동되지 않아 주민에 대한 정치서비스가 저하되는 폐단이 있다. 민주당은 ‘텃밭 전북’ 재확인의 축배를 들 수 있겠으나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민주주의 정치체제는 다양성이 존중되고 견제와 균형의 가치가 핵심이다. 이런 역할과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면 결국 주민 피해와 지역발전의 저해요소로 결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 30여년 간 민주당의 일당 독주 지역이었다. 유권자들은 전폭적으로 민주당을 밀어주었다. 그 결과 전북이 받아쥔 성적표는 뭔가. 1년에 8000명씩 청년인구가 이탈하고 소득과 지역총생산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소외와 홀대는 계속됐고 자존심은 뭉개지기 일쑤였다. 전북의 비전인 새만금은 희망고문의 상징어가 됐고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은 전북도민들을 희망고문하지 말라고 힐책했다. 전북 정치권에 대한 질책이다. 전북의 정치와 행정이 또다시 이런 식으로 흘러가선 안된다. 지금 전북의 시대정신은 산업재편을 통한 대전환, 대도약이다. 민주당의 압승은 이런 시대정신을 이뤄내라는 도민 명령이다. 지역정책과 공약은 물론 균형발전과 지역주도성장의 국정과제가 전북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당선인과 정치권은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더 큰 전북발전과 도민 행복을 바라는 민심의 기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팀 체제를 유지해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꼭 그렇게 되길 소망한다. 제9기 민선 정치권은 전북도민의 대전환, 대도약 염원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갖고 분발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6.07 19:30

[사설] 선거사범 수사·재판, 신속하고 엄정하게

유권자들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서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선거가 끝났다고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절차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는지를 확인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그 책임을 묻는 일은 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어느 때보다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했던 전북지역에서도 고소·고발이 난무하면서 경찰 수사와 선거사범 처리 결과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예비후보자 등록일인 지난 2월3일부터 전국 279개 경찰관서에 선거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선거범죄를 단속한 결과 총 2549건, 419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155건에 246명의 선거사범이 단속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송치되거나 무혐의 종결됐고, 201명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이나 기소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범죄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와 가짜뉴스 유포 등 흑색선전이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도 적지 않았다.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무엇보다 신속해야 한다. 선거가 끝난 뒤 수년이 지나서야 결론이 난다면 법 집행의 실효성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선인이 임기의 상당 부분을 수행한 뒤에야 위법 사실이 확정되는 상황은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고 행정의 안정성에도 혼란을 초래한다. 더불어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도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당락에 따라 법 적용의 잣대가 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선거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하다. 경찰과 검찰은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어떻게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선거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 아울러 법원 역시 선거사범 재판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당선인의 자격을 둘러싼 지역사회 혼란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해야 할 것이다. 재선거에 따른 부담과 사회적 비용이 들더라도, 공정한 선거원칙을 지키고 주민의 선택을 바로 세우기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6.07 19:30

[오목대] 막 오른 민주당 전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더 견고해진 게 다시 입증되었다. 6.3 전북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사를 비롯 2명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14개 시군 단체장, 도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압승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현 지사의 돌풍이 어느정도 예상됐으나 결국 민주당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9번째 선거에서 김 지사의 무소속 돌풍이 일어날 뻔 했지만 오히려 그게 막판에 민주당 결집현상을 만들었다. 여론조사 공표기일전까지 엎치락 뒤치락했던 지사 선거가 민주당 승리로 끝난 것은 민주당 지지층이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개딸 등을 중심으로 모두 투표장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수행과 모처럼만에 불기 시작한 전북발전 기회를 살려 나가려면 힘 있는 이원택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면서 표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선거 초반부터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위협한 것은 상당수 김 후보 지지자들이 정청래 대표가 공정하게 공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목소리를 키운 탓이 컸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중잣대와 공정성 논란에 가타부타 않고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다가 막판에 민주당 후보들이 중심이 돼서 조직을 풀가동, 그래도 민주당 후보를 찍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강한 결집을 보였다. 문제는 무소속 김 후보가 자신을 민주당에서 제명시킨 정청래 대표와의 각을 세우며 끝까지 결사 항전, 40%대를 득표한 게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 한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12개 광역단체를 장악했지만 서울에서 오세훈 국힘 후보 한테 패배해 결국 이기고도 진 선거가 되면서 당 대표 책임론이 경쟁자들 사이에서 불거졌다. 김민석 총리가 당으로 돌아와 8월 당 대표로 나설 것이 확실하고 여기에 송영길 전 당대표도 인천에서 승리해 6선이 되면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이미 김 총리는 호남표를 의식, 익산으로 이사와서 둥지를 튼 상태이고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전 대표도 일찍부터 조직을 추스려 당 대표 선거 채비를 해왔다.특히 김 지사가 반청 라인을 구축하면서 오는 8월 전당대회 때 본인이 이번에 얻은 표심을 갖고 당심을 파고 들어갈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한 반청의 김영록 전남지사도 정 대표를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혀 의외로 폭발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 국회의원들도 6.3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8월 전대 결과에 따라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각 계파별로 이합집산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명심이 어디로 쏠리느냐가 관건일 수 있다. 집권 2년차로 접어든 이재명 정권이 서울시장을 탈환 못한게 뼈아픈 교훈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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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일
  • 2026.06.07 19:29

[전북광장] ‘수기(修己)’의 서화로 본말이 바로 서는 시대 구현

유교 경전의 최종 목표는 고대 중국이 이상적 통치의 모범이자 태평성대로 여겼던 요순(堯舜)시대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입니다. 사서오경 중 『대학』은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을 3강령으로 삼고, ‘수신’(修身)을 근본으로 수양하면 공동체·국가·세상까지 조화롭게 이룰 수 있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윤리적·정치적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근본(本)이 혼란해지면 하부구조인 말단(末)이 제대로 다스려지는 일은 없다.”라며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나를 다스리는 ‘수신’이 천하를 다스리는 근본임을 명확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즉 실행과 실천의 순서로는 ‘수신’을 첫 번째 일이자 근본으로 삼았는데, 그 수신을 위해서는 맨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正心)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려거든 자신의 뜻을 정성되게 하고(誠意), 그런 뜻을 정성되게 하려거든 먼저 앎을 이룬다는 치지(致知)를 해야 하는데, 그 치지는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야 한다는 격물(格物)에 있다는 “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8조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신은 ‘수기’(修己)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논어』에서 자로가 군자에 대해 물었을 때 공자가 ‘수기이경’(修己以敬. 경으로써 자기를 수양)하고, 그 다음에 ‘수기이안인’(修己以安人. 수양을 통해 타인을 편안하게 함)하며, 나아가 ‘수기이안백성’(修己以安百姓. 수양을 통해 백성을 편안하게 함)해야 한다고 대답하니 결국 수기는 개인의 도덕성에서 출발하여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하여 종국에는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안민’(安民)까지 단계적 실천 흐름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문인 사대부는 서화를 즐겼습니다. 특히 문인화는 직업화가가 아닌 선비나 사대부들이 여흥으로 즐긴 예술인데, 기법에 얽매이거나 세부 묘사에 치중하기 보다는 그리고자 하는 자연 대상물에서 느낀 내적인 덕성을 시·서·화로써 간일하고 격조있게 표현하면서 수기(혹은 수신)함을 중시하였습니다. 이는 서화라는 말단을 통해 그 근본을 구한다는 ‘유말구본’(由末求本)의 예술심미이자 일종의 수기의 실천행이었던 것입니다. 추사 김정희는 흥선대원군에게 난을 치는 일과 수기와의 연관성에 관하여, “대체로 이 일은 비록 하나의 하잖은 기예이지만 전심을 다해 연마하는 것은 성문(聖門)의 격물치지를 공부함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난을 치는 예술행위, 즉 말단을 통해서도 수기라는 근본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즉 서화는 학문의 심오한 연마를 통한 ‘서권기(書卷氣)’가 있어야 가능했기에 학문 연마와 같은 이치로 본 것입니다. 이렇듯 서화의 가치와 효용을 높게 평가한 추사의 견해는 당시 말예(末藝), 소도(小道), 여기(餘技)로만 한정하여 취급했던 서화를 형이상학적 도의 경지로 한 차원 높이 격상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전북은 예도로 불려 왔으며, 1997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서예 향연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운영하는 명실공히 서화의 본고장입니다. 며칠 전 역대 지방선거에서 가장 치열했던 선거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마음 한 켠에 쌓인 지지와 열망, 분열과 혼돈, 미움과 다툼을 차분히 내려놓고 전북이 자랑하는 수기의 서화 연마를 통해 본말이 바로 서는 안민(安民)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면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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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7 19:29

[열린광장] ‘전북 금융의 저력, 도민과 함께 완성할 금융중심지’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지금 전북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심사를 앞두고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받는 엄중한 시험대 위에 서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정주 여건이나 금융 인프라의 미비함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시장과 민간 자본이 먼저 전북의 자산운용 특화 경쟁력을 알아보고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자생적 투자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민간 금융지주와 글로벌 금융사의 전주 거점 러시 그 확실한 사례가 국내 5대 금융그룹 모두가 전북을 미래 자본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약을 맺고 전북 혁신도시에 5개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380여 명 규모의 ‘KB금융타운’을 조성 중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전북 금융허브’의 출범과 함께 이곳을 그룹 자산운용·자본시장 비즈니스의 전략적 허브로 선포했다. 우리금융그룹은 5년간 1조 6,0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지역 밀착 자금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자산운용, 대체투자, 증권, 수탁 기능을 단일 공간에 집약한 ‘원-루프(One-Roof) 센터’ 신설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농협금융지주에서도 자산운용 전주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블랙록, 알리안츠, 페블스톤 등 세계 자본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글로벌 거물급 금융사들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하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으로 전파하는 민생 상생 금융 대규모 글로벌 자본 유입의 성과와 낙수효과가 정작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나 소상공인의 일터로 스며들지 못한다면, 금융중심지라는 비전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것이다. 전북도가 거시적인 글로벌 자본 클러스터 구축과 동시에 지역 서민금융의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는 쌍방향 상생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처음으로 14개 시군의 새마을금고 이사장들과 릴레이 권역별 현장 소통을 하였으며, 도내 신협 이사장들과의 민생경제간담회도 개최했다.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와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영 악화와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 밀착형 상호금융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거시적인 자산운용 허브가 하늘로 뻗어가는 빌딩 숲이라면, 신협과 새마을금고로 대변되는 서민금융은 그 빌딩을 떠받치는 단단한 토양이다. 이 양 날개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비로소 도민 모두가 동반 성장하는 건강한 금융생태계가 완성된다. 도민의 염원과 단단한 공감대, 지정 평가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 금융중심지 지정은 단순한 지역 특혜나 타이틀 획득이 아니다. 국가의 금융 경쟁력을 여의도와 부산을 넘어 전북이라는 새로운 축으로 분산·완성함으로써 국가 경제 전반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익을 증대시키는 국가 균형 발전의 시대적 과업이다. 또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고용창출 1만 1,707명, 지역내총생산(GRDP) 최대 2조 원 증가라는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는 연구 용역 결과도 있다. 이 위대한 여정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마지막 퍼즐은 결국 우리 전북도민의 뜨거운 관심과 단단한 공감대다. 도민들의 강력한 지지와 염원이야말로 금융위원회의 평가위원들에게 전북의 확고한 의지를 증명할 가장 강력한 무기다. 금융을 통해 일자리가 생기고 우리 아이들이 고향에서 글로벌 금융 인재로 성장하는 내일, 전북이 이끄는 대한민국 금융 영토의 대도약에 도민 여러분께서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전북은 이미 증명해 내고 있으며, 마침내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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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7 19:28

[기고] 유튜버 사회문제, 벗어나는 길

알고리즘 시대, 전 세계에는 약 1천만 개 이상의 개인 방송국이 동시에 송출되고, 하루 350만~400만 개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인류는 가장 거대한 광장 한가운데 서 있다. 누구나 방송국이 되었고, 손안의 휴대폰 하나가 세계를 향한 송신탑이 되었다. 매 순간 인간의 생각과 감정이 데이터로 흘러간다. 작은 외로운 소리, 고통의 시대에서 말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운 시대로 넘어왔다. 기술이 아니라 문제는 인간이다. 유튜브 콘텐츠의 대부분은 교육, 정보, 취미, 문화, 지식, 예술이다. 세상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많은 배움과 기회를 얻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왜 유튜버 사회문제의 10%가 전체 인양 말들 하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의 뇌는 진실보다 자극을 먼저 선택하기 때문이다. 평온한 지식은 조용히 지나가지만, 분노와 갈등은 즉시 반응을 일으킨다. 인간은 위험을 먼저 기억하도록 진화했다. 생존의 본능이 디지털 시대에 들어와 역설적으로 사회 갈등의 연료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은 악하지 않다. 그것은 단지 인간의 욕망을 거울처럼 비출 뿐이다. 우리가 분노를 클릭하면 분노가 늘어나고, 우리가 갈등을 소비하면 갈등이 시장이 된다. 결국 오늘의 미디어 환경은 기술이 만든 세계가 아니라 인간 심리가 만든 문명이다. 여기서 유튜버 문제의 본질이 드러난다. 유튜버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조회수 경쟁 속에서 제작자는 살아남기 위해 감정을 자극시키고 있다. 시청자는 순간의 흥미를 위해 판단을 유보한다. 그리고 사회는 스스로 만든 소음 속에서 피로를 호소한다. 이것은 미디어 위기가 아니라 문명의 성숙도 시험이다. 과거 인류는 문자 사용법을 배워야 했고, 인쇄술 시대에는 읽는 법을 배워야 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능력을 요구받고 있다. 바로 “보지 않을 자유”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트위터, 티톡, 쇼츠, 등 많은 것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시대에 무엇을 보지 않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능력, 그것이 현대 시민의 품격이다. 좋아요와 댓글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 방향을 결정하는 투표다. 분노에 반응하는 순간, 우리는 알고리즘에게 더 강한 자극을 달라고 요청하는 셈이다. 유튜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규제나 검열에 있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줄이는 사회는 건강해질 수 없다. 진짜 해답은 시민의 수준 상승이다. 제작자는 영향력을 자각해야 한다. 조회수는 돈이지만 신뢰는 자산임을 알아야 한다. 플랫폼은 속도보다 책임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기술은 중립이지만 설계는 철학을 담아야 하고, 시청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문명을 만드는 참여자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정보의 홍수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판단의 빈곤” 속에 처해있다. 지식은 넘치는데 지혜는 부족하고 연결은 많아졌는데 이해는 줄어들었다. 유튜브 시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가 아니라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미디어의 미래는 플랫폼이 결정하지 않는다. 정부도, 기업도 아니다. 결국 세상을 만드는 것은 말끝의 품격과 클릭의 양심을 가진 시민인 것이다. 기술이 인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수준이 기술의 얼굴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분노는 즉각적인 쾌락을 주지만 사회를 소모시키고 사유(思惟)는 느리지만 문명을 성장시킨다. 문명은 거대한 혁명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단 하나의 클릭, 민주주의 투표수다. 분노를 멈추고 생각하는 시민. 그 순간, 이미 새로운 시대는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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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7 19:27

[새 아침을 여는 시] 실버들 아래로 - 김영춘

저 가벼운 무게로 살랑살랑 하늘거리는 봄을 보노라면 사는 일의 신비는 공중에 매달려 있어야만 하는 것 같다 바람 없이는 봄바람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그녀의 긴 머리카락도 저렇게 나부꼈었지 실버들 늘어진 우리들의 봄빛 아래 사랑은 미끄러지는 허공으로 오래오래 매달려 있고 싶어했다 별스런 이유도 없이 자꾸만 까르르 굴러가는 마음이 솟아났던 것이지 김영춘 시인의 ‘실버들 아래로’를 읽다 보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낍니다. 이 시에서 ‘가벼운 무게로 살랑살랑 하늘거리는 봄’과 ‘바람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녀의 머리카락은 마치 삶의 신비가 ‘가벼움의 미학’에 있다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삶은 때때로 버겁고 무겁게 느껴집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경쟁과 선택의 연속 속에서 지쳐갈 때도 있지요. 그럴 때 시는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살피는 순수함을 선물합니다. ‘실버들 늘어진 우리들의 봄빛 아래 사랑이 미끄러지는 허공’의 여유를 떠올리는 것처럼요. 지방 선거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를 읽으며 마음의 평화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안에서 예상치 못한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태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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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7 19:27

전통예술의 지속 가능성 모색⋯전북도립국악원 국악의 날 행사 개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국악의 날을 맞아 전통예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학술포럼과 공연을 마련했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은 지난 5일 국악원 권삼득홀에서 ‘이어온 국악, 이어갈 국악’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악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는 포럼을 비롯해 네트워킹, 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국악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은 유영대 전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국악 현장과 학계, 공연기획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통예술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첫 발제에 나선 전주희 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은 ‘국악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도립국악원의 역할과 과제를 제시했다. 전 실장은 예술단의 정체성 강화와 제작 역량 축적, 관객 경험 확대, 향유 기반 확충 등을 통해 도립국악원이 지역 전통예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정매 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는 ‘세대와 지역을 잇는 국악교육’을 주제로 어린이예술단과 국악연수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찾아가는 국악연수 확대와 외국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국악 향유층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며 국악 교육이 미래 관객과 예술인을 양성하는 토대라고 설명했다. 이장민 대전연정국악원 기획팀장은 ‘시민 접점 확장 측면에서의 지역 국악기관 운영’을 주제로 지역 국악기관의 역할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공연장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문화를 경험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국악 역시 다양한 세대와 생활권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국악기관이 공연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과 예술인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윤아 국립무형유산원 공연기획전문경력관은 ‘무형유산의 동시대 활용과 콘텐츠 확장’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통성과 대중성, 세계성을 아우르는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형유산을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문화자산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양옥경 전북대학교 학술연구교수는 ‘민속예술의 전승과 지역문화의 지속성’을 주제로 공동체 기반 전승 사례를 소개했다. 양 교수는 국가무형유산 필봉농악보존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와 직업, 지역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전승 구조를 설명하며 “전통예술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확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체 전승은 개인의 기량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험하고 협력하며 신명을 나누는 과정”이라며 “문화의 우열을 나누기보다 공감과 연대를 통해 공동체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들은 종합토론을 통해 국악이 단순한 보존의 대상이 아닌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며 교육과 창작, 향유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럼 종료 후에는 발제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누구나 국악, 모두의 국악’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국악의 날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포럼과 교류,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국악이 다음 세대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와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6.06.07 16:41

전북 일반고 학업중단자 증가세…고1 학업중단 387명, 전년보다 4.9% 늘어

전북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학업중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된 첫해에도 학업중단자 수가 늘어나면서 입시 경쟁과 진로 불안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최근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일반고 1학년 학업중단자 수는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369명보다 18명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은 4.9%에 달했다. 전북지역 고1 학업중단자 수는 2020년 229명에서 2021년 255명, 2022년 287명, 2023년 38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4년 369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국적으로도 학업중단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일반고 학업중단자 수는 1만8661명으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고1 학생이 1만450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특히 고1 학업중단자 수는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지난해에도 학업중단자 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전국 고1 학업중단자 수는 2024년 9847명에서 지난해 1만450명으로 6.1%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등급 수는 줄었지만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해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이 줄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북의 증가율은 광주(22.1%), 충남(13.3%), 경남·경북(각 10.6%)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수년간 전반적인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학업중단 학생 상당수가 검정고시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만큼 학교 내신 경쟁에서 벗어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진학·진로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2026학년도 수능 검정고시 출신 접수자는 2만2355명으로 1996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6.07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