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2 13:15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완주군의회, 행정안전부에 ‘완주·전주 통합 중단’ 공식 건의

완주군의회와 완주·전주 통합 반대 완주군민 대책위원회는 16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완주·전주 통합 반대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 주도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유의식 의장을 포함 완주군의회 의원 11명 전원과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해 ‘지방자치 말살하는 행정통합 중지’, ‘군민동의 없는 행정통합 즉시 중단’ 등의 피켓을 들고 행정통합 중단을 촉구했다. 유 의장과 대책위 대표 등은 주민 참여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통합 절차의 부당성과, 자치권 보장과 민주적 공론화의 필요성을 정부에 직접 호소하며 통합 중단을 요구하는 공식 건의문을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군의회가 제출한 건의문에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의 즉각 중단 요청 △주민자치 및 지방분권 보장 촉구 △3만2,785명의 군민 반대 서명부 △각종 여론조사 및 주민 의견수렴 결과 등이 포함됐다. 군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전북도와 전주시가 추진하는 통합 논의는 군민 공감대 형성이나 정당한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헌법이 보장한 지방자치의 원칙과 주민 주권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완주군민은 이미 서명운동을 통해 통합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또 “완주는 수소특화지구, 테크노밸리, 국가산단 등 자립형 성장 기반을 구축해온 미래형 도시로, 무분별한 통합은 오히려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16 14:30

김제시, 새만금항 신항 실증단지 구상 용역 착수

김제시가 새만금항 신항의 내부개발 지원과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부 해상에 조성중인 새만금항 신항은 2030년까지 5만톤급 6선석, 2040년까지 3선석을 추가해 총 9개 선석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 2선석으로 조기개항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정부는 새만금신항을 비롯한 12개 신항만의 중장기 개발방향 설정과 변경사항 반영을 위해 '제3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각계 전문가들과 김제시에서는 새만금항 신항의 안정적인 항만 운영과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전북 글로벌 푸드허브 등과 연계한 초저온 콜드체인 및 그린수소 산업 도입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일부는 정부정책에도 반영되어 있는 상태이나 구체적인 도입 방안은 수립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김제시는 16일 김희옥 부시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시의회, 관계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새만금항 신항 친환경 콜드체인 산업 실증단지 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국가관리무역항의 경우 정부에서 관리하지만 항만 이용 물동량 증대를 위해 지자체 차원의 인센티브 등 지자체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향후 본격화될 개항 준비를 위한 논의와 새만금항 신항 관련 새로운 정부계획에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그 동안 김제시는 신항만발전위원회를 선제적으로 구성하고, 새만금 신항이 인근 타 항만과 차별화를 통하여 조기 활성화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신산업 발굴 등 특성화 전략을 수립해 정부의 항만정책에 건의하는 한편 신항만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 마련과 미래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운영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 등을 매년 실시해 왔다. 정성주 시장은 “새만금신항은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의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새정부의 항만 정책기조에 걸맞는 항만 운영계획을 수립해 새만금항 신항이 환황해권 중추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김제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16 14:30

"반려견 동행 캠핑은 임실 오수의견 국민여가캠핑장으로 오세요"

임실군이 오수면에 새롭게 문을 연‘오수의견 국민여가캠핑장’이 캠핑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힐링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정식 개장한 오수의견 국민여가캠핑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가족형 캠핑지로 알려지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 인근 지역은 물론 전국의 캠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개장 직후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을 시작한 캠핑장은 캠핑카페 및 SNS 등으로 점차 입소문을 타며 이용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중심으로 예약과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방학과 여름휴가 기간을 앞두고 가족 단위 이용객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캠핑장 내 사이트마다 울타리 및 데크, 지붕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전용 산책로와 운동장, 반려견 샤워 시설, 카라반 사이트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사람과 반려동물이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10m×9m 크기의 22개 데크는 대형 텐트도 충분히 설치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인 모두의 편의와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세심히 설계됐다. 캠핑장을 찾은 한 이용객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캠핑장중 이렇게 시설이 잘 갖춰진곳은 드물다”며 “아이들과 강아지 모두가 만족한 여행이었다”고 전했다. 심 민 군수는“오수의견 국민여가캠핑장은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과 교감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 중”이라며“앞으로 캠퍼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들어 지속적으로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실
  • 임남근
  • 2025.07.16 14:27

"고창 고인돌박물관,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으로 불러주세요"

고창군이 ‘고창 고인돌 박물관’의 명칭을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 박물관’으로 변경해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고창 고인돌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2000년)를 반영해, 박물관의 정체성과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강화·화순과 함께 ‘고창·강화·화순 고인돌 유적’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거석문화유산이자 인류 보편적 문화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고창 지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인돌 밀집지로서 학술적 가치와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고창군은 지난 2008년부터 ‘고창 고인돌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관람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지역민 대상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박물관 명칭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지위를 직접적으로 담지 못해 국제적 홍보와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박물관은 ‘세계유산’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외 방문객에게 보다 명확하고 강한 문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이는 향후 박물관의 교육·체험·관광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 고인돌 유적이 지닌 세계유산으로서의 역사적·학술적 의미를 보다 깊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박물관이 지역 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험과 교육,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6 14:25

"정부 추진 RE100 산단, 군산 새만금이 최적지”

“새만금을 RE100 산업단지로 제안합니다.” 강임준 시장은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기후정책의 전환점이 될 RE100 산단을 곧바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새만금국가산업단지"라며 정부에 (지정을) 공식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기로 100% 가동되는 'RE100 산업단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RE100 산단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이에 대한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강 시장은 "새만금국가산단은 이미 국가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2018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하고 2022년에는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과 RE100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새만금국가산단이 RE100의 최적지인 이유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즉각적인 사업추진 가능성 △ 글로벌 투자유치 최적 입지 등을 꼽았다. 강 시장은 "새만금에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계획돼 있고, 이미 300MW 육상태양광 발전소가 가동 중일 뿐 아니라 공공주도로 1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태양광∙해상풍력 등 풍부한 청정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만금국가산단은 이미 5·6공구에 RE100 선도사업이 진행 중이고 무엇보다 새만금 산업용지의 경우 재정을 따로 투입하지 않고도 RE100 산단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기업 모두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점이자 국가 차원의 신속한 RE100 정책 실행에 가장 부합하는 장소라는 게 강 시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새만금에 항만·공항·철도를 갖춘 트라이포트 및 종합보세구역 지정 등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투자유치 여건이 이미 완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RE100 산단 지정 시, 기대 효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강 시장은 "RE100 산단으로 지정되면 새만금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가 될 뿐 아니라 수출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도 낮아질 것"이라며 "여기에 일자리 및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지방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도 실현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전북의 산업 르네상스를 열고 대한민국의 친환경 첨단산업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RE100 산단 조기 지정, 재생에너지 공급망 및 기반시설 국가 차원 지원, 기업 인센티브 및 규제 특례 등 종합적 정책 지원 등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16 13:55

군산시 ‘외국인 우수인력 장기비자 전환 지원사업’ 추진

군산시가 ‘2025년 외국인 우수인력 장기비자 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숙련기능인력(E-7-4) 및 지역특화 우수 인재(F-2-R) 비자로 전환한 외국인 우수인력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숙련기능인력(E-7-4) 및 지역특화 우수 인재(F-2-R) 비자를 신청하고 체류자격을 변경해 1개월 이상 군산시에 거주한 외국인이다. 숙련기능인력(E-7-4)의 경우는 광역지자체 추천을 받은 자를 우대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30만 원 상당의 군산사랑상품권이 1회 지급된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외국인 우수인력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외국인 주민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신청은 대상자 본인 또는 대리인이 군산시청 인구대응담당관 또는 군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이메일(mailto:growupin9@korea.kr)을 통해 가능하다. 지원금은 신청일 기준 다음 달에 지급되며, 선정 통지를 받으면 신청 시 선택한 장소(군산시청 또는 군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로 대상자 본인이 직접 방문하여 수령하면 된다. 이용진 인구대응담당관 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군산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외국인 우수인력의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군산시 인구대응담당관(☎063-454-2633) 및 군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063-454-2635)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16 11:19

"전국 어린이들 다 모여라"...정읍 '기적의 놀이터' 16일부터 시범 운영

정읍시가 전국 최고 어린이 놀이터를 목표로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에 조성한 ‘기적의 놀이터’가 16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시 여성가족과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완 사항을 점검한 뒤 9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정읍시 기적의 놀이터’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어린이들이 스스로 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된 참여형 놀이 공간이다. 쌍암동 내장산문화광장 일원에 약 1만 9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자연과 어우러진 넓은 부지 위에 총 7개 테마 공간이 펼쳐진다. 놀이터는 유아 놀이공간인 ‘개구리밥놀이대’를 비롯해 햇님테이블과 놀이창고, 거미줄놀이터, 단풍나무놀이터, 모래놀이터, 골목길놀이터, 숲놀이터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졌다. 특히 단풍나무 형태의 대형 놀이기구는 공중다리, 네트놀이, 원통형 슬라이드, 벌집놀이대 등 여러 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아이들의 탐험심과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기존의 틀에 박힌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인 공간 설계와 안전하면서도 도전적인 놀이 구조를 목표로 했다. 이학수 시장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 기적의 놀이터가 아이들에게는 꿈터가 되고, 부모에게는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읍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16 11:16

정읍에서는 반려견 목줄, 배변처리 안하면 과태료 물립니다

정읍시가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7월 한달동안 공공장소 내 반려동물 관련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이른 아침, 정읍시 축산과 동물보호팀 직원들이 수성동 성황산 일대로 출근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법 위반사항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시민 불안감 해소와 도시 청결 유지, 공공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한다. 축산과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7월 동물등록 집중 단속기간의 일환으로 반려견 목줄 착용 여부, 동물등록 여부, 배설물 수거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동물보호팀은 현장에서 공공장소 내 목줄·가슴줄 착용 등 안전수칙을 담은 안내 팜플렛을 배부하며 시민 계도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등록하지 않은 반려동물 소유자는 관내 동물병원(마이펫, 다나, 대한, 조은, 제이에스)을 방문해 무료 등록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반려문화 조성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성황산 외에도 7월 한 달 동안 지역 내 관광지와 주요 산책로 등에서 불시 단속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적발된 위반 사항은 별도의 계도 없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신기환 축산과장은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 목줄 없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행위는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소유자는 반드시 펫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16 11:14

"올 여름 휴가 안전하게"...군산해경, 18일 연안 안전의 날 행사 개최

군산해양경찰서는 제11회 연안 안전의 날을 맞아 오는 18일(오후 1 ~ 5시)선유도 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해양안전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연안 안전의 날은 지난 2013년 7월 18일 충남 태안의 사설 캠프에 참여한 고교생 5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계기로 지정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대책으로 ‘연안사고예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뒤 매년 7월 18일을 연안안전의 날로, 매년 7월 셋째 주를 안전점검 주간으로 지정해 연안 사고 예방과 주의에 노력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이날 행사에서 △구명조끼 착용 △심폐소생술 △인명구조장비 착용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3차례 해양안전상식 ○× 퀴즈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레고 블록으로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외에도 군산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해루질 장소와 출입통제장소 점검, 연안안전 홍보 캠페인, 연안안전수칙 펨플릿 제작 등을 병행하고 잇다. 여기에 방학을 맞아 초ㆍ중등학교 4곳 9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안안전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훈 서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연안 안전의 날을 계기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각 파출소에서는 구명조끼 무료대여, 해루질 사고예방 손목밴드 무료배부 등을 실시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16 09:44

[줌] 고창교육의 르네상스 여는 고창교육지원청 한숙경 교육장

지난 3월 고창교육지원청에 새바람이 불었다. 한숙경 신임 교육장이 부임한 이후 125일, 짧은 시간이지만 지역 학생·학부모·교사들 사이에서 “고창교육이 달라지고 있다”는 반응이 확산되며 고창 교육 현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 교육장이 내건 ‘고창교육 르네상스’가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 교육장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청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기초학력 향상과 인성교육, 문예체 교육 활성화를 삼축으로 고창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1965년 전북 군산시 대야면에서 태어난 한 교육장은 이리초, 이리여중, 남성여고를 거쳐 전주교육대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교직의 길에 들어섰다. 모교인 이리초에서 첫 발령을 받은 이후 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을 거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고창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교육학 석사(원광대), 교육심리 및 상담심리 박사 학위(원광대)를 취득한 그는 전주교육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교육자로서의 이론과 실무, 정책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남원용성초와 익산낭산초 교장 시절, ‘문제집 없는 참고서’, ‘행복수업 프로젝트’, 문예체 교육 강화 등 차별화된 교육을 실천하면서 학교의 교육력을 회복시키는 성과를 남겼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고창교육 정책 전반에 깊이 반영되고 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현재 교육지원과, 행정지원과, 고창도서관·영어체험센터·삼인안전체험관 등 3개 소속기관과 함께 관내 60개 학교, 약 4,650명의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수업 혁신, 진로·진학, 학생 돌봄, 체험교육 등 다방면에서 지역 교육을 견인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한 교육장의 ‘수평적 리더십’이 있다. 그는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며 “함께 일하고 싶은 조직”,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내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장학사들의 역량도 돋보인다.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사업 기획과 현장 밀착 컨설팅, 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고창교육의 질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시한 ‘학생중심 미래교육’ 10대 핵심과제를 전략적으로 실천 중이다. AI 기반 수업 혁신, 학교 자율성 확대, 맞춤형 진로 교육, 생태환경 교육, 학부모·지역사회 연계 교육 등 각 과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창도서관과 영어체험센터, 삼인안전체험관을 연계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학력 향상과 더불어 인성, 감성, 안전 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 교육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존중받고 스스로 성장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생·학부모·교사·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미래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창의 학생들이 지역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고창교육의 르네상스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임 125일, 짧은 시간이지만 한 교육장이 남긴 발자취는 깊다. 변화의 시작은 이미 이뤄졌고, 고창의 교실은 다시 배움의 즐거움으로 채워지고 있다.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교육 리더십이 지역 교육의 내일을 어떻게 바꿔갈지, ‘르네상스 고창교육’의 앞날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15 18:45

‘새만금 국제공항’ ‘노을대교’…“속도전이냐 규모화냐” 딜레마

전북 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 도내 기초자치단체가 ‘새만금국제공항’과 ‘노을대교’ 건설사업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오랜 시간 표류한 두 사업 모두 이르면 올해 착공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속도감과 규모화를 함께 이뤄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정부와 전북 정치권, 도내 자치단체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두 가지 조건을 한 번에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과 노을대교 왕복 4차선 건설을 주장해 온 정치권에서 최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만약 전북에서 본격적으로 두 사업에 대해 규모화를 추진하면 사업예산이 증가해 기획재정부로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된다. 이 경우 환경영향평가까지 받은 두 사업이 다시 원점에서 검토될 수 있어, 우선 착공부터 해야 한다는 게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 행정당국의 기본 입장이다. 지금까지 사업이 진행되는 데에도 국제공항은 30년, 노을대교는 20년의 대장정으로 전북정치권이 힘이 있을 때 사업에 첫 삽을 반드시 떠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새만금국제공항은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착공이 불과 3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우선 착공 후 활주로 확장을 향후 수립될 공항종합계획에 담자는 게 정치권의 주된 전략이다. 노을대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과 계약이 예정돼 있다. 정부에 규모화를 요구하다 자칫 다 된 밥에 재를 뿌릴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반면 김윤덕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발탁되고, 한병도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은 이때 새만금국제공항과 노을대교의 사업의 예산을 크게 늘려 정상화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전북 교통망에 핵심인 두 사업이 이대로 추진될 경우 초라한 국제공항과 교량이 세워진다는 것이다. 실제 새만금국제공항의 활주로는 2500m, 노을대교는 왕복 2차로로 기존 계획보다 사업이 축소돼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짧은 활주로로 인해 운항 가능한 기종(機種)은 C급(항속거리 최대 6850㎞, 좌석 수 124∼190명)만 수용할 수 있다. 이는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신공항에 계획된 활주로 길이는 3500m로 초대형 항공기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부창대교로 불리던 노을대교 예산은 7879억 원으로 왕복 4차선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경제성 평가 통과를 위해 3870억 원으로 계획의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4번의 유찰에 겨우 4254억 원으로 예산을 소폭 늘렸다. 전북정치권 내부에선 우선 착공을 진행한 뒤에 실시설계 변경으로 국제공항과 노을대교를 정상화하자는 절충안이 힘을 얻고 있다.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 관계자는 “국제공항의 경우 인천공항은 물론 무안공항이나 청주공항도 지어진 뒤에 활주로 확장이나 신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노을대교 역시 압해대교-천사대교 연결 4차로 확장 예산이 반영된 것처럼 '신속성'과 '확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대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7.15 18:44

안규백 “軍 문민통제 확립 통해 국민 신뢰 회복”…이재명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추진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군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 등 과거 군의 권력 사유화를 바로잡고, 실추된 제복의 명예와 장병·가족의 자부심을 회복시키겠다”며, 민간인 출신으로서의 개혁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안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과 질의 답변을 통해 “군이 일부 권력자의 잘못된 행동으로 국민적 신뢰를 잃지 않도록,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인사를 바탕으로 창조적 사고를 가진 인재를 등용해 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방개혁은 속도보다 방향에 무게를 두고, 군의 구조와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첨단 과학기술과 AI의 국방 적용, 민관군 상생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 국방 R&D 투자 확대, 국방운영 효율화 등 혁신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안 후보자는 “한미 간 합의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변했다. “우리 군의 피나는 노력으로 전작권 전환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했고, 추가 소요 군사비는 약 21조 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안 후보자의 방위병 복무기간(22개월)이 기준(14개월)보다 8개월 길다는 점을 문제 삼아, 탈영·영창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병무행정 착오로 기록이 잘못된 것일 뿐, 실제 복무는 14개월이 맞다”며 “중대장 요청으로 점심을 제공했다가 조사를 받으면서 복무일수 미달로 추가 복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자는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으며, 병적기록 공개는 병무행정 피해자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강력한 국방력과 방산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국방은 오직 국민과 국가만을 바라보는 군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15 18:44

[사설] 물놀이 안전수칙 한번 더 생각할 때다

무더운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하천이나 계곡 등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각자 안전 수칙을 한번 더 생각하고 철저히 지키는 것 말고는 해법이 없다는 얘기다. 지난 9일 오후 6시 19분 충남 금산군 제원면 금강 상류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20대 4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사고 현장은 수심이 깊을 뿐만 아니라 평소 사망 사고가 잦았던 곳이다. 당연히 이곳은 물놀이 위험구역으로 정해졌고, 행정기관 등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막아왔다. 하지만 작은 방심이 이처럼 엄청난 재앙을 불러왔다. 사고 장소 인근에는 수영 금지를 알리는 팻말과 현수막 등이 곳곳에 있었으나 이를 무시한 것이 화근이 됐음은 물론이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하천이나 계곡 등에서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재확인된 것이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전국적으로 물놀이 사고 117건이 발생해 122명이 숨졌다. 하천이 37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 36건(30.7%), 해수욕장 30건(25.6%), 갯벌·해변 등 바닷가 9건(7.7%), 기타 5건(4.3%) 순이었다. 발생 원인은 안전 부주의와 수영 미숙이 각각 40건(34.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심이 급격히 변하는 하천이나 계곡 등은 수영 실력이 뛰어난 사람도 뜻밖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하물며 기본적인 수영조차 못하는 이들은 말할것도 없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생사를 가른다는 얘기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3~2024년) 도내 여름철(6~8월) 익수 환자는 2023년 35명, 2024년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계곡 익수 환자는 2023년 6명, 2024년은 5명이며 올해도 장수와 완주에서 2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숨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3일 오후 완주군 동상면 인근 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A(8)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안타까운 일이다. 어린이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특히 보호자는 아이들이 반드시 시야에 있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이를 지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과 8월, 각자 물놀이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한번 더 생각할 때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7.15 18:43

[사설] 노을대교, 당초대로 4차선으로 건설하라

전북 고창과 부안은 노을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서해의 낙조를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 두 곳을 해상으로 연결하는 도로가 노을대교다. 이 다리는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연결하며 길이는 8.86㎞에 이른다. 완공 땐 70㎞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 거리가 7.5㎞로 줄어든다. 기존 1시간 넘게 걸리던 운행시간도 10분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구간은 단순히 노을 명소라는 의미만 있지 않다. 이 다리는 대한민국 해안관광도로인 KR777 위에 건설된다. KR777은 경기, 충남, 전북, 전남을 잇는 서해안 관광도로인 국도 77호선과 동해안 관광도로인 7호선을 연결한 것이다. 한반도 바다 전체를 여행할 수 있는 통합해안도로인 셈이다. 그런데 이 구간이 유일하게 단절구간으로 남아 있다. 문제는 또 있다. 당초 이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왕복 2차선으로 축소되었다. 일일 교통량과 사업효과가 미흡하다는 의견에 따라 조정된 것이다. 하지만 해당 노선은 정읍에서 부안으로 이어지는 30번 국도와 정읍~고창을 잇는 22번국도의 4차선 구간이 만나는 곳이다. 만일 2차선으로 교량이 건설될 경우 병목현상을 피할 수 없다. 또 안전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 구간은 당초대로 4차선으로 착공하는 게 옳다. 보령해저터널이나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또한 4차선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이 구간은 서해안 및 새만금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4차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새만금 신항, 새만금 공항,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물류교통 및 관광산업 등이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을대교는 지난 2022년 턴키방식으로 발주돼 시공사 선정에 나섰으나 4차례 유찰됐다. 원인은 인건비와 자재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공사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현대, 대림 등 해상교량 건설실적이 좋은 대기업은 수익성이 없어 아예 입찰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기재부는 3870억원이었던 사업비를 4254억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그리고 4차선 시공 등을 감안할 때 사업비는 증액되어야 마땅하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속도를 냈으면 한다. 그래서 선셋비치 관광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명품 다리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7.15 18:43

[오목대] '반구천 암각화'의 공공연한 비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또 하나 늘었다. 지난 7월 12일, 세계유산위원회가 울주군 대곡천 일대에 분포한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한국의 열 일곱 번째 세계문화유산이다.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천 암각화’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등 두 곳의 암각화를 통칭한다. 이중 먼저 발견된 것은 천전리 암각화지만, 우리에게는 반구대 암각화가 더 친숙하다. 1970년 12월, 문명대 교수가 이끄는 동국대 박물관 조사단은 울산 울주군 일대의 불교 유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사시대 암각화를 처음 발견했다. 국보 147호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암각화다. 1년 뒤, 문 교수팀은 또 다른 암각화가 새겨져 있다는 반구대 답사에 나섰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 반구대 서쪽 기슭의 암벽. 호랑이 멧돼지 표범 여우 등 육지 동물과 새끼를 업은 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동물, 고래를 포획하는 사람들과 제의를 지내는 그림이 펼쳐졌다. 바위에 새겨진 그림은 자그마치 300여 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285호로 지정됐다. 추정하기로는 7천여 년 전,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걸작으로 꼽힌다. 사실 반구천 암각화의 등재는 예정되어 있었다. 이미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등재까지 꼬박 15년이 걸린 셈이다. 반구대 암각화처럼 잠정목록에 오르고도 정식 등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례는 거의 없다. 그 배경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다. 반구천 암각화는 오래전부터 훼손 위기에 놓여있다. 장마철이면 반구천 일대 바위가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물속에 놓인 암각화가 온존할 리 없다. 이러한 상황은 1965년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이 완공되면서 더 악화됐다. 노출과 침수를 반복하면서 암각화 훼손이 급속히 진행되자 보존대책이 부상했으나 자치단체의 식수 문제 해결과 맞물려 번번이 갈등과 논란을 빚었다. 그 시간만도 20년이 넘는다. 반구천 암각화는 이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이 됐지만, 과제가 많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등재의 기쁨도 잠시,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제기되고 있다. 반구천 암각화가 처한 현실은 그만큼 절박하다. 그도 그럴것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등재가 끝이 아니다. 가치가 훼손되면 ‘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등급이 조정되고 그마저도 해결되지 않으면 등재가 취소된다. 돌아보면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문화유산이 적지 않다. 탁월한 가치 못지않게 갖추어야 할 중요한 조건이 분명해졌다.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5.07.15 18:43

[조상진의 열린 생각] 초록정원이 주는 힐링의 기쁨

6∼7월 정원(garden)에는 수국이 여왕이다. 농악대 고깔모자에 달린 복슬복슬한 꽃처럼 소담하면서도 화려하다. 산수국, 목수국, 원예수국, 아나벨수국(미국수국), 떡갈잎수국 등 종류도 다양하고 색깔도 흰색, 하늘색, 자주색, 빨간색 등 갖가지다. 지난 두어달 동안 수국을 보면서 눈호강을 실컷했다. 10여 년 동안 텃밭농사를 짓다 우연히 정원에 눈을 돌린 덕분이다. 흔히 1인당 국민총소득(GNI) 수준별 생활환경 변화를 보면 2만 달러 시대는 여가문화의 화두가 텃밭이라고 한다. 그러다 3만 달러 시대가 되면 정원 가꾸기로 넘어간다. 현재 우리나라가 딱 그 수준이다. 처음 정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주시보건소 마음치유센터에서 실시하는 ‘치유정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다. 1주일에 한 번씩 전주 한옥마을과 월드컵경기장 일대 전주정원산업박람회장, 건지산 단풍나무길,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았다. 평소 건성으로 보았던 꽃과 나무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어 전주정원문화센터에서 실시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쫒아다녔다. 정원에 좋은 풀꽃과 나무에 대한 강의를 듣고 정원탐방에 나섰다. 하동의 몰랑뜰정원(경남 민간정원 32호), 구례의 운조루와 쌍산재(전남 민간정원 5호),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완주 구이의 별따는 마을, 김제의 늘숲,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등이다. 그 사이 집사람과 임실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과 고흥 쑥섬(전남 민간정원 1호)도 방문했다. 전주 삼천동의 꿈꾸는 마당은 장마철 폭우로 연기돼 아쉬웠다. 그중 붕어섬은 작약과 꽃양귀비가 지천으로 피었고, 늘숲은 버드나무길과 잘 가꾸어진 잔디가 일품이었다. 쌍산재는 소쇄원과 같은 한옥 중심의 전통정원이, 전주 수목원과 쑥섬은 그윽하면서도 환상적인 수국밭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의 미래를 보여줬다. 기후위기와 미래 식량자원을 상징하는 개구리밥 정원을 비롯해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쌓아 올려 자연스럽게 부패시키는 독일작가가 조성한 거대한 둥지모양의 네스팅(Nesting) 등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개였던 기업정원은 올해 20개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이 총 55억원을 기부해 정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등 국가정원 2곳과 지방정원 14개 등 180여개가 있고 등록되지 않은 민간정원을 포함하면 2000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원박람회도 새로운 관광모델로 부상하면서 올해 전국 21곳에서 열리고 있다. 전북에는 정읍구절초정원 등 3개의 지방정원과 여러 민간정원이 있다. 그리고 새만금 국가정원과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추진 중이다. 이들이 제대로 조성된다면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순천만정원 못지 않을텐데 터덕거리는 상태다. 가장 아쉬운 것은 2013년 전주시와 정치권, 시민모임이 시도했던 덕진일대 전통정원 조성사업이다. 덕진공원을 비롯해 건지산, 조경단, 오송제, 동물원, 소리문화의 전당, 체련공원, 마을 등 108만 평을 연계해 자연생태학적인 전통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중국의 이화원과 일본의 겐로쿠엔을 넘어서는 아시아 3대 정원으로 건립한다는 비전도 밝혔다. 하지만 이 사업은 세금만 낭비하고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완성되었다면 지금쯤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했을 것이다. 빅토르 위고는 “꽃은 중간에서 지구와 천국 사이를 연결하는 음악”이라고 했다. 또 국립수목원이 2022년 펴낸 ‘우리가 몰랐던 정원의 숨은 가치’ 보고서에는 “일주일에 한번만 정원을 바라봐도 스트레스가 60% 감소한다”고 나와 있다. 공공정원에 좀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싶다.

  • 오피니언
  • 조상진
  • 2025.07.15 18:42

[새벽메아리] 폭염 대책이 민생이고, 기후 위기에 대한 실천은 생존이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을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으로 관리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에서 7월 1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429명이고 사망자는 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는 495명, 사망자 3명이었다. 전북은 7월 10일까지 온열질환자 82명에 사망자 1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6% 수준으로 인구 대비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도 폭염에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레오 14세 교황은 “기후 위기의 원인이 인간이고 기후 위기로 가장 먼저 고통받는 이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라며 환경 정의를 위해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폭염 대책은 무엇보다도 시급한 민생 문제다. 매일 재난 문자가 오고 정부와 지자체도 연일 폭염 대책을 내놓는다. 정부는 14일부터 체감온도 33도 폭염에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의무적으로 휴식하도록 보장하는 법을 시행했다. 그나마 다행이지만 폭염 의무휴식제는 50인 미만의 농업은 적용되지 않으며 택배, 배달 노동자 등 특수고용노동자에게도 적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재난 시에도 발생한 사각지대가 폭염 재난에도 발생하는 것이다. 제대로 시행되는지 점검도 문제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베트남 청년은 한국 노동자에게 적용된 단축 근무를 적용받지 못했다. 농축수산업, 건설업, 제조업 등은 이주노동자들이 특히 많으므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렇게 사각지대가 많은 바에야 그리스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처럼 한낮 온도가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야외 노동을 금지하는 강제 휴무제를 시행해도 좋겠다. 물론 강제 시행에 따라 휴무하는 사업주와 노동자에 대한 휴업 보상은 있어야 할 것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폭염 재난 기간으로 선포하고 야외 노동에 노출된 노동자 보호를 위해 강제 휴무제를 도입하면 좋겠다. 그러나 현상에 대한 조치로는 부족하다. 레오 14세 교황의 호소처럼 개인과 사회가 환경 정의를 위해 실천해야 한다. 진통제만 먹으면 아픔을 잊을 수 있지만, 병이 깊어진다. 기후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근본적 대책 마련은 뒷전이 되어버린다. 심지어 정책이 거꾸로 가기도 한다. 7월 1일 도시공원 일몰제로 전주시 도시공원 60%가 사라질 위기이다.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 개발로 전주는 여전히 개발 열풍이다. 전주시 인구는 줄고 있는데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계속 지어진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폭염에도 나무를 베고 숲을 파괴하면서 도로에 찬물만 뿌리는 꼴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 남원 실상사의 도법 스님은 “부족할 때의 방법으로 남을 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굶주려 죽는 사람보다 많이 먹어 비만과 성인병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현대 사회의 특징이라 했다. 부족해서 온 생존 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은 개발과 성장이 아니라 회복과 멈춤이 필요한데 여전히 사회는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빨리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을 때는 생산을 줄이고 나누는 것이 해법이다. 잘 살기 위해 하는 다이어트가 전 사회적으로 필요하다. 또 줄인 만큼 나누면 된다. 인류에게 이것은 윤리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생존의 문제다. 폭염 대책은 민생이지만 기후 위기에 대한 실천은 생존이다. △유기만 정책국장은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사무국장, 전북유니온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07.15 18:41

[기고] 말은 금이요, 침묵은 낙오 패배다

말의 구술문화는 내면을 드러내는 소통의 미학으로, 민주주의 태동의 아테네 최고의 덕목이 “수사학”이리고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4세기)는 말했다. 특히 대중을 말로 이해 설득 잘하는 학식 자가 영웅이라고까지 했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그 증명이 아닐까 싶다. 4차 산업 시대는 말, 의사소통이 인간이 아닌 컴퓨터의 AI 가 문제를 풀어주고 상황을 해석 답해주는 시대이다. 포털과 SNS의 카톡, 틱톡 등에 언어 영상 음악을 이용하여 서로 의사소통하는 시대로 한국은 카톡 하나의 이용자가 무려 4천7백만 명 국민 91%가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인류의 언어는 직립보행으로 발달했는데 양손이 자유로워 복잡한 도구 이용과 가족 집단에 필요로 신체언어(보디랭귀지) 소리와 함께 의사소통하는 구술문화가 시작된 것이다. 말이 “인간의 원초 자본”이 된 것이다. 문자의 발명과 말하는 소통으로 급속한 인구 증가와 눈부신 문명사회가 열렸다. 영상, 빛과 소리 등 디지털 AI 융합 언어는 더 신속 유용 편익한 큐피드 양자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말 의사소통은 사랑의 기초이며, 천냥빛도 갚을 수 있고, 나의 정신과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아파트 군집 사회에 필수윤활제로, 위안과 희망과 용기를 주고 받을수 있다. 또한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의 노력은 성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말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1945년 해방 직후 남한 인구 1천6백만 명의 문맹률은 90%였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나서 오늘날 문맹률은 0%에 가깝다. 우수한 한글과 적령기 공교육을 잘 따라준 국민성에 구술과 문자 문화는 가난을 떨치고 세계 10위권의 무역 강국을 이룬 것이다. 일제강점기 36년간 일어의 강제교육, 학도병 강제징집, 전쟁물자 공출 등에 불만과 비협조자를 고문과 불이익을 많이 가했다. 6, 25 동족상잔의 전쟁 때는 밤에는 적군 (빨치산)이 동내에 내려와 쌀, 닭 등 먹을 것과 금품을 강탈 해갔다, 군인 경찰은 주간에 와, 적들이 다녀간 정황을 실토하라며 심하게 다루었다. 피아간 다녀간 말(정보)을 했다면 반대편에 뭇매와 죽음의 살벌함의 고통은, 8,15 해방과, 최덕신 준장의 화랑 사단의 견벽청야(堅壁淸野) 회문산 소개 작전으로 끝이 났다. (1955.7.1.) 밤낮 적과 우군에게 추궁당하며 죽도록 두들겨 맞을망정 입 다물고 있으면 끌려가지 않고 목숨은 부지하였다. “과묵하여 사윗감 좋다.” 의 인식의 관습과 수천 년 삿갓배미 다랑이 논 밭에서 홀로 땀 흘려 일하는 풍습의 농경문화는 말과 토론에 뒤져서 인물난과 서투른 비즈니스로 이어져 오늘날 낙후 전북의 원인으로 평가들 한다. 초과학 융합의 날아다니는 자율 모빌리티 시대, 자기 PR 시대다. 말(글)하면 금이 되고 침묵하면 낙오 패배이다. 내가 먼저 인사 말하며 대화를 시작 해 보자, 선진국 GDP 4만 불 진입과 더 발전은, 올챙이 꼬리 자존심부터 버리고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참 좋군요”. 인사말부터 하고 인연을 살려보자. 우리보다 몇배 앞선 서구인이 자존심 버리고 초면인 사람에게도 하와유('How are you?') 먼저 웃으며 인사말을 건넬까요? 만나 기쁘고, 좋은 “인연 기회”를 살리자는 선진 문화 인사 말이다. 전북의 새만금 통합시도 완주 전주 통합의 꽉 막힌 길도 말, 신뢰의 대화 소통으로 시작해야 한다. 농도의 티를 벗고 먼저 말하며 인사하는 습관 즉 “인간의 원초 자본 말, 금” 좋은 이용을 생활화로 새만금과 함께 우뚝선 글로벌 전북으로 후손에 넘겨주자. 김일호 전북미래발전추진단 이사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5.07.15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