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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두 번째 ‘인수위 없는 대통령’…새 정부, 국정 공백 안고 출범

60일 간의 인수인계 기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새 정부가 다시 출범한다. 계엄선포와 탄핵때문에 치러진 6·3 대선을 통해 당선된 제21대 대통령은 4일 당선 확정과 동시에 곧바로 국정을 책임진다. 새정부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이후 헌정사 두 번째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보궐 정권 정부로, 새 대통령의 정식취임식도 열리지 않는다. 19대에 이어 이번에도 충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한 새정부가 들어서는 가운데, 차기 대선에서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만이 국격상승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 대통령은 4일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예정된 선관위 전체회의의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당선 확정선언을 통해 대통령의 법적 지위와 전권을 부여받는다. 국군통수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이 자동 이양되며, 임기 역시 그 즉시 시작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2017년 5월 10일 오전 8시 9분 당선 확정과 동시에 임기에 들어갔다. 새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가 유력하다. 이후 낮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간소한 취임식에 참석해 국정 운영 철학과 방향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인선이 시작된다. 대통령 비서실장 지명을 시작으로 국무총리, 장관 후보자 발표 등 내각 구성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무총리 인준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맡는다. 문재인정부는 출범 195일 만에야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인수위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조직이 구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6일 만에 자문위를 발족해 국정과제 수립을 추진했다. 업무 공간은 일단 용산 대통령실이 유력시된다. 여야 모두 청와대 복귀, 광화문 이전, 세종청사 활용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물리적 시간과 보안 여건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기존 집무실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 교체의 정당성과 별개로, 인수위 없는 출범은 인사·정책·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불안 요소가 크다”며 “헌법과 제도 보완을 통해 최소한의 국정 이양 장치는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03 19:41

전북자치도, 완주 비봉면 ‘악취관리지역’ 지정

전북특별자치도가 완주군 비봉면 일부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개선 조치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30일 완주군 비봉면 2개 지역 총 9만 3093㎡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해당 지역 내 악취배출시설 5곳에 대해 강도 높은 개선 조치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2023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완주군과 공동으로 참여해 선정된 이후 한국환경공단이 1년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퇴비제조시설 등에서 발생한 악취가 인근 주거지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환경부는 지난해 6월 도에 지역 지정을 권고했다. 도는 악취방지법에 따라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해당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사업장은 6개월 이내에 설치신고 및 악취방지계획을 제출하고 1년 이내에 방지시설을 갖추는 등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조치를 미 이행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은 물론 개선명령, 조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또한 일반지역보다 엄격한 악취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된다. 배출구 희석배수 기준은 기존 500배에서 300배로, 부지 경계 기준은 15배에서 10배로 각각 강화된다. 비봉면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91건의 악취 민원이 접수된 지역으로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번 조치를 통해 오랜 기간 악취로 고통 받아온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정 대상 사업장에는 방지시설 설치 등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국비와 도비를 연계한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해 이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지정으로 도의 악취관리지역은 기존 익산, 완주, 진안 등 5곳에서 총 7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완주군과 힘을 모아 점검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며 “사업주도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공감하고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시설개선과 투자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6.03 19:40

진안 데미샘 자연휴양림 성수기 숙박예약 10일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원장 송경호)은 섬진강 발원지에 위치한 데미샘자연휴양림의 올해 여름 성수기 숙박 예약을 추첨제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추첨제는 여름철 높은 수요로 인한 예약 과열을 방지하고, 공정한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이다. 예약 신청은 10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산림청 통합예약시스템 ‘숲나들e’(www.foresttrip.go.kr)를 통해 이뤄진다. 신청자는 원하는 날짜와 숙소 유형을 선택해 최대 2박 3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19일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개별 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20일부터 26일까지 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기한 내 미결제 시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이후 남은 객실은 27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예약으로 전환된다. 총 230㏊ 규모의 데미샘자연휴양림은 숲속의집(10동), 산속의집(8동), 한옥형 숙소(2동), 휴양관(11실)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함께 숲 문화마당, 명상의 숲, 물놀이장, 북카페, 산책로, 전망대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양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숲속의집과 휴양관에 대한 리모델링이 완료되어 더욱 쾌적하고 현대적인 숙박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경호 전북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성수기 추첨제 운영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휴양림에서 소중한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03 19:40

[제21대 대선] 전북 지역 각 세대,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선장을 뽑는 제21대 대선이 진행됐다. 대학생, 직장인, 인권 활동가, 자영업자, 경영인 등 다양한 분야의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휴식 있는 삶, 일과 가정의 양립, 맞춤형 장애인 정책, 경제 활성화, 그리고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가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을 바라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20대 대학생 이서영(22) 씨 "언제부턴가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눈을 감으면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고, 당연히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이 나를 따돌리는 것 같았습니다. 현실에서 도망치려 접속하는 인터넷에서는 우울증, ADHD, HSP 같은 말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살기 싫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합니다. 세상이 병에 걸려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전부 MBTI가 J인 것 같습니다. 20살에는 뭘 해야 하고, 30살에는 뭘 해야 하고, 그게 다 정해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기준에 못 미치면 죄인이 되어 버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초조하고 다급한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 저도 병들고, 세상 또한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쉼의 미학”을 아는 리더를 원합니다. 세상이 너무 지쳐있습니다. 끊임없이 증명하고, 해내고, 발전해야 한다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굴레를 끊을 충격파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게 이번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한국인을 위로하고 안아줄, 이제는 천천히 함께 가자고 말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삶다운 삶을 살아야 ‘진짜 노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는 대통령이 정말 절실히 필요합니다." 30대 직장인 김단아(35) 씨 "앞으로는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이 마음 편히 일하며 동시에 가정을 돌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부모들이 일터에서는 각자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가정에서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자녀들을 정성껏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가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방향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와의 끈끈한 유대감 속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유연근무제의 확대, 육아휴직의 실질적 보편화, 육아기 단축 근무제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제도들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정착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제도들이 단순히 제도적 존재에 그치지 않고, 부모들이 현실 속에서 눈치 보지 않고 불이익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인식과 문화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자신의 삶을 균형 있게 꾸려나갈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정된 사회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40대 인권 활동가 유영종(43) 씨 전북 지역 장애인들은 가난과 소외의 이중고 속에서 기본권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전북의 특수성에 맞는 아래와 같은 맞춤형 장애인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첫째, 재정 여력이 취약한 전북에 대한 국가책임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별교부세 확대나 재정 특례 부여로 장애인 돌봄과 이동권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합니다. 둘째, 농어촌 장애인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읍면 단위까지 찾아가는 재활서비스, 찾아가는 문화·체육 프로그램, 디지털 접근성 향상 사업을 통해 지역에 살아도 누릴 건 누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셋째, 인권과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생활을 촉진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지역 정책에 반영되도록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합니다. 전북을 더 이상 '힘없는 변방'이 아닌 포용적 공동체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이제 과감하고 세밀한 정책투자가 필요합니다. 정부와 사회가 전북 장애인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지역 불평등을 넘어 모든 비장애인과 모든 장애인이 '존엄과 기회를 누리는 진정한 사회통합 대한민국'에 한 걸음 다가설 것입니다." 50대 자영업자 김기섭(57)씨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불경기에 전통 시장은 활기를 잃어버렸습니다. 전통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그간 있었던 전통 시장 진흥 시도와 정책들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시장 리모델링 등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제도적, 현실적 한계로 인해 전통 시장 활성화는 힘든 상황입니다. 최근 대한민국은 전통 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매장, 대형마트까지도 불경기에 놓였기 때문에, 시장이 살아나는 길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전통 시장이 다시 활기를 얻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주머니가 풍족해지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기존 전통 시장을 이용하던 분들의 가계부 사정이 좋아진다면 시장을 더 자주 방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새 정부에서는 모든 국민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풍족해져 전통 시장에도 더 활력이 돌았으면 합니다. 정부와 대통령의 제대로 된 경제 개혁과 세수 회복을 통해,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모든 국민이 고른 복지 혜택을 받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나라 경제가 회복돼야 골목과 시장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60대 경영인 이연희(67) 씨 "첫째,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한 직책입니다. 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섬기고, 위하고, 위로하는 그런 따뜻한 햇살처럼 국민을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매번 반복되는 혼란과 대통령 선출 후 결과에 후회하는 국민이 되지 않게 해주십시오. 둘째, 대한민국 국격을 높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걸맞은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고, 그 자질도 넘칩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면 가슴이 벅차오르던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안전하고 안정된 나라를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은 휴전으로 인한 분단국가입니다. 이에 더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 뉴스들을 전국민이 수없이 듣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하고 일상생활과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모두를 보살피고 보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은 표심(票心) 을 잡으려는 대통령보다 초심(初心)을 가진 진정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6.03 19:39

전주 마이스복합단지, 전주천·고속버스터미널까지 확장 연계

전주시가 마이스복합단지를 전주천, 전주고속버스터미널까지 확장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전주시는 최근 '전주 마이스복합단지-전주천 간 연계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마이스복합단지를 전주천,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연계하는 구상을 내놨다. 해당 용역은 2029년까지 마이스복합단지에서 전주천, 전주고속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들사평로, 떡전로 등 4만㎡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전주시는 용역을 통해 전반적인 개발 규모와 방식(도시재생 또는 전면 수용 등), 비용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이스복합단지와 전주천, 마이스복합단지와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을 잇는 거리 특화, 프로그램 개발 등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등 개발 방향도 모색한다. 이처럼 해당 구간에 특화 광장, 예술인 공간 등을 조성해 마이스복합단지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게 전주시의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마이스복합단지와 전주천·전주고속버스터미널 간 거리 활성화, 보행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전주시만의 특색 있는 도시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인 만큼 면적 등은 행정절차 이행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한 뒤 해당 부지를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애초 기부하려던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대신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어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시는 그 대가로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가운데 27%인 3만 3000㎡를 롯데쇼핑에 넘기기로 했다. 그리고 롯데쇼핑은 그곳에 복합쇼핑몰과 4성급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마이스복합단지에는 전주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전시관, 전주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G-Town)이 들어설 예정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6.03 19:38

전북 기업, 인도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 주력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북의 수출 성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도는 전북의 수출 대상국 8위로, 지난 4월 기준 약 4685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4억 인구의 초대형 시장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대국으로,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정밀화학기업은 자체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폴리우레탄, 합성수지 촉매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인도 현지 바이어들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폴리올 제품으로 약 19만 6000달러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인도 수출 실적은 약 45만 달러에 달한다. 특장차 분야에서는 인도 내 초고층 빌딩 건설과 도시 인프라 확장에 맞춰 고소작업차, 사다리차, 소방특수차 등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수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장품 등 K-컬처 연계 소비재 분야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진다. 한류와 K-뷰티에 대한 인도 현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화장품 기업들의 지난해 인도 수출 실적은 약 5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북경진원 관계자는 "해외통상거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수요가 높은 전북형 수출바우처와 해외규격 인증획득 사업의 예산을 대폭 증액해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03 19:38

[ESG 경영 선도하는 전북 기업] 친환경모듈러흡음마감재 생산업체 ㈜엘티에스

버려지는 폐기물 가운데 40%이상이 건설 폐기물이고 일반폐기물에 비해 건설폐기물의 처리비용이 40%이상 더 소모된다. 건설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할 수만 있다면 환경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전주에 기반을 두고 국내 최초로 친환경모듈러흡음마감재를 생산하고 있는 (주)엘티에스는 그동안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던 모듈러마감재의 재질을 대폭 개선시킨 제품을 생산해 유사제품 대비 200% 성능을 개선했다. 천연소재 개발과 폐자원 활용으로 탄소저감과 재사용이 가능한 설계로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투명한 기업운영과 함께 근로자들의 복지,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ESG선도 기업이다. △소음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는 혁신제품= 엘티에스의 소음 저감 건축재인 'rester'는 기술의 혁신성과 층간소음, 벽간소음과 같은 사회문제해결의 기여도를 인정받은 조달 혁신제품으로, 2024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국내 기술 제품으로는 엘티에스가 유일하다. 유사 제품 대비 저주파수대역에서 400%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며 44%의 흡음률을 나타내고 있다. 소음 저감 측면에서 유사제품 대비 200% 성능을 개선했으며 탄소 저감 및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설계로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 ISO 9001과 ISO 14001 인증도 받았다. 흡음 및 음질 개선과 더불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나면서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하고 업무 및 교육, 문화 공연, 체육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시공자의 숙련도에 상관없고 유지 보수 관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모듈러 방식으로 제작했다. 조립하기 쉽도록 브라켓을 만들어서 사용자가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다. 환경문제 해결=엘티에스는 환경분쟁의 83%에 이르는 소음진동 문제를 쉽고 간편하게 해결하는 복합재, 친환경 모듈형 흡음패널 전문기업으로 사회문제해결에 기여할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 생분해성 천연소재 개발로 자원순환, 탄소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엘티에스의 친환경 모듈러 흡음패널은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을 위해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활용 원자재를 70% 이상 사용했다. 동일소재 유사제품과 비교해 절반사용으로 동등 이상 성능을 구현하는 등 200%의 성능개선을 이뤄냈다. 이 제품은 △소재, 공정 등 환경표지 인증 취득 친환경 녹색제품 △모듈러 제품 및 전용브라캣으로 인건비 40% 절감 △제품의 재사용 및 이전사용 가능 △해당모듈 교체만으로 쉽고 간편한 유지관리 가능 △폐기물 중 40% 이르는 건설폐기물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전문성, 숙련도 없이 사용자가 직접 시공 가능한 소음진동 저감 솔루션으로 환경분쟁의 83%에 이르는 소음진동 문제를 쉬게 해결할 수 있으며 생분해성 복합재 개발, 온도조절 내장재 등 지속가능한 환경구현을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고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고 설치된 제품의 100%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특허 2종과 디자인 상표권 등도 보유했다. 여성 발명가 상 수상...세계로 뻗어가는 기업=엘티에스는 지난 5월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발명의 날은 매년 분야별 발명유공자와 원천·핵심기술 등을 개발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Best 60, Next 60'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의 기술 혁신 역사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또한 2025 여성발명왕EXPO에 참가한 엘티에스는 독자 개발한 흡음패널로 세미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모듈 구조를 통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전용 브라켓으로 설치가 간편해 인건비 절감과 일반 사용자가 직접 시공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모르코와 미국 등에 3억 원의 수출계약이 맺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등과도 교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현경 대표는 "너무 멀고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이제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건축자재를 연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확장성을 넓혀가겠다"고 다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6.03 19:37

전북 교원단체 일제히 ‘리박스쿨’ 교육현장 침투, 규탄

전북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극우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전북교사노조(정재석 위원장)는 “초등학생 역사 왜곡·댓글 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리박스쿨은 교육현장 훼손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교육부는 늘봄 프로그램 강사를 전수조사하고, 리박스쿨 출신 강사를 전면 해촉하고, 리박스쿨은 교사의 근무시간 외 정치기본권 행사에 대한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단순한 민간단체의 일탈이 아니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학생의 학습권, 청년의 고용 안정, 교사의 시민권이라는 교육 전반의 가치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오준영 회장)는 “특정 정치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조직적인 여론조작 및 공교육 침투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공성을 훼손한 명백한 사안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민간단체가 특정 정치적 목적을 지닌 채 교실에 진입한 시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리박스쿨 강사 교육 내용에는 1980년대 계엄령 시기와 박근혜 탄핵 정국을 왜곡하는 편향된 시각이 포함돼, 아이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민주시민 의식 형성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전북교육청은 늘봄학교에 투입되는 강사 선발과 운영 과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자격증을 발급하는 민간 기관의 교육 내용과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 적절한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미래교육연구소(천호성 소장)는 “(리박스쿨 사례는) 극우 정치 세력이 신성한 학교에까지 침투하는 경로를 정부가 사실상 방조한 것과 다름없다”며 “학교현장에서는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까지 모두 혼란스러워 한다. 전북교육청은 늘봄학교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 사안이 발견되면 즉각 조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북교육바람개비는 “정치중립을 이유로 교사들의 입에는 재갈을 물려 놓고, 정작 방과후 돌봄 강사들을 통해 극우이념 주입을 시도했다”면서 “속이 시커먼 정치권으로부터 우리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교사들에게 정치기본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03 19:35

[NIE] 수요와 공급을 아는 것은 왜 중요한가

1. 주제 다가서기 경제학에서 수요와 공급은 핵심 개념입니다. 수요는 소비자가 특정 가격 수준에서 구매력을 가지고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재화나 서비스의 양을 의미하며, 공급은 생산자가 해당 가격 수준에서 기꺼이 판매하고자 하는 재화나 서비스의 양을 뜻한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시장에서 상품 거래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이루어지며, 이곳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신문 기사에서 '물가 상승', '임금 상승', '환율 변동' 등 다양한 경제 지표의 변화를 접할 때가 많다. 이러한 변동은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지만, 그 근본에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숨어 있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이해하면 경제 지표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2.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중학교 사회② 시장과 가격 3. 시장 가격의 변동과 대응 일반적으로 ㉠소득이 늘면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소득이 줄면 수요가 감소한다. 대체하거나 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관련 상품의 가격이 변화할 때도 수요는 변화한다. ㉢수요자 수의 변화도 수요를 변화시키는 요인이다. 수요자의 수가 늘어나면 수요도 증가한다.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도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 상품에 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 수요가 증가한다. ㉤미래에 관한 예상도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 미래에 상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사람들이 상품을 미리 사 두려고 하므로 현재의 수요가 증가한다. 한편,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 기존 상품의 수요는 감소한다. 상품의 공급 역시 상품 가격 이외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화한다. [ (가) ] - 출처 : 사회②(미래엔) - 과제1) 여름 성수기 여행지 숙박이나 음식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를 ㉠~㉤을 참고하여 설명해보자. 과제2) 빈칸 (가)에 들어올 내용을 교과서를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해보자. 3. 주제 관련 신문기사 ‣ 한국경제 2025.5.15. 면화값 3년 만에 반토막…풍년인데 옷 안 팔려 ‣ 파이낸셜뉴스 2025.5.12. 소상공인 "최저임금 동결" 이유는 ‣ 헤럴드경제 2025.3.28. “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1100~1200원대 못 돌아가” 4. 신문 읽기 <읽기자료1> 국제 면화 시세가 10년 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요 생산지의 작황이 좋은 데다 글로벌 의류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다. 유가 하락으로 면화의 대체재인 폴리에스테르 가격이 올 들어 10% 넘게 떨어지면서 면화값 약세를 부추겼다. 면화값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공급 증가와 수요 위축이 겹친 탓이다. 미국, 브라질, 인도 등 주요 생산지에서는 수확이 늘었다. 브라질 국가공급회사(CONAB)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만 2024~2025년 면화 재배 면적이 6.9% 증가하고, 수확량도 1.7%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과 무역 분쟁을 겪는 중국 정부가 비축 면화를 시장에 판매한 것도 공급 증가로 이어졌다. 인도 정부가 면화 수출 제한 조치를 완화한 것도 공급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반면 글로벌 의류 수요는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초 반등 기미가 보였지만 인플레이션 여파로 옷을 구입하는 사람이 줄었다. 의류 소비 감소는 면화값 약세를 몰고 왔다. 면화 재고도 많았다. 2022년 사례 때문이다. 당시 미국 텍사스 가뭄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리오프닝 수요가 겹쳐 면화값이 급등했다. 의류업체들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고자 재작년과 작년까지 재고량을 충분하게 관리해왔다. 면화값이 파운드당 1달러50센트를 넘어선 시기다. 최근 유가가 떨어지면서 폴리에스테르 가격이 급락하고, 이에 따라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 원단값이 떨어진 것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폴리에스테르는 면화로 만든 원면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기 때문이다. (출처 : 한국경제 2025.5.15.) <읽기자료2>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현재 직원 6명인데 정직원은 2명"이라며 "최저임금을 감안하면 정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초단기 근로자(쪼개기 알바) 방식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에 착수했다. 사용자와 근로자, 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이뤄진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첫 회의에 이어 오는 27일 두 번째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저임금은 올해 1만30원으로 이미 1만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소상공인은 높아진 최저임금 상황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내기 위해 퇴직금과 주휴수당 등을 부여하지 않아도 되는 초단기 근로자 운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일 올해 한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당시 1.7%에서 0.7%로 무려 1.0%p 하향 조정했다. 소상공인 사이에선 98만6000건 폐업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0만 폐업시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25.5.12.) <읽기자료3> 대중(對中) 무역 특수의 종료, 한국 경제의 구조적 성장 정체를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환율의 우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환율 1400원대를 ‘뉴노멀’로 받아들이는 당국과 정부의 정책 전환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찬 강연에 강연자로 참석한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가 글로벌 무역질서에 충격을 주고, 한국의 정책 대응이 환율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 단장은 “4월 2일부터 발동되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조치가 미국 경제 둔화를 유발하고, 한국의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맞물리면 올 하반기엔 원·달러 환율의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구조적 흐름상으로는 환율의 바닥은 점차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과 미국 간의 잠재성장률 격차는 환율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게 되는 배경 요인으로 꼽혔다. 오 단장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2% 수준에 그치지만, 미국은 AI 혁신과 리쇼어링 효과로 2~3%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러한 생산성 격차는 장기적으로 환율 추세에 고스란히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의 자본 이동이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을 눌러주던 힘이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오 단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와 국민의 해외 주식·부동산 투자 증가로 과거와 달리 국내에 머무르는 달러가 줄고 있다”며 “이전에는 수출로 들어온 달러가 환율을 눌렀지만, 이제는 구조적으로 빠져나가는 쪽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25.3.28.) 5. 생각 키우기 과제1) <읽기자료1>을 읽고, 면화 가격이 하락에 영향을 주는 수요 요인과 공급 요인을 찾아보자 과제2) <읽기자료2>의 최저임금이 노동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해보자 과제3) <읽기자료3>을 읽고,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는 수요 요인과 공급 요인을 찾아보자 6. 생각 더하기 ◈ 교과-기사 연계 학습 ▶ 학습 자료 * 중학교 사회② 시장과 가격 2. 시장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할 때의 가격을 균형 가격이라고 하고, 이때의 거래량을 균형 거래량이라고 한다. 상품의 수요량이 공급량보다 많은 초과 수요가 발생하면 수요자들은 돈을 더 내고서라도 상품을 사고자 한다. 수요자 간의 경쟁으로 상품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은 줄어들고 공급량은 늘어나서 초과 수요가 사라진다. 상품의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은 초과 공급이 발생하면 공급자들은 가격을 낮춰서라도 상품을 팔고자 한다. 공급자 간의 경쟁으로 상품 가격이 내려가면 수요량은 늘어나고 공급량은 줄어들어 초과 공급이 사라진다. 시장에서 어떤 상품의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하지 않으면 가격이 오르거나 내린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하여 상품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 균형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 연계 활동 * 교과서 내용 기사에 적용하기 * 주제 :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노동 시장과 환율 시장에 적용해보자 * 활동 방법 1> 중학교 사회② 시장과 가격 2. 시장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자료를 읽는다. 2> 시장 가격의 결정 그래프를 활용하여 <읽기자료 2>의 노동 시장에 적용해보자 첫째, 노동 시장 가격 즉 “임금”의 결정 원리를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으로 나타내자 둘째, 노동 시장에서 최저임금이 미치는 영향을 초과 공급 또는 초과 수요의 개념을 활용하여 설명해 보자 3> 시장 가격의 결정 그래프를 활용하여 <읽기자료 3>의 환율 시장에 적용해 보자 7. 더 알아보기 ◈ 함께보면 좋은 도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으로, 시장의 작동 원리와 그에 따른 소비자와 생산자의 행동을 분석합니다. 이 책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해하고, 가격 형성 과정 및 그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개념을 통해 시장의 동태를 시각적으로 이해하고, 이러한 곡선이 어떻게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이어지는지를 탐구합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홈페이지 안내 ◉ 청소년 경제교육에 도움이 되는 홈페이지 소개 ◉ 1) 기획재정부 경제배움 e+ (링크) https://www.econedu.go.kr/ 2) 한국은행 청소년 경제강좌 프로그램 신청 (링크) https://www.bok.or.kr/portal/main/contents.do?menuNo=200490 3)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링크) https://eiec.kdi.re.kr/ 4) 예금보험공사 초·중·고등학생 생활금융 교육신청 (링크) https://www.kdic.or.kr/edu/fa/oflnaply/selectEmhschFnclfEduAply01.do 5) 어린이 국세청 (링크) https://kids.nts.go.kr/ /삼례중학교 노재현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5.06.03 19:35

전북쇼핑트래블라운지, 여행자 짐 배달 서비스 개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에서 무료 짐 배달 서비스 '짐을 부탁하노라'를 6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체류형 관광객의 수용 태세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 원도심 쇼핑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실시하게 됐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새롭게 도입된 짐 배달 서비스 '짐이 부탁하노라'는 전주역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전주한옥마을 인근의 원도심 숙박시설까지 여행객의 짐을 무료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전주와 익산 등 교통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14개 시·군을 연계한 여행객의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짐 보관 및 배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도입하게 됐다. 무료 짐 배달 서비스 신청은 인터넷 창에서 ‘전북쇼핑트래블라운지’ 검색 후 네이버 플레이스의 예약 폼을 통해 사전 및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 또 서비스는 교통 거점 시설인 전주역과 고속·시외버스에서 원도심·한옥마을·서학예술마을에 숙박하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서비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북쇼핑트래블라운지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6.03 19:35

남원시-남원교육지원청, 동부권 학교복합시설 건립 ‘맞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동부권 지역의 교육과 생활 인프라를 통합한 복합공간 조성을 본격화한다. 남원시는 지난달 30일 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수)과 ‘동부권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양 기관이 협력체계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교육과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인 계기가 됐다. 학교복합시설은 지리산 활력타운 예정지 내에 들어서며, 미래교육실과 늘봄센터, 스터디카페, 실내체육관 등으로 구성된다. 학생을 위한 교육·돌봄 공간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이 함께 운영되는 ‘열린 복합시설’로, 지역공동체의 소통과 상생을 도모한다. 특히, 교육 수요와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부권에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달 실시설계용역(종합건축사사무소 위아)에 착수하며 사업에 시동을 걸었고, 이번 협약을 통해 건립부터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교육과 돌봄, 복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역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첫걸음”이라며 “지방소멸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업을 강화하고, 전국적인 선도모델이 될 수 있는 복합시설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동부권 학교복합시설을 중심으로 지리산 활력타운, 고향올래 사업 등과 연계해 교육과 정주, 문화가 공존하는 동부권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6.03 19:34

‘민생·청년·재난’ 익산시, 1회 추경 1조 9026억 원 편성

익산시가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1조 9026억 원 규모로 편성해 2일 익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본예산 1조 8108억 원보다 918억 원(5.1%) 증액됐으며, 회계별로 일반회계가 본예산 대비 810억 원(4.9%) 늘어난 1조 7343억 원, 특별회계가 108억 원(6.9%) 증가한 1683억 원이다. 시는 장기화하는 경기 불황에 따른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해 민생 안정을 이루고, 나아가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해 예산안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민생경제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익산사랑상품권 발행 54억 원, 구시장 지중화 12억 원, 전북 익산형 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 9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희망더드림) 지원 5억 원, 영세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5억 원, 청년창업 소상공인 내일 인건비 지원 1억 원 등이 편성됐다. 청년들의 윤택한 복지 혜택을 위해서는 모아복합센터 건립 48억 원, 신혼부부·청년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 7억 원, 다둥이 사랑 지원금 4억 원,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3억 원, 신혼부부·청년 주택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2억8000만 원,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1억 원 등이 반영됐다. 재난 재해에 대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익산국가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20억 원, 왕궁 에덴 프로젝트 기본 구상 8억5000만 원, 수소버스 보급 5억4000만 원, 침수 방지 차수판 설치 지원 1억6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도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 22억 원, 익산천 준설공사 7억 원, 동연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공사 4억6000만 원, 중앙지하차도 수배전반 지상화 공사 3억9000만 원, 서수~평장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건설 3억7000만 원 등이 편성됐다. 이 외에도 농업 기반시설 정비 31억 원, 신흥공원 보행교 설치 9억1000만 원, 신흥공원 유아숲 조성 5억 원, 산사태 피해 복구 5억 원, 미래농업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 4억 원 등이 예산안에 담겼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추경은 세수 감소와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민생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에 집중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집행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제270회 익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3 19:20

‘일제강점기 익산은 어땠을까?’ 익산에서 펼쳐지는 근대역사 속 시간여행

익산에서 근대역사 속 시간여행이 펼쳐진다. 익산시는 현충일을 맞아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2025 익산 근대역사 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익산의 근현대역사를 문화예술로 풀어낸 참여형 행사인 이번 축전은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역사 속 익산 시간여행’을 주제로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와 솜리문화금고,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일원을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시가 주최하고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익산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생활문화예술동호회네트워크 등 지역 문화예술 단체와 기관이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기획했다. 추진위는 4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시민 참여 확대, 프로그램 완성도, 안전관리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축전은 1910년대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역사적 기억을 골목과 무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형 콘텐츠로 채워진다. 특히 일제강점기 익옥수리조합의 쌀 수탈 역사를 모티브로 한 미션형 체험 프로그램 ‘잃어버린 토지대장을 찾아라!’는 관람객이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적 장소를 체험하는 대표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1910년대부터 광복 이후까지 시대 흐름을 담은 주제공연과 근대 의복 체험,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 해설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청소년이 함께하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은 시민들이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고 역사 인식을 공유하며 세대 간 공감을 형성하기 위한 특별 기획이다. 이를 통해 익산의 근현대 문화자원이 다시 조명되고, 시민이 주체가 돼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을 함께 체험하고 알리는 장이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재단 누리집(ictf.or.kr)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재단 관광마케팅팀(063-843-8816)으로 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의 근대역사 콘텐츠를 시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산이 널리 알려지고, 시민 모두가 익산의 역사 홍보대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세만 재단 대표이사는 “현충일 연휴 익산의 골목을 거닐며 근대역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시민이 함께 만들고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문화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도 이번 축전과 연계해 함께 진행된다. 익산은 오는 6월 2일부터 7월 17일까지 숙박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7만 원 이상 숙박 예약 시 3만 원, 7만 원 미만은 2만 원의 할인권이 제공된다. 숙박 할인 이벤트 관련 문의는 전담 콜센터(1670-3980)로 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3 19:20

하림, 새만금환경생태단지서 ESG 경영 실천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부안군 새만금환경생태단지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 및 새만금환경생태단지 개장 3주년 맞이 행사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푸드트럭을 지원하며 ESG 경영을 실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푸드트럭 지원은 국립공원공단의 환경보전 노력에 동참해 하림의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난 2월 국립공원공단 및 전북지방환경청과 체결한 ESG 활동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하림은 행사가 진행된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새만금환경생태단지 내 어린이놀이터 주변에서 푸드트럭을 운영, 대표 인기 제품인 용가리치킨과 누룽지순살치킨, 하림텐더스틱 등을 허니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제공하는 무료 시식회를 진행해 현장을 찾은 약 2000여 명의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환경의 날 행사의 의미를 살려 기념품으로 제공된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제공하고, 사용한 다회용기는 재활용해 일상에서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쓰레기 없는 친환경 행사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는 하림의 ESG 경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하림은 이를 통해 새만금환경생태단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생태단지의 가치 전달과 환경보전 필요성을 홍보했다. 하림 관계자는 “환경의 날 및 새만금환경생태단지 개장 3주년을 맞아 열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하림의 맛있는 제품을 나누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되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며 친환경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03 19:20

[오목대] 기후 정책이 후퇴한 이유

지난 5월 말, 스위스의 한 산간 마을이 거대한 산사태로 사라져버렸다. 발레주에 속한 블라텐 마을이다. 마을의 90%가 바위와 흙더미에 묻혀버린 산사태 원인은 놀랍게도 알프스산맥 빙하의 붕괴다. 드론 영상에 포착돼 전 세계에 전해진 붕괴 순간은 끔찍했다. 거대한 먼지구름이 순식간에 산 아래로 밀려 내려오더니 얼음덩어리와 암석, 흙이 쏟아지면서 마을을 덮친다. 마을이 자취를 감추기까지는 몇 초 걸리지 않았다. 산사태 경보 시스템 덕분에 마을 주민 300여 명은 대피해 큰 피해를 면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경고는 더 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이 산사태로 막히면서 작은 호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이 호수가 넘치면 이어지게 될 홍수의 위험이다. 스위스 알프스 산간 마을의 산사태 위험은 여러 해 전부터 예고(?)됐다. 알프스 빙하와 고산지대의 얼어 있는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불안정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100년 안에 알프스 빙하가 모두 녹아 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무겁다. 빙하의 위기는 알프스에만 찾아온 것이 아니다. 가장 많은 대륙 빙하를 가진 얼음 왕국 그린란드도 위태롭다. 그린란드는 기후 변화를 가장 먼저 알려주는 기후 변화의 지표 같은 곳이다.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으면 전 세계가 영향을 받게 되는데, 특히 해안 지역이 먼저 침수되면서 저지대 국가들은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녹아내린 빙하의 물이 전 세계 해수면을 높이기 때문이다. 끔찍한 재해 소식은 또 이어진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중부도시 모크와가 극심한 폭우와 홍수 피해로 최소 150명이 사망하고 수백 채의 집이 파괴되었으며 3천여 명이 집을 잃었다. 나이지리아의 홍수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에는 홍수 피해로 600명 이상이, 지난해에는 1,200명이 홍수로 사망했다. 돌아보면 해마다 갱신하는 폭염과 폭설, 산불과 홍수 등 기후 재난이 몰고 오는 폐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구상 모든 나라가 겪고 있거나 곧 겪게 될 재난이다. 21대 대선후보들의 토론에서 ‘기후 위기’가 공식 주제로 다뤄졌다. TV 토론회가 도입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후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인을 뽑고 싶어 하는 유권자가 30%나 된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기후 정책은 미미했다. 오히려 기후 공약은 지난 대선 때보다도 후퇴했거나 실종됐으니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이제 새 정부가 출범한다. 산적한 과제가 적지 않지만, 기후 대책은 그중에서도 절박한 과제다. 적극적인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새 정부의 지혜를 보고 싶다.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5.06.03 19:16

[사설] 분열된 집안은 살아남을 수 없다

-새 대통령 첫 과제는 국민 하나로 만들어야 대선은 끝났다. 이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승자일뿐이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대한민국은 도약이냐, 퇴보냐의 기로에 서 있다. 장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외세에 짓밟히고 내부의 분열과 갈등속에서 용케도 살아남고, 오늘날 전지구촌에서 경제와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일궈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 아니던가. 그리고 그 뿌리는 바로 보잘것없어 보이는 민초였다. 지난해 12월 보수진영 지도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이 나라는 극단적인 분열과 혼란의 와중에 휩싸였다. 보편타당한 사회적 가치가 모두 무너지고 사회는 분열되고 또 찢어졌다. 계엄과 탄핵, 그에따른 조기 대선은 그야말로 혼동 그 자체였다. 하지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대통령 탄핵과 그에 이은 총리 탄핵 등으로 행정부 수뇌부가 공백상태에 빠졌으면서도 대한민국의 시스템은 놀라울 정도로 각 분야에서 잘 작동됐다. 우리의 사회 시스템이 이젠 완전히 어느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하지만 이제 아픔을 잘 치유하고 한발 더 뛰어야 한다. 새 대통령의 제1의 과제는 바로 사회 분열을 치유하는 것이다. 경제 회복은 비로소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됐을때 가능한 일이다. 가뜩이나 남과 북이 나눠진 이땅에서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 청년과 장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 여성과 남성이 갈기갈기 이념과 이해 관계에 의해 분열된다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 당선의 영예에 앞서 새 대통령에겐 불안한 국제관계 속에서 분열된 국가를 물려받게 됐다. 양극단으로 분열된 국가와 국민을 치유하고 안정을 가져오는게 신임 대통령의 첫 과제다. -민생 회복과 경제 회복 구체적 성과로 보여야 대한민국은 지금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관행화 한 과거의 방식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부문에서 정체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혁신과 개혁은 사회 전 분야에서 지속적이면서도 치밀하게 펼쳐져야 한다. 하지만 산적한 개혁 과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지금은 민생 회복,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둬야 한다.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기반으로 지금은 철저히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되고 집행돼야 한다. 사실 국민들은 여야를 떠나 작금의 정쟁구조를 조선시대의 사색당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있다. 현안이나 쟁점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국리민복에 있는게 아니라 진영의 논리에 의해 찬반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신임 대통령은 이런 점에서 첫 인사와 각종 재원의 배분때부터 기존 관행에서 확연히 벗어나길 바란다. 새 정부에서 전북인들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를 맡아 민생 회복과 경제 회복에 나설지 우리는 예의주시 하고있다. 인선의 첫째 기준은 '과연 국민에게 충직한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진영의 논리에서 벗어나 유능하고 청렴한 인재가 민생 회복과 경제 회복을 하는데 열정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미완의 과제 지역 균형발전 시금석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이끌어 갈 새로운 지도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해야 된다. 의료와 교육, 문화를 비롯한 삶의 질 자체가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면 이는 진정한 통합국가 대한민국이 아니다. 통합의 리더십 지닌 대통령은 단순히 여와 야, 정치적 노선의 통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대립과 분열로 지친 사회를 치유하는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통합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험한 바닷길에서 배를 안전하게 끌고 나갈 선장은 그 배에 타고있는 모든 선원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수도권 중심의 편파적인 리더십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주요 정당과 후보들은 전북 관련 각종 공약을 제시했다. 큰틀에서 보면 새만금 사업과 2036 올림픽 유치가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과제다. 전북의 소외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더 이상 언급하기도 싫을 정도다.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신임 대통령이 직접 나설것을 강력 촉구한다. 대통령이 열정과 의지를 가지면 얼마든 실현 가능한 과제다. 지역 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바로 전북 전주 올림픽 유치 여부에 달려있다. 만일 성사된다면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전북인들은 전대미문의 발전과 성취감을 맛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크게는 대한민국이 톱 클래스 선진국에 들어가는 확실한 방점을 찍는 일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과제는 새만금사업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그랬던 것처럼 단순히 언어의 수사로는 한계가 있다. 구체적 대안과 실행 방안을 확실하게 밀고 나가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6.03 18:54

[조상진의 열린생각]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본 시대정신

대통령 취임사는 국민에게 건네는 메시지다. 동시에 미래 비전과 임기 중 정책 방향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여기엔 그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시대정신이 드러난 경우가 많다. 실례로 1961년 44세의 젊은 나이에 ‘뉴 프런티어’(New Frontier, 새로운 개척자)를 외치며 미국 3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존 F 케네디는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해보시오”라는 명문을 남겼다. 또 28년 동안 감옥에 갇혀있다 당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는 1994년 취임사에서 “우리는 흑인이든 백인이든 모든 국민이 양도할 수 없는 인간 존엄이 보장되는 ‘무지개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흑백 인종차별의 종말을 선언했다. 이들의 취임연설은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열쇠였다. 한국 대통령 또한 취임사를 통해 국가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1948년 7월 24일 취임한 이승만(1∼3대)은 해방된 나라의 총선거와 정부수립, 남북통일을 언급한 뒤 “나의 사랑하는 삼천만 남녀는 이날부터 더욱 분투용진(奮鬪勇進)해서 날로 새로운 백성을 이룸으로서 새로운 국가를 만년반석(萬年盤石) 위에 세우기로 결심합니다.”고 끝을 맺었다. 5·16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5∼9대)는 1960년대 한국의 역사적 과제는 ‘조국 근대화’의 촉성이라며 정치적 자주와 경제적 자립, 사회적 안정을 목표로 대혁신운동을 제창했다. 또 정치적 정화운동과 공산주의에 대한 승리,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추진을 공언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국민, 일하는 국민, 협조하는 국민으로 재기할 것”을 당부했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짓밟고 취임한 전두환(11∼12대)은 민주복지국가를 기치로 민주주의의 토착화, 정의사회 구현, 교육혁신과 문화창달을 내세웠다. 또한 계엄령 해제와 정치풍토 개선, 민생안정, 사회정화운동도 언급했다. 3당 합당으로 노태우에 이어 당선된 김영삼(14대)은 ‘신한국 창조’를 강조했다. IMF 외환위기 속에 취임한 김대중(15대)은 정부수립 50년만에 이루어진 첫 여야간 정권교체라는 기쁨보다 국민에게 위기극복을 호소해야 했다. 가장 유려하고 본인의 철학이 담긴 취임사에서 “물가는 오르고 실업은 늘어날 것입니다. 소득은 떨어지고 기업의 도산은 속출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을 요구받고 있습니다”며 “국회의 다수당인 야당 여러분도 나라가 벼랑끝에 서있는 금년 1년만이라도 저를 도와주셔야겠습니다”고 간절히 부탁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지식정보대국, 문화산업과 함께 정치보복을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나아가 “소외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한숨짓는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노무현(16대)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함께 동북아시아의 중심국가, 참여민주주의,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국민통합을 강조한 점이 돋보였다. 이를 위해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을 새 정부 국정운영의 원리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의 탄핵으로 당선과 동시에 취임한 문재인(19대)은 국민통합과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친위 쿠데타로 자멸한 윤석열(20대)은 반지성주의와 자유를 외쳤으나 공허한 메아리였다. 그러면 이번에 당선된 이재명(21대)은? 내란진압, 회복과 성장, 국민통합 등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취임사와 같이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아닐까.

  • 오피니언
  • 조상진
  • 2025.06.03 18:54

[새벽메아리] 흐르는 전통, 머무는 예술

고택에서 이루어지는 아트 페스타를 4년째 기획·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살아남는 미술축제, 아트마켓은 어떠해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고택 아트 페스타’(Gotaek Art Festa:GAF)는 완주군과 무주군의 고택·고건축에서 K-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3년간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유치하고 자부담을 투자해 ‘전통과 시각예술의 색다른 만남’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 GAF 운영팀은 늘 질문한다. “전통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은 단순히 보존이냐 활용이냐의 논의 너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관심과 책임을 요구한다. 지금의 필자는 이렇게 답한다. “전통은 어느 순간에도 흘러야 전통이다. 흐르는 전통만이 미래에도 소중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 동시대 미술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던지는 질문과 사유의 산물이다. GAF는 이러한 시각적 결과물들을 오랜 시간, 여러 시대를 견뎌온 ‘그릇’인 고건축물에 담아보는 실험이다. 그 그릇에 담기는 예술적 질문과 실행은 다양한 형질과 형태로 표현되며, 예술적 다양성을 획득한다. 또 GAF라는 하나의 축제를 통해 만나는 시각·공연 예술가, 지역민, 유관기관, 비평가, 학자, 지자체장 등 수많은 주체들과의 관계 속에서 전통은 새롭게 정의되고 재구성된다. 거창하거나 화려하진 않아도,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점진적인 움직임은 청년을 지역으로 유입시키고, 지역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하며 활력을 불어넣는다. 올해부터는 이 유의미한 움직임을 도내가 아닌 타지역에서 펼치게 되었다. 옮기게 된 이유는 두 가지, 공간과 비용이다. GAF의 핵심 공간이 되는 고택은 보통 100년 이상 된 한옥이나 근대문화유산이다. 한 공간에 축적된 시공간의 힘은 전통의 가치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불편하고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라진 고택들, 보존에만 급급한 관리자들, 고택으로서의 가치가 있고 행사진행이 가능해 보이면 고비용 대관료를 요구하거나 대관 자체를 거절하는 사례들이 있었다. 매해 반복된 공간 섭외의 어려움 속에서, 올해는 행사지 자체를 안동시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지역은 이미 여러 이점과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었고, GAF가 성장하기에 더 나은 토대를 제공한다. 그간 우리가 지역에서 읍소하고 설득하며, 때로는 갈등을 겪으며 축제의 필요성과 공간의 가치를 설명했던 지난한 과정들이 생략되었다. 대신, 전통의 가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국비를 유치한 민간단체에 대한 존중이 있었다. 그간의 분투가 생생했기에, 민간단체와 협력하는 지자체의 태도 차이는 더욱 뚜렷하게 다가온다. 새로운 공간에서 또 다른 새로움을 만들어가야 하는 지금, 기대와 우려는 여전히 공존한다. 다만 전주에 기반을 두고 성과를 만들어온 한 조직의 대표로서, 그리고 이 지역에 정주하며 살아온 시민으로서 이번 이동이 아쉽고, 솔직히 말하면 씁쓸하다. 이 감상에서 조금 거리를 두면, 지역 문화예술인으로서 냉철한 질문을 던져야 할 지점이 보인다. 그래서 다시 묻는다. 우리 지역은 문화도시로서 전통을 계승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 그릇된 정체성에 매몰되어 안팎을 살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 단체와 같은 ‘이탈’이 유사한 이유로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흐르는 전통 위에, 머무를 예술이 쌓이기를. 그 길 위에서 묻고, 또 시작한다. 김현정 디자인에보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5.06.03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