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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업중단’ 홈플러스 김제점 가보니 “밥줄이 끊긴거죠”

“밥줄이 끊긴거죠” 홈플러스의 통보식 영업중단으로 입점상인들과 지역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입점업체들은 “사실상 폐점 수순 아니냐”며 생존 위기를 호소했다. 12일 오전 10시께 찾은 홈플러스 김제점. 이곳은 지난 10일부터 대형마트 부문의 영업을 중단했다. 주차장에 남아 있는 차량은 3대뿐이었다. 손님은 없었다. 직원들만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대부분 에스컬레이터의 출입도 막혀 있었다. 이날 홈플러스에서 만난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뉴스에서는 휴업이라고 나오긴 했지만, 폐업 수순으로 가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영업중단 이야기도 급작스럽게 들었다”며 “마트 안에서 영업을 한다는 것은 마트의 인프라를 믿고 계약과 입점을 하는 것인데 인프라(대형마트 영업)이 무너져 버리면 의미가 없다. 사업은 연속성이 중요한데, 두 달이라는 영업중단을 회복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TV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 겪으니 경황이 없다. 재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일주일 안에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한다”며 “피해를 생각할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입점주들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측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취재 거부와 함께 내부의 사진 촬영 등을 제한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촬영된 사진에 대한 삭제를 요구했다. “불응 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엄포도 놨다. 홈플러스 김제점 관계자는 “모든 문의는 본사와 해달라”고 했다.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인근에서 영업 중이던 김모(50대·여)씨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마트를 운영을 하는 것 자체에만 의미를 두던 곳이다”며 “단숨에 영업을 중단했다. 미리 주변에 이야기를 해줬다면 조금이라도 피해가 줄었을텐데, 쌓여진 재고가 걱정이다. 지역경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태이다”고 지적했다. 도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현재 납품업체들로부터 외면받는 배경에는 납품 정산과 가격 산정 과정에서 업체들의 불만이 누적된 영향도 있다”며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정상적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인 개선 움직임보다는 외부 지원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도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현재 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회생계획안보다 크게 강화된 수정 회생계획안을 준비 중이다. 수정안에는 점포 운영 효율화, 일부 점포 영업 중단 계획, 잔존 사업부문 M&A 추진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며 “회사는 조만간 법원에 수정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회생계획 인가 전이라도 익스프레스 매각 이후 잔존 사업부문에 대한 M&A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서비스·쇼핑
  • 김경수
  • 2026.05.12 17:39

전북 미래 청사진 내놓은 도지사 후보군… 여전히 새로운 한방은 부족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본선이 다가오면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들도 새만금 개발과 행정통합, 미래산업 육성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비전 경쟁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특히 13일 무소속 김관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각각 전북 발전 공약과 새만금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네거티브 공방에 가려졌던 정책 경쟁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주요 공약 상당수가 기존에 반복돼 온 의제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도민들이 체감할 새로운 해법과 차별화된 비전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1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본선에 참여하는 도지사 후보군은 새만금 완성과 지방소멸 대응, 청년 유출 최소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저마다 성장 전략을 내놓고 있다. 먼저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는 새만금을 피지컬AI와 수소,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고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올림픽 유치를 연계해 전북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우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민선8기 도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완주·전주 통합 역시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닌 “전북 성장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문제”라고 규정한다. 그는 속도전보다는 주민 신뢰와 상생 구조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 발전 1호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양정무 예비후보는 기업가 출신 경험을 앞세워 ‘경제 우선 전북 대개조’를 강조하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정적 전력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소형 원자로와 LNG 발전, 태양광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와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 등을 언급하며 “새만금은 앞으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장기적으로는 전북 자체 에너지 생산 기반을 구축해 기업이 몰리는 산업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임기 내 대기업 5개 이상 유치와 새만금 이차전지 특구 규제 혁파, 전주·익산·군산을 잇는 ‘전북 메가시티 전철망’ 구축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는 새만금을 RE100 기반 첨단산단과 그린수소 혁신 거점, AI·로봇 산업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9조 원 투자를 마중물 삼아 제2, 제3의 현대차를 유치하겠다며 전력망과 용수, 교통, 인허가 절차를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하는 기업 중심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또 완주·전주 통합 역시 지방소멸 위기 속 ‘전북의 생존 전략’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광역경제권 구축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년 유출 해법에서도 후보별 차이가 나타난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 유출 해법을 전북 전체 산업판 재편에서 찾고 있다. 새만금을 피지컬AI·수소·미래차 거점으로 키우는 동시에 제3금융중심지와 공공기관 이전, 올림픽 유치까지 묶어 청년들이 전북 안에서 행정·금융·산업 분야 일자리를 찾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이 예비후보는 새만금 산업화 속도전에 방점을 찍고 있다. RE100 산단과 그린수소, AI·로봇 산업을 새만금에 집중시키고, 전력망·용수·교통·인허가를 패스트트랙으로 풀어 대기업 투자와 지역 스타기업, 창업 생태계를 빠르게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양 예비후보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를 통한 민간 일자리 확대를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역시 새만금과 행정통합, 산업 유치 등 익숙한 의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유독 네거티브 공방이 거센 탓인지 새로운 비전 제시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방소멸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낙후된 전북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 의제 제시가 막판 지지율 상승에 요인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선거
  • 이준서
  • 2026.05.12 17:32

유성동 정책국장 거래 의혹 ‘정치적 거래냐, 허위 폭로냐’

유성동 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천호성 후보와의 정책연대·단일화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거래나 대가 약속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오히려 자신에게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제시한 것은 이남호 측이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후보는 이날 “8일 기자회견에서도 분명히 밝혔듯 천호성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거래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사적인 대화 내용이 본질과 다르게 왜곡돼 악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5일 총괄전략본부장과 통화한 뒤, 같은 날 저녁 이남호 후보로부터 연락이 와 6일 밤 독대를 했다”며 “독대 이후 이 후보 측 인사와 두 차례 통화가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함께 하자는 구체적 조건 제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생명을 걸고 말씀드린다”며 “천호성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정치적 거래나 대가 약속이 밝혀진다면 교육계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남호 선거대책위원회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단 1%의 진실도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악의적 음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남호 측은 “유성동 씨가 자신들의 ‘정책국장 자리 거래 의혹’을 덮기 위해 저열한 물타기 전략을 벌이고 있다”며 “5월 6일 만남은 자리 거래가 아니라 전북교육의 도덕성과 교육적 명분을 논의한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당시 ‘도덕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 전북교육 수장이 되어선 안 된다’, ‘정치적 유불리보다 명분을 우선하라’는 원칙을 강조했을 뿐 어떠한 직책 제안이나 대가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유 후보가 언급한 ‘A씨’에 대해서는 “당일 지인과 함께 처음 본 사람일 뿐 이름과 연락처조차 모른다”며 “그런 인물에게 정치적 거래를 부탁했다는 주장은 삼척동자도 믿지 않을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남호 측은 이어 “짜깁기 녹취로 도민을 현혹하지 말고 당시 대화 전체가 담긴 원본 파일을 공개하라”며 “전체 공개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유 후보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남호 선대위는 “유성동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즉각 고발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정치공작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12 17:30

성벽을 허물고 닿은 ‘무목표의 자유’…벽경 송계일의 위대한 귀환

“목표가 없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평생을 정교한 계획과 질서 속에서 붓을 잡아온 화백의 입에서 나온 말치고는 역설적이다. 1940년 김제에서 태어난 한국 수묵채색화의 거장 벽경(壁景) 송계일 화백이 10년 만에 고향에서 초대전을 선보인다. 다음달 7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리는 ‘벽경 송계일 초대전’은 60여년간 ‘전통의 현대화’라는 화두를 놓지 않았던 화백의 조형실험이 도달한 현재를 가늠하는 자리다. 12일 청목미술관에서 만난 송 화백은 “지금까지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그림을 그렸지만 앞으로는 무계획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며 “우연적인 작업을 통해 필연적인 작품을 만드는 데 시간을 할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십 년간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내달리다 보니, 때로는 스스로의 표현이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탓이다. 이번 초대전에서 선보이는 신작 33점은 먹의 번짐과 스며듦, 색채의 확장과 조화를 통해 자연이 지닌 생명의 에너지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우주의 기본 질서인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광대무변(廣大無邊)’의 세계를 먹과 채색의 물성으로 풀어냈다. 특히 바탕에 먹을 짙게 깔고 그 위에 색을 올리는 화백만의 독창적인 기법은 한국화에 유례없는 묵직한 무게감과 깊은 심연을 부여한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주제를 사유하고 실체를 확인하는 데만 수개월, 실제 완성까지 근 1년을 쏟아붓는 그의 작업 방식은 고행에 가까운 수행이다. 이번 신작들 역시 그러한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송 화백은 화가로서의 명성을 넘어 전북 미술의 기틀을 세운 ‘설계자’이기도 했다. 전남대 교수 시절, 예술대학이 없던 전북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교육부를 설득하며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승인을 이끌어냈고 전북도립미술관 건립에도 헌신적인 힘을 보탰다. “몸은 광주에 있어도 마음은 늘 전주에 있었다”는 그의 고백은 고향을 향한 지독하고도 순수한 애정의 기록이다. 그는 평생을 지탱해온 철저한 계획성으로부터의 작별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연 속에서 필연을 발견하는 문인화적 세계, 즉 어떤 목적도 두지 않는 ‘무(無)목표의 자유’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큰 길에는 문이 없다(大道無門)”는 사상을 가슴에 품고 평생 화단의 경계에서 ‘문제적 작가’로 살아온 화백은 원로의 자리에 안주하기보다 미답의 영역을 탐구하는 모험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매일 문인화를 한 점씩 그리려 한다”라며 “화가가 그림을 안 그릴 수는 없으니 습관처럼 문인화를 그려서 새로운 장르와 세계를 후배들에게 제시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수묵의 깊은 울림과 채색의 생명력이 조화를 이룬 이번 전시는 어쩌면 화백이 평생 쌓아온 성취를 내려놓고 마주한 가장 자유롭고 진솔한 고백이 될 것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6.05.12 17:29

이원택, 전북체육인 간담회는 불참…김어준 뉴스공장은 출연

이원택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전북체육인들과의 정책 간담회에 돌연 불참한 것을 두고 전북 체육계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같은 날 오전 8시30분 서울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전북체육인과의 만남보다 방송 출연이 더 중요했던 것"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비가 내린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간담회에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무주·고창 등 원거리 지역을 포함한 전북 14개 시·군 학교체육 선수 관계자와 엘리트체육 지도자, 생활체육 관계자, 종목단체 및 체육협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림픽 유치와 체육예산 독립 문제, 엘리트체육 침체 해법 등을 직접 듣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은 체육인들은 행사 직전 전해진 이 후보 불참 소식에 적잖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멀리서 새벽부터 올라왔는데 허탈하다”, “체육인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 “저런 사람이 도지사 후보라니…”라는 등의 반응까지 나왔다. 이번 간담회는 애초 이 후보 측이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측에 정책 간담회를 제안하며 추진된 자리로 알려졌다. 그러나 행사 전날 밤 이 후보 측이 돌연 불참 의사를 통보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반면 이 후보 측은 단순한 일정 불참이 아니라 체육회 측 진행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체육회와 이 후보 측이 별도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논의됐지만 사전 협의 없이 김관영 후보까지 간담회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실제 전북체육회는 지난 11일 임원회의를 열고 선거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10시 30분 이원택 후보, 10시40분~11시 10분 김관영 후보를 각각 체육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사전에 아무 설명도 없이 형식이 바뀌었음을 통보받았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후보 측은 체육회 측이 제시한 “형평성 논리”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이 후보 측은 “이원택 후보만 부르면 공정하지 않으니 김관영 후보도 부른다고 했는데, 이전에는 김관영 후보와 이미 정책 간담회를 했으면서 왜 그때는 형평성을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김관영 후보는 두 번 간담회를 하고 이원택 후보는 한 번만 하는 구조인데 오히려 그게 더 불공정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관영 후보를 겨냥한 비판 메시지를 이어갔고, 이후 자신의 SNS에 “전북은 완행열차가 아니라 KTX로 가야 한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전북도가 하나 되는 원팀 체제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작 본인 측이 요청했던 체육정책 간담회는 불참하고 서울 방송 출연을 선택한 점은 체육계 민심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12 17:27

전북 지역서점 11곳 선정 ‘인생독서×인생서점’ 본격 운영

전북 지역서점 11곳이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거점으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전국 지역서점 200곳에서 운영하는 생애주기별 독서문화활동 지원 사업 ‘인생독서×인생서점’에 도내 지역서점 11곳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서점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인생의 독서 습관’을 기르고 자신만의 ‘인생서점’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 서점들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한다. 지난달 진행한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 기획의 독창성과 다양성, 지역별 신청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여 서점 200곳을 선정했으며, 선정 서점에는 문화활동 운영비와 서점주 활동비 등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 모임이나 강연을 넘어 책 읽기 이후의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서점 서가 탐험, 토론, 글쓰기, 생애 기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주에서는 ‘물결서사’가 시니어를 대상으로 전주 노송동 ‘꽃글씨’ 워크숍을 진행하며, ‘소소당’은 성인과 시니어를 위한 ‘처음이지, 어른 – With Book’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책보책방’은 성인과 시니어를 대상으로 ‘나의 삶을 읽고, 다시 쓰는 시간’을, ‘호남문고’는 전 연령층이 참여하는 ‘문장수집소: 체험형 독서 팝업’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익산에서는 ‘기찻길옆골목책방’, ‘수록’, ‘원서점’ 등 3곳이 선정됐으며, 군산에서는 ‘봄날의산책’과 ‘한길문고 나운점’, 남원에서는 ‘살롱드마고’, 고창에서는 ‘책방해리’가 참여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각 서점의 상세 프로그램 정보와 일정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독서인’과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서점온(ON)’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6.05.12 17:23

몸짓으로 빚어낸 전북의 어제와 미래…‘제35회 전북무용제’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무용인들의 축제가 오는 1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이하 전북무용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35회 전북무용제는 단순한 공연의 연속을 넘어 전북 무용의 역사와 흐름을 축적해 온 무대다. 특히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전국 무용제로 이어지는 전북 대표 작품을 선발하는 관문으로서 지역 무용계의 예술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무용제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인간의 근원적 생존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세 팀의 경연 작품과 품격 있는 초청·축하 공연으로 구성됐다. 먼저 박수로현대무용단(안무 정승준)은 현대인의 멈출 수 없는 가속된 일상을 다룬 ‘V1’을 선보인다.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 속에서 선택의 여지 없이 다음 단계로 밀려가는 도시인의 움직임을 통해, 이륙의 순간이 아닌 이미 되돌릴 수 없게 된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의 관성을 현대무용 특유의 역동적인 신체 언어로 풀어낸다. 이어 뉴앙스아트컴퍼니(안무 김동훈)는 한국적 정서가 짙게 깔린 ‘바리여 바리여’를 무대에 올린다. 세상에 버려진 상처를 안고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저승으로 향하는 바리의 여정을 그린다. 원망과 사랑이 뒤섞인 감정의 층들을 섬세한 한국무용 사위로 표현하며, 고통 속에서도 다시 몸을 일으키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 경연팀인 하이댄스퍼포먼스(안무 주슬아)는 ‘n번째 빛’이라는 주제로 생명의 진화를 탐구한다. 35억 년 동안 이어져 온 세포의 이동과 생체 전기 신호, 그리고 작용과 반작용의 굴레를 기하학적인 움직임으로 형상화했다. ‘살다’를 넘어 ‘잘 살다’로 나아가려는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무대 위에 던진다. 경연의 열기를 더할 화려한 부대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초청 공연으로는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인 김승애가 ‘십이체장고춤’을 통해 우리 춤의 격조 높은 우아함을 선사한다. 또 색소포니스트 고민석(Kenny-Go)이 ‘A.P.T’, ‘붉은 노을’ 등 대중적인 곡들을 연주하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흥겨운 축하 무대를 꾸민다. 노현택 전북무용협회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춤은 인간의 몸을 통해 시대와 감정을 전달하는 가장 근원적인 예술”이라며 “실력 있는 안무가들과 차세대 무용인들이 어우러진 이번 무대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전북 무용예술 발전의 지속적인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6.05.12 17:22

납입금 편취한 후불제 여행사 대표 항소심서 ‘징역 9년 2개월’

후불제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며 고객을 모으고 돌려막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다 돈을 돌려주지 않은 여행사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3-1 형사부(부장판사 서수정)는 12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59)의 항소심에서 징역 9년 2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특정 피해자 다수를 상대로 범행했고,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도 대부분 회복되지 않았다”며 “일부 피해자들이 처벌 불원 및 합의서를 제출하기는 했으나, 이는 이러한 서류를 제출한 사람에게 우선 피해보상을 해주겠다는 언동에 의한 것으로 실제 피해 보상이 이뤄져 제출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피해자가 배당을 받기는 했으나 피해 금액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피해자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느라 더 큰 비용을 지출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며 “피고인의 노력으로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여행사 대표인 A씨는 후불제 여행 상품을 판매하겠다며 고객을 모아 납부된 금액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회원가입 후 일정 횟수 이상 월불입금을 납부하면 원하는 시기에 여행을 보내주고 경비는 후불 납부하는 방식의 ‘후불제 여행상품’을 고안해 여행사에 도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후불제 판매 방식은 다른 회원들이 납부한 금액을 이용해 돌려막는 방식이었고, 전국적으로 약 수천 명이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6.05.12 16:58

우석대학교 개교 47주년…‘더 큰 도약을 향해’

“우석의 내일을 향해 더 큰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개교 47주년을 맞아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5층 우석홀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과 박노준 총장을 비롯해 최상명 진천캠퍼스 부총장,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 주요 보직자, 교직원, 재학생 등이 참석해 대학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의지를 다졌다. 기념식은 장기근속 교직원에 대한 근속상 수여를 시작으로 이사장상 및 총장상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근속상은 교원과 직원 총 17명에게 수여됐다. 교원 부문에서는 송준호(문예창작학과) 교수 외 4명이 30년 근속상을, 이미경(약학과) 교수 외 3명이 20년 근속상을, 최아론(심리학과) 교수 외 3명이 10년 근속상을 받았다. 직원 부문에서는 부유택 통합관리센터장 외 2명이 30년 근속상을, 형통일(정보통신센터) 직원이 10년 근속상을 받았다. 이사장상은 장형수(관리팀) 직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장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구성원들에게 돌아갔다. 강의우수교원상은 김지현(간호학과) 교수 외 9명이 수상했으며, 논문실적우수교원상은 이형석(경찰행정학과) 교수와 김미혜(한의예과) 교수이 계열별 대상을 받는 등 총 6명이 선정됐다. 또한 우수직원상은 이지혜(예산팀) 직원 외 5명에게, 우석인재상은 서강일(조경학과 3년) 학생 외 5명에게 수여됐다. 우석글로벌상은 리우 유하오(刘又豪 글로벌경영학과 석사과정 2차수) 대학원생이 수상했다.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은 “지난 47년간 우리 대학교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축적하며 교육·연구·사회봉사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해 신입생 경쟁력 강화와 해외 유학생 유치 확대, 미래형 교육 기반 구축에 힘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노준 총장도 “대학 교육의 내실 강화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헌신이 하나로 모인다면 더 큰 도약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12 16:57

“올림픽 유치·체육예산 독립 반드시 실현”…김관영, 전북체육계와 정책 공감대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전북체육인들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체육예산 독립 필요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전북 체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2일 열린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전북체육정책 간담회’에서 김 후보는 “올림픽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국력이 집중되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전북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준비해야 할 미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올림픽 유치 절차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 보증서 발급 이후 대한민국 올림픽 유치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 범국가적 차원의 총력 지원 체계가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IOC를 설득할 수 있는 전북의 준비와 경쟁력”이라며 “부족한 체육 인프라를 어떻게 보완하고, 전북이 왜 올림픽 개최지로 적합한지 국가와 국제사회에 증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전북 체육계의 숙원인 ‘체육예산 독립’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이었다. 김 후보는 “체육회가 해마다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체육예산의 독립성과 예측 가능성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도 세입의 일정 비율을 체육예산으로 자동 편성하는 방식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예산이 매년 시혜적으로 편성되는 구조로는 장기적인 체육 발전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며 “전북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특별자치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체육 재정 구조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전북 체육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체육예산 안정적 확보’ 요구에 공개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 역시 이날 “체육의 본질은 결국 예산”이라며 체육예산 독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2019년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 분리 이후에도 현실적으로는 오히려 종속성이 심화됐다”며 “지방체육회를 행정의 도구처럼 보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북은 현재 올림픽을 치를 만한 경기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올림픽 유치는 단순히 대회를 한 번 치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0년 동안 전북의 스포츠 산업과 도시 경쟁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988 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바꿨듯, 전주 하계올림픽 역시 전북 미래세대에게 거대한 유산이 될 것”이라며 “전북이 스포츠 산업으로 먹고사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12 16:56

‘천만 관광객’ 전주 한옥마을, ‘AI 스마트 관광지’ 변신

전주 한옥마을이 인공지능(AI) 스마트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12일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지로 탈바꿈된다고 밝혔다. 관광객 안전과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게 목표다. 앞서 전주시는 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선정돼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 스마트 주차,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17억 5000만 원, 시비 7억 5000만 원을 더해 2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주 한옥마을과 공영주차장 일원이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다. 전주시는 전주 한옥마을 전역에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가로·신호등에 CCTV가 결합 스마트폴을 설치한다. 실시간으로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하고, 혼잡 상황을 신호등 형태로 안내해 보행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화재 등 각종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동시에 야간 조도 취약 구간 개선도 병행해 보다 안전한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스마트 주차 통합 플랫폼도 마련한다. 공영 주차장 49곳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해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와 모바일 사전 정산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과 편의 수준을 동시에 높일 전망이다. 스마트 관광도시로 전환을 본격화해 보안·안전·화재·인파 관리 등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전통문화 자산인 전주 한옥마을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전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단순한 시설 구축을 넘어 관광·교통·안전·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도시 모델을 구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안
  • 박현우
  • 2026.05.12 16:11

“내 밥그릇 넘보지마”…종합·전문건설 ‘업역전쟁’ 재점화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의 갈등이 ‘생존권 싸움’으로 번지며 다시 격화하고 있다. 종합건설업계는 전문공사 보호구간(종합업체 진출 제한)의 추가 연장·확대 요구가 현실화되면 지역 중소 종합업체가 줄도산할 수 있다며 정부에 탄원서 69만8357부를 제출했다. 전문건설업계는 영세업체 보호를 내세우며 보호구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 간 ‘업역전쟁’이 재점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건설협회는 12일 16개 시·도회장과 300여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에 ‘종합건설업계 생존권 수호를 위한 탄원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건협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삼중고, 원자재 수급 불안, 공사비 급등 속에서 건설 물량 확대와 공기·공사비 현실화가 더디게 진행돼 지역 중소업체가 한계 상황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업계가 보호구간의 금액과 기간을 다시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노·사·정 합의를 무력화시키는 업역 이기주의”이며 종합업계의 생존권을 정면으로 위협한다는 것이다. 핵심은 ‘누가 어떤 공사를 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정부는 2018년 노·사·정 합의를 거쳐 2021년부터 종합과 전문 간 업역을 상호 개방하고, 2030년까지 단일 업종 전환을 추진하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시행 과정에서 영세 전문업계 보호를 이유로 종합업체의 전문공사 진출을 제한하는 보호구간이 설정됐다. 보호구간은 2021년 2억원 미만에서 2022년 3억5000만원 미만, 2023년 4억30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됐고, 적용 기간도 2026년 말까지 연장된 상태다. 종합업계는 “이미 6년을 미뤘는데 또 미루면 끝”이라는 입장이다. 보호기간 종료가 다가오자 전문업계가 보호금액을 10억원으로 높이고 보호기간을 2029년까지 연장하거나 아예 폐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는 시장을 ‘상호 개방’이 아니라 ‘일방 보호’로 되돌리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소재철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장은 “우리 종합업계가 지금까지 6년이나 어렵게 버텨왔는데 지금 또 보호기간을 연장하고 금액을 높이는 것은 생존권 차원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업체들만 영세한 것이 아니라 종합업체들도 98%가 중소기업이며, 작년 한 해 동안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종합업체가 2600여개로 전체의 15%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 갈등은 전북처럼 지역 중소건설 비중이 큰 곳에서 더 민감하다. 공공 발주 비중이 높은 지역 현장에서는 ‘업역 제한’이 곧 수주 물량의 생사로 이어진다. 종합업계는 전문공사 시장의 문이 더 좁아지면 지역 기반이 붕괴할 수 있다고 보고, 전문업계는 보호장치가 사라지면 영세 전문업체가 대형사·종합사에 잠식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결국 “상대가 살아야 내가 산다”는 상생 논리보다, “상대가 늘면 내가 죽는다”는 공포가 더 커진 셈이다. 건협 시·도회장단은 국토부를 직접 방문해 상호시장 개방이 노·사·정 합의대로 2027년 1월부터 적기에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업역을 둘러싼 ‘생존권 전쟁’은 쉽게 봉합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5.12 16:10

새만금 상수도 공급 ‘스타트’…간선관로 설치사업 본격화

새만금 지역에 안정적으로 생활·산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설치사업’이 12일 확정됐다. 이날 국무총리 소속 새만금위원회는 제34차 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상수도 간선관로 설치사업의 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새만금 지역은 현재 산업·관광·항만·주거 기능이 복합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 구축이 필수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상수도 간선관로 설치사업은 새만금 내부 개발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124억원이 투입되며 새만금 사업지역 내 총연장 29.4㎞ 규모의 상수도 간선관로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사업을 총괄하는 새만금개발청은 산업단지와 스마트 수변도시, 신항만 등 주요 개발지역의 생활·공업용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개발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새만금개발청과 전북지방환경청,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7개 기관 간 실시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기관별 역할 분담과 인허가 협조, 공정 관리, 기반시설 연계 방안 등이 담겼으며 이를 통해 사업 추진 체계를 구체화하고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업은 전체 구간을 옥구계통과 계화계통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오는 10월 공사 계약 체결과 착공을 거쳐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스마트 수변도시와 새만금 신항만, 산업용지 등 대규모 개발지역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개발청은 내다봤다. 개발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 기관별 용수 수요량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간별 적정 관경을 산정하고 최적 노선을 반영했다. 또 향후 개발 확대 가능성까지 고려해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구축하고 유지관리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설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9조와 2021년 수립된 ‘새만금 기본계획’에 근거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새만금 내부 개발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가 완공되면 주요 개발지역에 안정적인 생활·산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산업·주거·항만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하는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설치사업은 새만금 내부 개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 사업”이라며 “스마트 수변도시와 산업단지, 신항만 등 주요 개발사업에 차질 없이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래 수요 증가와 개발 확장 가능성까지 충분히 고려해 계획을 수립한 만큼 새만금의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 투자환경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기 준공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미래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5.12 16:09

새만금국제공항 항소심 2차 변론…전북도·환경단체 법정 공방 재점화

전북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항소심 두 번째 변론기일이 13일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는 사업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강조하는 반면, 환경단체 등 원고 측은 철새도래지 훼손과 조류 충돌 위험 등을 이유로 사업 중단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어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제4-2행정부(재판장 부장판사 이광만)는 13일 오후 3시30분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소송은 환경단체와 주민 등 원고 1296명이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했으며, 전북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가 피고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9월 조류 충돌 위험성과 인근 갯벌 등 생태계 악영향을 이유로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원고 측과 피고 측인 국토부는 항소하면서 전북도는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번 2차 변론에서 도는 국토부와 함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정책적 필요성과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원고 측이 제기한 조류 충돌 위험성과 환경 훼손 우려에 대해 안전성 검토와 보완 대책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도는 새만금국제공항이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한 핵심 기반시설로, 전북권 국제관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관광·물류 기능 확대와 기업 투자 유치,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가사업이란 입장이다. 특히 2029년 예정된 대규모 국제행사와 새만금 투자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공항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원고 측은 공항 예정 부지가 서해안 철새 이동 경로와 인접해 있어 항공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갯벌 및 생태계 훼손 우려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경제성 검토 등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은 지역 균형발전과 새만금 투자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가사업”이라며 “항소심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5.12 15:51

“경력 누락 vs 정치공세”…남원시장 선거 양충모·강동원 정면충돌

남원시장 선거가 ‘청와대 경력’을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조국혁신당 강동원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양충모 예비후보의 경력 누락과 직함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하자, 양 후보는 “사실 왜곡 정치공세”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강 후보는 12일 남원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후보의 공식 프로필에서 2014년부터 2016년 3월까지 경력이 빠져 있다”며 “같은 기간 청와대 선임행정관 근무 이력이 확인되는데도 이를 밝히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측근이 SNS에 공개한 프로필에는 ‘대통령 비서실 국정기획 수석비서관’으로 기재돼 있다”며 “선임행정관을 차관급 수석비서관으로 둔갑시킨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시절 국회의원 신분이던 본 후보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상대로 질의를 했던 만큼, 양 후보가 수석비서관이었다면 기억하지 못할 수 없다”며 “당시 국정기획 수석비서관은 유민봉이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경력을 숨기고 직함을 부풀린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 은폐”라며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신뢰 문제”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청와대 근무 경력을 숨길 이유가 없다”라며 “각 부처에서 실무 능력이 검증된 인력들이 선발되는데, 그 자체로도 명예로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어 특정 정권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홍남기 비서관은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며 “정권과 무관하게 실무 능력으로 발탁되는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직함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SNS 게시물은 제가 작성하거나 최종 확인한 것이 아니다”라며 “명함에도 명시돼 있지만, 저의 청와대 공식 이력은 선임행정관”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 후보는 “박근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은 이념 대결로 끌고 가려는 정치공세”라며 “실무자로서 국가에 헌신한 경력을 왜곡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6·3 지방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측의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책 대결보다 경력 검증과 네거티브 공세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정작 유권자들이 판단해야 할 정책 이슈가 뒤로 밀리고 있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피로감도 함께 커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 선거
  • 최동재
  • 2026.05.12 15:12

전국 27명 뿐인 ‘명예이사’ 된 마안숙 교보생명 전북지원단 이사

“서두르지 않되 멈추지 않는다” 교보생명 전북지원단 마안숙 명예이사가 삶의 변곡점에서 흔들리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좌우명 같은 말이다. 마 이사는 지난 4월 교보생명 FP 명예이사로 위촉됐다. 전국에 27명 만이 명예이사로 위촉될 만큼 어렵고 힘든 자리다. 지난 2005년부터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MDRT는 연간 1억 6000만 원 이상의 보험료 등의 실적이 있어야 기본 가입 자격이 주어지는 전 세계 고소득 설계사들이 모인 전문가 단체다. 현재는 MDRT COT 그룹에 속해 있다. COT 그룹은 MDRT의 3배 수준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또한 MDRT 회원은 단순한 연봉의 가치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봉사, 전문성을 갖추는 일이기도 하다. 마 이사는 교보생명 전국 상위 1%에게 주어지는 ‘교보생명 FP 프라임 리더스’를 12년 연속 수상했고, ‘고객보장대상’은 장기수상특별상만 10회 연속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와 명예이사 위촉은 하루아침의 일이 아니다. 마 이사는 2001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군산지역에서 FP(보험설계사)로 업계에 발을 디뎠다. 2007년부터는 익산지역으로 자리를 옮기고 현재까지 만 25년째 근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클라이언트 시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인 시장으로 확장해 약 30여 개의 법인 사업체의 경영 리스크와 인력·조직에 대해 법인 대표들과 함께 고민하며 안정적인 재무설계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후배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세일즈매니저(SM) 역할도 하고 있는 마 이사는 SM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며 현재까지 4명의 SM을 배출시키기도 했다. 교보생명 전북지원단 마안숙 명예이사는 “지금의 자리가 있기까지는 많은 고객님들과 본부장, 단장, 지점장 등 관리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명예이사는 교보생명의 얼굴로 생각하고, 책임감으로 회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이익을 위해 최상의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미래에 대한 재무설계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마 이사는 후배들에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교보생명 MDRT 운영진에서 호남지역 운영위원장으로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 사람들
  • 오세림
  • 2026.05.12 14:50

“정읍을 첨단 바이오 중심으로”…이학수 예비후보, 정책발표

민주당 이학수 정읍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읍의 산업생태계를 첨단 바이오 중심으로 전환해 미래 먹거리 준비와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정읍에 맞는 정읍형 정책을 분야별로 개발하고 지역 안에서 소득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데 정책의 중심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 정책 목표로 △풍요로운 농촌·민생·경제 △품격 있는 교육문화 △함께 나눔 복지· 환경△청년정착·인구 확장을 제시하고 8대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일자리·경제 분야’는 바이오 신산업 청년 창업·보육공간 확충과 AI 데이터센터 유치, 첨단과학산업단지 확장, 태인 신규 산업단지 33만 평 조성 등을 추진한다. ‘농업·농촌 분야’는 시민 햇빛연금제 도입을 통해 주민 참여형 에너지 소득 모델 구축, 스마트농업 육성, 외국인 농촌근로자 공공기숙사 추가 조성 등이다. ‘보육·교육 분야’는 공공산후조리원 운영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조성,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교육·돌봄 통합시설을 건립한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내장호 사계절 자연치유 관광지 조성, 정읍천 수변관광 활성화, 스포츠타운과 거점형 체육관,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치유농업 건강플랫폼 구축과 치매 조기진단 확대,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 다문화가족 통합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도시·교통·환경 분야’는 구 경찰서 부지를 활용한 시민편익타운 조성, 동진강 수변 복합레저공원 추진, 친환경 우분 연료화 및 바이오가스 시설을 구축한다. ‘청년·소상공인 분야’는 청년·신혼부부 반값주택 공급과 지역특화 인재양성 취업캠퍼스 운영, 빈점포 리모델링 지원, 고령 소상공인 사업승계를 지원한다. ‘체류·생활인구 확대 분야’는 복합컨벤션센터 건립과 워케이션센터 조성, 반려동물 놀이동산 및 체류형 건강마을 조성 등을 제시했다.

  • 선거
  • 임장훈
  • 2026.05.12 14:26

부안군수 선거 ‘4자 구도’…단일화가 최대 변수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안군수 선거가 4자 구도로 진행되면서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현재 선거판은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국민의힘 김성태, 조국혁신당 김성수, 무소속 김종규 예비후보 등 4명이 맞붙는 구도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같은 4자 구도가 유지될 경우 현직 프리미엄과 민주당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권 후보를 꺾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단일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 김종규 예비후보의 출마가 야권의 표를 분산시켜 결과적으로 권익현 예비후보의 당선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김종규 예비후보의 막판 사퇴 및 단일화 여부가 선거판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번 선거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판박이처럼 닮은 구도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종규 전 군수는 경선에서 패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수 후보를 공개 지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권익현 후보가 57.7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37.05%에 그친 김성수 후보를 20%p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김종규 예비후보가 완주할 경우 야권 표 분산의 책임을 고스란히 뒤집어쓸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막판 김성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전격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김종규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단일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조국혁신당 김성수 예비후보는 정당 후보로서의 원칙을 고수하며 단일화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설령 김종규 예비후보가 사퇴해 김성수 예비후보를 지지하더라도, 4년 전 전례를 볼 때 권익현 예비후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부안에서 새로운 인물도 아닌 기존 후보들 간의 반복된 대결이라는 점도 권익현 예비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단일화든 3자 구도든, 민주당 공천을 받은 현직 군수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김종규 예비후보가 4년 전처럼 ‘킹메이커’를 자처하며 사퇴할지, 끝까지 완주할지가 이번 선거의 유일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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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수
  • 2026.05.12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