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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경찰 수사’

속보=계약위반 및 횡령·배임 의혹이 불거진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3일 익산시가 발표한 어양점 사무위탁 감사 결과에 따르면, 위탁운영 조합은 그동안 규정 위반을 반복하고 재정을 불투명하게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는 농가 피해 차단을 위해 조합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직영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현 위탁운영 조합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시는 조합 측이 운영수익을 직매장 운영에 직접 사용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을 어기고 외부 토지를 매입하는데 7300만 원을 사용한 사실을 특별감사에서 적발한 바 있다. 당시 시는 부정사용에 대해 경고와 함께 행정처분을 내렸으나,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조합이 출자금 담보 대출로 2억 9000만 원 상당의 토지 매매 중도금을 마련하고, 이를 운영수익으로 상환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또 직영 운영 중인 정육코너의 수익이 지난해 비상식적인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했음에도 이에 대한 보고를 하지 않았고 총회에서도 조합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는 등 운영 관리의 부실이 확인됐고 이어진 내부 점검 과정에서 횡령·배임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권혁 시 바이오농정국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의 신뢰성이 흔들릴 경우 농가와 시민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계약해지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지역의 더 많은 농가가 확실한 지원과 혜택을 받고 소비자에게는 더욱 안심을 줄 수 있도록 로컬푸드 체계를 재정비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측은 집회 및 기자회견을 통해 “익산시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음모”라며 반박에 나섰다. 오동은 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시에서 제시한 6차 산업 고도화 지원사업을 신청하기 위해 총회를 거쳐 사업확장적립금으로 110평의 부지를 매입했고, 이는 농가 가공시설 및 안테나숖, 정육식당 등을 만들어 지역 이주 여성농민 및 조합원의 수익증진사업에 활용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시는 토지 구입에 대한 자금 사용과 조합원들에게 출자·이용고배당을 한 것을 불법이라 주장하면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직매장 인근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인해 심각한 매출 하락을 회복하고자 자체 정육 할인행사를 실시한 결과 정육 마진이 약 18% 정도 하락했는데, 시는 이를 이유로 감사를 진행하며 각종 자료 요구 등으로 조합·매장 업무를 마비시켰다”면서 “조합은 변호사를 선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하고 있음에도 시는 지속적으로 통상적인 사무 감사의 범위를 넘어 월권을 자행하고 있는데, 행정의 불법 부당한 조합 흔들기 감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3 13:48

시골학교의 작은 기적…무주고, 전북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농구 우승

무주고등학교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한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남고부 농구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일과 7일, 20일과 21일 나흘간 전주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무주고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열악한 훈련 여건을 가진 시골지역 학교임에도 우승을 거머쥐어 큰 감동을 전했다. 무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강)은 그간 농촌지역 학생들이 도시지역에 뒤지지 않는 스포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무주고 농구부 학생들은 “작은 시골 학교라 불리던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입을 모았다. 이번 우승으로 무주고는 전북 대표로 학교 스포츠클럽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도 체계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열정이 결합된다면 충분히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무주고 박용규 교장은“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땀과 지도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관심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건강한 학교체육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김효종
  • 2025.09.23 13:39

제11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선정⋯총 400명 수상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 ‘제11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 400명을 발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시‧군산시의회‧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행복한 우리 가족’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는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2151명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후 미술대학 교수 등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부문별로(유아부~고등부) 대상 10명, 금상 21명, 은상 39명, 동상 57명 , 입선 273명 등 총 40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문별 대상은 △고등부-이아름(전주예술고2) △중등부-이윤서(광주예술중1) △초등부-김도진(군산아리울초6)·박수영(발산초5)·차희원(군산월명초4)·여세연(군산신흥초3)·고주하(군산용문초2)·김수호(군산용문초1) △유아부-김윤아(즐거운유치원)·박도빈(가람유치원)이다. 심사위원장 고석인 군산대 교수는 “올해는 ‘행복한 우리가족’을 주제로 한 만큼 작품 속에서 가족의 웃음과 사랑이 따뜻하게 전해졌다”며 “아이들이 꿈꾸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단순한 그림을 넘어 건강하고 희망찬 메시지로 담겨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가천문화재단이 제공하는 부상이 수여되며, 수상작을 모은 작품집도 제작해 증정된다.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고, 상장과 부상은 10월경 각급학교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가천문화재단 누리집(www.gach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수작은 전북지역과 수도권에서 특별전시회를 열고, 군산시와 교류하는 해외도시에서도 순회 전시될 계획이다. 한편 ‘가천그림그리기대회’는 전북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등학교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매년 군산은파호수공원에서 학생과 가족 등 1만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가족축제로 자리잡은 상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3 13:38

126년 역사 지닌 ‘군산항’ 명칭 삭제 '안될 말'

“군산항 명칭 되살려라.”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의 통합 항만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지역사회의 반발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회가 ‘군산항’ 명칭 보존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22일 지해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관련 군산항 명칭 및 위치 반영 촉구’ 건의안을 송부했다. 이날 시의회는 “해양수산부는 최근 ‘항만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제131차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의결을 근거로 ‘새만금항’을 국가관리무역항의 통합 항만명으로 명시했다”며 “이는 올해 개항 126주년을 맞이한 군산항의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시의회가 지난 7월 군산항 명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존해야한다는 건의문을 채택 및 전달했음에도 해양수산부가 통합 항만의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고수하는 것은 군산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군산의 역린을 건드리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새만금신항이 군산항의 연장선상에서 개발된 신항인 만큼 본질적으로 군산항 체계 안에 포함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전국 모든 항만이 그 지역명을 기반으로 명명된 사실을 고려할 때 유독 ‘새만금항’으로 명칭을 대체하는 것은 형평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전례가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및 새만금 제2호 방조제 전면 해상으로 기재된 해양수산부 일부개정(안)은 실제 항만 위치를 불명확하게 표현해 지역 간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내 새만금신항 위치로 표기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산5-8번지(신시배수갑문) ~ 비안도리 495번지(가력배수갑문)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 공유수면’으로 명확히 표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의회는 “군산항이라는 이름과 위치를 삭제‧왜곡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 편의가 아니라 군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워버리는 행위”라며 “군산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지역 간 갈등을 불필요하게 조장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통합항만 명칭을 ‘군산새만금항’으로 명시할 것 △해양수산부는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에 ‘군산항’ 명칭을 반영할 것 △새만금항의 위치는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내 명시된 새만금신항 위치로 표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토교통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새만금개발청장,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장, 군산시장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23 11:18

완주·전주 통합 분수령…주민투표 여부 가를 행안부 ‘6자 간담회’ 25일 개최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주민투표 권고 권한을 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하는 ‘6자 간담회’가 오는 25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역 찬반 진영을 대표하는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회동이 향후 통합 절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3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안부는 최근 민주당 이성윤(전주을)·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에게 간담회 참석 여부를 확인했다. 참석 대상자들은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고 현재 개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간담회는 25일 낮 12시 국회 의원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일정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주민의사 확인 방식이다. 이 의원과 김 지사, 우 시장은 주민투표를 통한 결정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 군수는 여론조사로 갈음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안 의원 역시 주민투표에는 미온적 태도를 유지해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윤 장관은 지난 3일 완주를 찾은 자리에서 “모두의 의견이 일치해야 주민투표를 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사실상 반대 측 동의 없이는 주민투표 절차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이번 간담회에서 기존 입장을 유지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가늠하는 결정적 장”이라며 “팽팽한 갈등 속에서 행안부가 의미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9.23 10:51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행정소송 '2라운드'…국토부, 1심 판결 항소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행정소송 항소심이 진행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1심 법원인 서울행정법원에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 항소장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참고·설명자료를 통한 항소이유에 대해 "이번 항소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국민주권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라는 점과 새만금 개발사업의 핵심 인프라로서 지역의 투자 유치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1심 판결에서 제기된 조류 충돌 위험성 및 환경훼손 등의 문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보완 대책을 제시하고, 사업의 공익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등 상급심의 판단을 구할 계획"이라며 "향후 항소 과정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소송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항소심의 재판부 배당이나 첫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전북자치도도 국토부가 항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항소심에서 이해관계자인 점을 부각시켜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송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은 제7부는 새만금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소속 1297명이 낸 사업 취소 행정소송에서 "사업계획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새만금 지역 340만㎡ 부지에 활주로(2500m×45m)와 여객터미널(1만5010㎡), 화물터미널(750㎡),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제주 등 국내선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르는 국제선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9.23 10:04

하림, 사육농가 한마음 어울림 축제 ‘성료’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하림-사육농가 한마음 어울림 축제’를 열고 농가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림은 자사 파트너 농가의 2024년 가구당 연평균 사육비가 2억 6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5000만 원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농가소득 업계 1위’와 ‘도산농가 제로’를 목표로 한 하림의 체계적인 상생 프로그램이 뒷받침된 결과다. 하림은 농장 신축 지원, 상생금융 운영 등 소득 향상 프로그램과 함께 최소 사육비 지급, 자녀 장학금 지원 등 경영 안정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하림은 올해 농가 자녀 66명(대학생 39명, 고등학생 27명)에게 총 52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혹서기 대비를 위해 2억 100만 원 상당의 영양제를 지원했다. 이날 하림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고품질 병아리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약 30억 원을 투입해 삼기부화장을 리모델링하고, 65억 원을 들여 사료공장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농가에 최고 품질의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약속의 일환이다. 또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스마트 사육 환경을 제공하고, 2030년까지 동물복지 인증 농가를 100곳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축산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농가와 회사는 운명 공동체”라며 “하림과 농가가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더 큰 성과를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광택 농가협의회장은 “우리 농가와 하림은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상생과 협력이라는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화답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23 10:01

행안부·전북 지자체·정치권, 25일 '전주·완주 통합' 간담회

전북 '전주·완주 통합'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6자 간담회'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2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해당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등 6자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일정을 알렸다. 6자 간담회는 통합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윤호중 행안부 장관, 민주당 이성윤(전주을)·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 김관영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하는 자리를 말한다. 이 의원과 김 도지사, 우 시장이 통합 찬성 측이고 안 의원과 유 군수가 반대 측이다. 간담회는 오는 25일 낮 12시 국회 의원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1시간 진행될 예정이며 변동 가능성도 있다. 참석자들은 이틀 뒤로 잡힌 6자 간담회를 위해 개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통합과 관련한 의견 합의가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찬성 측은 주민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통합 주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은 완주 내 통합 반대 여론이 월등히 높으니 사전 여론조사로 갈음하자는 주장을 편다. 양측의 입장이 완강해 이견이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3일 완주를 방문해 "모두의 의견이 일치해야 주민투표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9.23 09:56

尹정권과 '정교유착' 통일교 한학자 총재 구속…"증거인멸 염려"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한 총재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다. 전날 5시간가량 이어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대기 중이던 한 총재는 곧바로 정식 입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 총재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구속된 건 2012년 9월 단독으로 통일교 총재직에 오른 이래 처음이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공범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구속된 뒤에야 출석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 점과 증거 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로 "한국의 정치에 관심이 없고 정치를 잘 모른다"고 강조하는 등 혐의 사실을 대체로 부인하면서도 향후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불법 정치자금 등 공여자로 지목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 진술만 근거로 인신을 구속하려는 시도는 부당하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특검팀 손을 들어줬다. 한 총재는 윤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구속기소)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있다. 김 여사에게 건넬 목걸이와 가방 등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업무상 횡령),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씨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윤씨의 공소장에는 통일교 측이 한 총재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려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해 현안을 청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총재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그와 관련한 다른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 총재는 2022년 2∼3월 자신을 찾아온 권 의원에게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다. 아울러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있다. 개인의 자유의사에 반해 특정 정당 가입을 강요하면 정당법 위반이다. 한 총재 구속으로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검팀은 최근 국민의힘 당원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외부업체를 압수수색해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11만여명 규모의 국민의힘 당원 명단을 확보했다. 다만, 이들의 가입 시기나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여부를 가려내는 작업 등이 필요해 영장심사에서 그 입증 자료를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이 정모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한 총재에 이어 정 전 실장에 대한 심리를 맡은 정 부장판사는 "공범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책임 정도 등에 대한 다툴 여지도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정 전 실장은 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인 천무원 부원장으로 교단 2인자이자 한 총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 총재의 영장 범죄사실에 적시된 대부분 혐의의 공범으로 언급된다. 통일교 측은 한 총재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수사와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규명하고 이를 계기로 우리 교단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5.09.23 08:14

전주 자동차용품점서 불…1명 부상

자동차용품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피하던 직원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 20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의 한 자동차용품점에서 불이 나 2층 창문을 통해 대피하던 직원 A씨(30대·여)가 추락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약 2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건물 200㎡와 집기비품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억 5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현장은 다수의 가연물이 적재돼 불이 크게 번지면서 소방대원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무인파괴방수차를 활용해 건물 외벽을 뚫고 2층 내부로 소화용수를 직접 분사했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원격 조종으로 두꺼운 벽이나 지붕을 파괴해 내부로 직접 소화용수를 투입할 수 있는 장비다. 이후 2층의 넓은 면적 때문에 불길이 쉽게 꺼지지 않자, 소방당국은 무인파괴방수차로 천장을 뚫어 방수 통로를 확보하고 내부 연기를 외부로 배출해 소방대원의 안전과 진입 여건을 확보했다. 소방 관계자는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무인파괴방수차를 통해 강한 화세를 직접 제압하고 불길 확산을 막아 대원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9.23 08:03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판결 대해부] (하) 대안 “왜 새만금에만 돌을 던지나. 법정에서 시시비비 가려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가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승리하려면 원고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에만 급급했던 프레임을 벗어던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전북일보가 법조계 등에 서울행정법원 7부가 작성한 판결문과 원고인 새만금 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측의 소장, 피고 측인 국토교통부 소송대리인 측의 준비서면 내용에 대해 검토를 의뢰한 결과 이 소송은 단순히 국제공항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새만금 개발 전반의 정당성을 다투는 내용이었다. 법원이 새만금 개발의 핵심인 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함으로써 환경논란에 직면한 거의 모든 지역 SOC사업에 경고장을 던진 셈이다. 실제로 CBS는 '기후로운 경제생활' 코너를 통해 이번 소송을 비중 있게 다뤘다. 공항 취소계획의 정당성을 지지한 이 프로그램은 새만금을 넘어 개발을 통한 지역균형발전론에 대해선 ‘감성적’ ‘추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공항 건설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침해될 환경권과 안전권은 구체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의 한국의 국책 사업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한마디로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한 지역의 SOC 사업은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지양하고 환경을 우선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방송의 평가는 법원과 단체의 입장을 그대로 여론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번 소송이 단순히 새만금 국제공항을 논하고 있는 게 아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지역민들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서울에 있는 언론과 학계는 그런 것 없이도 지역에 맞게 경제정책을 짜라는 것. 항소심에서 국토부와 전북도, 공항찬성단체 등이 돌파할 논리도 이와 다르지 않다. 단순히 공항 건설은 곧 환경파괴라는 프레임에 갇혀 종합적인 부분을 건들지 못한다면 1심과 똑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익형평성과 예타면제의 적법성·정당성 입증 국토부와 전북도가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법익 형평성’이다. 균형발전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개발사업에 족쇄를 채우는 것은 모순이라는 부분도 법리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 법원은 지방공항 사업에 제동을 걸면서 경제성 논리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수도권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모여 사는 국가의 국책 사업이 서울을 제외하고 경제성이 담보되는 경우는 드물다. 균형발전은 그 용어 자체로 경제성 논리와는 일정 부분 충돌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예타 면제에 대한 정당성과 적법성을 먼저 입증해야 한다는 의미다. 예비 타당성 조사제도 전반에 문제의식을 대놓고 드러낸 이 판결이 만약 대법원까지 인용된다면 전국의 환경단체와 국토부-지자체 간 각종 소송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균형발전의 명분으로 추진되는 전국 대부분의 SOC 사업이 첫 삽을 떠보기도 전에 소송으로 자원과 시간이 낭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객관적 데이터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법원은 판결문의 절반 이상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의 위법성을 따지고 있다. 절차가 위법성이 있다는 것인데, 사법부가 행정부의 국책 사업에 이 같은 논리로 제동을 건 적은 첫 사례다. 이 과정에서 환경권만큼 중요하게 다뤄진 게 경제성 평가다. 그러나 이 경제성 평가는 예타 면제를 통해 적법하게 면제된 것으로 이 부분에서 정당성을 제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토부 측 소송대리인이 강조했던 국제공항 사업을 취소하면 대법원이 인정한 공유수면 매립 사업 전체를 부정하는 격이라는 실체적 양적·질적 증거를 보완해야 한다. 대법원의 결정을 서울행정법원이 뒤집는 것으로 법리에 충돌도 국민이 알기 쉽게 설명해야 한다. 새만금 사업은 이미 1991년 매립이 인가된 사업으로 2006년 대법원 확정판결로 적법성을 인정받았다. 즉 새만금 공유수면 매립 자체는 이미 대법원이 합법으로 확정했고, 지금의 공항 사업은 그 연장선이다. 공항계획 취소는 공항 건설을 법정계획에 담은 ‘새만금 기본계획’ 전체를 뒤흔드는 것으로 단순한 공항 판결로 끝나지 않는다. △환경권·안전권 관련 유사사례 비교 서울행정법원은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를 판시하며, 갯벌의 가치를 균형발전을 위한 개발사업의 우위에 뒀다. 이익형량에 비춰볼 때 경제성과 환경권 모두 충족하지 않고, 절차적으로 검증이 느슨하게 이뤄져 위법 하다는 것. 경제성은 앞서 언급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의 적법성과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을 시 생길 국가적 혼란으로 방어해야 한다. 경제성 문제에 대한 다툼이 끝나면 기다리는 것은 충남 서천갯벌을 중심으로 한 환경권 논쟁이다. 이 부분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주요공항의 사례를 들어 왜 우리 법원과 환경관련 단체가 유독 새만금에만 돌을 던지는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특히 이번 소송은 원고와 피고 간 쟁점이 첨예하게 대립하므로 마라톤 변론이 불가피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인천국제공항이다. 인천은 송도 국제도시 매립이 현재까지 진행되면서 환경단체와 해당 지자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확장이나 공사 역시 이 사안의 연장선이다. 인천공항 자체가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갯벌·사주를 56.7㎢ 메운 결과물이기도 하다. 또 공항 매립과 송도국제도시 매립이 같은 시기 진행되어 인천 연안 갯벌 대부분 소실됐다. 일부 남은 송도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곳은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철새의 기착지이자 월동지였다. 김해 국제공항과 부산의 숙원인 가덕도 신공항은 낙동강 생태계와 밀접하다. 실제로 새만금 국제공항 최소 소송 판결 결과를 본 환경단체들은 가덕도 신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신공항 계획과 송도 국제도시 확장계획의 제동에 큰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안전성 문제 특히 철새 등 조류충돌에 대한 과학적인 비교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의 조류충돌은 인천공항공사가 ‘야생동물 통제’ 직군을 별도로 운영할 정도로 상시 관리 체계가 있다. 김포공항 역시 조류충돌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이외 청주, 대구, 광주, 여수, 울산, 울산, 사천, 원주 등 한국공항공사가 관할의 다수 지역공항들 등 전국 조류충돌 건수는 2019년 팬데믹 이후 증가세에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국회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충돌'은 623건에 달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부지의 연간 예상 조류충돌 횟수는 최대 45.92회로 나타난 점에도 재검증이 필요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대표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예상 조류충돌 횟수는 2.99회로 새만금 국제공항 부지 인근의 군산공항(0.04회)은 물론 조류충돌 사고의 경각심을 알린 무안국제공항(0.07회)보다도 오히려 높다. 이상한 점은 군산공항과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간 직선거리는 1.35km로 사실상 같은 지역이나 다름없다. 국토부 측 변호사도 예상 조류충돌횟수가 지나치게 높게 잡힌 점을 지적하며, 군산공항도 같은 항로를 쓴다고 법원에 항변했다. 또 미군이 줄곧 사용하던 활주로로 그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방증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같은 항로임에도 군산은 0.04회, 바로 옆 새만금 공항 활주로는 45.9회라는 것은 실체적 진실과는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수라갯벌 논쟁 새만금 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공항부지’ 그 자체다. 이들은 이곳을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갯벌인 ‘수라갯벌’이라 명명하며 ‘반드시 지켜야 할 생태계의 보고’로 여겼다. 하지만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강조한 서울행정법원의 이번 판결문에서 수라갯벌은 단 한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재판부는 갯벌의 가치를 인근 서천갯벌에서 찾았다. 항소심에서는 이 점을 법리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다는 게 법조계의 이야기다. 이와 관련 국토부 측 변호인은 갯벌법상 갯벌은 “조수 간만으로 노출과 침수가 반복되는 지역”이라며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조수 간만이 단절되어 이미 갯벌의 기능이 상실됐다”고 설명했다. 또 “공항 예정지는 매립이 완료되어 90% 이상 육지화된 나대지 상태로 공유수면 매립과 사업 시행 인가는 과거 대법 판결로 적법성이 확정돼 기판력(확정된 재판의 판단 내용이 소송 당사자 및 같은 사항을 다루는 다른 법원을 구속해 그 판단 내용에 어긋나는 주장이나 판단을 할 수 없게 하는 소송법적인 효력)이 존재한다”고 했다. 판결문에서도 수라갯벌은 주요 법적 쟁점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9.22 18:54

전북도의회, 왕궁자연환경복원사업 예타 선정위한 토론회 개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위원장 한정수)는 23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왕궁자연환경복원사업 현황 및 추진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예비타당성 평가 대응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도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와 익산참여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날 천정윤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왕궁 축사매입부지 자연환경 복원 추진방향 수립연구’라는 주제 발표이후 한정수 전북자치도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장과 이상민 익산참여연대 사무처장, 손승우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용성 전북자치도 기후변화대응팀장, 진성재 익산시 자연생태계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환경부는 지난 2023년 5월 왕궁을 자연환경 복원사업 시범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전북자치도는 지난 4월 ‘익산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기본계획 및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용역 결과 왕궁지역의 생태적 가치와 복원 필요성이 확인되고 사업화 가능성과 정책적 타당성도 도출됐다. 현재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평가를 신청한 상태다. 한 위원장은 “왕궁자연환경복원사업은 단순히 한 지역의 환경을 되살리는 차원을 넘어 역사적 아픔을 치유하고,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며, 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도민과 전문가, 지자체,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앙정부, 국회 등과 협력해 왕궁자연환경복원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9.22 18:54

전북도, 미국 통상정책 대응 회의…수출기업 맞춤 지원 강화

전북특별자치도는 변화하는 미국 통상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통상정책 대응’ 후속 회의를 열고 내년도 핵심 전략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대응반 구성 이후 각 기관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한·미 협상으로 양국 간 관세율이 15%로 조정된 가운데, 도내 수출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에 중점을 뒀다. 회의에는 전북자치도 실·국을 비롯해 전북연구원, 전북경제통상진흥원, KOTRA 전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 등 경제 관련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시행된 금융지원, 판로 확대, 현장 소통 등 관세 대응 정책을 점검하고, 자동차부품·조선·농식품 등 주력 업종의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내년도 핵심 추진과제로 공급망 다각화, 기업경쟁력 제고, 첨단산업 육성을 설정했다. 도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자금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판로 다각화를 돕고 업종별 수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차 부품 전환과 대체부품 개발 등 맞춤형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또 정부의 수출 다각화, 특례보증, 비관세장벽 해소 등 지원책이 도내 기업에 실효성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하며, 기업들이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지 않고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올해 추진해 온 대응반 활동을 면밀히 점검하고, 내년에는 더욱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내 기업들이 국제 통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15일부터 도내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관세대응 특별 경영안정자금(100억 원)과 고금리 대응 거치기간 연장 지원(200억 원)은 자금소진 시까지 중소기업종합지원시스템(https://jbok.kr)을 통해 상시 신청받고 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9.22 18:54

[현명한 소비가가 되는 길] 추석 명절 택배 피해예방주의보!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거래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추석 전후로 택배 물량이 평시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피해도 늘어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22년~’25년 6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149건으로 매년 3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76.5%(879건)가 5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접수되어 소비자의 주의와 함께 택배 사업자들의 개선이 요구된다. 피해 접수 상위 5개 사업자 중 CJ대한통운㈜이 30.0%(345건)로 가장 많았고, 경동택배 13.5%(155건), 롯데글로벌로지스㈜ 12.1%(139건), ㈜GS네트웍스 10.8%(124건), ㈜한진 10.1%(11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훼손·파손’이 42.3%(372건), ‘분실’이 37.1%(326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훼손·파손이 발생했음에도 배상을 거부하거나 분실 사고 이후 배상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피해 접수 상위 5개 사업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피해구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면책 약관에 대한 고지 강화,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배상절차 진행 등 소비자피해 저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권고했다. 또한, 개인 간 거래 과정에서 구매자가 제품을 절취하는 ‘편의점 택배 사기’가 새로운 피해 유형으로 확인되고 있어 편의점 사업자에게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택배 사업자들은 배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현장에서 특약에 대한 고지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및 관리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분쟁 예방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편의점 사업자들은 각 매장에 실물 운송장 확인 등 택배 사기 주의사항을 공유하기로 했다. 피해 예방을 위해 택배 의뢰 시 △운송물 정보(물품가액, 종류, 수량, 주소 등)를 정확히 기재할 것 △포장 완충재 등으로 파손에 대비할 것 △분쟁 발생에 대비해 증빙서류를 보관할 것△명절 직전에는 택배 수요가 몰려 물품 파손‧분실, 배송 지연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배송을 의뢰하도록 한다. 또한, 택배 수령 시에는 가급적 직접 수령하거나 지정 장소에 배송받을 경우에는 분실에 대비할 것과 수령 즉시 파손·변질 여부를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택배관련 피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 국번없이1372 또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 (☎ 063-282-9898)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9.22 18:51

전북 모든 초등학생에게 졸업앨범비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초등학교 졸업앨범비를 모든 학생에게 확대·지원한다. 2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저소득층 및 다자녀가구 등의 초등학생 8449명에게 4억9945만원의 졸업앨범비를 지원했고, 소규모학교 학생 1293명에게는 학교 자체 예산으로 지원했다. 그 외 미지원 학생 4332명에 대해 2억5390만원을 9월 중 추가 지원한다. 이로써 도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졸업앨범비 지원이 완료된다. 초등학교 졸업앨범비는 학생 1인당 8만원 이내의 학교별 앨범 계약단가 금액으로 학교에 교부되며, 학생에게는 현물로 지급된다. 당초 전북교육청은 모든 초등학생에게 졸업앨범비를 지원하고자 2023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선별적 복지 기조에 따라 취약계층에 한정해 2024년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이후에도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고, 지난 5월 말 변경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초등학생에게 졸업앨범비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올해는 연도 중에 지원 대상이 확대되어서 일부는 학교 예산에서 지원을 하지만 내년부터는 교육청에서 전액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편적 복지 실현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9.22 18:51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7) 전북파크골프협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는 Park(파크)와 Golf(골프)의 합성어로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다. 잘 가꿔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와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파크골프는 길이 약 85cm, 무게 약 525g의 클럽 하나로 티샷부터 퍼팅까지 이루어진다. 한 가지 클럽만 사용하는 이유는 거리가 보통 300~400m에 이르는 골프와 달리 티에서 홀컵까지 100m가 채 안 되기 때문이다. 골프 클럽과 달리 파크골프 클럽에는 로프트(각도)가 전혀 없어 공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공은 당구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합성수지로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사용하게 된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티오프에서 홀컵을 향해 볼을 치고 홀마다 정해져 있는 타수에서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공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경기 용어도 비슷하다. 티샷, 세컨샷, 퍼팅, OB(Out of Bounds) 등의 경기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보통 4인이 1조로 게임을 하며 18홀 기준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통 골프를 하기에는 신체적이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은 노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되며 초창기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대부분 즐겼었다. 최근에는 파크골프 관련 정보 공유 및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플레이어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스포츠로 주목받으며 30~40대 젊은 층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13년에 전북자치도파크골프 협회가 창립됐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도내에는 현재 39개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내달 1일 순창군 쌍치면에 18홀 규모의 금정파크골프장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장수군도 장수읍과 번암면에 1개씩 2개의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14개 시·군 협회와 함께 클럽 동호회도 구성돼 있어 현재 205개 클럽에서 등록 회원만 9000여 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비등록 회원까지 합치면 1만30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5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전국파크골프대회를 비롯해 제11회 진안홍삼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제3회 임실앤치즈 전국파크골프대회, 제3회 만경강 전국파크골프대회, 제3회 정읍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제2회 남원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등 전국대회도 유치하며 파크골프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내달 14일 제3회 만경강 전북일보배 파크골프대회도 예정돼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14개 시·군 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전북자치도파크골프협회 정한수 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도내 70여개 회원종목단체 중에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북파크골프 동호인을 2배 늘려 2만명 시대를 만들고 대통령기 등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09.22 18:51

전북 미술을 보다…갤러리 파인아르테 초대전 'JB 동시대 Leading 30'

‘이종만 송만규 이일청 강용면 조현동 김철규 송지호 김선강 이가립….’ 미술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가운데 몇 사람의 이름은 들어봤을 테다. 그리고 그들의 작품 한두 점은 또 어디선가 봤을 것이라 자신한다. 미술관처럼 어떤 공간이었을 수도, 미술 잡지 같은 인쇄물이었을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북을 기반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이들은 누가 더 유명하다, 누구의 작품이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걸출한 작가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가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최근 한옥마을 내 개관한 갤러리 파인아르테(공동대표 김경희·김순아)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초대전 ‘JB 동시대 Leading 30’을 개최한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당대의 대표작을 통해 전북 미술의 흐름을 통찰하는 전시이다. 시간에 따라 변해 온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만들어낸 구상‧추상‧설치 작가 30명의 작품 30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 대부분 전북이 지닌 미술적 잠재력과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작품들로 지역의 특수성을 세계적 언어로 변주한다. 특히 지역 미술계가 공립‧사립 및 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협력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기획으로 작가들의 작품 세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아 공동대표는 전시 서문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과 역량의 탁월함, 빼어남, 기발함 그리고 그 이상의 성취를 존중하는 오마주 전시로 기획했다”며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차원을 넘어 전북이 지닌 미술적 잠재력과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파인아르테'는 동시대 작가와 컬렉터가 효율적으로 협업하고 매개하는 예술공간이 되고자 마련됐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9.22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