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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회현 출신 6형제가 만든 정진장학회, 장학금 전달 '귀감'

재)정진장학회(이사장 김병준)는 지난 24일 군산 소재 장학재단 사무실에서 제2회 장학증서 수여식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29명의 중·고등학생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번 장학금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됐다. 정진장학회는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 풍촌마을 출신 6형제가 부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목회자인 김병준 이사장을 비롯해 김병철 대찬기업 대표, 김병권 이랜드축구단 대표이사, 김문영 김문영치과병원 원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형완 법무법인 린 파트너변호사 등 형제들은 부모인 고(故) 김진성 장로와 채정순 권사의 이름에서 각각 한 자씩을 따 ‘정진(貞眞)장학회’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갔던 시절을 기억하며, 같은 처지의 학생들을 돕기 위해 부모의 유산을 바탕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이사장은 “장학재단의 규모가 아직은 작지만, 앞으로 자산을 확충해 도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수여식이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장학회의 밝은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6.25 10:36

전북 3선 중진 유성엽 전 국회의원 별세

제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엽 전 의원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그는 지난 5월 말 전북 진안군에서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던 중 뇌졸중으로 쓰려졌고 투병 중 이날 숨을 거뒀다.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유 전 의원은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북도 문화관광국장과 경제통상국장 등으로 일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정읍시장을 두번 역임한 뒤 18대, 19대 국회에서 잇따라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5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더민주 탈당 후 후속 탈당했고,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3선 고지에 올랐다. 18대 국회 전반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교육과학기술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를 거쳐 19대 국회에서는 다시 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맡았다. 민주평화당과 민생당을 거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정읍 출신, 전주고와 서울대 동문, 행정고시 합격 이력까지 같은 민주당 윤준병 의원에게 패했다. 2021년 12월 민주당에 복당한 뒤 최근까지 지역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3녀가 있다. 빈소는 정읍장례문화원 VIP 301호. 발인은 26일 오전이다. ☎ 063-535-7777.

  • 사람들
  • 연합
  • 2025.06.24 08:00

LA한인회 청소년 대표단, 전주의 문화 만끽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찾아 고국의 문화와 정서를 배운다. 전주시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청소년대표단 17명이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주를 방문해 전주의 맛과 멋을 즐기며 고국의 전통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방문은 LA 한인회와 관광거점도시인 전주시가 지난해 1월 체결한 상호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된 것이다. 한인 청소년들의 지난 22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조선왕조와 전주시의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에는 전통문화연수원인 동헌에 방문해 한국의 예법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갖고, 전주시 대표 도서관인 꽃심도서관을 방문해 ‘우주로 1216’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누리고 체험했다. 특히 시는 이날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을 전주시와 미국, 해외동포들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전주시 해외자문관으로 위촉했다. 24일에는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한국화 그리기 체험과 궁중음식 조리체험, 판소리공연 등 전통문화를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 또래 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며 한국 정서를 이해하는 동시에 한국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도 갖는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드론경기장을 찾아 드론축구를 직접 체험하고,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시간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이뤄진 청소년 교류를 통해 양국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교류로 국제적 안목을 함께 키워나가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멋도 한인 청소년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새로운 시각을 넓혀가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 육성에 노력하는 동시에 LA한인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상호 발전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6.23 19:21

[줌] “어제보다 나은 무대를 향해"제28회 박동화연극상 대상 수상자 박규현 씨

도내 연극계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연극인 박규현(48·정읍) 씨가 ‘제28회 박동화연극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동화연극상은 전북 연극의 중흥기를 이끈 고(故) 박동화 선생의 연극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지역 연극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권위 있는 상으로 손꼽힌다. 박 씨는 2002년 창작극회에 입단한 이래 23년 가까이 도내 연극의 중심에서 활동해왔다. 단원 모집 공고도 없던 시기, 연극이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극장을 찾아 무작정 문을 두드렸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냥 가서 하고 싶다고 했더니, ‘언제부터 나올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연극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100여 편이 넘는 무대 위 활동으로 이어진거죠.” 그는 이번 수상에 대해 “연극 불모지였던 전주에 연극의 씨앗을 뿌렸던 박동화 선생의 연극 정신을 잇는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제는 그 뜻을 지켜나갈 책임이 후배들에게도 있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때는 함께 무대를 꾸렸던 동료들이 많았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니 어느새 다 떠나고 없더라”며 씁쓸함도 전했다. 특히 가까운 시기에 연달아 네 명의 동료가 세상을 떠난 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으며, “그중에는 저보다 어린 친구도 있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씨는 작품을 고를 때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그는 “내가 재미없으면 관객도 재미없다. 하지만 그 재미 안에 연극의 사회적 책무도 반드시 녹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술과 삶이 서로 떨어져 있지 않고, 함께 기능할 때 진짜 연극”이라며, 가볍기만 한 소재의 남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연극은 너무 머리 아파’라는 인식 때문에 지나치게 가벼운 작품들이 많아져,그 흐름이 조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가 바라보는 전북 연극의 강점은 오랜 시간 함께한 단원들 사이의 끈끈한 팀워크에 있다. 박 씨는 “전주 지역 극단들은 최소 10년 이상 함께해온 멤버들이 많다”며 “서로의 성격과 연극적 색깔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가능해지는 연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역 연극계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조건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 중”이라며, “예산, 인력, 조직 중 무엇이 문제인지 단정하기 어렵다. 단 하나로 설명될 수 없는 복합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극을 시작하게 된 저마다의 동기, 목적이 계속 살아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력도, 열정도 자연히 빠져나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후배 예술가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과거의 고전도 계속 들여다보고, 현재 세계 연극의 흐름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스타일을 반드시 만들어내지 않더라도,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박규현 씨는 자신에게 연극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연극은 제 직업이자 삶의 방식이다. 돈을 벌기 위한 일이라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증명해주는 일” 이라며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물으면 저는 ‘연극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6.23 19:19

[재경 전북인] 부안 출신 송병길 아트건축 회장

아트건축을 운영하는 송병길 회장(62·부안)은 토지 매입부터 건축 시행·시공, 분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며 내실 있는 경영을 실현해 가고 있다. 부안 출신인 송 회장은 변산서중과 부안농고(현 전북베이커리고)를 거쳐 전주공전(현 전주비전대학) 토목과를 졸업한 뒤, 군 복무 전후로 한때 종합건설회사에 몸담으며 건설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8년 서울 마포구에 정착한 그는 인테리어 사업으로 창업하고, 고향을 떠나며 가슴 속에 품어 온 ‘신뢰와 성실’이라는 인생의 좌우명을 바탕으로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이후 그는 꾸준히 사업을 성장시키고 다각화하며 2019년 아트건축을 설립했다. 송 회장은 경영자로서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주경야독으로 경기대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며, 이어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도시디자인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를 통해 실무 경험에 더해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 역량을 강화했다. 마포구에 처음 터를 잡았을 당시, 그는 “좋은 이웃” 정도로 지역과 함께하길 기대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 좋은 이웃은 “삶의 질 향상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존재”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이러한 그의 가치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마포구의회 6·7대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봉사로 이어졌으며, ‘지역의 미래는 주민과의 동행 속에 완성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호흡하는 의정 활동을 펼쳤다. 송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부회장 겸 서울시 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마포 문인협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오랜 시간 가슴에 담아온 이야기를 모아 시집 '내 마음의 소리'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부안군 재경 향우회 변산면 회장으로도 10년 넘게 활동해오며 고향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송 회장은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며 “주민 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가의 시선과 공복(公僕)의 자세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6.23 12:48

[줌]김정호 전주가정법원 설치 특별위원장 "도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반드시 필요”

“도민 모두가 전주가정법원 설치에 대한 한목소리를 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주가정법원 설치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정호(62)위원장(호산공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의 부탁의 한마디다. 김 위원장은 이달 전북지방변호사회 산하로 설치된 ‘전주가정법원 설치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활동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가정법원은 가사·소년 사건 등을 처리하는 전문법원으로 원칙적으로는 지방법원과 별도로 설치돼야 한다”며 “가정법원이 없는 전주지방법원의 경우 법관들의 업무과중이 심각한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는 다문화가족의 증가 등을 비롯한 사회구조의 변화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며 "전체 사건·사고 중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청소년 탈선 및 비행, 다문화가족 문제 등 가사사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가정법원이 없는 우리 지역은 가사사건 처리가 지연되거나 가사사건에 전문화된 사법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게 되는 사법 불평등 상황이 지속돼 국민의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민들의 사법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안호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주가정법원 설치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며 “이후 22대 국회에서 이성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주가정법원 설치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가정법원이 없는 충북과 힘을 모을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전주가정법원 추진위원장을 맡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다. 그는 “김학수 전북변호사회장님의 부탁을 받아 고심 끝에 위원장직을 맡는 것을 결정했다”며 “부위원장을 맡은 유경재 변호사와 간사를 맡은 이덕춘 변호사 그리고 부간사를 맡은 최민종 변호사 등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가정법원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김 위원장은 “전주가정법원 설치는 변호사들의 이익이나 편의만을 위한 제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가정법원이라는 전문법원의 설치로 사법서비스를 받을 도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사법복지 실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도민 모두가 전주가정법원 설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완주 출신인 김정호 위원장은 전라중·고를 나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사법연수원(29기)을 수료하고 변호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법문화교육진흥원 원장,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호산공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등 지역과 법조계, 정치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6.22 15:45

전북 카네기 클럽, 호성보육원서 ‘짜장면 Day’ 운영

(사)전북 카네기 클럽(회장 이병은)이 ‘도전과 혁신으로 함께 성장하는 카네기’를 모토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전달하고 있다. 클럽은 지난 21일 혜담 중국음식점(대표 최평옥, 전주시 진북동 소재)과 손잡고 호성보육원을 찾아 원생과 종사자 60여 명에게 짜장면과 탕수육을 제공하는 오찬 봉사 활동을 펼쳤다. 행사를 후원한 혜담 중국음식점의 최평옥 대표는 전북 카네기 클럽 회원으로 25년 넘게 지역 주민들과 음식을 통해 정을 나눠오고 있다. 최 대표는 “아이들이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내가 더 큰 기쁨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은 회장(포도나무법무사 대표)은 “이번 봉사는 소외된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클럽이 되도록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카네기 클럽 희망봉사센터(센터장 최은서)는 지구를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플로깅’ 활동, 노숙인 시설 수건 기부, 짜장면 나눔 봉사에 이어 김장 봉사, 저소득 가정 생필품 지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실질적 민간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06.22 11:48

재경임실군민회 임원 100여 명, 고향 옥정호 붕어섬∙치즈테마파크 방문

재경임실군민회(회장 이종명) 임원 100여 명이 21일 옥정호 붕어섬과 치즈테마파크를 방문, 발전하는 고향의 정취를 듬뿍 담아갔다. 군민회는 이날 새벽 서울을 출발해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생태공원을 방문, 관광도시로의 발전상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신덕면 외량마을이 고향인 김점철(88세) 어르신은“고향을 떠나기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발전할 줄 꿈에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회원들은 또 치즈테마파크에서도 임실치즈 발전사와 지정환신부 역사박물관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치즈생산 과정 등도 자세히 지켜봤다. 특히 최근에 조성된 장미원에서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꽃밭을 배경으로 고향 모습 담기에 분주했고 유제품 코너에서는 치즈와 요거트 등도 다량으로 구매했다. 아울러 최근 전국적으로 인기리에 판매되는 오수 엉거퀴농장도 방문해 재배장과 생산공장을 견학, 향토기업으로서의 발전을 기원했다. 회원들은 “고향의 자랑거리를 서울에서도 열심히 안내하고 홍보할 것”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임실의 모습에 감사를 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명 회장은 “2025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군민회가 서울과 경기지역 도시민들의 홍보도우미 역할을 맡겠다”며 “항상 따뜻한 정으로 맞아주는 군민과 관계자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5.06.22 10:15

전북출신 정대식 전 서울신문 이사 별세...‘전주고 7형제’스토리 맏형

평생을 언론인으로 살아온 故 정대식 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본부장이 이달 1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전북 순창 출신인 고인은 ‘정론직필’의 언론정신을 실천하며 후배 언론인들에게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다. 서울신문에서 이사직까지 오른 그는 스포츠서울 창간과 성장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며, 언론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고인은 8형제 중 맏형으로, ‘전주고 7형제’라는 특별한 가족사를 지닌 인물로 널리 회자된다. 고인의 집안은 언론과 의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명문가로 알려져 있다. 부친 故 정성봉 선생(1921년생)은 38세의 나이에 장수군수를 지냈던 관료로, ‘오곡(梧谷)’이라는 호로 활동한 서예가(전주 청묵회장)로도 이름을 남겼다. 서예와 음악 등 예술 전반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자신의 예술적 감성과 교육열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모두 독립된 인격체로 길러냈다. 고 정대식 이사는 전주고 36회 졸업생으로, 대학 졸업 후 언론계에 투신해 정통 언론문화를 세우는 데 앞장섰다. 그의 뒤를 이은 형제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일궜다. 차남 정선식(전주고 37회 졸업)씨는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생물학 박사로 활동했으며, 3남 정경식(41회)씨는 대구가톨릭대 음대 학장을 역임한 음악가로 부친의 예술적 DNA를 이어받았다. 4남 故 정도식(44회)씨는 화가를 꿈꾸다 요절했으나, 미술에 대한 열정은 가족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5남 정남식(47회)씨는 연세대 의무부총장을 지낸 국내 최고의 심장의학 권위자로, 故 김대중 대통령의 주치의이기도 했다. 6남 정채식씨는 고교 입학 시기에 동일계 진학제가 시행되면서 전주고 입학 기회를 얻지 못해 전주 신흥고에 진학, 현재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7남 故 정우식(52회)씨는 금융계에서 국민은행 간부로 활약하다 지난해 작고했으며, 막내인 8남 정환식(54회)씨는 언론계에 진출해 KBS ‘가요톱10’ PD와 SBS 예능국장 등으로 활동하며 방송계에서 명성을 떨쳤다. 고인의 형제들은 "우리 가족은 항상 검소함과 성실함을 삶의 지침으로 삼으며, ‘형제가 곧 스승이자 동반자’라는 신념 아래 서로를 응원해 왔다"며 "형제들은 가족 음악회와 예술 이야기를 공유하며 평생을 돈독하게 지내왔고, 그 모습은 시대를 관통한 가족의 교육서이자 인생서였다"고 회고했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5.06.20 17:24

정행란 전북자치도 농촌사회활력팀장 “농촌 교육 정책, 현장서 변화 만들도록 노력”

“누구나 살고 싶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전북이 농촌서비스 정책의 본산이자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최근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농촌경제사회서비스 교육훈련기관을 유치하는 데 앞장선 정행란 전북특별자치도 농촌사회활력과 농촌사회활력팀장의 소감이다. 김제시 백구면에 자리 잡은 농촌경제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4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국 유일의 농촌경제사회서비스 교육훈련기관으로 공식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정식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연면적 약 3000㎡ 규모로 대회의실, 전자칠판 강의실, 숙박시설 등 지하 1층, 지상 4층의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적화된 교육환경에서 연간 1만 6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게 됐다. 이곳은 단순한 교육장이 아닌 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중심지로 기능하게 된다. 정행란 팀장은 “농촌이 고령화의 위기를 넘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를 재건하는 희망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 팀장은 지난 2024년 3월부터 2년 넘도록 농식품부 문턱이 닳도록 넘나들어야 했다. 교육훈련기관 유치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준비는 간단치 않았다. 먼저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와 지방비 매칭부터 부지 선정, 건축 설계, 시공 계획까지 모든 과정에서 수십 번의 회의와 협의, 설득과 보완 작업이 필요했다. 정 팀장은 “농식품부 차관 출신인 경제부지사 등 모든 도청 구성원들의 지원과 노력뿐 아니라 김제시와의 긴밀한 협조가 없었다면 시작조차 어려웠을 일”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평소 농민들의 이, 미용과 세탁, 의료, 돌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있는 농촌의 열악한 현실을 목도해왔다. “지방소멸이란 거대한 파도 앞에 선 농촌은 이미 경제와 사회서비스의 공백을 크게 겪고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정 팀장은 사회적 농업, 돌봄 서비스, 문화, 의료, 생활지원 등 농촌 경제 사회서비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하고 정부가 지정한 교육훈련기관 유치를 위한 업무에 더욱 매진하게 됐다고. 정 팀장은 “교육생들이 김제에 머무르며 지역의 상점 등을 이용하면 지역 소상공인들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며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한 청소, 세탁, 식자재 조달도 지역 인력과 기업이 참여하게 돼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팀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농촌 경제 사회서비스 교육훈련기관이 전북에 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지역의 위상을 한층 높여준다”면서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교육과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6.19 17:27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 오성산에서 역사탐방·자연보호 캠페인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회장 문상식)와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박진성)은 최근 오성산 정상에서 ‘군산 역사탐방 및 자연보호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진성 군산지청장을 비롯해 최호준 사무과장, 임채문 수사과장 및 수사관, 문상식 지구회장과 범죄예방위원들이 함께했다. 특히 근대역사박물관 김중규 관장이 특별 초빙돼 백제시대 오성인의 묘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오성산을 중심으로 잊혀져가는 군산지역 역사를 설명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 신입회원으로 입회한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보경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조상열 제일사무용기기 대표에 대한 환영식이 열렸다. 또한 마약·도박·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 심폐소생술 체험, 문화체험, 법률·의료 상담, 청소년 한마음대회 등을 통해 이뤄낸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고 회원 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문상식 회장은 "앞으로도 경로식당 급식봉사, 청소년 한마음 음악제, 심폐소생술 체험, 검사와 함께하는 청소년 선도강연,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꿈과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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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6.19 11:09

국제와이즈멘 한국전북지구 서지방 지방장‧ 알파클럽 회장 취임식 개최

국제와이즈멘 한국전북지구 서지방 제58대 지방장과 알파클럽 51대 회장 취임식이 최근 옥산힐빙센터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소성호 군산YMCA 이사장을 비롯해 윤성중 전북지구 총재와 지구 임원, 최용성 전주지방장과 지방 임원, 서원모 전라지방장. 홍용승 명예총재, 형제클럽인 대구금호클럽과 군산클럽‧진포클럽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취임한 조미순 지방장(리더스에셋 어드바이져 지사대표)은 “다시 도약하는 서지방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백만 알파클럽회장(대은기업 고문)은 취임사에서 "회원 간 소통를 강화하는 한편 봉사활동 및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중 총재는 치사에서 "양보‧배려‧화합‧실천이야말로 와이즈멘 정신의 본질“이라며 ”앞으로 서지방과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당부한다“고 전했다. 홍용승 전북지구 명예총재 역시 "서지방과 알파클럽이 지역사회에서 모범단체로 자리매김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서 알파클럽은 군산YMCA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클럽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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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6.19 10:40

롯데칠성음료㈜,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1500만 원 장학금 기탁

롯데칠성음료(주)가 군산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 1500만원을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기탁했다. 18일 열린 기탁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롯데칠성음료(주) 서지훈 상무와 박재동 군산공장장 등이 참석해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기업의 마음을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주)는 ‘내 고장 사랑 캠페인’의 하나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어 지역 교육사업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지훈 상무는 “주류시장도 여러 경제적인 상황으로 호황은 아니지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는 당연한 책무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군산의 미래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데 감사드리며, 기탁금은 군산지역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45년에 설립된 롯데칠성음료 군산공장은 군산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서 ‘백화수복’, ‘청하’ 등을 생산하며 국산 청주의 대중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여울’을 비롯해 맛술 ‘미림’도 생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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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6.18 17:20

전북사회서비스원, 사회서비스 우수정책 아이디어 모은다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원장 서양열)은 도민이 직접 사회서비스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하는 '2025년 도민 참여형 사회서비스 우수정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회서비스 수요의 다변화와 공급자 중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도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받고자 마련됐다. 도민의 실제 사회서비스 경험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 도내 사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신규 사회서비스 정책 및 사업 △사회서비스 품질혁신 방안 △사회서비스 품질관리 방안 △기존 사회서비스 연계 및 활용 방안 등 총 4개 분야이며, 공모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참여 희망자는 전북사회서비스원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온누리상품권 50만원), 최우수상 2명(각 30만원), 우수상 4명(각 10만원)을 선정하여 오는 11월 시상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 이번 공모전을 통해 보다 현장 중심적이고 효과적인 사회서비스 정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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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5.06.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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