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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 i-CAD교육사업단, 산·학·관 커플링사업 11년 연속 선정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i-CAD교육사업단이 11년 연속 전북도가 주관하는 산학관 커플링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00여 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올해 기계자동차부품 설계(CADCAE3D프린팅) 분야에 선정된 우석대 i-CAD교육사업단은 연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기계자동차공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화전략 취업캠프와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CADCAE 교육, CAD3D 프린팅 경진대회, 자격증반 운영 등의 전문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참여기업에서 현장실습을 수행하고 있는 기계자동차공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 재학생에 대해 실습 종료 후 정규직 채용 의사를 밝혀오는 등 전북 도내 기업들의 구인난과 대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임광희 i-CAD교육사업단장은 해마다 전북지역 기업체로 우리 학생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면서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학교류 및 협력 활동에 대한 점검과 피드백을 강화할 예정이며, 기업체의 기술 상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CAD교육사업단은 오는 11월 12일 산학관 공동현장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간 경과보고와 함께 교육성과 및 작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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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10.25 16:53

[재경 전북인] 전주출신 경기도 성남시산악연맹 정기호 회장

정기호 성남시산악연맹 회장 정기호 경기도 성남시산악연맹 회장(65)은 1991년 성남시에 정착하며 지역주민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산악회에서 활동해 왔다며 오랫동안 참여봉사해오다 지난 4월에 산악회장에 당선되었다고 했다. 성남시산악연맹은 (사)대한산악연맹 산하 17개 시도연맹과 200여 개 시군구 조직 중 하나로, 관내 300여 개 산악회를 대표하는 관변 종목 단체이며 지역 사회 산악 문화 발전과 시민들의 생활 등산 활성화를 위해 25개 산악회가 1999년 통합출범했다. 전주 출신 정 회장은 2남 3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전주초등학교와 전주해성중학교를 거쳐 전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에 상경하여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에 다니며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마쳤다. 한편, 그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경제정책이 실행 될 당시 전북도청에서 평범한 공무원으로 근무하셨던 생전의 부친께서 기술 가진 사람이 앞으로 대접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며 강권하다시피 해서 기술을 배우는 공업고등학교에 들어가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산악인으로서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버님 은덕이다라고 말했다. 산악회 활동으로 전국 유명산에 오르지만 언제나 고향을 향한 마음으로 어머니 같은 모악산을 비롯하여 대둔산, 운장산, 마이산 등을 자주 찾아 등산한다는 정 회장은 현재 중앙케이블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재경 전주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과 재경 성남시호남향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임기 4년의 성남시산악연맹 정 회장은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자긍심으로 산악회 활동과 고향 발전을 위해 응원하며 힘껏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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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방섭
  • 2021.10.25 16:33

국제결혼자 베트남 출신 진안 백운면 김수빈 씨의 콧노래

국제결혼으로 진안에 정착, 인삼·수박·고추·상추 등 한국 농산물 재배의 달인이 된 한 이주 여성이 올해부터는 ‘아열대 채소’를 재배하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안 백운면 김수빈 씨다. 베트남 출신 김수빈 씨는 13년 전 백운면 농부와 결혼, 귀화해 이름까지 한국 명으로 바꿨다. ‘베트남 댁’ 김 씨는 수확 마무리 철인 10월 말을 맞았지만 일손을 쉬지 않고 있다. 김 씨가 남편과 농사짓는 시설하우스는 5개동, 3000㎡가량이다. 재배하는 아열대 품목은 ‘공심채’다. 공심채는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아열대 지역) 사람들이 즐겨먹는 길쭉한 채소로 화살촉 모양이다. 서식지 동남아시아에서 2000년 전부터 식자재와 약재로 재배했으며 골다공증, 살균, 피부건강, 피로해소,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한다. 베테랑 농사꾼으로 인정받는 김 씨는 하우스 안에서 공심채 말고도 여주, 줄기 콩, 파파야, 베트남 고추, 구아바 등 다소 생소한 아열대 작물 20가지가량을 튼실하게 키우고 있다. 김 씨는 국제결혼으로 백운에 왔을 때부터 인삼, 수박, 고추, 상추 등의 농사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다가 고향 베트남을 원산지로 하는 아열대 농산물의 경제성에 관심을 갖던 중 진안군농업기술센터의 권유로 공심채 등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평소 영농에 최선을 다하는 이주 여성 김 씨를 눈 여겨 봤다가 ‘기후온난화 대응 적응작물 발굴 시범사업’의 대상자로 선정한 것. 수박 재배에 이용해 오던 3000㎡가량의 비닐하우스에 공심채를 비롯한 각종 아열대 작물을 전격적으로 심게 된 이유다. 군은 김 씨 농가에 난방장치(수막시설)는 물론 다겹 보온커튼, 구아바 묘목 등 6000만원 상당의 사업자금을 지원했다. 김 씨 가족이 수확한 아열대 채소들은 서울, 수원, 대구, 광주 등에 자리 잡은 ‘아시안마트’에 납품되고 있다. 주로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아시안마트는 이주민이 급증하고, 해외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씨 가족은 올 해에만 3000만원을 웃도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빈 씨는 “재배가 불가능할 것 같던 고향의 채소들을 하우스를 이용해 이렇게 직접 재배를 할 수 있다니 신기하고, 또 수익률이 높아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고경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보다 나은 재배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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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1.10.25 16:01

제58회 전북도민체전 진안군테니스 첫 우승 주역 장교진 · 조동규 씨

“5대5 타이브레이크(tie break) 상황에서 우리는 7대 5로 이겼습니다. 정말 극적인 승리였습니다. 그래서 ‘진안 테니스 사상 첫 우승’이라는 드라마가 써졌습니다.” 제58회 전북도민체전 테니스대회 남자선수 결승 1조에 출전한 진안군선수단 장교진(59·사업가)·조동규(57·의사) 씨는 이렇게 회상했다. 그러면서 “실력보다는 열망과 집중력이 상대보다 앞섰기에 이긴 게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순창 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전주시를 상대로 결승 경기를 벌였다. 1조, 2조, 3조가 동시에 게임을 치러 조별 승패의 합산으로 팀 승리를 가리는 경기에서 1조 선수로 투입됐다. 1조와 동시에 시작한 2조(이경재·방기훈), 3조(김응일·김기종)의 경기는 1조보다 앞서 승패가 갈렸다. 조별 승패는 1:1 동률. 1조가 이기면 우승을 하고, 지면 준우승을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르렀다.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1조 장교진·조동규 선수의 마지막 게임은 7점을 먼저 얻어야 이기는 5대 5 타이브레이크(tie break) 상황으로 치달았다. 그때 진안군은 6대 5로 한 발 앞선 상황에서 1점을 보태 극적인 7대 5 승리를 거뒀다. 도내 최강자로 군림해 온 전주시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팀 동료 김응일·김기종 선수는 “이것은 기적이다. 불가능한 일이고, 드라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라며 “대회가 끝난 지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하다”고 했다. 이경재·방기훈 선수는 “‘첫 우승’이라는 금자탑은 출전 선수뿐 아니라 오케스트라로 치면 지휘자에 해당하는 감독님이 그려낸 합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장교진·조동규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진안군테니스 남자부 동료선수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고 “동료들이 차려 놓은 밥상에서 밥을 얻어먹은 격”이라고 말했다. 또 “선수이자 감독 겸 코치로 활약한 진안군청 문화체육과 체육지원팀 김응일 팀장의 숨은 노력 때문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장교진 선수는 “‘첫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는 거의 1년 전부터 세웠다. 그리하여 우리는 틈만 나면 진안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 모여 약점을 보강하고 복식경기 호흡 맞추기에 열중했다”고 밝혔다. 조동규 선수는 “진안에는 ‘비 가림 시설’이 잘된 널찍한 전천후 현대식 테니스장이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틈만 나면 이곳을 찾아 손발에 물집 잡히는 일이 다반사가 될 정도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우승을 향한 선수단의 열정과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장교진 선수는 “단 1점으로 우승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우리 1조에게 쏠리는 시선은 그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하지만 다행히 평정심 찾기에 성공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조동규 선수가 마지막 게임을 승리했지만 그 밖의 모든 것은 전부 팀 동료들이 이룬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장 선수와 조 선수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진안군선수단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완주군과 전주시를 필연적으로(?) 만났다. 준결승에서 만난 완주군과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결승에서 만난 전주시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동점 상황까지 갔다가 끝끝내는 이겼다. 그리고 오랫동안 갈망해 오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평소 각기 다른 영역에서 일을 하면서 틈틈이 호흡을 만춘 이른바 ‘다국적군(?)’이다. 결승전 마지막 게임의 주역 장교진 씨는 정천면 출신으로 진안군테니스 회장을 맡아 특유의 친화력으로 회원들을 잘 아우르면서 우승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장교진과 콤비를 이루는 조동규는 김제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통증의학과’ 의사지만 진안 부귀면 출신이어서 오래 전부터 진안선수단 소속 선수로 활동해 왔다. 운동 신경을 타고나 만능스포츠맨으로 불리며 테니스 동호인 전북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고 바둑도 수준급이다. 이경재는 부귀우체국, 방기훈은 전일중학교, 김기종은 진안경찰서, 이종하는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김모세는 중견기업에서 일한다. 도민체전 테니스 종목에서 군단위 선수단이 절대강자 전주시와의 경기에서 이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게 테니스계 안팎의 중론이다. 진안군체육계에서는 “진안군체육사에 길이 남을 첫 우승”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1.10.25 16:01

30대 차도녀의 구수한 김제 귀촌 브이로그 ‘잔잔한 감동’

‘차가운 도시 여자(차도녀)’의 구수한 김제 귀촌 브이로그가 연일 화제다. 전북일보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전북일보 빌딩 2층 화하관에서 사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신문발전기금 ‘2021년도 사별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는 MBC(최별33·여) PD가 강사로 나서 브이로그 ‘ONULUN(오느른)’ 사례를 소개하며 멀티 ‘미디어 스토리탤링과 유튜브 활용 전략 및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벌였다. 최 피디는 서울에서 태어나 명덕여고, 서울외대를 나온 전형적인 서울 토박이다. 그런 최 피디가 MBC에서 다큐멘터리·시사교양 위주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다 뜬금없이 김제 부량면의 폐가를 구입한 뒤 리모델링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콘텐츠로 유투브 오느른 브이로그를 만들었다. 오느른 브이로그는 구독자수가 30만1149명에 달하며, 누적 조회수는 300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방문자들을 위해 인근 죽산면에 만드 무료 커피를 제공하도록 만든 ‘오느른 오, 피스 카페’ 방문자는 월 평균 600여명에 달한다. 지난 2020년 6월 개설된 오느른은 대하소설 아리랑의 무대인 김제평야에서 로컬 라이프에 도전하는 5명의 젊은 피디들이 펼치는 청년 로컬 스토리다. 최 피디는 “(오느른 일대를) 100만명이 한 번 찾는 마을이 아니라 1만명이 100번 오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게 꿈”이라면서 “기획되거나 연출된 모습이 아닌 무개념 무계획속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우연한 사건에서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발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집도 안 간 30대 여자 직장인이 시골에서 산다면, (독자들은)어떤 생각을 가질지 어떻게 살지에 대한 시골살이에 대한 환상을 느끼면 동질감과 친밀감을 가질 것”이라며 “개발로부터 시간이 멈춘 이곳에서 도시의 소비 문화가 아닌 텅 빈 시골동네의 생활을 기록하면, 이곳이 1년, 10년, 100년 뒤에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대리경험하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김제 시골동네를 공간으로 한 브이로그는 공간은 달라지지 않지만 사람은 바뀌어지는 로컬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 것 같다”면서 “‘어쩌다 김제까지 갔느냐’란 질문이 많은데 그것은 그 집(오느른)이 김제에 있어서”라고 우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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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10.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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