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용담댐 용수문제 해결 전북도 상하수도팀
지난달 23일 전북도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만경강 유역 4개 시군(전주, 익산, 김제, 완주)과 함께 만경강 살리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만경강 하천유량 고갈 문제를 해결했다는 분석과 함께 만경강 종착지인 새만금호 수질 개선,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만경강에서 취수하는 생활공업용수를 용담댐으로 전환, 용담댐 물 배분으로전북 몫을 찾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이면에는 전북도 물환경관리과 상하수도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그간 상하수도팀(오성록 전 상하수도팀장, 김신겸 주무관, 안조혁 주무관, 박지용 주무관)은 만경강의 하천유량 고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20년간의 만경강 수질수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만경강 유량이 부족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그 이유를 만경강에서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까지 취수한 것으로 지목했다.
상하수도팀은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환경부와 홍수통제소, 용수공급을 담당하는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들에게 해결방안을 건의했으나 쉽게 도출되지 않았다.
안조혁 주무관은 만경강의 20년간 수질 수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 또 그간의 연구 용역 자료 등을 분석해 설득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런데도 상하수도팀은 포기하지 않고 관련 법령부터 타 지역 사례 등까지 확인해 관련 기관들을 설득, 만경강 살리기의 필요성을 입증했다고 한다.
안 주무관은 이번 결과로 만경강의 하천유량 고갈 문제를 항구적으로 해결하였을 뿐만 아니라 환경부 건의를 통해 만경강 수질개선사업과 생태복원사업 지원까지 이끌어 냈다며 만경강의 종착지인 새만금호의 수질개선과 새만금 수변도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성록 전북도 전 상하수도팀장 역시20년 만에 용담댐 용수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이 같은 노력을 지지해주고 도와주신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에게도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북도 상하수도팀은 이번 결과 외에도 앞으로 만경강이 전북도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조혁 주무관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만경강 살리기의 완성을 위해 환경부와 협의체를 구성해 마스터플랜 수립과 생태계복원 및 하천환경정비사업에 노력하겠다며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민 친화적인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