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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설 특집] 겨울에도 무주다…안전하고 즐거운 ‘겨울 무주’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탈출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한 계절, 이번 설 연휴에 떠나보고 싶은 최적 여행 후보지는 어딜까. 무주가 정답이 아닐까. 안전과 재미가 확보된 곳 무주. 여행에서는 언제나 무엇보다 안전이 첫째다. 그 다음은 재미다. 겨울 여행에서 이 두 가지를 딱 갖춘 곳이 무주다. 무주는 겨울 여행에 제격인 곳이다. 여행이란 게 벼르고 별러서 떠나는 것인 만큼 특히 재미가 없으면 안 된다. 겨울 여행의 재미를 주는 곳으로 무주만한 곳을 또 찾을 수 있을까?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면서 바라보는 새하얀 설경, 머루와인동굴에서 피로를 풀면서 즐기는 와인 족욕, 그리고 어머니 손맛을 소환하는 뜨끈한 어죽 한 그릇. 무주에서는 눈, 귀, 입이 모두 즐거운 겨울여행이 완성된다. 설 명절 일출 맞이는 덕유산이 제격이다. 최고의 일출 명소로 꼽히는 1614m 향적봉에 오르면 새하얗게 펼쳐진 설경에 한 번, 산봉우리를 차고 올라와 감동을 선사하는 해를 바라보며 또 한 번 놀라게 된다.(덕유산국립공원 063-322-3174)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나들목 ▶ 장수방향으로 좌회전 ▶ 19번 국도 따라 5km 이동 ▶ 로터리 삼거리에서 좌회전 ▶ 3.5km 이동 ▶ 삼거리에서 왼쪽방향 ▶ 49번 지방도 따라 13km 이동 ▶ 덕유산국립공원 구천동 어사길에서 겨울정취 만끽하기 ... 한국관광공사 선정 코로나19 안심관광지 무주구천동 제16경에서부터 만날 수 있는 어사길은 숲이 주는 편안함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시작점은 구천동 주차장이며 종점은 제32경 백련사다. 걷다가 만나는 나무와 물, 돌, 새를 보면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덕유산국립공원 063-322-3174) 구천동1로를 따라 220m 이동 ▶ 좌회전 ▶ 107m 이동 ▶ 우회전 ▶ 구천동1로를 따라 107m 이동 ▶ 덕유산국립공원 삼공주차장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스키 스노보드 타기 무주의 겨울은 활기차다. 겨울을 만끽하기 위해 전국 스키어, 스노보더들이 무주로 모여들기 때문. 리조트 삼거리 스키 숍에서 장비를 빌리고 리프트권을 구입하면 설원이 곧 내 세상이 된다. 초보라면 평지에서 먼저 연습부터 하고 출발할 것을 권한다. (무주덕유산리조트 063-322-9000) 구천동1로를 따라 617m 이동 ▶ 삼공삼거리에서 설천 방면으로 좌회전 ▶ 구천동로를 따라 2.4km 이동 ▶ 리조트삼거리에서 무주리조트 방면으로 좌회전 ▶ 만선로를 따라 2.7km 이동 ▶ 무주덕유산리조트 반디랜드(2.1. 설날 휴무) 천문과학관에서 별자리 보기 ... 한국관광공사 선정 코로나19 안심관광지 반딧불의 고장에 왔으니 반디랜드에 꼭 들러볼 것. 반딧불이를 비롯한 2000여 종의 희귀곤충 표본과 열대식물, 그리고 수천마리의 나비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반디별 천문과학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관측실 등이 마련돼 있어 태양을 비롯한 행성과 성운, 성단을 비롯한 천체들과 인공위생 관측이 가능하다. (반디랜드 063-320-5680) 리조트삼거리에서 무주, 설천, 적상산 방면으로 좌회전 ▶ 배방교차로에서 설천, 라제통문, 태권도원 방면으로 고가차도 왼쪽 옆길 ▶ 라제통문삼거리에서 무주, 설천, 반디랜드 방면으로 회전교차로에서 10시 방향 ▶ 좌회전 ▶ 무주반디랜드 머루와인동굴(2월 1일 설날 휴무)에서 족욕하기 ... 한국관광공사 선정 코로나19 안심관광지 머루와인동굴에선 여행하며 지친 몸을 와인 족욕으로 달랠 수 있다. 무주 특산품인 머루와인을 족욕수로 활용하며 1~2인용부터 2~3인, 4~5인용 족욕기가 다양하게 설치돼 있다. 족욕 체험은 성인 3000원, 만 7세 미만 아동은 2500원이다. (머루와인동굴 063-322-4720) 무설로를 따라 13km 이동 ▶ 무주2교차로에서 장수, 진안 방면으로 좌회전 ▶ 무주1교차로에서 좌회전 ▶ 괴목로를 따라 3.2km 이동 ▶ 산성로를 따라 3.4km 이동 ▶ 좌회전 후 5m 이동 ▶ 머루와인동굴 초리넝쿨마을에서 썰매타기 무주의 겨울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적상면 초리넝쿨마을의 초리꽁꽁놀이 축제에 가보자. 썰매타기와 맨손송어잡기, 기차타기 등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썰매타기는 매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으로 어른들에게는 옛 기억을,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와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무주 초리넝쿨마을 010-3566-0657) 산성로 방면으로 우회전 ▶ 외창길 방면으로 왼쪽 8시 방향 ▶ 우회전 ▶ 괴목로 방면으로 우회전 ▶ 초리길 방면으로 좌회전 ▶ 초리넝쿨마을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봉안역사관(2.1. 설날 휴무)에서 역사탐방 김환태문학관 & 최북미술관 1층에 자리를 잡은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봉안 역사관은 묘향산 사고에 있던 13대(태조~명종)실록과 기타 일반 서적들을 1634년 12월 적상산사고로 이안 봉안하던 과정을 재현해놓은 공간이다. (무주군 관광안내소 063-320-2570) 괴목로 방면 우회전 ▶ 당산삼거리에서 진안, 무주ic 방면으로 회전교차로에서 직진 ▶ 김환태로 방면으로 좌회전 ▶ 우회전 ▶ 좌회전 ▶ 김환태문학관 & 최북미술관 기운 불끈! 어죽 먹기 무주에 왔으니 무주의 맛을 보자. 금강에서 잡은 동자개와 꺽지, 메기 등의 민물고기를 양념과 함께 푹 삶아내 끓인 부드러운 어죽 한 그릇이면 추위에 얼었던 몸은 녹고, 배도 든든해진다. (섬마을_향토음식점 : 무주군 무주읍 내도로 126 / 063-322-2799 / 강나루_위생등급업소 무주군 무주읍 내도로 123 / 063-324-2898 / 무주어죽_모범업소 무주군 무주읍 내도로 119 / 063-322-9610) 초리길을 따라 이동 ▶ 우회전 ▶ 괴목로를 따라 이동 ▶ 우회전 ▶ 당산강변로를 따라 이동 ▶ 우회전 ▶ 좌회전 ▶ 적천로를 따라 이동 ▶ 무주읍내 향로산 나무집 or 동굴집에서의 하룻밤 무주에 오면 나무 위의 집과 동굴집도 만날 수 있다. 향로산자연휴양림에 위치해 있으며 단체가 투숙할 수 있는 휴양관 시설도 숙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나무집은 나무 위에 지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 좋은 상상에 빠지게 한다. (예약_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063-322-6884) 향학로 방면으로 우회전 ▶ 단천로 방면으로 좌회전 ▶ 영동, 설천 방면으로 회전교차로에서 1시 방향 ▶ 좌회전 ▶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 기획
  • 국승호
  • 2022.01.26 17:01

[뉴스와 인물] 장경민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지역대표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

지역대표은행으로서의 존재 목적을 가슴에 새기고 전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금융기관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1일 NH농협은행 제7대 전북본부장에 취임한 장경민 본부장은 지역민과 호흡하고 전북 경제 성장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전북본부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경민 전북본부장은 취임이후 첫 공식일정을 도내 농식품기업체 현장 방문으로 시작했다. 이는 강소기업과 전북 경제의 발전을 위한 포용적 금융 지원에 앞장서고자 발로 뛰는 현장경영, 우량 기업과의 소통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장 본부장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행보다. 취임이후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장경민 본부장을 만나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운영방침과 농협은행의 지역에서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들어봤다. "제7대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소임과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코로나 19 여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가계부채 급증 등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 속에서 지역밀착형 은행인 농협 본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농협은행에 항상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농업인과 전북도민의 사랑에 보답하며전북도민과 농업인이 행복한 전북본부 구현에 앞장서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도내 농식품기업체를 방문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 금융 니즈 등을 직접 체감하며 발로 뛰는 경영, 현장 중심의 금융지원실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협은행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체득한 기업 애로사항과 아이디어는 곧바로 금융과 연계하여 고객기업 중심의 금융서비스, 특화 상품 개발 및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최근 도내 52개 전 영업점 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경영전략 화상회의를 개최해 지난해 영업성과를 되짚어 보고 2022년 경영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기업여신 경쟁력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세부 중점추진 과제와 미션 등을 점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을 당부 했습니다" "농협은행은묵묵히 지역을 지키는 파수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타 금융기관이 수익의 대부분은 외국으로 유출하는 것과 달리, NH농협은행은 순수민족자본은행으로 수익을 지역주민과 농업인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와 배당금의 형태로 지역사회에 환원합니다. 이러한 지역사회 실익증진을 위한 선순환 구조는 왜 농협이 진정한 지역사랑 은행인지를 가장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성장의 기반인 우리 지역 강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자금 지원, 맞춤형 금융서비스에 앞장서며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지난 2년간 농협은행은 코로나 피해 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1만1,102건, 2,618억원의 금융 지원을 실시했으며 전북신용보증재단에 24억 원을 출연하는 등 지역의 든든한 우산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습니다. 또한, 전북 관내 모든 시군에 점포를 운영하며 농촌 지역 금융소외계층의 편리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등 지역중심 금융실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2022년 전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대표은행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경영방침으로 △기업여신 경쟁력 강화 △고객중심 금융서비스 △초혁신 디지털 뱅크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전사적 사회공헌활동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우량 기업 발굴육성을 통한 기업여신 경쟁력 제고를 통해 우리 지역 기업의 성장은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인구 유입 등 전북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합니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강소기업 현장 방문과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현장 중심의 여신담당자 교육, RM 지원 등을 통해 전북 경제 성장과 직결되는 도내 우량 기업 발굴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어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대비한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다양한 정책자금, 기술금융 등 기업의 수요에 맞춘 여신 지원과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을 중점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팬데믹,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발생 가능한 부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선제적 관리 체계를 구축해 코로나 19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두번째로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통한 고객중심 금융서비스 제공은 다변화하는 금융환경과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에 발맞춘 고객중심 금융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촘촘한 고객관리, 직원 교육 확대를 통한 대고객 상담 역량 강화, WM 전문 인력 양성 등 고객 중심 금융서비스 제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지난해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하고 철저한 직원 교육을 실시하여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넓히고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세 번째는 초혁신 디지털 뱅크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금융권에 불어오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인 디지털 전환흐름에 맞춰 고객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현해 디지털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NH마이데이터 서비스와 NH자산+, 전자창구시스템(PPR) 확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과 동시에 인공지능, 메타버스와 같은 혁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금융생태계 구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임을 견지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실천에 앞장서겠습니다. 세부 추진 과제로 스마트팜 지원 확대, 친환경 농식품기업 지원체계 구축, 참여형 ESG 금융상품 등을 중점 추진하여 ESG경영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은 사회공헌활동 적극 추진입니다. 농협은행은 매년 1,000억 원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왔으며 7년(11~17) 연속 사회공헌1위 은행으로서 지역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서는 은행입니다. 전북본부는 지난해 총 207회, 2,565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농업농촌 실익증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농촌지역 학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전북도교육청과농촌 어린이 희망버스 지원사업을 전개해 11개 시군 초등학교 통학버스 구입교체 비용으로 약 7억 4천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교육 공동체 비전 확산과 농업농촌 활력화에 앞장섰습니다. 올해에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 발굴,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신사업 추진,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공동체 은행으로서 사회공헌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농협은행을 사랑해주시는 전북도민과 농업인의 무한한 성원과 사랑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NH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지역공동체 은행으로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존재목적을 가슴에 새기고 우리 전북 지역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전북도민과 농업인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 기획
  • 이종호
  • 2022.01.25 20:26

[뉴스와 인물] 유인수 새만금 특위 위원장 “새만금항을 농·수·축산식품 허브항으로 조성해야”

​재경 전북도민회 새만금 특위 유인수(인스코비 회장) 위원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만금 개발방향과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향 전북인들이 다시 새만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재경 전북출신들의 구심점인 재경 전북도민회는 지난해 산하에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만금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해 왔다. 재경 전북도민회의 새만금 특위 구성은 오랫동안 고향 전북의 미래 비전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여기에는 속도가 더딘 전북 발전의 돌파구로서 새만금만한 프로젝트는 없다는 게 출향 인사들의 공통된 의견이 자리했다. 각계의 출향 인사들이 참여한 새만금 특위는 지난해 9월부터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방안 마련에 방점을 찍고 전문가 포럼과 토론회 등을 진행해 왔다. 최근 그 결과물이 나왔다. 새만금 특위 유인수(인스코비 회장60김제출신) 위원장은 전북의 비전을 담고 있다고 했다. 핵심은 항만이다. 새만금항을 농수축산식품 허브항으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새만금은 농수축산물을 수입해 현장에서 가공 수출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새만금에 농수축산식품 전용항만이 들어서면 물류비 대폭 절감 등 부가가치가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전북 출신 기업인들도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새만금 발전방안의 실행력 담보를 위해 여야 유력 대선 후보가 이들 방안을 전북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각 캠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 위원장을 서울 강남구 소재 인스코비 그룹 회장실에서 만나 새만금 발전 방향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재경 전북도민회에서 전북 고향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되는가라는 고민을 하던 중 지역 최고의 의제는 새만금을 시급히 발전시키는 것이고, 이것이 전북 발전의 주요 과제라 판단돼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만금 특위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특위는 출향 인사 가운데 언론인과 교수, 기업인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했고, 지난해 9월부터 수십차례의 회의를 거쳐 수렴된 의견을 통합했습니다.   새만금 개발계획은 현재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만금위원회에서 수립하는데, 지난해 마스터플랜이 새롭게 확정됐습니다. 주로 산업단지와 관광농업단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러한 마스터 플랜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 스마트한 환경 생태도시, 그리고 전북 발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도시, 즉 동양의 로테르담(네덜란드)을 만드는데 디딤돌을 놓자는 생각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새만금에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산업이라 생각했습니다. 최우선 산업이랄 수 있죠. 실제 식품외 여타 산업 분야에서 새만금에 들어온 기업은 없습니다. 기껏에서 도레이와 SK 등으로, 주력이 에너지와 빅데이터 산업 정도입니다. 공산품 수출 물량은 없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은 농수축산식품 전용항만이 들어서면 농수축산물을 수입해 새만금 현장에서 가공 수출할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수출항구가 될 수 있죠. 부가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하림이나 저의 회사인 인스코비는 새만금 항만이 건설되면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림은 사이로를 이용한 식품산업 분야, 저희는 물류창고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왕 항만이 건설된다면 장기적 안목에서 스마트 항구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농축수산물을 수입해 가공 후 수출하면 원가경쟁력이 있습니다. 물류비용이 최저 수준입니다.   처음에는 의료산업과 헬스산업 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분야가 식품클러스터라는 생각이 들었고, 토론과정에서 확신이 들면서 투자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가능성을 봤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국가 발전에 여러 분야에서 노력해야 할 일이 많겠지요. 새만금은 미래 황해권의 주요 거점 도시로 개발돼야 하고, 그 중 가장 시급한 게 2040년까지 완성하게 되어 있는 새만금항 기간을 단축해 2025년까지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야 모든 산업의 발전, 특히 농수축산식품 클러스터 단지로 개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5년까지 9선석 5만t 급의 신항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예산을 특별 배정해 줘야 하는데, 조만간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에 특위에서 마련한 방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식량문제, 즉 농생명과학의 더딘 발전이 문제인데, 새만금항이 농수축산식품 허브항이 되면 이와 관련된 산업은 급속히 발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 전북 출신 기업인들도 정부가 새만금항만 만들어주면 항만 인프라, 즉 물류센터와 식품 산업에 크게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업이 투자를 한다는 것은 물류 비용의 엄청난 절감 등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익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높다 하겠습니다.   첫째, 국가 발전의 전략적 요충지로 생각하지 않고, 전북 지역의 민원 해결 정도로 생각되었다는 점이고, 그에 따라 국가 예산도 충분치 않았습니다. 둘째, 추진하는 기관들, 즉 전북도와 관련 시군,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개발사업을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새만금항과 공항을 신속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항만 건설은 최우선적으로 건설돼야 합니다. 모든 산업이 발전되면 더 좋겠지만 전북 특성에 맞는 농수축산 식품산업 등이 발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입니다. 이 분야가 성공해야 특용작물 등 바이오 및 의약품, 건강 헬스산업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북 도민들은 새만금 발전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방관하는 자세를 갖지 말고, 적극적으로 새만금 개발과 관련된 의견을 개진하고 개발사업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북 발전의 초석이 됨과 동시에 국가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 기획
  • 김준호
  • 2022.01.23 18:52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이야기] (110)범 내려온 자리에 남은 호랑이 기운

호랑이 기운이 깃든 인검(寅劍)은 의례용 칼이다. 12간지 중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은 양기가 강하며 의(義)를 상징하는데, 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인년, 인월, 인일, 인시가 네 번 겹쳐지는 시간에 맞추어 제작한 사인검과 삼인에 맞추어 제작한 삼인검이 있다. 조선 시대 인년은 총 43회로 태조 7년(1398) 무인년에 처음 인검이 제작되었다. 전란과 흉년이 심한 해에는 만들지 못하기도 했지만, 특정 시기를 맞추어 선정된 장인이 특별한 장소에서 엄선된 재료로 의미를 담아 제작하였다. 사악한 것을 베고 나라를 지키라는 뜻을 담아 왕실이 만든 인검은 나쁜 기운을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이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재앙을 물리치며 잡귀를 막아주는 영물(靈物)로 여겼지만, 호환(虎患)이라 불리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다. 가축은 물론이고 사람까지 물어 죽여 호랑이가 먹고 남긴 시신 일부를 모아 장례를 치르는 것을 호식장이라 하였으며, 그 자리에 만든 무덤을 호식총이라 하였다. 호환과 맞서기 위해 호랑이를 사냥한 모습이 고구려 벽화와 조선의 화가 이인문의 그림 등에 남아 있으며, 고려 시기에는 호랑이 전문 사냥꾼이 존재했다. 조선 초부터는 농사를 위한 개간이 늘어 살 곳을 빼앗긴 호랑이가 인가에 출몰하면서 호환이 잦아지자 조정은 호랑이를 잡는 포호정책을 펼쳤다. 태조 1년 성안에 들어온 호랑이를 쏴 죽인 것을 비롯하여 궁에 호랑이가 새끼를 낳았다는 기록이 있고 태종이 범에게 상하는 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죄를 주겠다며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호환에 대응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에 전해진다. 포호정책에 따라 호랑이를 전문적으로 잡는 최정예 군사인 착호갑사(捉虎甲士)를 선발 운영하였고 세종 시기에 이르러 체계화되었다. 지방에도 호랑이를 잡는 착호인과 함정을 관리하는 감고등을 설치해 호랑이 가죽을 진상하게 하고 더러는 큰상을 내렸다. 왜란을 거치며 훈련된 조총 포수들이 호랑이 사냥에 투입되었고 산포수라 불린 숫자가 늘어 감에 따라 호랑이의 수는 점차 줄었다. 조선총독부는 피해 입히는 맹수를 퇴치한다는 구실로 해수구제를 정책으로 삼아 호랑이를 마구 사냥했으며, 부호 야마모토가 조직한 호랑이 사냥단 정호군까지 원정와서 조선 호랑이 사냥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1922년 경주 대덕산에 살던 호랑이가 사살되면서 조선의 호랑이는 자취를 감추었다. 호랑이 왕국이라 불리던 조선에 그 많던 호랑이는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는데, 임실 덕치면 약담봉에는 포수바위 전설이 있다. 마을을 공포에 떨게 하는 호랑이를 쫓아 달라고 정성껏 제물을 바치며 산신제를 올리자 감동한 산신이 마을을 내려다보는 약담봉에 세워준 게 포수바위이다. 이후 마을에는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약담봉에서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가 상류에 자리한 임실 신평면 호암리에는 특별한 호석(虎石)이 있다. 호랑이를 닮은 범바위가 있어 호암리인데, 그 모습을 두려워해서인지 확실치 않지만 사람들이 범바위를 없애버렸다고 한다. 그 후 범바위를 없애는데 주도한 사람의 집에 불이 나고 우환이 잇따르자, 수호신인 범바위를 없앴기 때문이라고 여긴 마을 사람들이 호석을 만들어 세워 놓았다. 이후 마을에 평화가 다시 찾아왔다는데 만든 호석의 모습이 특이하다. 이빨을 드러내고 익살스럽게 히히 웃는 호랑이는 오금 저리게 하는 두려운 존재이기보다는 민화 속 친근한 호랑이 같기도 하고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며 흥정하는 동화 속 호랑이 같다. 공포를 해학으로 풀어 낸 친근한 상징이다. 남원에도 두리뭉실한 귀여운 모습의 호석이 있다. 광한루원을 비롯한 몽심재 고택과 고평마을 세 곳에 자리한 호석인데, 비슷한 형상이 마치 한 사람의 석공 솜씨처럼 보인다. 그 호석이 전해진 데에는 견두산(犬頭山)과 관련 있다. 견두산의 본디 이름은 호랑이 머리를 뜻하는 호두산(虎頭山)이었고, 그 고장은 호랑이가 들끓어 지명과 마을 이름마저도 호곡리(虎谷里)와 호음실이었다. 남원에 호환이 끊이지 않자, 풍수에 능한 전라감사 이서구(1754~1825)가 산 이름을 견두산으로 바꾸면서 호환이 사라졌다. 하지만, 견두산이란 이름을 얻자 성난 개가 남원 땅을 노려보는 모양새가 되어버렸고 들개와 늑대가 떼를 지어 나타나 피해를 줬다. 이에 이서구가 세 곳에 호석을 세우도록 하여 견두산을 바라보게 하자 들개무리의 피해와 호환도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 호석이 있어 호석거리로 불렸던 남원의 옛 시장은 광한루원에 편입되어 사라졌지만 오작교 가는 길옆에 호석은 세월을 담고 그대로 서 있다. 그리고 명당으로 알려진 몽심재에서는 호석과 더불어 호랑이 기운을 받을 수 있는 200여 년이 된 특별한 나무도 만날 수 있다. 나무줄기의 밑동이 호랑이 발을 닮아 호족시란 이름을 얻은 귀하고 신비로운 감나무이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으며 두려움을 넘어 벽사의 상징이 된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보자. 조선 왕실의 인검과 호랑이 물상에 기대어 삿된것을 물리치고,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란 노래로 한껏 흥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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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9 19:40

[전북 일가(一家), 이 사람] 전주이강주 조정형 명인

‘일가(一家)’. 사전적 의미로 한집에 사는 가족을 말하기도 하지만 학문이나 기술, 예술 등 한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지나 체계를 이뤘을 때 이 말을 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일가를 이루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전북일보는 평범한 '우리'를 만나고자 합니다. 특별한 성공과 사건보다는 일상과 삶의 궤적, 특히 사람 그 자체를 들여다보겠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시대의 전북을, 전북에서 살아갈 우리가 되짚을만한 의미를 찾아보려 합니다. ‘술’이 이 사람의 인생이다 싶었다. 정확히 말하면 전통주, 그중에서 '이강주'가 이 사람의 인생이다. 전주이강주 고천(古泉) 조정형 명인(81)의 이야기다. 배와 생강을 이용해 빚는 이강주는 육당 최남선이 평양의 감홍로, 전라도의 죽력고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일컬었을 만큼 유명했던 술이다. 그러나 일제가 통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포했던 주세령과 주세법은 우리 전통주 문화를 말살시켰고, 해방 이후에도 그 여파가 이어졌다. 원형을 잃었던 전통주를 복원할 수 있도록 실마리를 찾아준 이가 바로 조정형 명인이다. 이강주에 대해 들어봤지만, 접할 기회는 없었다. 2022년을 앞두고 명인을 만나기 위해 전주시 원동 전주이강주 공장을 찾았다. 무엇이 그를 이강주 복원과 확장에 매진토록 했는지 궁금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조 명인은 호방한 웃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인사를 나눈 후 자리에 앉자마자 곧장 서류철 하나를 꺼내 건넸다. A4 용지 열 장 남짓. 그동안 그가 언론과 인터뷰한 기사 중 일부다. 이강주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참고하면 된다고 했다. 지난 7월 조윤주 식품명인체험홍보관장과 함께 출간한 ‘전통주 비법과 명인의 술’이라는 저서도 함께 건넸다. 여기에는 본인 약력이 있으니 참고하라 말했다. 명인이 숱한 인터뷰를 해왔음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인터뷰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다는 인상이었다. 실제로 전북에서 조 명인 만큼 전국적 주목을 받은 이도 드물다. "이강주에 대한 내용은 모두 거기(건넨 자료)에 있으니, 다른 이야기를 합시다." 명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은 거침이 없었고, 지나온 세월에 대한 기억도 끊김이 없었다. "술은 운명이었다" 술빚는 가마솥이 땅속에서 치솟아 오르는 태몽 때문일까. 그에게 술은 운명처럼 여겨졌다. 대대로 전주 부사를 해온 집안. 향토사학자이자 서예가이며 시조 시인인 작촌(鵲忖) 조병희 선생의 아들. 명인이 태어나기 전부터 전주 다가동 본가에는 전라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오갔고,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이었다. 집안에는 늘 술빚는 냄새가 가득했고, 어린 시절 술지게미를 먹으며 컸다. 이강주는 조 명인 가문의 6대째 내려오는 가양주(집에서 담근 술)다. 술 빚는 삶은 대학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북대 농대에서 발효학을 공부했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교 추천으로 당시 국내 굴지의 양조회사인 목포 삼학소주에 입사했다. 공무원 봉급 세 배가 넘는 월급과 사택 제공 등 파격적인 대우에 고민하지 않았다. 풍족하지 못했던 가계를 부양할 기회였다. 이후 25년 동안 목포 삼학소주를 거쳐 전주 오성주조, 이리 보배소주, 제주 한일소주 등 유수의 양조회사 공장장을 맡았다. 그러다 문득 "애주가들 기호에만 맞춘 술이 과연 좋은 술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당시 시중에 나온 술들은 수입산 주정에 물을 섞는 희석식 소주뿐 아니라 위스키도 원액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술 회사에 다니고 있었지만 자신이 만드는 술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리 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공장장으로 지내면서 머리가 트이다 보니,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 길로 본격적인 전통주 연구를 시작하고자 관련 기록을 찾기 시작했다. 회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국 도서관을 돌며 전통주 자료를 수집했다. 직원을 몰래 서울대 규장각에 보내 '술 주(酒)만 보이면 앞뒤 장을 복사해오라'고 시키기도 했다. 시간만 있으면 산골 오지나 조그마한 섬까지도 직접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전국을 누비다 보니 가산은 탕진되고 회사도 결근이 잦았다. 이는 명인이 25년 동안 많은 회사를 옮긴 이유이기도 했다. 가족과의 갈등도 당연히 불거졌다. 전주이강주 공장 한편에는 명인이 70년대부터 조사한 자료들이 빼곡히 꽂혀있다. 명인이 전국 각지를 돌며 보고, 들은 기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잘나가던 공장장도 그만두고, 집까지 팔아가며 모은 기록들이다. 당시 이사만 11번을 했다고 하니 가족들의 고생이 얼마나 컸을지는 짐작이 갔다. 명인은 아내와 세 딸에게 특히 미안함을 전했다. "지금이야 사업도 안정됐고 아이들도 모두 장성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독한 짓을 했지." 특히, 아버지의 반대가 가장 컸다. 명인이 제주로 내려갈 때는 아버지로부터 부자의 연을 끊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터다. 안정된 삶이 보장된 길을 차버리고 험한 길로 들어서는 자식을 막고 싶었으리라. 다만 훗날 자식을 인정한 것은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고천(古泉). 옛날 술을 만든다는 의미의 조정형 명인의 호(號). 전통주 제작을 그토록 반대하던 아버지, 작촌 조병희 선생이 아들을 위해 지었다. 이강주는 '문화재'라는 자부심 조 명인에게 '이강주'로 기뻤던 일을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큰 고민하지 않고 두 가지를 말한다. 이강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된 일과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았던 일. 서울 올림픽을 한해 앞둔 1987년, 정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술 제조자를 찾아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우리 것 찾기' 열풍에 더해 올림픽을 앞두고 전통 유산을 발굴하겠다는 취지였다. 당시 전주 이강주와 문배술, 안동소주 제조자 세 명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1996년에는 전통식품명인 9호로도 지정받았다. 밀주 취급을 받던 전통주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 것도 기뻤던 일이다. 1990년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강주를 생산한 지 30년이 지났다. 대학 졸업 후 25년을 소주 회사에서 일하다, 50세에 이강주 회사를 창업했던 조 명인도 팔순을 넘겼다. 6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오로지 '술'에만 매달렸다. 사명감, 또는 전통주를 빚는다는 자부심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강주에 대한 자부심은 명인의 말 곳곳에서 스며 나왔다. "이강주는 따로 광고하고 싶지 않아. 문화재인데, 광고하는 것은 맞지 않지.", “대량으로 생산하면 작품이 아니라 상품이지. 문화재는 대량으로 나오지 않아.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혼자 이룰 수 있는 건 없다" 이야기를 들을수록 모든 것이 '운명'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조 명인은 이 모든 게 '우연'이라 말한다. 이강주를 부활, 복원하고,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지만, 모든 것이 본인이 아닌 남이 만들어준 것이라 한다.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겸손의 표현으로 읽혔다. 조 명인의 인생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진실과 노력. 진실한 마음으로 끈기 있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또 그래왔다. "나는 진짜를 좋아해요.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싫어. 차라리 농사짓는 사람이 애국자 아닐까요. 자기 일을 철두철미하게 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해요." 명인은 이런 마음이 자신의 뿌리에 배겨있다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는 짧은 시간 동안 그가 일궈낸 '전주이강주'라는 성과물 자체보다, 이를 위해 노력한 지난한 시간이 깊이 있게 전해져왔다. 그가 이강주였고, 이강주가 바로 그였다. 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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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19:17

[뉴스와 인물] 소순창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군산·김제·부안 간 강소형 메가시티 구축 필요”

소순창(58남원사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소 부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전북의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지역균형 뉴딜을 메가시티 전략 등과 적극 연계추진해 전북도의 지역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전략으로 이같이 제안했다. 더불어 태양광과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전북도의 뉴딜정책 사업들을 새만금사업과 연계시킬 것도 제시했다. 이어 소 부위원장은 이달 13일 출범한 중앙지방협력회의에 대해 지방자치의 발전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효과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지방분권 개헌과 관련해선 지역대표형 상원의 설치는 지방분권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소 부위원장을 서울 정부청사 자치분권위 사무실에서 만나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정책 성과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응책 등을 들어봤다.   헌법개정 사항을 제외하고는 역대 여느 정부 못지않은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재정분권과 사무배분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고, 주민주권을 토대로 한 주민의 권리 강화 등 주민자치의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도출했습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주민주권 구현의 제도적 토대가 마련돼 지방정부는 국정의 동반자 지위를 갖게 됐습니다. 경찰법 개정과 자치경찰제 전면 실시에 따라 최초의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치안의 공동 책임이라는 성과를 갖게 됐습니다. 또 제1차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으로 중앙권한의 지방이양방식이 획기적으로 변모했고, 중앙지방협력회의법의 통과로 제2국무회의 수준의 중앙지방 협력기구가 상설화됐습니다. 여기에 주민조례발안법과 고향사랑기부금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자치분권위원회가 추진했던 자치분권 6법이 모두 완성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제도화된 자치분권 6법이 지역에 뿌리내려 자치분권 2.0시대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입법적 성과가 마중물로 지역마다 확대되고 주민중심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돼 자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치분권의 생태계가 마련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미진한 부분은 차기 정부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계획입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중앙집권형 국가체제 아래 중앙이 지방을 지도감독 등 상하 관계가 형성돼 있었습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지역 현안보다는 중앙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고, 이런 경험이 지방의 도지사나 시장이 해결할 수 있는 지역 문제들을 대통령이나 장관이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으로 나타났고,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도를 상대적으로 낮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제는 중앙집권형 균형발전에서 자치분권형 균형발전으로의 관점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치분권 6법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만큼 지역민께서는 자치분권 2.0 시대 새로운 변화를 일상생활에서 체감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역주민들의 자치분권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갈등을 완화하고 지역의 이해반영,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대표형 상원의 설치를 명시한 양원제 개헌은 개인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을 비롯한 G7 국가가 모두 양원제를 시행하고 있고, OECD 37개국 중 20개국이 양원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대표형 상원의 설치는 지역소멸과 수도권 일극체제를 완화하고 지역의 소수이익을 보호하며 지방분권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대한민국은 지방분권형 국가로 헌법에 천명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저출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문재인 정부는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목표로 2018년 개헌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는데, 개헌안을 보면 제1조 제3항에 대한민국은 자치분권국가다 라는 조문이 담겨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2국무회의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개헌이 무산됐는데, 이를 대체하는 기구가 협력회의입니다. 협력회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지방자치의 발전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입니다. 협력회의를 통해 지역의 입장과 특성이 반영돼 중앙부처에 의해 국정이 운영되고 지역의 문제가 재단되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으며, 이는 국회 상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법적 구속력이 약하다는 한계를 보완한다면,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지역대표형 상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 역시 협력회의를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가치가 충돌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함께 하지 않으면 두 가치가 지향하는 바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 등의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잘 사는 지방정부는 더 잘 살게 되고,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지방정부는 더욱 힘들게 되는데, 균형발전은 지방정부들이 똑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자전거의 앞뒤 바퀴처럼 서로 잘 굴러가야 지속가능한 자치분권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칙적으로 출발선이 다른 지방정부에게는 똑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균형발전이기 때문에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함께 가야만이 발전의 생태계, 성장의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자치분권 또는 균형발전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 미래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도는 민주당의 3+2+3 메가시티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을 통해 전라북도 광역화 방안 연구용역을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전북도는 지역여건, 광역개발 구상 등 주요 연구결과를 토대로 주변 광역지자체간, 도내 기초지자체간 연계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불어 한국판 뉴딜의 지역기반 개념인 지역균형 뉴딜을 메가시티 전략 등과 적극 연계추진해 전북도의 지역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전북도가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태양광해상풍력 등) △농생명바이오 △군산 상생형 일자리 등 관련 사업을 새만금사업과 연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새만금 관할 지자체인 군산김제부안 간에 강소형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게 필요합니다. 더불어 지역뉴딜 관련 지자체 권한 강화 등을 위해 △항만재개발기본계획 수립조정 기능 △ 벤처집적시설 지정 △산업단지계획 투자의향서 제출 등 기존 국가사무의 지방이양도 병행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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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2.01.17 18:23

[뉴스와 인물] 쌍용차 인수로 화제의 중심에 선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편집자 주=전북도민에겐 군산형일자리 참여기업으로 친숙한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인지도가 생소한 기업이 전기자동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구심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 11일 에디슨모터스 서울 본사에서 만난 강영권 회장은 확신과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에디슨이 테슬라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자신이 가진 비전과 계획을 설명하는 데 2시간가량의 시간을 할애했다. 강 회장은 특히 넷플릭스와 왓챠 등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뉴 암스테르담에서 나온 대사를 인용,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시스템이다. 우리가 바뀌면 시스템도 바뀐다 고 역설했다. 전북경제와 군산형일자리의 성공에 대해서는 도전 없이 성과를 거두려는 태도와 관행부터 확 뜯어 고쳐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 에디슨모터스 본사에서 만난 강영권 회장이 자신의 인생역정을 들려주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 저는 KBS와 SBS 방송사 PD 출신입니다. 한때 시청률의 마법사로 불릴 정도도 엄청난 시청률을 끌어올린 경험도 있지요. 1985년에 KBS에 입사해서 방송 외주업체 대표로 일하기까지 많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어요. 보통 사람들은 방송국 PD 출신이 자동차 회사 CEO가 됐다고 하면 의아해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이루고자 했던 목표는 하나였어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만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죠. 그래서 일본에 대해 대학 시절부터 일본의 경제성장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내가 습득한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자.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고 믿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어요. 선배들은 네가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10년 차 이상은 돼야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했지요. 그러던 중 1991년 SBS로 이직하기로 한 선배 PD가 스카우트 제안을 하면서 네가 원하는 프로그램은 뭐든 만들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 말에 혹해서 SBS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직 후에도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1993년 <그것이 알고 싶다> PD를 맡았고 13년의 방송국 재직 생활 중 가장 보람차고 재미있었던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후 1995년 11월 창사특집 4부작 한국인과 일본인을 방송할 수 있었고, 미련 없이 사표를 내고 정말 하고 싶었던 사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삶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대로 꿈을 포기한다면 너무 억울해서 죽을 때 눈을 못 감을 것 같았어요. 지금도 그 선택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휴대폰 배터리 제조회사를 하고 싶었지만, IMF 사태가 터지면서 자금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를 차렸고, 같은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트콤, 드라마 등을 방송 3사에 납품하면서 적지 않은 돈을 벌었습니다. 이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나 환경 관련 사업을 했고, 경제적으로 더 큰 성공을 했습니다. 당시 번 자금력을 바탕으로 2017년 전기자동차 회사를 인수했어요. 회사를 다시 인수하면서 테슬라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로 사명을 에디슨모터스로 바꿨습니다. 우리 회사가 인수전에 뛰어들자 주변에서 여러 말이 나왔습니다. 새우가 고래를 먹을 수 있냐에 서부터 시작해 먹튀 의혹까지 받았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 데 제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에디슨모터스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쌍용차가 가지고 있는 인력과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전기차 회사를 만들고 싶을 뿐입니다. 무슨 허황된 말이냐 할 수도 있지만,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물론 한국에서도 정주영 회장의 현대중공업이 배를 팔아 수출할 것이라 할 때 가능하겠냐는 시선이 대다수였습니다. 자금 마련 계획도 이미 끝난 상태입니다. 상장사를 인수해 최소 2500억 원의 자금을 만들고 다른 투자자의 도움으로 4000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후 펀드 회사들을 통해 8000억~1조를 마련하면 인수 자금은 물론 운영자금도 충분합니다. 인수 후 이른 시일 안에 흑자 전환은 물론이고 5년 후에 매출을 8~9조 원으로 끌어올릴 복안이 있습니다. 제가 연세대 사회학과1학년생이던 시절,한교수님이 매일 월급날이면 책을 양손에 들고 흡족해하시던 모습에 저도 책을 사고 읽는 데 취미를 붙인 거 같아요. 매일 1권씩 책을 읽었고 그렇게 하다 보니 1~2학년 때 68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도 독서를 통해 세계정세를 판단하고, 경영의 지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2030년이 되면 세상의 모든 화석연료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대체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책 에너지혁명 2030(토니 세바)을 읽고서 전기자동차에 관심을 두게 됐죠. 제가 경영의 지침서로 삼는 책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5~10년 이내에 제2의 IMF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 2030대담한 미래(최윤식), 두 번째는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왜 리더인가라는 책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자신의 사업계획과 비전을 설명하는 강영권 회장. 사진=김윤정 기자 먼저 전북경제의 상황과 군산형일자리 문제에 대해 저는 노 리스크(저위험) 노 리턴(무수익), 하이 리스크(고위험), 하이 리턴(고수익)이라는 말부터 하고 싶습니다. 에디슨모터스가 군산형일자리에 조인트 컴퍼니(joint company합작회사)로 참여할 것을 결정하면서 제가 품은 마음은 군산이 울산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자였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어서 오라 환영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어요. 전기버스 우리부터 사주겠다는 말부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어요. 투자나 자금 지원에 있어서도 현대차가 하는 광주형일자리는 막 돛을 올리는데 군산형일자리는 대기업이 아니니까 한계가 있다는 게 행정당국의 답변이었습니다. 사실상 공정한 경쟁은 외면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 죽이기나 다름없었다고 봅니다. 미래 전기차 사업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기술력을 갖추고 생산하면 잘 될 것이란 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고, 큰 착각이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고민을 해 봤는데 결국 정치와 행정이 위험부담을 하지 않고 성공의 열매만 따 먹으려고 하는 마인드가 문제라고 봤습니다. 시스템 탓만 할 줄 알지 자신이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어요. 물론 지금이라도 약속이 지켜지고, 그만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진다면 에디슨모터스의 발전이 군산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처럼 리더들이 나서지 않고,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외면한 채 성공을 바란다면 군산형일자리와 전북경제 회복은 요원하다 생각됩니다. 대기업도 사업을 접고, 전북을 떠나는 현실을 냉정히 봐야 합니다. 우리가 희생하지 않고 뭔가를 얻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도민 펀드라도 조성해서 경제를 살리자는 희생정신과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해요. 제가 요즘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미국드라마 뉴 암스테르담(미국서 가장 오래된 공립 병원인 '뉴 암스테르담 병원'의 시스템을 바꿔 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의학 드라마. NBC에서 2018년 9월부터 방영)에서 나온 명대사인데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시스템이다. 우리가 바뀌면 시스템도 바뀐다. 시스템 탓을 하기 전에 본인이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도민 모두가 자각해야 합니다.

  • 기획
  • 김윤정
  • 2022.01.12 19:34

KTX익산역 복합개발 비전과 과제 (상)비전 - 도시 전반 대변혁 ‘기대감’

국내 최대 철도망을 갖춘 KTX익산역 복합개발이 추진되면서 익산이 호남 최대 광역교통 허브로서 자리매김 및 도시 전반 대변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북권역은 물론 전국 어디든 쉽게 오갈 수 있는 교통 인프라 구축과 역세권 개발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현재 익산시가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철도차량기지 이전의 비전 및 과제를 2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익산시는 현재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준비 중이다. 철도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미래 발전 백년지대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국의 여타 거점역들과는 달리 익산역은 제대로 된 광역환승체계가 아직 갖춰지지 않아 선거철마다 불거지는 이전설 등 혼란을 해소하고, 명실상부한 호남 거점 관문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익산역을 중심으로 빠르고 편리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원도심 일대 활성화는 물론 새만금과 환황해권 넘어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갈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광역환승시설 구축을 통해 도시 성장을 이끌고 있는 동대구역 사례에 비춰볼 때, 역세권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과 향후 증가할 환승 유동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발주하는 복합환승센터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1~25)에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당위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총사업비의 최대 10%에 달하는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2026년까지 2500억원 규모의 익산역 선상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 및 환승지원시설 건립, 익산역 내부 7만3000㎡ 규모의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 대륙철도시대에 대비해 출입국관리시설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구축 등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당초 계획을 수정해, 기존 3단계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한 상태다. 3단계를 병행 추진하되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환승지원시설, 출입국관리시설 CIQ 등 공공적 성격의 시설은 익산역 선상부지에 짓고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한 복합상업시설 등은 철도차량기지 이전 후 해당 부지에 짓는다는 게 현재의 구상으로, 수도권 등지의 민간사업자와 접촉하며 계속해서 협의를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하게 될 철도차량기지 이전은 현재 국토부의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 용역이 마무리단계를 밟고 있다. 호남고속선과 일반선, 전라선 등 5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호남 최대 거점역인 익산역은 KTX호남선과 SRT가 개통되면서 연간 이용객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여기에 전국 주요 거점을 철도로 2시간대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토부의 중장기 철도 운영전략에 따라 2023년부터 익산을 기점으로 일반열차 운행체계가 개편되고 2024년 준고속열차인 서해선(대곡~익산)이 완전 개통되면, 열차 운행 횟수가 317% 대폭 증가하면서 오는 2030년 익산역 철도 이용객 수는 연간 약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철도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이 공간을 열차 이용객 편의 제고를 위해 활용하려는 시의 계획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앞으로 시는 지역 정치권과 함께 국토부 중장기계획에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일 기울이는 한편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민간사업자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 기획
  • 송승욱
  • 2022.01.11 12:16

[전북 일가(一家), 이 사람] 전주이강주 조정형 명인

‘일가(一家)’. 사전적 의미로 한집에 사는 가족을 말하기도 하지만 학문이나 기술, 예술 등 한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지나 체계를 이뤘을 때 이 말을 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일가를 이루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전북일보는 평범한 '우리'를 만나고자 합니다. 특별한 성공과 사건보다는 일상과 삶의 궤적, 특히 사람 그 자체를 들여다보겠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시대의 전북을, 전북에서 살아갈 우리가 되짚을만한 의미를 찾아보려 합니다. ‘술’이 이 사람의 인생이다 싶었다. 정확히 말하면 전통주, 그중에서 '이강주'가 이 사람의 인생이다. 전주이강주 고천(古泉) 조정형 명인(81)의 이야기다. 배와 생강을 이용해 빚는 이강주는 육당 최남선이 평양의 감홍로, 전라도의 죽력고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일컬었을 만큼 유명했던 술이다. 그러나 일제가 통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포했던 주세령과 주세법은 우리 전통주 문화를 말살시켰고, 해방 이후에도 그 여파가 이어졌다. 원형을 잃었던 전통주를 복원할 수 있도록 실마리를 찾아준 이가 바로 조정형 명인이다. 이강주에 대해 들어봤지만, 접할 기회는 없었다. 2022년을 앞두고 명인을 만나기 위해 전주시 원동 전주이강주 공장을 찾았다. 무엇이 그를 이강주 복원과 확장에 매진토록 했는지 궁금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조 명인은 호방한 웃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인사를 나눈 후 자리에 앉자마자 곧장 서류철 하나를 꺼내 건넸다. A4 용지 열 장 남짓. 그동안 그가 언론과 인터뷰한 기사 중 일부다. 이강주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참고하면 된다고 했다. 지난 7월 조윤주 식품명인체험홍보관장과 함께 출간한 ‘전통주 비법과 명인의 술’이라는 저서도 함께 건넸다. 여기에는 본인 약력이 있으니 참고하라 말했다. 명인이 숱한 인터뷰를 해왔음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인터뷰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다는 인상이었다. 실제로 전북에서 조 명인 만큼 전국적 주목을 받은 이도 드물다. "이강주에 대한 내용은 모두 거기(건넨 자료)에 있으니, 다른 이야기를 합시다." 명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은 거침이 없었고, 지나온 세월에 대한 기억도 끊김이 없었다. 술은 운명이었다 술빚는 가마솥이 땅속에서 치솟아 오르는 태몽 때문일까. 그에게 술은 운명처럼 여겨졌다. 대대로 전주 부사를 해온 집안. 향토사학자이자 서예가이며 시조 시인인 작촌(鵲忖) 조병희 선생의 아들. 명인이 태어나기 전부터 전주 다가동 본가에는 전라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오갔고,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이었다. 집안에는 늘 술빚는 냄새가 가득했고, 어린 시절 술지게미를 먹으며 컸다. 이강주는 조 명인 가문의 6대째 내려오는 가양주(집에서 담근 술)다. 술 빚는 삶은 대학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북대 농대에서 발효학을 공부했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교 추천으로 당시 국내 굴지의 양조회사인 목포 삼학소주에 입사했다. 공무원 봉급 세 배가 넘는 월급과 사택 제공 등 파격적인 대우에 고민하지 않았다. 풍족하지 못했던 가계를 부양할 기회였다. 이후 25년 동안 목포 삼학소주를 거쳐 전주 오성주조, 이리 보배소주, 제주 한일소주 등 유수의 양조회사 공장장을 맡았다. 그러다 문득 "애주가들 기호에만 맞춘 술이 과연 좋은 술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당시 시중에 나온 술들은 수입산 주정에 물을 섞는 희석식 소주뿐 아니라 위스키도 원액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술 회사에 다니고 있었지만 자신이 만드는 술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리 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공장장으로 지내면서 머리가 트이다 보니,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 길로 본격적인 전통주 연구를 시작하고자 관련 기록을 찾기 시작했다. 회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국 도서관을 돌며 전통주 자료를 수집했다. 직원을 몰래 서울대 규장각에 보내 '술 주(酒)만 보이면 앞뒤 장을 복사해오라'고 시키기도 했다. 시간만 있으면 산골 오지나 조그마한 섬까지도 직접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전국을 누비다 보니 가산은 탕진되고 회사도 결근이 잦았다. 이는 명인이 25년 동안 많은 회사를 옮긴 이유이기도 했다. 가족과의 갈등도 당연히 불거졌다. 전주이강주 공장 한편에는 명인이 70년대부터 조사한 자료들이 빼곡히 꽂혀있다. 명인이 전국 각지를 돌며 보고, 들은 기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잘나가던 공장장도 그만두고, 집까지 팔아가며 모은 기록들이다. 당시 이사만 11번을 했다고 하니 가족들의 고생이 얼마나 컸을지는 짐작이 갔다. 명인은 아내와 세 딸에게 특히 미안함을 전했다. "지금이야 사업도 안정됐고 아이들도 모두 장성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독한 짓을 했지." 특히, 아버지의 반대가 가장 컸다. 명인이 제주로 내려갈 때는 아버지로부터 부자의 연을 끊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터다. 안정된 삶이 보장된 길을 차버리고 험한 길로 들어서는 자식을 막고 싶었으리라. 다만 훗날 자식을 인정한 것은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고천(古泉). 옛날 술을 만든다는 의미의 조정형 명인의 호(號). 전통주 제작을 그토록 반대하던 아버지, 작촌 조병희 선생이 아들을 위해 지었다. 이강주는 '문화재' 조 명인에게 '이강주'로 기뻤던 일을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큰 고민하지 않고 두 가지를 말한다. 이강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된 일과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았던 일. 서울 올림픽을 한해 앞둔 1987년, 정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술 제조자를 찾아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우리 것 찾기' 열풍에 더해 올림픽을 앞두고 전통 유산을 발굴하겠다는 취지였다. 당시 전주 이강주와 문배술, 안동소주 제조자 세 명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1996년에는 전통식품명인 9호로도 지정받았다. 밀주 취급을 받던 전통주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 것도 기뻤던 일이다. 1990년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강주를 생산한 지 30년이 지났다. 대학 졸업 후 25년을 소주 회사에서 일하다, 50세에 이강주 회사를 창업했던 조 명인도 팔순을 넘겼다. 6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오로지 '술'에만 매달렸다. 사명감, 또는 전통주를 빚는다는 자부심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강주에 대한 자부심은 명인의 말 곳곳에서 스며 나왔다. "이강주는 따로 광고하고 싶지 않아. 문화재인데, 광고하는 것은 맞지 않지.", “대량으로 생산하면 작품이 아니라 상품이지. 문화재는 대량으로 나오지 않아.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혼자 이룰 수 있는 건 없다 이야기를 들을수록 모든 것이 '운명'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조 명인은 이 모든 게 '우연'이라 말한다. 이강주를 부활, 복원하고,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지만, 모든 것이 본인이 아닌 남이 만들어준 것이라 한다.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겸손의 표현으로 읽혔다. 조 명인의 인생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진실과 노력. 진실한 마음으로 끈기 있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또 그래왔다. "나는 진짜를 좋아해요.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싫어. 차라리 농사짓는 사람이 애국자 아닐까요. 자기 일을 철두철미하게 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해요." 명인은 이런 마음이 자신의 뿌리에 배겨있다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는 짧은 시간 동안 그가 일궈낸 '전주이강주'라는 성과물 자체보다, 이를 위해 노력한 지난한 시간이 깊이 있게 전해져왔다. 그가 이강주였고, 이강주가 바로 그였다.

  • 기획
  • 천경석
  • 2022.01.03 19:44

설경원 전북지역혁신협의회 회장 “중앙과 지방·지방과 지방, 민관 협력 이끌어내기 위한 가교역할 할 것”

설경원 전북지역혁신협의회 회장 / 사진=조현욱 기자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국정 목표로 정해 국가 균형발전을 힘있게 추진해 왔다. 특히 지역밀착형 생활 SOC, 지역 상생형 일자리, 규제자유특구, 지역혁신거버넌스 구축 등 다방면에서 지역 발전과 혁신 지원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수도권 인구는 2019년을 기점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 등 수도권 집중이 지속되는 흐름을 되돌리는 데는 역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최근 정부는 초광역협력을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다극체제로 전환하고자 지역이 주도하는 초광역협력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단위로 구성된 지역혁신협의회들 간의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설경원 전북 지역혁신협의회 회장을 만나 초광역협력 정책과 지역혁신협의회의 새로운 역할, 앞으로 전북이 나아가야할 지역균형발전 과제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직 지역혁신협의회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자들이 많습니다. 소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역혁신협의회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대응하는 민관 협의체로 의회, 유관기관, 대학, 기업, 시민사회 등을 아우르는 지역혁신생태계의 정책 리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북도의 균형발전 시책,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시책, 지역산업 혁신성장 계획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고 기타 균형발전 정책지원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해 중앙과 지역, 지역과 지역 간 균형발전정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전북지역혁신협의회가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전라북도 지역혁신협의회는 전북도 지역산업 중장기 전략수립에 관한 사항, 국가균형발전시책의 시행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 제시와 자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지역혁신과 균형발전을 위해(전북교수 연구자연합 주최) 토론회를 개최해 전북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지역주도의 지역혁신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전라북도가 추진하고자 하는 지역혁신성장계획에 대해 혁신성장산업 선정, 산업별 육성 방향 및 추진전략 등 산업 관련 전반에 대해 심의해 전북도가 경쟁력 있는 지역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방향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문재인 정부에서 지역혁신 거버넌스로서의 활동이 재개됐습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현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문재인 정부 들어 지역혁신협의회가 탑다운 구조에서 바텀업의 상향식 구조로 전환돼 부처의 균형발전사업에 대한 심의 권한이 강화되고,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지자체와 관련된 균형발전 정책의 심의조정평가를 통해 균형발전정책의 통합 창구 역할이 확대강화되었고 지역 주도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부울경, 호남 등 초광역협력 지원으로부터 소외받는 전북, 강원, 제주를 하나의 강소권으로 묶는 4+1 지원 체계를 전북도가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북은 비수도권인 호남권역내에서도 소외되어 이중∙삼중의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균형발전은 가장 소외되는 지역을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정부는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라는 국정 목표에 맞게 균형발전정책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북의 입장에서 볼 때, 강소권 위주의 정책지원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지역 간 균형발전 정책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초광역협력 정책이 본격화되려면 아무래도 현재 광역시도 단위로 이뤄진 지역혁신협의회에게도 새로운 역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계획이신지요. 초광역협력 정책이 본격화되면, 중앙 권한과 기능의 지방 정부로의 이양을 통한 지역주도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혁신협의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지역 균형 뉴딜 등 지역이 주도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혁신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전북 TP, 전북연구원, 전북연구개발특구, 전북 창조경제 혁신센터, 정부 출연연구소 지역조직 등 다양한 지역 혁신기관의 연계가 중요하고 이들 기관의 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역할을 담당할 지역혁신협의회 중심의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이에 정부에서도 관련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지역주도의 균형발전정책의 성공 여부는 지자체의 역량과 지역 주민의 협조와 관심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 자긍심을 가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북도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합니다. 또 지역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지역에 대한 인식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관 주도로 추진되는 소극적인 자세에 머물러있지 말고, 지역주민이 직접 필요한 것과 개선되어야 할 것을 스스로 찾고, 문제를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주민역량과 공동체 의식이 강화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역혁신협의회도 지역혁신을 위한 거버넌스의 한 축으로서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 그리고 민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설경원 전북지역혁신협의회 회장 / 사진=조현욱 기자 순창 출신인 설경원 전북 지역혁신협의회 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 등을 졸업했으며전북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교수 시절 전북대학교 LINC 사업단장을 맡게 된 설 회장은 당시 다양한 지역 연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지난 2013년부터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해 온 설 회장은 2014년 전북지역산업발전 종합계획 총괄위원, 전북지역산업발전 종합계획 총괄위원, 전라북도 의회 정책자문위원 등 다양한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지역 발전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 회장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함께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중 하나는 수도권에 밀집된 것을 분산해 비수도권도 고르게 발전하는 것이다며 그러나 비수도권끼리 살펴봤을 때 일부 비수도권 집중으로 고르게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지역 내에서도 일부 시군에 집중되는 등 계속해서 균형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국가가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경쟁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배려를 통해 조화롭게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기획
  • 엄승현
  • 2021.12.19 19:22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이야기] (108)만복사지에 깃든 상상과 바람

조선 문신 양경우가 남긴 시 <만복사>는 이즈음의 만복사지(萬福寺址)와 잘 어우러지는 시이다. 이제 옛 절마저 사라진 넓은 터에는 특별한 모습의 석인상이 두 눈에 깊은 세월을 담고 우뚝 서 있다. 만복사의 창건은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 말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설에 따라 남원에 창건했다는 설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려 문종 재위(1046-1083) 때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만복사는 탁발하고 절로 돌아오는 스님의 행렬 모습이 남원8경 중 하나인 만복사귀승(萬福寺歸僧)으로 알려질 만큼 번창했던 사찰이었으나 안타깝게 정유재란 때 왜적에 의해 소실되었다. 만복사 건물은 모두 소실되었지만, 정성을 다해 기도하면 복을 내려준다는 이름 덕분인지 고려 시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층석탑, 석조대좌, 당간지주, 석조여래입상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남아있으며, 석인상을 비롯해 오랜 흔적과 수많은 이야기를 만복사지 너른 터가 품고 있다. 만복사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석인상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머리 위에서 다리 끝까지의 길이가 3.7m가량이고 흙에 묻힌 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가 5.5m 높이로 육중하다. 또한, 정자세가 아니라 눈을 크게 부라린 모습으로 어깨에 무언가를 걸러 메고는 냅다 고개를 뒤로 돌려 보는 자세로 서 있다. 길 다란 사각형의 돌기둥 3면에는 사람의 형상을 조각하였고, 한 면은 평평하게 다듬어 두 개의 구멍을 뚫어 놓았다. 석인상은 넓적한 얼굴형에 안구가 돌출되고 입을 굳게 다물어 화난 모습으로 보이나, 투박한 미소가 감도는 듯 보이기도 해 소박한 멋도 풍긴다. 몸체를 살펴보면 상반신은 옷을 걸치지 않은 반나체로 표현되었으며, 오른쪽 팔을 구부려 무언가를 쥐고 어깨에 건 자세로 허리춤에 옷을 묶어 물결무늬 옷자락이 하반신을 가리게 표현했다. 또한, 아래쪽 면은 별개의 대좌를 사용하지 않고 뾰쪽하게 다듬어 땅에 묻게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석인상이라 불리지만, 다듬어진 한 면에 뚫린 두 개 구멍의 기능이 특징되어 절에서 행사가 있을 때 당(깃발)을 멘 장대를 지탱하던 당간지주로도 알려져 있다. 얼굴 모습도 인왕상이나 금강역사 등 불교의 수호신으로도 보이니 위엄함을 갖춘 채 투박한 미소까지 머금은 어디에도 없는 당간지주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확실하지 않다. 또한, 석인상은 홀로 있던 게 아니라 한 구멍을 이을 자리에 한 쌍으로 2기가 함께 있었고, 게다가 석인상은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던 게 아니었다. 만복사지 도로 옆에 파묻힌 채 얼굴과 어깨를 땅위로 빼꼼하게 숨 쉬듯 내민 것을 2009년에 발굴해 본래 자리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만복사지 안으로 옮겨 세웠다. 그래서인지 자세히 살펴보면 땅속에 묻혀있던 몸체와 땅 위에 노출되었던 부분이 차이가 나고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차에 치여 깨지고 뭉개졌던 모습이 보인다. 석인상의 옛 모습은 일제강점기 촬영된 사진이 실린 <조선고적도보>와 <고적급유물등록대장초록> 등에 남아 있다. 당시 기록을 살펴보면 석인상은 남원 만복사지 유물과 함께 만복사지 이왕석상(二王石像)으로 등록되어 있다. 수록된 유리 건판 사진을 살펴보면 당간지주 앞에 서 있는 석상은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하지만, 다른 석인상은 땅에 상당 부분이 묻힌 채 이미 파손된 것으로 확인되며 이후 도로를 내면서 더 묻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두 기 중, 비교적 온전하게 몸체까지 발굴된 석인상은 만복사지 안으로 옮겨졌고, 뭉개진 얼굴의 석인상은 남원향토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만복사지 내 석인상과 사뭇 다르게 풍화와 훼손도 심해 보인다. 아직도 도로 아래 땅속에 묻힌 조각난 몸체와 합체되기를 바라며 세월을 묵묵하게 응시하는 것 같은데, 만복사가 복을 내려주는 절이다 보니 석인상의 돌을 갈아 마시면 아들을 점지해주는 효험이 있다 하여 저리 뭉개졌다는 설도 전해지니 더 애잔하다. 만복사에서 복을 기원한 것으로, 김시습의 『금오신화』 중 <만복사저포기>에서 양생이 배필을 얻기 위해 기도하다 부처님과 저포놀이를 한 것과 고전소설 『최척전』에서 자식을 얻고자 최척과 옥영이 기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정유재란 당시 왜군이 만복사의 사천왕을 싣고 와 성 밖을 돌며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자 했다는 가슴 아픈 기록이 남아 있어 그 사천왕도 석인상과 연결해 많은 상상을 하게 한다. 스쳐 지나가면 그저 비어있는 터겠지만, 많은 이들이 그 위에 이야기를 더해 만복사지는 새로운 상상으로 덧입혀지고 있다. 최근 고인이 된 신문수 화백은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에 그림을 그려 유작으로 남겨 놓았다. 누구나 만 가지 복을 받는다는 의미에 많은 이들의 바람과 상상이 그 빈터를 채우고 있으니 만복사지는 비어있으나 가득 찬 곳이다.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생긴 메타버스 속 온전한 만복사를 상상해 본다. 외전처럼 이어진 이야기 속으로 우리도 들어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 없이 짝과 해로하는 양생을 축복해주고, 만복을 받고 코로나 걱정 없이 유람하며 함께 같은 시간을 새긴다.

  • 기획
  • 기고
  • 2021.12.08 15:33

여의도 면적 37배된 김제시 진봉면(面), 희망의 땅을 노래하다

전북 김제시 진봉면(面)은 대한민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읍면동(邑面洞) 가운데 여의도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가장 넓은 땅을 가지게 됐다. 지난 2016년 6월 새만금 2호 방조제가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2413번지 등 32필지(168만8883㎡)으로 지적등록 되면서 넓디넓은 땅이 지평선을 이룬 곳이 진봉면이다. 여기에 새만금 2호 방조제 내측 약 59.110㎢가 진봉면으로 편입될 것으로 보여, 기존 진봉면 49.080㎢ 면적을 더하면 총 108.19㎢의 규모로 여의도 면적 37배의 대한민국 읍면동 중 가장 넓은 토지를 소유하는 매머드급 면(面)이 되는 셈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김제 심포와 2호 방조제(신항만) 20.4km를 이어 새만금 내부를 십(十)자형으로 가로지르는 핵심 간선도로이자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동서 도로가 개통되어 시원하게 뻗어 있다. 이처럼 드넓게 펼쳐진 진봉면에는 수려한 자연 풍경, 즐길 거리가 다양하며 앞으로 김제시가 세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되어 후손들에게 값지게 물려줄 수 있는 희망의 땅인 셈이다. 망해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2020년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할 만큼 요즘 힐링 관광지로 뜨고 있는 절이다. 만경강 하류 서해에 접하여 멀리 고군만 열도를 바라보며 묵묵히 자리 잡은 망해사는 신라 문무왕 11년(671년)에 이곳에 와서 사찰을 지어 수도한 것이 시초이다. 그 뒤에 중국 당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하였으나 절터가 무너져 바다에 잠겼고 이후 1589년(선조22) 진묵대사가 낙서전을, 1933년 김정희 화상이 보광전과 칠성각을 중수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진봉산 고개 넘어 깎은 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 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고 있는 망해사를 바라보자. 깊은 밤 오기 전 노을과 함께 바라보는 아름다운 망해사의 풍경은 지친 우리의 심신을 위로해주고 있는 듯하다. 진봉면 명동마을에는 42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두곡서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태조 때 좌부승지에 제수됐으나 벼슬을 마다하고 만경현(지금의 진봉면 심포리)에 낙향해 거처하며 후진 양성에 몰두하였으며, 후세 지방 사람들이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두곡서원을 세우고 배향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매년 음력 2월 심포강씨 문중, 지역 향교 유림과 사회단체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은 정몽주, 봉호당 문헌 강원기 선생의 향사 봉행이 거행되고 있다. 길곶 봉수대는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조선 시대 5봉수로 중 제 5거루트(순천 돌산도 ~ 서울)의 직봉에 해당하며, 진봉면 심포리 새만금의 최중심에 위치해 있어 고려말의 진포해전 및 임진왜란 당시 남경평야 등 호남의 곡식 창고를 방비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날 누구나 진봉에 찾아온다면 지평 선로를 따라 6km 쭉 줄지어 서 있는 은행나무 길을 만날 수 있다. 가을 냄새를 맡으며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은행나무 가로수를 달리다 지평선으로 지는 해를 만나기라도 하면 저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5월이 찾아오면 망해사 인근 드넓은 평야를 파랗게 물들인 청보리밭을 거닐며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지평선 추억의 보리밭 축제는 진봉에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김제시 진봉면에는 아름다운 갈대와 억새밭, 봉수대가 있던 봉화산까지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새만금 바람길이 조성되어 있다. 진봉면행정복지센터를 기점으로 진봉 방조제, 전선포, 망해사, 망해사 전망대, 두곡 서원, 심포항, 안하마을 쉼터, 거전리 종점까지 그 길이가 총 10km에 이른다. 또 곳곳에 설치된 새만금 바람길 NFC를 활용하여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새만금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신나게 달리며 사계절 변화하는 아름다운 농촌의 정취를 느껴보자. 진봉면 심포리에 위치한 심포항은 만경강과 동진강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 조성된 포구이다. 과거 심포항은 조개의 집산지였으며 이 일대 갯벌에서 잡은 조개들이 이곳에 모여 전국 각지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그 명성에 걸맞게 심포항을 따라 횟집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싱싱하고 물 좋은 해산물과 생선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특히 새만금 기본계획(MP)으로 (구)심포항에 조성된 마리나호안 및 유람선 기착지에 대해 김제시는 해양레저 스포츠, 관광, 휴양시설을 갖춘 심포 마리나 조성계획 등 휴양문화를 연계한 명품 휴양지 개발로 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데 심포항이 그 중심에 있다. 오승영 진봉면 면장 온고지신 과거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진봉면(面)의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오승영 면장은 전통의 가치와 숨결이 살아있는 진봉의 어제와 자연의 향기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진봉의 오늘과 새만금 사업 중심지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땅을 소유할 진봉의 미래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진봉면의 49.080㎢ 면적에 새만금 2호 방조제 내측 약 59.110㎢가 진봉면으로 편입될 경우 대한민국 읍면동 중 가장 넓은 토지를 소유하게 되면, 여의도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대한민국 최대한 매머드급 면(面)이 됩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김제 심포와 2호 방조제(신항만) 20.4km를 이어 새만금 내부를 십(十)자형으로 가로지르는 핵심 간선도로이자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동서도로가 개통되어 시원하게 뻗어 있습니다. 이처럼 드넓게 펼쳐진 진봉면에는 수려한 자연 풍경, 즐길 거리가 다양하며 앞으로 김제시가 세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되어 후손들에게 값지게 물려줄 수 있는 희망의 땅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기획
  • 최창용
  • 2021.11.30 16:05

[새만금 착공 30주년]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 한 · 혼 서린 새만금…창조 · 희망의 공간으로”

새만금이란 만경평야의 만(萬) 자와 김제평야의 금(金) 자를 따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든 말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이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만금방조제 착공 30년, 이 옥토에는 어떤 씨앗들이 뿌려졌을까.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새만금방조제 착공 이후 그동안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새만금의 의미, 성과, 비전 등을 정리해 봤다. -새만금방조제 착공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만금사업이 첫 삽을 뜬 지 30년이 지났지만, 방조제 완공에만 19년이나 걸렸고 실질적인 내부 개발과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했습니다. 환경 파괴를 이유로 여러 차례 사업 중단 요구가 제기됐고, 두 차례의 공사 중단 사태도 있었습니다. 도지사 취임 후 민간 주도의 개발 방식으로는 더딘 개발 속도를 타개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공공주도 매립, 새만금개발청 이전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결국 모두 이뤄냈습니다. 이를 통해 지지부진하던 새만금 개발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부합니다. 새만금은 지금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속도감 있는 개발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만금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은 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남해 지역을 중심으로 식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농지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습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19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대통령 후보(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의 선거 공약에 등장한 뒤, 1991년 1월 19일 여야 영수회담(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에서 개발 착수에 합의하고 추경예산 200억 원을 확보한 것이 사업의 시발점입니다. 시위와 소송 등 우여곡절 끝에 2010년 방조제 준공을 하고 이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30년이 소요된 대역사인 만큼 계획도 초기와는 달라졌습니다. 1989년 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는 100% 농업식량생산기지 조성을 목표로 했으나, 시대 변화에 따라 두 차례에 걸친 토지이용구상안 변경을 통해 현재 농업용지와 비농업용지 구성은 30:70으로 변화됐습니다. -새만금 관련 여전히 크고 작은 반대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만금은 모든 행정 절차를 거친 합법적인 사업입니다. 2001년 환경단체에서 제기한 매립면허 취소소송은 5년여의 공방 끝에 2006년 대법원으로부터 매립 면허 적법 판결을 받았습니다. 새만금사업을 둘러싼 법적 환경문제는 일단락된 것입니다. 해수유통 역시 현재 하루에 두 차례씩 이뤄지고 있습니다. 새만금호 담수화는 농업용수를 목적으로 추진되던 사안으로 농지 비율이 30%로 축소된 지금은 해수유통과 담수화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합니다. 오히려 개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호수면이 해수면보다 낮아야 한다는 관리수위 -1.5m를 유지하며 해수유통을 하는 것이 현 상황에 더 필요합니다. 지지부진하던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내 수질개선 대책 등을 통해 개발과 해수 유통량의 조화를 꾀하는 것이 이미 궤도에 오른 새만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만금 내부 용지 개발은 어느 정도 진전됐습니까. 착공 후 현재까지 30년이나 됐지만 계획면적(291㎢) 대비 42.8%만 매립 완료(124.5㎢)되거나 진행 중으로 전반적으로 더딘 것은 분명하지만, 공공시행자가 매립 중인 농생명용지, 산업용지, 잼버리부지 등은 상당 부분 진척이 있습니다. 농생명용지는 새만금 전체 개발 면적의 32%(94.3㎢)를 차지하며, 내부 용지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2024년 모든 조성이 완료될 계획입니다. 산업용지 중 새만금 산업단지는 총 9개 공구 중 2개 공구(12공구, 4.39㎢)는 조성이 완료돼 기업들이 속속 입주를 하고 있고, 2개 공구(56공구, 3.71㎢)는 매립을 완료하고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될 부지의 매립공사도 빠르게 진행돼 현재 공정률은 90%로, 올해 안에 전체 면적 8.8㎢의 매립을 완료하고 2023년 대회 개최 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최근 새만금 SOC 사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해 주신다면. 가장 큰 성과는 국제공항을 비롯한 교통 SOC 구축입니다. 50년 만에 국제공항 건립을 확정했고, 올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산 지원 등이 차질 없이 진행돼 건립 기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만금 신항만은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되고 규모도 5만 톤으로 확대됐습니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결하는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또 이미 개통한 동서도로와 2023년 완공될 남북도로 그리고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트라이포트인 공항항만철도가 완공되면 모든 길이 새만금으로 통하게 될 것입니다. -새만금 투자 유치의 성과와 전망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만금이 한국형 그린뉴딜을 이끌어갈 핵심 선도지역으로 부각되면서 신산업,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앵커기업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ESG 경영을 선포한 SK그룹은 지난해 말 2조 원대 데이터센터 유치와 창업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고, 올해 7월에는 전기차의 핵심소재인 전해질 소재 부문 세계 1위 기업인 천보BLS가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5000억 원대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기존 제조업이 아닌 신산업 중심 투자이자 대기업 투자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그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만금 의미, 무엇입니까. 새만금에는 전북인의 한이 서리고 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까지 거치는 반대를 극복하고 이뤄낸 역사적 결과물이며, 눈물과 땀으로 이뤄낸 미래의 꿈과 희망의 상징물입니다. 맨해튼의 5배, 파리의 4배에 이르는 이 거대한 땅은 이제 국가적 의지만 있다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창조의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도민에게는 낙후를 벗어나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고, 국가적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메가 프로젝트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곳입니다. 새만금은 전북,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이 걸린 미래 발전의 용광로이자 보물창고입니다. 가속화된 내부개발 속도를 발판으로 새만금을 미래 생태문명시대의 보고(寶庫)로 만들어가겠습니다.

  • 기획
  • 문민주
  • 2021.11.28 17:36

[뉴스와 인물] “안전한 선거 · 공정한 선거 · 투명한 선거로 만들 것”

지난해 4월 15일, 한국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온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이 선거를 연기할 때 한국은 선거를 예정대로 무사히 치러냈다. 특히 자가격리자까지 투표권을 보장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에서도 선거를, 민주주의를 보호했다. 그렇게 한국은 전 세계에 K-선거방역 관리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한국은 내년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른다. 대통령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선거 시계추가 빠르게 돌아가며 전북선거관리위원회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용섭 전북선관위 상임위원도 후보자 못지않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양대 선거를 안전한 선거, 공정한 선거, 투명한 선거로 만들겠다는 이 상임위원을 만나 선거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하신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전북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소회가 궁금합니다. 전북은 제가 자원해 온 지역입니다. 꼭 한 번은 근무해보고 싶었습니다. 맛과 멋의 고장, 전북에 온 지도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사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1년 전부터 준비 할 일이 많은데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동안 계획한 일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달부터 단계적인 일상 회복이 시작되며, 선관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선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후보자와 유권자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많은 분이 선거는 대표자를 뽑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선거는 유권자가 내 권한을 정치인에게 위임하고, 정치인이 위임받은 권한을 지역주민과 국민을 위해 쓰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선거의 목적입니다. 그러려면 정치인에게는 유권자에게 나를 잘 알릴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유권자는 선거가 왜 중요한지 알아야 합니다. 선관위가 해야 할 일이 후보자와 유권자 간의 메신저 역할입니다. -내년 한 해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양대 선거의 관리 방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양대 선거는 세 가지가 중점입니다. 첫째,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담보돼야 합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나 자가격리자 등 유권자들이 편하게 선거에 참여하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필요한 물품과 관리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선거 관리는 선거 관리 경험이 없으면 대체가 안 됩니다. 그래서 사전에 퇴직 선관위 공무원 등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둘째, 선거의 생명은 공정성입니다.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한다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이와 관련 선거의 자유가 담보되고, 모든 후보자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보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후보자와 정당을 비교평가해 내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선거의 투명성 확보입니다. 투명성은 유권자가 내 권한을 내가 원하는 후보자에게 위임할 때 그 과정이 투명하지 않으면 절차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 투개표 과정에서 절차상 의혹이 제기될 부분을 사전에 차단해 투명하게 관리하고 이를 정당과 후보자, 유권자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이달 29일로 내년 대통령 선거가 100일 남았습니다. 선거 준비 상황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호수 위에 오리가 편하게 떠 있는 것은 물밑 속에서 열심히 물장구질을 하기 때문입니다. 선거는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이 잘 진행돼야만 잘 치를 수 있습니다. 선거는 두 번이 없습니다. 기회는 한 번뿐입니다. 딱 한 번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선관위는 선거 준비를 1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투개표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장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개표 모의 실습을 진행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선거는 모든 유권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이와 관련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인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임산부 등이 선거에 참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중점 관리하고 있습니다. - 단속방향과 중점단속대상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법이 지켜지는 가운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범죄 단속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수 및 기부행위, 여론조사 왜곡, 공무원의 선거개입, 가짜뉴스 등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여 선거질서를 바로잡겠습니다. 선관위는 30년 넘게 선거범죄를 단속해왔습니다. 그동안 조치사례 분석도 하고 노하우도 축적되어 시기별, 대상별, 사안별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대처하고 있습니다. -30년간 선관위에서 근무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선거는 어떤 선거입니까. 지난해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생각납니다. 저는 선거 때마다 인증 사진을 찍었는데, 지난해에는 마스크를 쓰고 찍었습니다. 공직 생활을 하며 마스크를 쓰고 인증 사진을 찍는 것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선거를 해석해보면,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기본적인 매뉴얼도 없었습니다. 방역당국, 관계기관과 협의해 투개표 관리 매뉴얼을 만들며 선거를 치렀습니다. 선거 물품보다 방역 물품이 더 많았습니다. 안전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선거가 끝나고 단 한 건도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 세계 47개국 이상에서 선거를 연기했습니다. 유일하게 한국이 선거를 치렀습니다. 이후 한국의 선거 방역 성공 사례를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해 전 세계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는 내년 대선, 지선 양대 선거의 백신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습니까. 선거 과정 중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우편 투표함 보관 장소, 개표 장소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또 사회 취약계층이 투표에 편하게 참여하도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대담 토론회를 진행할 때 자막이나 수화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전북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전북 유권자들이 지방자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방자치는 잘사는 우리동네를 만드는 것입니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우리 지역에 필요한 요술램프를 하나씩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노인복지 등이 후보자의 공약에 담겨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의 요술램프를 문지르기만 하면 지니가 나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입니다. 유권자 여러분께서 지니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민주시민교육 강사 활동, 올바른 유권자 자세 등 노력 아낌없이 주는 나무, 공직자 자세이자 세상 사는 이치 경남 창원 출신인 이용섭 전북선관위 상임위원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선관위에서 30년간 근무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선거연수원장,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전북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취임했다. 이외에도 민주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정치 문화 개선과 올바른 유권자의 자세 등에 대한 수많은 강의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배 공직자들에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라고 강조한다. 그는 큰 나무가 되려면 거름, 물, 햇빛, 바람이 필요하다. 즉 주변의 도움이 있어야만 한다며 나무는 그늘이 되고, 집을 짓는 목재가 되고, 재가 되고, 거름이 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바로 공직자의 자세이자 세상을 사는 이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기획
  • 육경근
  • 2021.11.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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