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은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이로써 전북 발전을 위한 초석이 다져졌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 특별한 전북으로 비상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특자도는 안타깝게도 전국 경제 순위 하위권이며, 인구소멸과 지역소멸이 가장 우려되는 지역 1순위였습니다. 또한, 전북특자도는 지리적·경제적·정치적으로 중앙정부로부터 홀대를 받았으며, 전북에 대한 국가 예산 배정도 최악의 수준이었습니다. 과거 영광을 떠올려볼 때, 전주는 한때 조선시대 한양 다음이었고, 전국 7대 도시였으며, 전북 인구수도 200만 명이 넘는 꽤 괜찮은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전북은 변변한 대기업 하나 없으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탈출하는 헬 전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고창군, 정읍시, 남원시, 순창군 도민들은 경제 및 소비활동을 위해 전주와 광주 중 어디로 향할까요? 전주와 광주가 비슷한 시간대와 거리지만, 전주보다 타시도인 광주광역시로 향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또한 군산·익산·전주 시민들은 대전이나 세종시로 원정 소비를 갑니다. 결국 전주라는 도시가 타 광역시보다 규모가 작고 경제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지역에서 어렵고 힘들게 번 돈을 전북이 아닌 타시도에 소비함으로써, 전북은 더더욱 가난한 지역으로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전북에도 타 광역시처럼 전주·완주 통합을 통해 메가시티가 필요하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주·완주의 통합은 전북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이고,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성과를 낼 것입니다. 통합은 두 지역 모두 동반 성장과 전북 경제에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올 것입니다. 전주·완주 통합은 전북 도민들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통합을 성공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2010년 창원시라는 메가시티를 탄생시킨 창원, 마산, 진해의 통합이 있었습니다. 현재 창원시는 110만 명이 넘는 지방 최대도시로 부상했으며, 국가 예산과 지역 총생산도 광주와 대전광역시보다 2배가 넘는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2014년도에는 청주와 청원군이 통합하여 현재는 84만 명의 청주시가 되었습니다. 한때 전주보다 훨씬 작은 중소도시였지만, 인구와 도시 규모, 대기업 유치 수, 도시 이미지 상승 등 이제는 전주와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큰 도시가 되었습니다. 청주청원 통합도시는 청년들의 인구 유입이 활발하며, 경제발전 속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도 할 수 있습니다. 전주시도, 완주군도 할 수 있습니다. 전주·완주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입니다. 도민이 위기의식을 갖고, 정치권의 이해관계를 떠나 전북을 살린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통합을 추진해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총 네 차례 전주·완주 통합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번 다섯 번째 도전은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올해 총선 전까지 우리 도민들이 힘을 적극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이상덕 전북교육장학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