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한 발짝 한 발짝. 엄마보다 먼저 돌다리를 건너다가 딸아이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엄마의 등에 업힌 채 건너는 돌다리 위의 모녀 모습이 정겹습니다. 모녀의 이야기는 천변 돌다리 위에 추억으로 남겠지요. 물처럼 세월이 흘러가 딸아이가 다시 마주하게 될 돌다리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를 생각합니다. 김송호(사진작가)
봄 운동회가 열렸습니다.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목이터져라 응원했던 추억이 되살아나네요뭐니뭐니해도 운동회의 하이라이트는 이어달리기입니다.청군을 대표해서 맨발로 달리는 할머니의 얼굴엔 마냥 동심이 묻어 납니다.- 전주 기린초등학교 운동회에서
공기 속을 헤엄치던 새가 천에 발을 담가본다. 물그림자가 일렁이며 형체를 알 수 없게 변해간다. 강물에서 발을 떼자 이내 물그림자는 새를 온전하게 비춘다. 인생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한 걸음 떨어져서 보아야 그 진실이 보이는 것. 무작정 달려갔다가는 목표를 잃은 채로 흔들리게 된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침착히 날갯짓을 시작한다. 김송호(사진작가)
봄소식을 전하는 5월 천변의 민들레가 이제 홀씨가 되어 긴 여행을 떠나려합니다.밤새내린 아침이슬은 성글성글 눈물이 되어 떠나려는 민들레 홀씨를 위로합니다. 아침햇살에 찬란히 빛나는 이슬방울의 반짝임이 유난히 아름다운 5월의 천변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만납니다.김송호(사진작가)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전주에 손오공이 나타났습니다. 지구를 구하러 온걸까요? 빨간 신호등이 켜지자 손오공의 슈퍼보드가 공중에서 잠시 멈춰 서 있는 듯 합니다. 손오공이 완주 전주 통합지역 경제 활성화 등 전북에 좋은 소식을 알려줬으면 합니다.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 행렬에서
살아간다는 것, 그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특히 가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무거운 짐을 떠안고도 앞으로, 앞으로 끊임없이 걸어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나게 물장구치며 티 없이 웃는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근심은 잦아들고 입가에는 미소가 피어난다. 아버지는 오늘도, 사진 한 장에 다시 일어선다. 김송호(사진작가)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요즘 시대에는 결혼도 조건부 계약이라고 한다. 육체가 살찌고 즐거움에 춤을 춘다 한들, 그대의 영혼에 남을 것이 무엇인가. 육신은 불타 재가 되어 사라지나 한 인간의 사랑은 자연으로 돌아가 사랑의 꽃을 다시 한 번 피운다. 서로 지지하며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김송호(사진작가)
지난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여학생들이 스타의 손을 잡기 위해 손을 뻗고 있습니다. 배우의 손에 끼여진 반짝반짝한 반지와 팔찌보다 학생들의 환호하는 미소가 더 빛나던 개막식이었습니다.
어미오리는 자식들을 앞세워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어머니의 마음은 동물이나 인간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 시라도 빨리 어미 곁을 떠나려 하는 요즘 아이들.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서늘한 공백이 생겨난다. 앞서가는 자식들을 어미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을까. 어미오리의 모습이 어딘가 쓸쓸해 보인다. 김송호(사진작가)
따듯한 바람이 불어온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로 페달을 밟아본다. 그 순간은 기분 좋은 느낌만이 온 몸을 감싼다. 소풍을 나온 동무들일까, 우연히 같은 길을 달리게 된 사람들일까. 여유로운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바람은 항상 불어왔으나, 그것을 느낄 새도 없이 봄은 지나가곤 했다. 봄바람이 그립다. 먼지 쌓인 자전거를 꺼내어 본다. 김송호(사진작가)
해질 녘의 물빛은 나를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나를 좌절하게 했던 내 안의 짐들을 모두 내려놓고 노을빛 비친 강가를 바라본다. 해는 곧 지겠지만, 이내 태양은 다시 떠오를 것이다. 물결처럼 나의 마음이 출렁인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한 강물이 아름답다. 그 위를 부유하는 오리떼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김송호(사진작가)
봄이 오는 소리가 가만히 들려온다. 언제 왔나 모르게 봄은 우리 곁에 왔다. 졸졸졸 냇물 흐르는 소리와 여학생들의 웃음소리.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상쾌하다. 화사한 웃음소리는 싱그러운 봄과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어 낸다. 돌다리를 건너는 발걸음이 가볍다. 김송호(사진작가)
장수군 장계면 논개 생가마을은 정부가 선정한 농어촌 관광 대표 명소이며 전통주택 등 다양한 볼거리와 연인·가족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많은 곳 입니다. 4시간 넘게 해바라기 무리들과 함께 하며 7분 정도 장노출로 아름다운 빛과 바람의 흔들림이 조화로운 풍경을 담았습니다. 박계용(신비-전북사진연구회 SLRCLUB 전북오프)
사계절 수채화 같은 풍경이 있는 '보성 녹차밭'. 대나무, 방풍림인 삼나무숲, 편백숲이 어우러져 피톤치드를 내뿜는 이 곳에서는 4~5월이면 녹차를 수확한다. 전남 보성은 전국 차 재배면적의 약 37%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녹차 생산지다.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일교차가 심한 관계로 차의 아미노산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분주한 손길을 잠시 멈춘 어머니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최현규 (산그리메·전북사진연구회 SLRCLUB 전북오프)
인도 사람들은 꽃을 참 좋아합니다. 이른 아침 신들에게 꽃을 바치고 기도하며, 여인네들은 꽃을 장신구로도 활용하지요. 이에 따라 인도에서는 시장은 물론 가는 곳마다 꽃을 파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에 있는 함피라는 작은 도시의 시장에서도 꽃을 파는 상인을 만났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시장을 걷다 보니 예쁜 꽃이 눈에 확 들어왔고 좋은 향기가 코에 닿았습니다. 류태환(핸디맨·전북사진연구회 SLRCLUB 전북오프)
군산 임피면 구절리 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들이 멋지게 날개를 펴고 비상하고 있다. 전주에서 이곳으로 3개월동안 빠짐없이 출퇴근하다시피 한 지난 2011년 2월말 비상하는 큰고니들을 역광으로 정면에서 담았다. 유럽과 아시아 북부지역에 분포하는 큰고니는 고니류 중 가장 크고, 선명한 황색 부리를 가지고 있으며 부리 끝부분부터 콧등까지는 검다. 매년 10월 말께 시베리아에서 국내로 날아와 2월 말께 돌아간다. 유진현(과유불급·전북사진연구회 SLRCLUB 전북오프)
월류봉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있는 봉우리로 한천팔경(寒泉八景)의 제1경이다. 높이는 400.7m.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峯)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곳은 깎아지른 절벽산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1600년께우암 송시열이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했다 하며 월류봉 아래에는 한천정사와 유허비가 있다. 김경배 (미로-전북사진연구회 SLRCLUB 전북오프)
유난히도 맹추위를 떨치던 지난 1월 말 가족과 함께 들렀던 무주 덕유산리조트. 곤돌라를 타고 20여분 올라가니 1500m 산에는 딴세상이 펼쳐졌다.쾌청한 하늘 아래 자연이 만들어낸 상고대. 올해는 강추위로 인해 상고대가 특히 많았고 멋졌다. 나뭇가지에 허옇게 핀 상고대가 잔잔한 바람과 함께 맑은 소리를 내며 흩날렸다. 최현규(전북사진연구회 SLRCLUB 전북오프)
지난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타지마할 근처) 아그라를 여행하던 중 새벽에 호텔 앞에서 찍은 도비왈라 계급(카스트 제도의 최하층 신분)의 노파. 집 없이 길거리 한 켠 움막 같은 곳에서 사는 도비왈라는 호텔에서 나오는 빨래를 다리미로 다려주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사진 촬영을 허락한 부부의 모습을 담는 우리 일행에게 부부는 늙은 어머니를 한 장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폴로라이드 카메라로 촬영해 사진을 건네자 부부는 행복해했다. 황해성(산장쥔·전북사진연구회 SLRCLUB 전북오프)
큰엉해안경승지는 20m 내외의 기암절벽이 1.5km 구간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제주 올레 5코스중 하나입니다. 곳곳에 거대한 해안동굴이 형성되어 있고, 집채만한 파도가 넘실되는 기암절벽을 걷다보면 한폭의 산수화를 담아놓은 듯 탄성이 절로나오는 곳입니다. ('엉'이라는 이름은 바닷가나 절벽 등에 뚫린 바위그늘(언덕)을 일컫는 제주 방언이다) 추성모(전북사진연구회 SLRCLUB 전북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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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