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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동전모으는 할머니 사랑 깨닫는 손녀 그려" 형솔민양

전북청소년영화제 대상 수상

“영화제에서 상을 타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것도 대상을요. 지금까지 몇 번 출품을 했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와 친구들과 처음으로 만든 영화가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쁩니다.”

 

24일 막을 내린 제1회 전북청소년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전주근영여고 1학년 형솔민(17·전주시 서신동)양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열리는 영화제에 형양과 친구들이 출품한 영화는 ‘옷장 밑 동전’. 노인들을 존경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른들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싫다고 말하는 애들이 있어요. 그래서 어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죠.”

 

그가 출품한 ‘옷장 밑 동전’은 할머니의 손녀에 대한 작은 사랑을 담고 있다. 옷장 밑에 동전을 모으는 할머니를 원망하던 소녀가 결국 그 동전으로 할머니가 사랑을 베푸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

 

이번 출품작을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인문계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 것.

 

“영화를 촬영한다고 수업에 빠질 수는 없잖아요. 공부도 해야 되고요. 수업이 끝난 이후 또는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4개월 정도 걸렸어요.”

 

이런 어려움에도 영화를 보고 만드는 것이 즐겁다는 형솔민양.

 

그는 앞으로 청소년영화제 뿐만 아니라 기존 영화제에도 작품을 선보이는 ‘영화인’이 되고 싶다.

 

“남원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영화가 제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계속 영화에 관심을 쏟고 있죠. 계속해서 열심히 활동해 영화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꿈입니다.”

 

이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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