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2-12-02 04:34 (Fri)
위로가기 버튼
'테슬라 기가팩토리' 전국 자치단체들 유치전 본격화
정부가 최근 광역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테슬라 기가팩토리(전기차생산공장) 국내 건설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기가팩토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광역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사랑의 온도탑 올리자"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시작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내년 1월 말까지 62일간 성금 모금에 돌입했다. 
전북도 박성태 정책협력관 '도정 협치 업무' 제대로 하나
“여비는 3배 늘었지만 전북현안 해결 능력은 보이지 않아요.” 최근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민선 8기 전북도정의 정무라인을 두고 또 다시 전북도의회 안팎에서 술렁이고 있다. 인사청문회 무산 파행과 임명 강행으로 불거진 전북도와 도의회간 갈등은 정무라인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무라인 책임론’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일 모악산 등반하는 까닭은
제22대 차기 총선을 약 1년 5개월을 앞두고 전북출신 중진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에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야권의 텃밭이자 과거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1일 정 전 총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2일 완주 모악산을 등반할 예정이다.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환경단체-도교육청 공방
전북 환경단체가 일선 초·중·고에 설치될 인조잔디 도입에 제동을 걸었다. 유해성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 안전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쾌적한 인조잔디 설치를 선호하고 있는데다 설치될 학교는 이미 학생·학부모 동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환경단체와 학부모의 마찰도 우려된다. 
박지성 선수의 인생 책 '동문헌책도서관'서 만나요
전주시가 쇠락해가는 '동문 헌책방 거리'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1일 동문거리에 '동문헌책도서관'을 개관하면서 전환점을 찾고자 하지만, 도서관 이외에 '거리'를 살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중장기적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선임 면접…최종 후보군은
전북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면접 전형이 5시간 진통 끝에 3명의 후보로 압축돼 최종 후보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은 1일 이사장 공모에서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6명에 대한 2차 면접 전형을 실시한 결과 3명이 이사회에 올라갔다.
경찰 수사 중 사안관련 공문서 군산시의회서 유출 의혹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한 공문서가 군산에서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유출 시작점으로 군산시의회가 지목되면서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군산시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민원인 A씨로부터 공무원 등 시민에게 PDF 파일 하나가 전달됐다.
국회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이번 회기에도 못 지킬 듯
국회가 또 다시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여야는 법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대치를 이어갔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정기국회의 마지막 날인 9일이 마지노선으로 여야는 그 전에 합의가 도출될지 관건이다. 
"고물가시대, 힘내라 소비자" 제25회 전북소비자대회 성황
제25회 전북소비자대회가 1일 전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전북지역에서는 해마다 12월 1일을 ‘전북 소비자의 날’로 정해 전북소비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유유순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펼쳐졌던 소비자 운동 영상물 상영과 소비자 정보 전시회 관람 등이 이뤄졌다.

오피니언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안정적 운영체계를

민자투자 방식으로 건설·운영되고 있는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체계 확립이 시급하다. 각 가정과 상가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와 각종 재활용쓰레기, 하수슬러지 등을 한 곳에서 재처리해 자원화하는 이 시설은 가동 초기부터 숱한 파열음을 냈다. 우선 주민지원협의체 구성과 주민 지원 방식 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주민협의체가 반입 쓰레기에 대한 성상 검사를 강화하면서 쓰레기 수거와 반입·처리가 지연돼 전주시내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되는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시설의 기계 고장이 잇따라 발생했고 노사갈등으로 인한 파업도 이어졌다. 게다가 재활용품 선별시설은 지난 8월 초 화재가 발생해 4개월째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국비와 민간투자금 등 총 1100억여원이 투입돼 지난 2016년 11월부터 가동된 공공시설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립된 이 시설물은 전주시로 귀속되는 대신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고 전주시에서 매년 처리비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설이 가동되면서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잦은 기계·설비 고장과 악취, 산재, 노사갈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 공공시설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주시민에게 돌아갔다. 전주시가 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에 시민세금으로 막대한 관리·운영비를 지급하면서도 항상 쓰레기 대란과 악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안정적인 생활 유지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이다. 민간자본에 맡긴 이 시설이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시민들은 일상생활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전주시는 사회기반시설인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더 이상 사고나 고장·환경 문제 등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시민의 쾌적한 일상을 책임져야 하는 지자체가 시설을 직영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해 볼 일이다. 또 시민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주민지원협의체와의 갈등과 마찰도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

사설

공모 따낸 수산물유통센터 무산이라니

치열한 경쟁 끝에 따낸 국비사업을 이런 저런 이유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무산시킨다면 행정의 신뢰성이 무너질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실망 또한 클 수밖에 없다. 중앙부처에서 볼 때 전북의 자치단체는 신뢰를 상실, 결과적으로 제3의 공모사업 확보가 훨씬 어려워짐은 물론이다. 군산시가 지난해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 Fisheries Products Processing & Marketing Center)’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민간사업자가 폐기물 처리비용 및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자부담 확보는 물론 운영자금 조달이 어렵다며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국비도 반납됐다. 이로 인해 수산물산지 거점유통센터는 어민들의 숙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에만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국비보조금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사업자의 자금력이나 추진의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지 못해 일어난 일로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또 다른 공모사업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 매입·위탁, 물량을 집적화해 전처리·가공 등을 거친 뒤 상품화하거나 대형 소비처에 공급하는 곳을 말한다.해수부는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왔으며 현재 9곳이 운영 또는 건립 중이다. 전국 3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여 군산시가 따낸 이 사업이 계획대로 됐더라면 산지에서 매입한 해삼(700t), 꽃새우(700t) 등을 전처리·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하거나, 학교급식이나 로컬푸드시스템을 통해 공급할 것으로 기대됐다. 공모 선정에 따라 민간사업자 ㈜해진은 내년까지 자부담 18억원 등 총 60억원을 들여 해삼·꽃새우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등을 신축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민간사업자는 지난 7월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이 사업이 끝내 좌절됐고, 결국 국비도 반납됐다. 허망한 일이다. 민간사업자의 경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불황의 여파로 인해 부득이하게 공모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충분히 있겠으나 전북도나 군산시는 도대체 어떻게 사업자를 선정했기에 이러한 우를 범했는지 선뜻 이해하기가 어렵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마인드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점에서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 소재도 분명히 가려야 한다.

사설

알바레스와 모지스의 도전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그중에서도 미국 음반 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그래미는 본상 외에도 특별히 또 다른 버전의 상을 만들었는데 2000년부터 시작된 ‘라틴 그래미’가 그것이다. 지난달 열린 23회 라틴 그래미 시상식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가수가 있다. 올해 신인상을 받은 쿠바계 미국인 가수 앙헬라 알바레스다. 놀랍게도 그의 나이는 95세.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다. 어린 시절부터 작곡을 했던 그는 가수가 되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접었다. 결혼해 네 명의 아이를 둔 그는 쿠바 혁명으로 미국으로 이주했으나 남편이 세상을 먼저 떠나자 아이들을 혼자 키워야 하는 고단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는 음악을 끝내 놓지 않았다. 90세에 첫 콘서트를 열고 데뷔한 그는 1년 전, 작곡가이자 제작자인 손자의 도움을 받아 첫 앨범도 냈다.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삶은 고되지만 꿈을 이룰 방법은 항상 있다.” 그가 전한 수상소감이다. 유튜브가 전하는 그의 노래와 일상을 보니 평생 꿈을 잃지 않고 살아온 노년의 아름다운 시간이 빛난다. 100세 넘어서까지 그림을 그렸던 세계적인 화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1860년~1961년). 그도 일흔다섯,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해 꿈을 이루었다. ‘그랜마 모지스’란 닉네임으로 더 널리 알려진 그는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93세에는 <타임>지 표지 주인공이 되었으며, 100세 되던 생일에는 뉴욕시가 ‘모지스 할머니의 날’을 선포할 정도로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화가다. 그림을 배워본 적 없는 그는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딸이 사다 준 그림 도구로 소일거리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듯 그려낸 그의 그림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그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우연히 발견한 한 수집가 덕분이다. <농부 부인이 그린 그림>을 주제로 첫 전시회를 가진 이후 그는 화단과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작가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오로지 그림 그리는 일을 즐겼을 뿐, 자신에게 쏟아지는 인기에 마음 두지 않았다. 그가 남긴 그림은 1,600여 점. 100세 이후에 그린 그림만 250점이다.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다”는 모지스와 “늦은 때란 결코 없다”고 일러주는 알바레스. 인생의 끝을 더욱 빛나게 만든 이들이 주는 선물이 있다.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일깨워 주는 아름다운 도전과 용기다./ 김은정 선임기자

오목대

환경부의 어불성설

“새벽에 악취 신고가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겁니까? 바로 현장 확인 가능합니까? “민원이 접수되면 최대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익산지역 주요 악취배출사업장의 관리권한을 넘겨받은 전북지방환경청 담당자와의 대화다. 악취 단속은 상황이 종료되기 전에 현장에 출동해 시료 채취를 하는 게 급선무다. 이 때문에 익산시는 24시간 가동되는 악취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연중 쉼 없이 이뤄지는 교대 근무는 그야말로 불철주야 개고생이다. 그럼에도 익산시 악취해소계 직원들이 꿋꿋이 버티는 이유는 시민 때문이다. 오랫동안 계속돼 왔던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소해 악취도시라는 오명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다. 수년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이제 비로소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올해 민원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고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8명 이상이 긍정적 평가를 했다. 이런 와중에 환경부가 통합관리를 이유로 민원 다발 사업장에 대한 관리권을 가져가면서, 수년간에 걸쳐 구축한 악취 저감 시스템이 무력화될 상황에 처했다. 환경부 직원 동행 없이 시 공무원이 단독으로 사업장 출입을 하거나 시료를 채취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집하고 있는 환경부의 탁상행정 탓에 시 악취해소계는 민원이나 신고를 받아도 전북지방환경청에 통보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게다가 통합관리를 하겠다며 관리권한을 가져간 환경부는 새벽시간대 민원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환경부가 일선 자치단체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환경부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 심지어 몇몇 다른 자치단체는 골치 아픈 일거리가 줄어 얼씨구 하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는 후문마저 들린다. 하지만 익산은 아니다. 오랫동안 말로 할 수 없는 정도의 악취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끊임없이 해 왔다. 사무실 책상이 아니라 새벽에 현장에서 악취 포집을 단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제발 시료 채취만이라도 하게 해 달라는 호소를 외면할 수는 없다.

딱따구리

전북자원봉사센터 선거개입 사례, 민주당 경선제도 변화 없으면 재발

전북자원봉사센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횡령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당원 명부가 발견되어 시작되었다. 지난달 30일, 전주지검은 경찰로부터 송치된 30여 명의 피의자들을 수사하여 최종적으로 송하진 전 지사의 부인 및 측근, 자원봉사센터장 등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의 정치 인생 16년을 돌아보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상황에서 핵심 관계자들 다수가 입건되어 안타까움을 주었다. 최근 들어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활용하기 위한 권리 당원 모집과 여론조사 응대를 위한 각종 불법 사실이 경찰과 검찰 수사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경선 브로커 사건’도 당내 경선에 불법적 여론 조작 및 권리당원 모집, 물질적 지원을 기반으로 해서 발생한 사건이다. 장수 사례에서 보듯이 여론조사 대리 응대, 핸드폰 주소지 변경, 유령, 동원, 대납 당원 등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건 대부분의 피의자들은 “왜 자신들만 문제 되느냐?” 고 반문할 것이다. 전북지역은 더불어 민주당의 텃밭으로 수십 년을 지내오며 경선 과정에 대한 불법적 개입이 이미 도를 넘은 지 오래되었다. 일부 농촌 지역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40%를 넘는데서 알 수 있듯이 경선 승리로 공천을 받기 위한 입지자들의 조직적 대응은 초고도화되었다. 과거에는 셀프(?) 여론조사를 통해 문항이나 직책, 시간대를 교묘하게 조작하여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거나 특정 사무실에 다량의 전화를 설치하였다면 현재는 수법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불법 경선 방법이 진화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당내 문제라며 소극적이던 수사당국이 적극적인 수사로 전환하여 당내 경선 과정의 문제로 수사받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는 것이다. 선의의 경쟁과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민주당 내부 경선이 경선 승리는 곧 당선이기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의 놀이터가 되었다. ‘일단 되고 보자. 공천이 우선이다.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며 불법을 서슴없이 행한다. 대부분의 경선 후보들도 거의 비슷한 권리당원 모집 방식을 하고 있어 교도소 담장 위에 서 있다고 자위하며 진흙탕 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지방 선거 전후의 전북지역에서 불법 선거의 내용들을 보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도민의 심판 전에 정당 스스로 즉각 불법을 방어할 경선방식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은 이처럼 왜곡된 경선 방법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공정한 경쟁을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며 변화를 이끌어내어야 경선 과정의 수많은 불법 행위를 막아내고 당내 경선이 사법처리로 얼룩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전북자원봉사센터 사건은 아무것도 아니다. 행정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나 위탁기관 등은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나 재계약, 재위탁을 위해 대부분 암암리에 당원 모집을 강요받아 왔고 어떤 기관은 스스로 알아서 준비하여 무기화하거나 충성 경쟁하는 모습을 보인 지 오래이다. 드러난 사건을 일벌백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행정이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더욱 구체화하여 힘없는 단체 구성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선거 개입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민주당의 안일한 자세가 애꿎은 단체 구성원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경선꾼들의 놀이터가 되고 애꿎은 전과자를 양산하는 민주당 경선 방법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전북 지역 전체가 왜곡된 민주당 경선에 의해 오염될 것이다. 아니 이미 대다수가 오염되었다. 경선 왜곡으로 건전한 정치 발전을 가로막고 새로운 정치 신인의 접근을 제한하는 경선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민주당 경선의 대대적인 수술을 통해 민주당 경선에 많은 정치 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국 민주당 경선제도의 변화가 답이다.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지방자치연구소장)

NGO 칼럼

한파(寒波)를 마주하는 방법

한파(寒波)는 글자 그대로 차가운(寒:cold) 파도(波:wave)다. 겨울철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져 갑작스러운 매서운 겨울 추위가 파도처럼 몰려올 때 한파 주의보나 한파 경보를 발령한다. 시골에서 한파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수도관이 얼지 않게 하는 일이다. 계량기가 동파되지 않도록 이불로 싸고, 여기저기 바람 들어오는 구멍도 막아야 한다. 그런데 막상 영하 10도의 한파를 맞이해 보면 그냥저냥 견딜 만하다.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해서인지, 아니면 매서운 추위가 올 것이라 마음의 채비를 단단히 해서인지 생각했던 만큼 차가운 파도가 아니다. 위기는 미리 알고 맞이하면 위기가 아니다. 아무런 준비와 예측 없이 맞이한 위기가 진짜 위기다. 위기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이고, 예상하지 못했을 때 그 피해가 커진다. 아열대 지역인 대만에서 영상 4도에 한파를 이기지 못하고 90명이 숨졌다는 소식도 있고, 인도나 홍콩에서 영상 기온의 추위에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뉴스도 들린다. 경험도 없고, 준비도 하지 않으면 작은 파도에도 쉽게 무너진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인생의 여정에도 한파가 있다. 그러나 예측한 대부분의 한파는 잘 견뎌낸다. 건강이나 재정적 어려움이 예측이 되었다면 이미 대비도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부지런히 건강을 체크하고 조심하면 그만큼 다가올 위기의 강도는 낮아진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하여 비용을 줄이고 대비하면 경제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예측하지 못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련의 파도를 아무런 대비 없이 마주하면 쉽게 넘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설마 이 정도에 내가 무너지겠어?’라는 자만과 안도가 파도의 크기를 더욱 키운다. 아무런 준비 없이 호언장담하며 맞이한 시련이기에 순식간에 붕괴를 만나게 된다. ‘조직이 혼란(亂)에 빠지는 것은 안정(治)되었다고 안심할 때 시작된다(亂生於治, 난생어치). 용기(勇)를 자랑하는 사람이 순간 겁쟁이(怯)로 변한다(怯生於勇, 겁생어용). 강(强)하다고 자만하는 사람이 약(弱)자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弱生於强, 약생어강).’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孫武)는 군대 조직이 무너지고, 병사들이 겁쟁이가 되어 나약해지는 위기를 맞이하는 이유를 자만이라고 정의한다. 완전하다고 생각했던 조직이 순식간에 혼란에 빠져 몰락하는 것은 호언(豪言)과 장담(壯談)이다. 호탕하게 자신의 강함을 떠들어 댔기 때문에 아무런 대비도 없었고, 준비 없이 맞은 펀치 한 방에 손쓸 틈도 없이 무너지는 것이다. 어떤 위기에도 끄떡없다고 자신했던 조직의 몰락을 보면 허탈하기까지 하다. 그토록 강하고 용감했던 사람이 한 순간 겁쟁이가 되고 나약해 지는 것을 보면 강한 게 영원히 강한 것이 아니고, 센 게 영원히 센 것이 아니다. 치란(治亂)과 용겁(勇怯)과 강약(强弱)은 영원한 것이 아니며, 잠깐의 방심과 자만 때문에 역전되고 뒤집어진다. 그것이 우주가 운동하는 반(反)의 방식이다. 그토록 강해 보였던 사람이 무너지면 한 순간에 나약한 겁쟁이도 될 수 있고, 그토록 강했던 조직이 한 순간 모래알처럼 부숴 질 수 있고, 그토록 정돈 되었던 조직이 한순간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섬뜩하게 한다. 잘 나가던 사람, 안정된 가정, 권력을 쥔 정당, 승승장구하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망하는 것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잘나갈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강할 때 더욱 경계해야 한다. 편안할 때 더욱 두려워해야 한다. 지금의 승리에 도취되면 영원히 승리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강한 자는 무너지고, 안정된 조직도 하루아침에 몰락할 것이다. 차가운 파도, 겨울 한파를 맞이하여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확실하다. 겸손하고, 준비하고, 대비하고,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그래야 한파(寒波)가 평범한 파도, 평파(平波)가 된다. /박재희 석천학당 원장

금요칼럼

기린대로 418

전북일보 알림

전북&이슈

#생태문화하천 만들기 프로젝트

#전주한지로드

#새만금 희망 찾기 프로젝트

#현안 기획-전주완주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