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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서 행복이 두 배”…부부의 날, 전북에서 꿈 키우는 베트남 의사 부부

가정의 달인 5월은 수많은 기념일과 휴일로 가족 간의 유대가 특히 돈독해지는 달이다. 그중 5월 21일 ‘부부의 날’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꿈과 학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전북에서 함께 부부생활을 이어가는 부 호아이 아인(남편·36)·응우옌 티 프엉 타오(아내·35) 부부를 만났다. ◇ “함께 있고 싶어서” 아내 위해 한국행을 택한 남편 아인 씨와 타오 씨는 2017년 베트남에서 처음 만나 연인이 됐다. 아내는 치의학을, 남편은 외과를 전공한 두 사람은 현지 의사의 길을 함께 걸었다. 그러나 연인이 된 이후에도 두 사람이 항상 함께였던 것은 아니다. 2019년, 아내 타오 씨는 석사과정을 위해 전북으로, 남편 아인 씨는 전문의 연수를 위해 프랑스로 각각 떠나는 장거리 커플이 됐다. 2021년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정식 부부가 된 뒤에도, 타오 씨는 남은 학업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아인 씨에게도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기회가 생겼다. 본국에 남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그는 망설임 없이 한국행을 택했다. “남편은 원래 베트남에서 박사과정 연수를 받을 수 있었는데, 저와 함께하고 싶다며 한국을 선택했어요.” 타오 씨는 환한 미소로 남편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인 씨도 “2024년에 서울에서 3개월간 지낸 경험이 있어 한국 생활이 낯설지 않았고, 무엇보다 아내와 함께 있고 싶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현재 두 사람은 전북대학교 기혼자 기숙사에 함께 거주하며 2029년까지 각자의 전공 분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아인 씨는 의과대학에서 간담췌외과와 간이식을, 타오 씨는 치과대학에서 석사에 이어 박사과정을 진행 중이다. 한국의 선진 의료 환경 역시 이들이 전북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 아인 씨는 “유학은 어느 나라에서든 의미 있는 일입니다. 다만 우리 부부는 한국 의료 환경의 강점을 높이 평가했고, 높은 수준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한국 교수들의 문제 해결 방식과 접근 과정 자체를 배우고 싶어 함께 한국을 택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모르는 게 많아도 친절한 한국이 고마워요” “한국어가 서툰데도 주변 분들이 항상 친절하게 문화와 예절을 알려주셨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국 생활임에도 두 사람은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어려움이나 오해는 크게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로 함께하기에 낯선 환경에서의 새로운 경험들이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었다. 특히 한국 음식이 입에 잘 맞아 주말마다 외식으로 한식을 즐긴다고 했다. 좋아하는 음식을 묻자 “김치에 공깃밥, 냉면, 육개장, 김치찌개, 닭갈비 모두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순대국밥은 베트남 음식이랑 비슷해서 특히 좋아합니다!”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음식 이름만큼은 또렷한 한국어로 유창하게 나열했다. 전북에서의 부부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컸다. 두 사람은 연구와 수업을 마친 후 학교와 기숙사 근처를 함께 산책하는 것을 일상의 즐거움으로 꼽았다. “대학가는 학생들로 활기차서 좋아요. 숲과 초록색을 좋아해서 건지산 산책도 정말 즐겨요.” 두 사람이 추천한 ‘최애’ 장소다. 아인 씨는 “전주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예요. 이곳에서의 삶이 편안하고 즐겁습니다”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고향에서 기여하는 의사 부부가 되는 것이 목표” 박사과정을 마치는 2029년, 두 사람은 고향 베트남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한국에서 배운 의학적 성과를 고향에 적용해 현지 의료 문화를 발전시키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아인 씨는 “베트남은 아직 물리적 치료와 수술 중심인데, 한국은 유전학 등 신기술이 앞서 있어요. 이를 배워 귀국 후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타오 씨 역시 “한국에서는 최신 장비를 폭넓게 접하며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어요. 본국에 돌아가면 이 기술들을 접목해 현지 의학 수준을 끌어올리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인터뷰 말미, ‘부부의 날’을 맞아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두 사람은 수줍은 미소를 나누며 눈을 맞췄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서 둘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좋고, 같이 걷고 요리해 먹을 수 있어 더 좋아요. 혼자일 때보다 함께일 때 행복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말을 마친 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작은 하트를 그려 보였다. 문준혁 인턴기자

  • 사람들
  • 문준혁
  • 2026.05.22 10:09

[줌] ‘자랑스러운 전북 청소년상’ 수상한 군산여고 강민서 학생

“인권과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사회 문제를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래 친구들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세계시민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일 ‘제13회 전북특별자치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국제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군산여자고등학교 2학년 강민서(17) 학생의 말이다. ‘자랑스러운 청소년상’은 전북자치도가 청소년의 모범적인 삶을 격려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을 차지한 강민서 학생은 미얀마 청소년 지원 활동 등 국제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연대와 인권의 가치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소 국제사회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던 강민서 학생은 학교 안팎에서 국제사회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단순한 봉사활동이나 교류를 넘어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 국제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 방안을 찾는 데 힘썼다. 그중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으로는 미얀마 청소년들과 함께한 국제개발 프로젝트를 꼽았다. 강민서 학생은 “국제사회 문제도 결국 우리와 연결된 일이란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서로 다른 세계를 하나로 이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그림책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강민서 학생은 미얀마 군부 독재로 인한 내전 상황 속에 희생된 현지에 있는 청소년들의 사연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그림책 제작에 나서면서 국제 연대 의식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도맡았다. 지난 2월 열린 출판기념회에서는 동화구연에 나서며 프로젝트의 취지와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현재 학생으로서 주어진 본분인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여고생의 꿈은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이러한 장래 희망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을 쓰면서 세계를 누비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치열한 경쟁 사회에 지친 어른들에게 울림을 주기에 충분한 소망이다. 앞으로도 국제사회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겠다고 다짐한 강민서 학생은 끝으로 “오늘도 내일도 누군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계속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6.05.21 16:06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9강] 나태주 시인 ‘시를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3기 9강이 지난 19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9강에는 ‘풀꽃’ 시인으로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시를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우리 일상이 시이고, 시가 곧 일상"이라며 시 속에 담긴 삶을 이야기했다. 시인은 2002년 발표해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풀꽃’이라는 시를 소개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는 교직생활 중 학생들을 생각하다 시상이 떠올랐다고 한다. 시인은 “24자에 불과한 이 짧은 시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현대인들의 지쳐있는 마음에 위로를 건네며 공감을 얻어서일 것이다”고 말했다. 시인은 “시는 우리에게 위로와 치유를 주며 우울, 불안, 낮은 자존감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삶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시는 “우리 마음을 정화하는 마음의 빨래이자 목욕이며, 명명덕(明明德)”이라며 시인이 생각하는 시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어 “시는 인생과 삶과 생명의 발견으로, 이미 있었으나 사람들이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었으나 잊었던 것을 찾아내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시’라는 시에도 담겨 있다. ‘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시인은 “공주사범대 재학시절 ‘촛불’·‘슬픈 목가’ 등 신석정 선생의 시를 읽으며 시인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시 공부에 몰두하며 박목월의 ‘보랏빛 소묘’, 박목월·조지훈·박두진의 시를 엮은 ‘청록집’, 1950년대 한국 시단을 이끈 시 선집인 ‘한국전후문제시집’ 등이 시인의 교과서가 됐다. 나 시인은 “일찍이 청록파나 신석정 선생의 시를 읽으며 내 시가 출발했다”며 “뒤늦게 접한 해금 시인 정지용·김기림·백석·이용악·오장환의 시를 더불어 읽었더라면 아마 내 시의 뼈대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인은 끝으로 ‘좋은 시란 어린이에게는 노래가 되고, 청년에게는 철학이 되고, 노인에게는 인생이 되는 시’라는 괴테(Goethe)의 시에 대한 정의를 소개하며 강의를 마쳤다. 나태주 시인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43년간 교직에 몸담다 지난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에서 주최한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며 데뷔해,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 출간을 시작으로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등 54권의 창작시집을 발간했으며, 공주문화원장과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3기 10강은 오는 26일 열리며 주식투자 전문가인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강연에 나선다.

  • 사람들
  • 오세림
  • 2026.05.20 15:39

임병식 순천향대 초빙교수, 국가유산위원회 위원으로 위촉

전북 출신인 임병식 순천향대 초빙교수(사진)가 최근 공식 출범한 국가유산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15일 국가유산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임 교수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 134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8년 5월까지 2년이다. 임 위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 부대변인과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감사원 정책자문위원, 국가유산청 정책자문위원, 육군 발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 자문 분야에서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국가유산위원회는 기존 문화·자연·무형유산으로 각각 나뉘어 활동하던 자문기구를 하나로 통합 개편한 조직이다. 앞으로 국보와 보물 등 국가 지정 유산의 지정·해제, 현상 변경, 역사 문화 환경 보호, 매장 유산 발굴 및 보호, 세계유산 등재 등 국가유산 거버넌스의 핵심적인 심의와 자문 안건을 전담해 다루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통합 개편을 통해 국가유산의 보존 관리와 활용은 물론, 조사·심의 기능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이해 충돌을 방지하고 심의의 공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관련 법령을 일부 개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6.05.18 16:40

[줌] “꾸준히 연구해온 시간의 결과”⋯배병일 씨의 서예 인생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큰 상이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제26회 강암서예대전 휘호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운정(雲亭) 배병일(66·경남 창녕) 씨는 수상 소감을 묻자 연신 “믿기 어렵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평생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붓을 놓지 않았던 그는 이번 수상에 대해 “앞으로 더 공부하고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배 씨는 이번 대회에서 ‘매월당 김시습의 시 위천조도’를 작품으로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강암서예대전은 전국 휘호대회 가운데서도 역사와 권위를 갖춘 대회”라며 “그동안 입선만 두 차례 했을 뿐이라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상 소식을 듣고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전 공지 없이 현장에서 제시된 명제를 제한 시간 안에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강암서예대전은 현장에서 자신의 역량만으로 즉흥적으로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대회”라며 “글의 의미와 함께 화면 구성과 조형미를 고려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작 선택 배경에 대해서는 “서예는 단순히 글씨만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공간의 흐름과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담아내야 한다”며 “이번 작품 역시 글자의 구성과 배치에서 디자인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서풍에 대해 “한 가지 방식에 머물기보다 변화감 있는 필획과 흐름을 추구한다”며 “전체적인 화면 속에서 리듬감과 긴장감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배 씨의 서예 인생은 오랜 시간 꾸준한 연구와 배움의 과정이었다. 이공계 대학을 졸업한 그는 산업화 시대 직장인의 삶을 살면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예술 공부를 더 하고 싶어 방송통신대학교에서 다시 공부했고, 이후 중국 유학을 통해 본격적으로 서예 연구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방대한 법첩과 연구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며 “유학 시절 다양한 작품과 이론을 접하면서 서예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오랜 기간 연구해온 서풍은 왕희지를 중심으로 한 전통 서예다. 여기에 왕탁과 미불 등 중국 서예가들의 필법을 폭넓게 익히며 자신만의 조형 감각을 구축해왔다. 배 씨는 “큰 상을 받아야겠다는 목표보다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왔다”며 “이번 수상 역시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방식의 작품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좋게 평가해주신 심사위원들과 강암서예학술재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6.05.18 13:00

[줌] 제16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김현진 교장 “창업 활성화 위해 최선”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6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을 맡은 김현진(57)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의 각오다.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 총 42명의 입교생을 선발했다. 모집인원도 기존보다 확대됐고 경쟁률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 교장은 “그동안은 경쟁률이 4대 1 정도만 돼도 높은 편이라고 했는데 올해는 4.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창업 분야 변화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올해도 식품 관련 비중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정보통신 분야가 크게 늘어났다”며 “예전에는 정보통신 관련 업체가 몇 곳 안 됐는데 올해는 전체의 약 30%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반 사업이나 AI 프로그램 개발 관련 창업 아이템도 많이 들어왔다”며 “창업시장도 시대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 투자유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교장은 “기존에는 제품 개발이나 사업화 코칭 중심 지원이 많았다”며 “올해는 투자 담당 코치를 추가로 영입해 민간 투자 유치 부분까지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기업들은 사업 운영 과정에서 자금 문제를 가장 크게 고민한다”며 “투자 연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식품산업 관련 지원 확대 계획도 소개했다. 김 교장은 “전북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진흥원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식품산업 관련 기관들이 많다”며 “이들 기관과 협업해 K-푸드 기업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식품분야 창업기업들이 다양한 기관 지원을 연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년창업가들에게는 ‘충분한 준비’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그는 “도전 자체는 중요하지만 준비 없이 뛰어들면 실패 확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음식점만 봐도 상권 분석 없이 창업했다가 몇 달 만에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고 짚었다. 이어 “제조업과 IT 창업 역시 시장분석과 사업성 검토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모집기간에만 문의를 받는 곳이 아니다”며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평소에도 방문이나 전화상담을 통해 충분히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 서강고와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한 그는 기획조정실, 대출관리실, 청년창업사관학교, 수출마케팅사업처 등에서 근무한 뒤, 인천서부지부장, 경기남부지부장, 전남동부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6.05.14 17:25

[줌]최종현 첫 공정선거참관단장 “표심만큼 중요한 건 절차에 대한 믿음”

선거는 결국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신뢰 위에서 완성된다.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범한 전북지역 공정선거참관단의 첫 단장을 맡은 최종현(43)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들이 선거 절차를 신뢰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도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산학협력단 정당학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최 교수는 이번 참관단 운영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학회 간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 지역에 있는 학자다 보니 자연스럽게 역할을 맡게 됐다”면서도 “최근 선거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공정성을 확인하는 일은 굉장히 책임감이 큰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 교수에게 주어진 역할은 상징성은 적지 않다. 공정선거참관단은 지난 21대 대선 당시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시범 운영된 뒤, 이번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전국으로 확대됐다. 최 교수는 전국 확대 시행 이후 전북지역 첫 참관단 단장을 맡게 됐다. 그는 “참관단 활동을 통해 선거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출범한 참관단은 정당·시민단체·학계 추천 인사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개표 과정뿐 아니라 후보자 등록과 우편투표 접수 등 선거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참관하게 된다. 최 교수는 기존 참관인 제도와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그는 “기존 참관인이 투표와 개표 과정 중심이었다면, 공정선거참관단은 후보자 등록부터 개표까지 선거 전 과정을 확인한다”며 “그만큼 보다 폭넓게 절차적 투명성을 점검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과열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관심과 참여가 활발하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열기가 절차 불신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며 “다만 모든 후보와 정당이 페어플레이 정신 속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근거 없이 선거 절차 자체를 불신하거나 비방하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절차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합의”라고 덧붙였다. 서울 출생인 최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터데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강사와 싱가포르국립대 전임강사를 거쳐 지난 2023년부터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6.05.13 17:01

전국 27명 뿐인 ‘명예이사’ 된 마안숙 교보생명 전북지원단 이사

“서두르지 않되 멈추지 않는다” 교보생명 전북지원단 마안숙 명예이사가 삶의 변곡점에서 흔들리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좌우명 같은 말이다. 마 이사는 지난 4월 교보생명 FP 명예이사로 위촉됐다. 전국에 27명 만이 명예이사로 위촉될 만큼 어렵고 힘든 자리다. 지난 2005년부터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MDRT는 연간 1억 6000만 원 이상의 보험료 등의 실적이 있어야 기본 가입 자격이 주어지는 전 세계 고소득 설계사들이 모인 전문가 단체다. 현재는 MDRT COT 그룹에 속해 있다. COT 그룹은 MDRT의 3배 수준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또한 MDRT 회원은 단순한 연봉의 가치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봉사, 전문성을 갖추는 일이기도 하다. 마 이사는 교보생명 전국 상위 1%에게 주어지는 ‘교보생명 FP 프라임 리더스’를 12년 연속 수상했고, ‘고객보장대상’은 장기수상특별상만 10회 연속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와 명예이사 위촉은 하루아침의 일이 아니다. 마 이사는 2001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군산지역에서 FP(보험설계사)로 업계에 발을 디뎠다. 2007년부터는 익산지역으로 자리를 옮기고 현재까지 만 25년째 근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클라이언트 시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인 시장으로 확장해 약 30여 개의 법인 사업체의 경영 리스크와 인력·조직에 대해 법인 대표들과 함께 고민하며 안정적인 재무설계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후배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세일즈매니저(SM) 역할도 하고 있는 마 이사는 SM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며 현재까지 4명의 SM을 배출시키기도 했다. 교보생명 전북지원단 마안숙 명예이사는 “지금의 자리가 있기까지는 많은 고객님들과 본부장, 단장, 지점장 등 관리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명예이사는 교보생명의 얼굴로 생각하고, 책임감으로 회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이익을 위해 최상의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미래에 대한 재무설계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마 이사는 후배들에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교보생명 MDRT 운영진에서 호남지역 운영위원장으로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 사람들
  • 오세림
  • 2026.05.12 14:50

[줌] “시민엔 쉼, 기업엔 기회”⋯정원 도시로 도약하는 전주

“시민에게는 정원을, 기업에게는 경쟁력을 선물하겠습니다.” 2026 대한민국 전주정원산업박람회 곳곳을 누비는 조미정(56) 전주시 녹지정원과장의 말이다.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방문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박람회는 오는 12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광장과 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한바탕 전주 정원마당(시민이 만드는 하나의 정원)'이다. 월드컵경기장광장 10만㎡, 덕진공원 7만㎡를 연계해 산업·문화·일상이 하나 되는 전주형 정원도시 모델을 만든 것이 핵심이다. 조 과장은 “사실 2021년부터 매년 정원산업 육성을 목표로 박람회를 열고 있다”면서 “올해는 전주·전북 기업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금 더 균형적이고, 품격 높은 박람회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참여 기업이 신청하면 모두 부스를 운영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참여 기업을 선정해 전문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기업의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 내 비즈니스 라운지를 별도로 조성하기도 했다. 박람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의미다. 또 기존 월드컵경기장광장에 국한됐던 장소를 덕진공원까지 확장해 시민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그는 “품격 있는 정원을 마련하고 싶어 (덕진공원 내 정원 조성을 위해) 작가 공모도 하고, 서울시랑 협업도 하고, 기업동행정원도 만들었다”며 “박람회 시작 전인 지난 7일 저녁에 최종 점검 차 덕진공원에 다녀왔는데, 산책하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가 끝나도 ‘정원 도시’ 전주답게 자체적으로 양성한 초록정원관리사를 중심으로 정원 관리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이것만은 꼭 보고 가야 한다!'는 프로그램을 추천해 달라는 말에 “올해 박람회 프로그램이 모두 좋다 보니 하나를 딱 꼽기 어렵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사실 박람회 장소가 이원화되면서 방문객이 분산될까 걱정된다. 두 곳 모두 좋으니 다 둘러보셨으면 좋겠다”며 “박람회를 통해 방문객·기업 모두 ‘정원 도시’ 전주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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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6.05.10 18:24

전북애향본부 시군본부장 간담회 군산에서 개최

전북애향본부 시군본부장 및 사무국장 간담회가 지난 7일 임직원과 군산본부 이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간담회는 개회 선언, 참석자 소개, 이승우 군산본부장의 환영사,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의 축사, 공로패 수여, 신입 회원 소개에 이어 각 지역본부 활동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우 군산본부장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발전의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회동,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건설적 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각 지역 본부장님들과 함께 애향본부 활동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총재는 축사에서 “1949년 발족된 전북애향본부가 내년이면 50주년을 맞는다. 좋은 의견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하고 “하반기엔 시군본부 방문을 통해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협조관계를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부장들은 “애향본부는 전국에서 유일한 자랑스런 모임체다.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정부 지원 없이 자비로 운영해 왔지만 이제 지원 장치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50년 전 창립정신을 살려 더욱 발전시키고 고향사랑 정신을 전국으로 확장시켜 나아가자” “지역을 위한 일이면 모든 것이 애향이다” 등을 언급하면서 각 지역별 활동사항을 소개했다. 한편 윤석정 총재와 이승우 군산본부장은 이날 30여년간 군산애향본부 활동을 이어온 뒤 퇴직하는 이만철 군산본부 사무국장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을 수여하고 “군산 애향활동의 산증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임 군산본부 사무국장에는 김용환 호원대 대학원장 겸 교무‧혁신처 처장이 맡았다. 다음은 이날 참석한 시군본부장과 사무국장. △군산= 이승우(군장대 이사장) 김용환(호원대 대학원장) △정읍= 김적우(칠보 무성서원 원장) 김연환(전 정읍시 사무관) △남원= 정하용(대한가스텍 대표) 최봉오(남원 위너사이클링협회 회장) △완주= 정완철(완주군 반다비체육관 관장) 유희성(한국주민자치중앙회 광역회장) △진안= 우태만(전주매일신문 국장) △무주= 김용봉(전 무주군JC회장) 김남호(태권도원 공공스포츠클럽회장) △임실= 진남근(전 임실군의회 의장 ) 이복재(임실군 파크골프회 회장) △순창= 안현진(순창군 장애인체육회 이사) △부안= 장용석(창명산업 대표) 박용식(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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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6.05.08 13:56

[줌] “홍범도 유해 봉환 주역”…김대식, 해외건설협회 부회장

“국내 건설사 해외 진출에 실질적 도움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출신 직업 외교관인 김대식 전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이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에 임명됐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협상을 이끈 외교 전문가가 이제는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서는 셈이다. 김 전 원장은 지난 6일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해외건설협회는 국내 건설 분야 640여 개 대·중소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대표적 해외건설 지원기관이다. 김 전 원장은 “35년간의 외교 경험을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 지원에 활용하라는 정부의 뜻이 담긴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진안에서 태어난 김 전 원장은 전주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하며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외교 현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특히 주카자흐스탄 대사 재직 시절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 공로로 지난해 외교 분야 최고 권위 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했다. 주오만대사 시절에는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한 청해부대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해적 위협 속에서 대한민국 선박 안전 확보와 군 활동 지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원장은 외교부 유럽국 심의관과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 대통령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 등 외교·안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국제화지원국장과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을 맡으며 지방외교와 국제협력 분야에서도 활동 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해 외교 정책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와 경제계에서는 김 전 원장의 해외 네트워크와 외교 경험이 중동·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건설시장 위축 속에서 해외 수주 확대가 건설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현장 경험을 갖춘 외교 전문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6.05.07 17:30

[줌] 서양열 한국사회서비스원 협회 초대회장 “복지 혁신 체감에 최선”

“복지는 결국 현장에서 완성됩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복지 현장에서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사회복지 현장을 지켜온 서양열(53)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서비스원장이 전국 단위 사회서비스 협력 체계를 이끄는 첫 수장에 올랐다. 서 원장은 지난달 22일 대전광역시사회서비스원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국사회서비스원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 시, 도 사회서비스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 출범을 공식화한 자리에서 서 원 장은 향후 사회서비스 정책 대응과 기관 간 협력의 구심점 역할이 기대된다. 이날 전국 사회서비스원이 머리를 맞댄 회의에서는 ‘통합돌봄’ 정책 추진에 따른 지역별 대응 상황이 공유됐고 시, 도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서 원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복지 수요 다변화 속에서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대응 필요성이 다뤄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대 협회장을 맡은 서 원장은 “협회 출범은 전국 사회서비스원이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각 지역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해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품질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책 대응력과 현장 실행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혁신을 이루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30년 넘게 복지 현장을 지켜온 ‘현장형 전문가’다. 2021년 초대 전북 사회서비스원장으로 취임한 뒤 조직의 기반을 다졌고, 2024년부터 다시 원장직을 맡아 현장 중심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체감하는 복지’를 강조해 온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서 원장은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표준화된 서비스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서비스는 정책이 아니라 삶의 문제와 직결된 영역”이라며 “공공기관의 투명성을 높이고 종사자의 전문성을 강화해 도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서비스 질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실 출신인 서 원장은 전주 신흥고와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자원봉사시범마을을 시작으로 전주지구기독청년협의회, 전북기독교사회복지연구소, 김제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현장을 거쳤다. 이후 금암노인복지관 관장과 한국노인복지관협회 전북지회장, 전주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6.05.05 13:57

[리더스아카데미 원우기업 탐방] ㈜시샘, 대학가 식당에서 전국 484개 매장 프랜차이즈로 성장

“제2의 백종원을 꿈꾸며 점주와 상생하는 올바른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싶다” ㈜시샘 윤기선 대표는 전북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음식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던 윤 대표는 직장을 그만두고 삼겹살 집을 운영을 시작으로 요식업에 발을 딛였다. 이후 특제소스 개발하고 2021년 전북대 앞에 ‘고기듬뿍 국물두루치기’ 본점을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251개의 매장으로 확장 시켰다. 대학가 앞이어서 주 고객이 대학생이었던 만큼 학생들의 경제 사정을 고려해 고기양도 푸짐하게 담아내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또한 계속 개발한 특제소스를 바탕으로 ‘곱창듬뿍 국물곱도리탕’, ‘쭈꾸미협동조합’, ‘오성급제육천재’, ‘김치찜 맛있찜’까지 5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현재 곱창듬뿍 국물곱도리탕 매장은 101개, 쭈꾸미협동조합은 91개, 오성급제육천제는 16개, 김치찜 맛있찜은 25개로 전주를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구 등 전국에 484개의 매장이 영업중이다. 매장의 크기도 5평에서 10평 정도의 소규모 창업으로, 가맹점비와 매장 인테리어 비용을 줄여 1인 2개 매장 이상 운영하는 점주들도 많다. 고기듬뿍 국물두루치기 서울 하곡점과 강원 원주점 등은 월 매출이 1억 원에 가까울 정도로 호황을 이루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의 매출이 500여억 원에 달한다. 윤 대표는 최근 음료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장했다.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휴식이나 막간, 휴게의 뜻을 가진 ‘파우재’라는 커피 프랜차이즈도 개업했다. 파우재는 한옥의 단청문양과 목재를 사용해 전통화 현대를 잇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커피 원두도 다양한 종류의 최상급을 사용하며, 최고급 에스프레소 머신 등의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원두의 핸드드립 커피와 과일향 커피 등이 원두정보가 담긴 메모와 함께 제공된다. 음료도 전통문화가 숨쉬고 있는 전주에 맡게 청사초롱 아이스티와 아침햇살 등이 시그니처 메뉴이다. 윤 대표는 “브랜드별 특제소스로 맛의 차별화를 뒀다”며 “맛 뿐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고기양도 ‘고기듬뿍’에 맡게 푸짐하게 담아내며, 고물가시대 학생들은 물론이고 직장인, 가족외식 등으로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꿈과 희망을 안고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점주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업주들의 마진률을 높이기 위해 본사의 마진을 최소화 하고 있다. ㈜시샘 윤기선 대표는 “단순한 매장 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장은 누군가의 꿈이며 점주 한 명이 아닌 그 가족 전체의 생계가 달린 공간이기에 점주와 상생하는 올바른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델이 되어가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 사람들
  • 오세림
  • 2026.05.04 17:30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7강]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지금은 힘과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

“지금 세계는 법과 규율의 논리보다 권력과 힘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7강이 지난 28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7강에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트럼프 2기 시대의 국제질서와 한국’을 주제로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본 세계질서에 대해 강연했다. 윤 전 장관은 “법보다 권력과 힘이 지배하면서 최근 전쟁이 수시로 발생하며, 현재 세계질서를 유지하던 UN 마저 상황을 지켜보는 일 외에 직접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823년 먼로주의를 내세운 미국은 중남미 국가들을 자국의 세력권으로 삼기 위해 유럽 국가의 개입을 반대하며, 초창기 방어적인 태도에서 공세적으로 변모하며 외교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계는 “1945년 UN 헌장이 발효되며 영토주권과 자유무역, 민주주의 등 국가간의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만들었지만, 10~20년 전부터 와해되기 시작해 트럼프의 등장으로 결정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미국을 갈취했고, 미국은 1950~60년대 제조업 중심의 백인사회로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가치와 이념이 아닌 힘과 거래를 중시하는 풍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판결을 무시한 채 남중국해 영해를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주권을 무시하고 불법 침공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2기를 맞으면서 무역관세 부과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하고, 그린란드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윤 전 장관은 우리나라에게 중요한 미국의 대 중국에 대한 정책 변화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 초 미국 닉슨 행정부의 중국 포용정책 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중국이 경제 성장 이후 공세정책으로 나오자 대결의 양상으로 변화해가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 때문에 동맹이 중요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미국의 안보공약 준수를 유도하며. 중국과도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일본과 인도, 유럽, 글로벌사우스(제3국) 등과의 긴밀한 공조도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의 트럼프 2기를 맞아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현명한 대처가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32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3기 8강은 고창 문화체험으로 5월 12일 미당시문학관과 선운사 등 고창 일원에서 열릴 계획이다.

  • 사람들
  • 오세림
  • 2026.04.29 16:57

[줌] “앞으로의 활동에 큰 힘 됐다” 제2회 산민상 받은 전북인권협의회 이광익 회장

“한승헌 선생님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감회가 남다릅니다.” 지난 20일 제2회 산민상을 수상한 전북인권협의회의 이광익(73) 회장은 산민 한승헌 변호사와의 인연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지난 1977년 설립된 전북인권협의회는 군사독재 시기 고문 추방과 양심수 석방, 민주헌법 쟁취 운동을 선도한 도내 대표 인권운동 단체다.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 보호, 평화 통일, 환경‧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참사 피해자 지원 등 시대적 과제에 꾸준히 대응해 왔다. 산민 한승헌상 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해 제2회 산민상 수상자로 전북인권협의회를 선정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저희의 활동이나 경력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런 내용들을 잘 살펴보고 인정해 주셨다고 하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큰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인권협의회의 활동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과 전북 현안에 대한 관여를 꼽았다. 이 회장은 “전북인권협의회는 탄생 자체가 부당한 권력과 맞서기 위함이었고, 부당함에 맞서 싸우다가 감옥에 간 사람들 편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민주화 이후에도 보편적 인권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전북을 발전시키기 위해 새만금, 무주 태권도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며 “인권 의식을 새롭게 고양하는 운동체의 역할도 하려고 하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기뻐하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우리나라가 많이 산업화가 이뤄지고 발전해 자랑할 만한 일이 많이 있었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는 인권과 관련된 문제가 남아있다”며 “인권협의회가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한 인권과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고, 인권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완주 출신인 이광익 회장은 이리동중학교와 이리고등학교,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자 활동을 시작해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전주YMCA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00년부터 전북인권협의회 실무진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24년 회장에 취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6.04.28 16:48

‘층간소음 해결사’ 이금재 대표, 신기술로 소음 100배 줄여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매진해 온 전북 출신의 기업인이 노후 아파트 현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주)다담솔루션을 이끌고 있는 이금재 대표. 이 대표는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진행한 강남구 ‘대치1단지’ 실증 시공에서 35년 된 노후 아파트의 고질적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실증이 진행된 아파트는 슬라브 두께가 120mm에 불과해 소음 차단이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으나, 이 대표가 개발한 신기술(NET) 공법을 적용한 결과, 시공 전보다 경량·중량 소음이 모두 20dB 내외로 감쇄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소리 에너지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소음이 100배가량 줄어든 것과 같은 결과다. 특히 이 공법은 소음 저감뿐만 아니라 난방비를 약 50% 절감하는 효과까지 갖춰 쾌적한 주거 환경과 에너지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실증 시공은 공인기관의 공식 성적서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중으로, 최종 공인되면 24만 호의 SH 임대주택은 물론 전국 1100만 기축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기간 현장을 발로 뛰며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이 대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층간소음 없는 편안한 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6.04.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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