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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북환경운동연합 상근 자원활동가 정아람씨

"보수는 없어도 좋지요"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9일 기름유출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에 자원봉사자들과 방제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15일 첫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벌써 네 번째다.

 

이 네 번의 과정에서 자원봉사자 모집과 배치까지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20대 초반의 여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5일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불쑥 찾아든 이 젊은 여성은 “환경운동을 배우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보수는 없어도 좋으니 일을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그렇게 상근 자원봉사자로 시민운동에 발을 내딛은 정아람씨(24·전주시 삼천동)는 벌써 40여일의 시간을 보냈다.

 

“여성과 생활환경운동에 관심이 많아요. 환경단체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을 쌓아 그만큼의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다양한 분야, 많은 일에 자기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 때문에 젊은이들이 꺼리고 있는 시민단체에 정씨가 자발적으로 찾아 온 이유다.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던 평범한 20대인 정씨가 환경에 관심을 갖고 시민단체를 찾아 나선 것은 공부 중 읽은 두 권의 책 때문이었다. 화장품의 성분인 계면활성제 등이 피부의 자정능력을 없애는 등 오히려 해가 된다는 내용이 실린 ‘맨얼굴 미인’,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라는 책을 읽은 뒤 혼란에 빠졌다. 당연하게 생각해 오던 것들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다. 이내 확신이 서자 정씨는 더 알고 이를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의 문을 두드렸다.

 

부모는 “굳이 해야겠냐”며 섭섭해 하고 친구들은 “데모하는 거 아니냐”며 뜻을 몰라주지만 정씨는 시민단체에서 배우고 실천하며 몰랐던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한다.

 

많은 보람이 있지만 정씨는 “환경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더 많은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정씨는 “나중에는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다”며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욕심을 내다보면 자신과 환경에 상처를 입힌다는 진리를 농사를 통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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