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눈으로 본 한미 FTA등 사회문제 60여편
“중학교 때부터 시집을 내고 싶었어요. 부모님께 말씀을 못 드리다가 2∼3개월 전에 엄마 아는 시인이 제 시를 보시고 책을 내라는 권유를 하셨죠. 부끄럽기도 하지만 출판을 하니까 너무 뿌듯하고 좋아요.”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은양(17)이 시집 「숨을 쉬자」(신아출판사)를 내놨다.
김양은 고등학생이 바라본 한국사회의 문제를 다룬 시들을 엮어 시집을 냈다고 얘기한다. 논술대회서 입상경력은 있지만 취미삼아 시를 쓴 때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부터.
“100여편 정도 시를 썼어요. 그 중에 우리 사회 문제를 다룬 시 60여편을 묶었죠. 한미FTA, 새터민 문제 등을 고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봤죠.”
그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장래희망 때문. 그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국제문제를 다루는 일을 꿈꾸고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어요. WTO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거든요.”
「숨을 쉬자」라는 제목은 그의 사회문제에 대한 기본 인식을 담고 있다. 그는 우리 사회 부조리의 원인이 침묵과 좌절에 있다고 생각한다. 숨을 쉬는 것은 산 것이고, 살아있다면 부조리에 침묵하지 않고 나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주변에서 보면 할 말을 못하는 어른들이 많은 것 같아요. 권력과 돈과 같은 힘 있는 것에 눌려 말을 못하는 거죠. 그런 어른들에게 숨을 쉬고 생각을 가다듬어 불의에 저항하라는 의미로 시집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는 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는 우리나라 정체성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반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래의 아이들이 반크가 벌이는 사이버 외교 활동 같은 것에 관심을 갖기를 희망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한 이면에는 많은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동북공정 같은 우리나라 정체성을 흔드는 일도 많고요. 제 또래 아이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알고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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