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팀 없어 중학교팀 해체 아쉬워…생활 속에 아이스하키 심겠다"
"아이스하키의 매력은 빙판에서 럭비처럼 부딪히며 여럿이 뛸 수 있는 겁니다."
땡볕 더위가 지속되는 한여름, 얼음과 더불어 하는 스포츠인 아이스하키 보급을 위해 비지땀을 흘려 온 전북아이스하키협회 임석주 전무이사(46)가 설명하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이다.
현재 은화학교 특수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 임 전무이사가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7년.
임 전무이사는 "당시 무주와 전주에서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아이스하키를 맡게 됐다"며 "대회는 치러야 하는데 아이스하키를 아는 사람은 없고, 담당자는 혼자뿐이어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1년간 파견근무를 하고 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 찾아가 아이스하키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가는 과정이었고 이 속에서 육체적 피로 뿐 아니라 마음고생도 심하게 했다. 하지만 조금씩 알아갈수록 아이스하키에 대한 애정이 커졌다.
별별 고생을 다하며 경기를 치른 경험이 아까웠던 임 전무이사는 다음해인 1998년 전북아이스하키협회를 설립하고 내친 김에 전주중산초등학교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다.
고생한 보람이 있어 중산초 아이스하키팀은 10년동안 동계전국체전에서 4번의 입상과 일반대회 준우승의 성과를 올렸고, 2006년 동계 아시안 게임 여자부 국가대표로 참가한 고혜인(근영중학교)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임 전무이사는 "몰랐기 때문에 용감할 수 있었다. 중학교 클럽도 창단했지만 도내에 고등학교 팀이 없어 결국 해체됐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결국 임 전무이사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일반인에게 아이스하키를 보급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도내 아이스하키의 선수와 감독 선발은 스카우트 없이 자발적인 동호회 참여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임 전무이사는 "팀 창단시 초등학교 4학년이였던 아이들이 서울 소재 대학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을 보며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다"며 "장비가 비싸 생활체육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고 관계자가 아니면 아이스하키 협회가 운영되는지 조차 모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 전무이사는 "아이스하키 보급을 위한 대안으로 일반 동호회화 선수를 구분해 운영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으로써 아이스하키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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