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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우물

겨울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우물가

 

엄마는 동생을 업고 겨울 빨래를 나왔다

 

동생 얼굴이 금새 발그레진다

 

엄마는 두레박을 내려 물을 긷는다

 

아직 조용한 동네 우물은 여인네의 만남의 장소

 

날씨가 풀리면 동네 아낙들의 웃음소리가 정답고

 

한 여름에 길어 마시던 그 우물물은 그렇게 시원하고 달콤했다

 

그 우물 속에 넣었다가 꺼내 먹던 참외며 수박은 이가 시릴 만큼 차가웠다

 

/'옛 풍경 에세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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