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살펴 풍환경 도시건설 이끈다"
"오늘 풍동실험센터라는 '좋은 도구'가 만들어졌으니, 이제부터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봐야죠."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풍동(風洞)실험센터' 준공식이 열린 6일 오후 전북대 생활관 앞 센터 현장. 전북대 대형풍동실험센터 권순덕 소장(45)은 "풍동은 바람을 인공적으로 일으키는 장치"라며 "이것은 장대교량과 고층빌딩의 설계, 오염물질의 확산, 환배기·에너지 효율 평가 등에 이용된다"며 일반인에게는 낯선 용어인 '풍동'에 대해 설명했다.
토목공학 박사인 권 소장은 그동안 '바람의, 바람에 의한, 바람을 위한' 연구를 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바람 전문가'.
20년 동안 바람이 장대교량(보통 길이 200m 이상의 다리)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천착해 왔다.
권 소장은 지난 2004년 전북대 '풍공학연구센터장' 시절, 전북대가 당시 건설교통부(現 국토해양부)로부터 분산공유형 건설연구 인프라구축사업인 대형 장대구조물 풍동실험시설에 선정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이날 풍동실험센터 앞에서 '테이프 절단식'을 갖기까지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좌초의 위기도 있었다. 당초 센터 부지였던 교내 체육관 앞 대지에서, 체육학과 등의 반발로 현재의 생활관 앞 터로 옮긴 것.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해 5월이 완공 예정일입니다. 부지 선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완공일도 늦어지고 비용도 더 들어갔습니다. 많은 분들의 슬기로 센터가 무사히 완공돼 정말 다행입니다."
권 소장은 "센터 1층에 전주의 축소판인 '전주시 대지 모형'이 있다"며 "앞으로 대형풍속실험장치를 이용해 전주시의 바람길 평가, 도심 내 친환경 미래 에너지 풍력 발전 시스템 구축 평가, 건물 신축에 따른 풍환경(열섬·냉섬) 평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센터의 지역 내 역할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권 소장은 "풍동실험센터는 당장 국토해양부의 길이 2000m 이상의 초장대형교량의 내풍 안정성 평가와 교내 건축공학과의 초고층빌딩 내풍 안정성 평가·사용성 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며 세계 4위 규모의 풍동실험센터 '수장'답게 시설 활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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