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행복 국가 경영 중심 증명하고 파"
"납치 사건만 났다는 얘기 들으면, 여성들은 택시 타기가 불안해져요. 운전석 옆에 타면 기사 이름과 사진을 직접 대조해볼 수 있지만, 어쩐지 앞자리는 불안하거든요. 뒷자리에도 택시기사에 관한 정보가 있다면, 얼마나 안심될 지 생각해보세요. 그런 섬세한 관심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저희 임무입니다."
깐깐한 주부들이 선택한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장혜련 부회장(54·한국걸스카우트 전북연맹 익산지구 회장). 지난 14일 오후 2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만남의 자리는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던 주부모니터단 요원들이 직접 만나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자체 교육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장 부회장은 "주부모니터단 활동이야 말로 생각을 조금만 바꿔도 국민 전체가 편안해질 수 있는 일"이라며 "현재 도내 주부모니터단 요원은 176명에 불과하지만, 활동은 머릿수에 관계없이 왕성하다"고 평가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사용되는 비닐봉투를 쓰레기 봉투로 바꿔 재활용할 것, 인터넷으로 몸상태 안 좋은 군장병 건강 확인 등은 대표적인 생활공감정책. 배달음식 원산지 표시, 성범죄교육자들에 대한 솜방망이식 처벌 개선, 나무와 꽃 명찰 달아주기 등도 아줌마들의 힘으로 일궈낸 정책 채택 사례다.
다만 그는 "생활공감전용사이트(www.oklife.go.kr)를 통해 정책을 제안할 때 정책과 민원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공익성을 띄는 것은 정책 제안으로, 자신의 현재 이익과 관련된 것은 민원으로 분류해 관련절차를 익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제안한 교육·문화, 경제, 사회·안전, 사회·복지 분야 등 과제들은 절차에 따라 2011년까지 시행될 예정.
장 부회장은 "일부 시민들이 이곳을 관변단체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는 그런 인식이 바뀌어졌으면 좋겠다"며 "주부모니터단이 큰 법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사소한 불편 해소를 통해 개인의 행복이 국가 경영에 중심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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