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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농학도 양성 위해 보탬이 됐으면…"

유성오 원광대 교수 장학기금 2억원 학교에 전달

한국춘란 변이종 판매로 얻은 수익금을 평소 꿈꿔왔던 농학도 양성을 위해 선뜻 학교에 내놓은 대학교수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원광대 생명자원과학대학 원예애완동식물학부 유성오 교수(64)는 28일 한국춘란 변이종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한 난곡장학회 장학기금 2억원을 나용호 총장에게 전달했다.

 

유 교수가 이날 나총장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지난 30여년전부터 한국춘란 변이종 수집과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한 번식 방법을 연구해 수없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난 2000년 마침내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성공, 2005년부터 난 판매에 들어가면서 지금까지의 얻은 판매 수익금 전액이다.

 

특히 유 교수는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향후의 난 판매 수익금을 농학도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위해 모두 기탁하고, 그동안 적립된 장학금은 물론 장학회 운영권도 모두 학교측에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유교수의 장학금 기탁 의미를 보다 뜻깊게 했다.

 

유 교수는 지난 2006년 '난곡장학회'를 설립하여 2007학년도부터 생명자원과학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형편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매학기 6명에게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다 이번에 모든 장학기금과 장학회 운영권을 학교 측에 위임한 것이다.

 

유 교수는 "대학의 경쟁력은 수요자들에게 다양한 교육혜택과 더불어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보다 많은 재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주기 위한 한 방안으로 장학 사업을 결심하고, 난 판매 수익금을 모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교수는 원광대 생명자원과학대학 내에 자체 연구실과 배양실,온실 등을 운영하면서 실생배양을 통해 생산한 중투호를 비롯한 단엽, 단엽중투, 단엽복륜, 홍화, 주금화, 사피 등을 자연상태에서 다시 2-3년 가량을 키워 아무 이상 없이 살아난 한국춘란만을 골라 난 애호가들에게 판매해 왔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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