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북 소통창구역할, 고향발전 힘쓸 터"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54)과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57)은 공통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진안을 공통분모로 삼은 동향(同鄕)이다. 허광태 의장이 상전에서 태어났고, 허재안 의장은 안천출신이다.
이들은 또 안천중 선후배이기도 하다. 허재안 의장이 허광태 의장의 3년 선배다. 한국을 대표하는 광역의회 의장이 나란히 진안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민주당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데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진안출신이라는 점에서 '인물의 고장'인 진안의 저력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 1991년 나란히 지방의회에 진출한 뒤 최근 8년동안 공백기를 거쳐 6·2지방선거를 통해 나란히 3선 의원이 됐다. 허광태 의장은 양천구에서, 허재안 의장은 성남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허광태 의장은 지난 13일 열린 제8대 서울시의회 의장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안천중을 졸업한 직후 상경한 허광태 의장은 서울산업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0년대 후반에는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를 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고, 연청 부회장, 서울시노숙자대핵위원, 국회 정보통신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제4대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 제5대 서울시의회 문교보사위원과 제4~5대 예산결산특별위원 등을 거쳤다.
허재안 의장은 전라고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했으며, 최근에는 경원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력 동서발전 상임감사와 성남시청 이전저지 공동대표를 지냈고, 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경원사회복지회 이사장 등도 맡고 있다. 이들은 특히 재경진안향우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허광태 의장은 "허 선배(허재안 의장)와는 무슨 고민이든 공유하는 사이"라면서 "지난 1991년 초선 지방의원에 당선된 뒤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안 의장도 "지난 8년동안 자치단체장 출마를 타진하기 위해 지방의원직 수행을 접은 뒤 후배(허광태 의장)와의 연대감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6·2지방선거에 앞서 나란히 양천구청장과 성남시장 출마를 염두에 뒀지만, 아직은 지방의회에서 할일이 많다는 생각을 앞세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과 경기의회를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지역민을 섬기는 겸손한 자세로 시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가겠다"면서 "친환경무상급식 예산 확보와 교육환경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들은 또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다수당의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다수당의 힘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소야대(與小野大) 의회를 계기로 자치단체장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전북과 수도권의 결연사업을 강화하는 등 수도권-전북간의 소통창구역을 맡는데 주력하겠다"면서 "전북이라는 소중한 인연을 지역발전을 확산시키는 방법을 찾는데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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