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센터는 실의에 빠진 장애인에게 한 줄기 빛"
"집에서 고통받고 실의에 빠진 많은 장애인들에게 한줄기 빛이 됐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전북장애인체육회 손운자 부회장(53·진안군 진안읍)은 20일 전북체육회관 1층에 마련된 '장애인전용 체육선터' 개소식 직후 벅찬 감정을 추스리기 어려웠다.
꿈에도 그리던 장애인전용 체육센터가 문을 열면서 도내 장애인들이 각종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고, 특히 비장애인들에게도 장애인 체육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된 때문이다.
김완주 지사를 비롯, 전북장애인협회 박효성 상임부회장·탁경률 부회장, 도 체육회 박노훈 상임부회장, 도 생활체육회 이동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소식에서 손 부회장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각계의 관심에 대해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손 부회장 자신이 갑작스런 사고로 사선을 넘나들었고, 실의와 좌절을 거듭하다 운동을 통해 재활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에 이날도 장애인 체육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손 부회장에게 있어 2002년 3월 14일 오후 5시는 지금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
전주에서 승용차를 타고 진안으로 향하던 중 뒤따르던 차량의 추돌 사고로 인해 현재 지체장애 1급 상태다.
사고 이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병원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라 또다시 기절했다는 그는 좌절감에 자살까지 기도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휠체어를 타는것조차 그렇게 부끄러워 밖에 나돌아다닐 수 없었다"는 손 부회장은 "집에 홀로있는 장애인들을 사회에 이끌어내 체육활동에 참가시킬 수 있도록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통사고후 2년 동안의 좌절과 방황을 딛고 일어서 삶의 의지를 불태운 일화도 소개했다.
"마음의 장애만 없으면 신체 장애는 얼마든 고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마침내 국가대표 장애인 테니스 선수가 되고, 전국장애인체전때는 성화 최종주자를 맡는 영광도 누렸다.
그래서 자신이 더욱 장애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뛰고 있다고 한다.
"장애인은 운동을 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경우가 많다"는 그는 자치단체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전북장애인전용 체육센터가 항상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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