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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내년 공로연수 앞둔 전북도 정찬용 새만금개발과장

"공직 마지막 날까지 새만금사업에 온 힘"

"공직자로써 마지막 그만두는 날까지 맡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전북도 정찬용 새만금개발과장(59·기술4급)은 얼마 전 정부부처 새만금 관계부서 공무원 10여 명으로 구성된 '새만금개발정책협의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총리실과 국토부, 문체부, 농림부, 환경부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회는 공로패에 "새만금에 대한 뜨거운 정열로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영원히 간직하며…"란 글귀를 새겨 넣었다.

 

그동안 정 과장이 새만금에 보여준 열정을 격려하는 한편 노고를 동료 공무원들이 알아준 것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 서울에서 살다 시피 했다. 정 과장은 "1주일에 평균 1∼2회, 많게는 3∼4회까지 서울에서 묵은 게 다반사였다"고 회고했다.

 

새만금사업이 정부부처에서, 시민사회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이라 보다 지근거리에서 지켜보고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안이 수립되는 과정에서는 거의 서울에서 살다시피하며 전북도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열정적으로 대응했다.

 

정 과장은 "부족하지만 그렇게라도 난리(?)를 쳤으니, 이 정도라도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30년 4개월째 공직생활에 몸담고 있는 그는 지난 2005년 4월12일 새만금개발지원추진단 기반구축과 기반시설팀장으로 새만금사업과 첫 인연을 맺게 된다.

 

이후 새만금·군산 경자자유구역청 개발지원부장과 새만금개발과장을 거치며 5년여 째 새만금부서에 몸담으면서 도청에서 새만금분야의 '도사'로 통한다.

 

그런 그가 선후배 공무원들조차 공로연수 대상자인줄 모를 정도로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직분에 충실했다.

 

"솔직히 곧 나간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숨긴게 아니라 입을 다물고 있었을 뿐"이라고 겸연쩍어 했다.

 

정 과장은 당장 공직생활을 떠나면 어떤 일을 해야할지, 무엇을 하는 게 바람직한지 미래에 대한 설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정작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시간이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무대가 끝나는 날까지는 새만금사업에만 집중해야하고, 조금이라도 새만금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해야한다는 것은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

 

그것이 공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이며, 누구에게라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 과장은 "내가 서울을 올라가지 않는 날이 공직생활을 그만두는 날일 것"이라고 끝까지 열정을 보였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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