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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익산시 여성친화정책과 김숙희 여성친화담당

"양계농가 아픔 보듬으려 살처분 작업 동참"

"양계농가들의 아픔을 함께 보듬겠다는 마음으로 살처분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익산시 낭산면 오동정마을 심순택씨 농장에서 1일 실시된 살처분 작업에 나섰던 익산시 여성친화정책과 김숙희 여성친화담당(54·6급).

 

그는 이날 새해를 맞아 작업 인력이 모자라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누구보다 먼저 살처분 참가를 자원해 신청했다. 살처분 작업이 쉽지 않은 일인데다, AI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일반인들이 참여를 꺼리는 작업이지만, 지역에서 발생한 사태를 수습하는데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는"애지중지 키운 토종닭을 포대에 담아 웅덩이에 묻히는 것을 쳐다보던 농장주가 눈물바람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시름에 잠긴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겠다는 심정으로 쉬지 않고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한때 여기 저기 노닐었던 토종닭들을 포대에 담아 나르던 작업이 그리 맘 편치 않았다고 했다. 육체적으로 힘겨운 노동 때문이 아니라,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우던 닭들을 하루아침에 매립해야 하는 농장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아 울쩍한 생각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20∼40㎏에 달하는 무게의 마대를 2m나 웃도는 수거차량에 적재하는 데는 혼자의 힘으로 부족한 탓에 참가한 남자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부지런히 몸을 놀렸다. 처음 써보는 흰색 방역복과 마스크 등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그를 비롯해 이날 살처분 작업에 동참한 익산시 공무원 200여명은 지난 31일부터 이틀동안 실시된 살처분 작업에 참여하며 값진 시간을 보냈다.

 

그는"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원과 성원이 있다면 AI라는 재앙은 손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공무원들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절실한 때"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무원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성원과 관심, 그리고 관계기관의 적극적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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