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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애호가 '누리예술단' "한옥마을 관광객 앞에서 정기 공연 했으면"

단원 28명, 매년 40회 공연 / 기악·무용·풍물 등 6개 분과 / 찾아가는 국악 대중화 실천

   
▲ 이효숙 단장
 

전문 예술인과 예술 동호인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 예술 동호인들의 실력과 기량이 그만큼 높아지면서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예술을 향유하는 층이 두터워지고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동호회의 활동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사)누리예술단(단장 이효숙)은 동호회에서 출발해 지금은 전문 영역에 도전하는 단체다. 국악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6년 만들어진 이 예술단은 매년 4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통해 단원 스스로의 기량향상은 물론, 일반 대중들과 소통해왔다.

 

예술단은 자체 기악, 판소리, 무용, 민요, 풍물 등 6개 분과를 두고 있으며, 28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국악 강사에서부터 회사원, 정년 퇴임 공무원, 주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연령층은 50대 초반이 주축을 이룬다.

 

예술단은 분과 중심으로 연주회를 이어간다. 큰 규모의 공연에는 예술단 전체가 나서지만, 그렇지 않은 행사 등에는 행사 성격에 맞게 기악 혹은 무용, 풍물단 등이 부분적으로 참여한다. 연습 역시 분과별로 이뤄진다. 전주시 남노송동에 연습실을 둔 이들은 분과별로 매주 한 두 차례 공연 연습과 기량 향상을 꾀하고 있다. 조세훈(타악)·유경수(작곡) 씨 등이 재능기부 형태로 단원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준다.

 

“지금이야 관립 국악단체들이 농촌까지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연을 해보자는 취지로 예술단을 만들었습니다.”

 

이효숙 단장(54)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악이 좋아 예술단으로 뭉친 단원들의 국악발전과 국악대중화에 대한 사명감이 있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세월호 사건으로 올 상반기 공연활동을 제대로 못해 안타까웠다는 이 단장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잇따라 국악큰잔치를 열어 시민·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좋았단다.

 

예술단의 주무대는 읍·면민의날 행사장이지만, 전주단오제나 전주세계소리축제 등의 큰 축제에도 빠지지 않는다. 또 노인요양원 등 경로시설에서 노인들의 친구가 되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신나는예술버스’에도 동승한다.

   
▲ 누리예술단원들이 전북 도민을 위한 전통 국악한마당에서 공연을 펼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단체입니다, 차도 한잔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마당과 맨발을 벗고 뛸 수 있게 문을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이 단장은 무대가 많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전주한옥마을 내 경기전에 깔았던 판이 거두어진 것이 아쉽단다. 자신이 몸담았던 놀이패마당에서 15년전부터 해왔던 거리공연이 한옥마을 정비차원에서 없어져 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빼앗아 간 셈이라는 것이다. 먹을거리 중심의 한옥마을에 볼거리가 없는 만큼, 관광객의 눈높이에서 민간 예술단이 정기적으로 마음껏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랬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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