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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신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청소년기는 성장하고 배워가는 시기"

"포기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데 매진하는 정일신(55)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장. 2020년 4월 센터장으로 부임한 그는 올해부터 또다시 3년간 남원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꿈 실현에 나선다.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현재 상담운영팀, 청소년안전망, 청소년동반자, 학교 밖 팀 4개팀으로 운영 중이다. 만19세부터 24세까지를 대상으로 상담과 긴급, 구조, 의료지원 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청소년들의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청소년 연구 및 수련활동과 청소년 상담과 가정·학교·성 폭력 상담 전문가 양성 및 상담소 운영, 장애청소년 복지증진사업 및 연구활동, 다문화가족 청소년 복지증진사업 및 교육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센터장의 센터 운영 방향은 청소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심리정서적 서비스 제공,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정하는데 허브역할이다. 또 가정 환경이 불우한 아이들에게는 지역사회와 기관이 나서 돕고 청소년 시기에 그들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인정해주는 센터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 청소년 상담전문기관의 위상 제고, 청소년 심리정서 지원서비스 강화, 지역자원 활용 및 연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 멘토단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과 단순한 홍보가 아닌 본인들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인 척도가 담긴 검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2003년부터 청소년 관련 업무를 보고있다는 정일신 센터장은 청소년 시기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피력했다. 정 센터장은 "청소년 시기에 좋은 멘토를 만나면 인생이 달라진다"며 "문제아가 아닌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청소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소년기는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 하나며, 관계과 갈등 속에서 배워나가는 시기다"면서 "'너는 안돼'라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칭찬과 긍정의 언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본인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청소년에게 "포기하지말고 고민할 시간에 선택하라, 고민을 해야 또다른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3.15 14:42

"남은 임기 순수음악 대중화에 더욱 힘쓰고 싶어"⋯전북예총 백봉기 사무처장

“코로나 규제가 풀린 올해의 문화행사가 잘 마무리하고 관객들이 많이 와서 공연을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백봉기(72)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이하 전북 예총) 사무처장의 말이다. 군산출신인 백 사무처장은 군산교육대학을 졸업해 9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프로듀서로 근무했다. 그는 전주에서 실시한 전국체전 전야제 행사를 기획‧연출하는 등 방송문화창달에 기여하며 도민들의 문화 향유에 힘써 왔다. 실제 백 사무처장은 특별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가지고 전북예총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하며 10개 협회, 13개 시·군 예총 임원들과 손을 맞춰 다양한 행사를 치렀다. 대표적인 자체 사업으로는 전라예술제와 전북민속예술축제, 영호남예술교류,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 등이다. 이밖에 한‧중예술교유와 예술인장학사업, 예술인 한마음대회, 오지마을문화투어, 희망프로젝트 세미나, 전북예총 60년사 발간 등도 추진해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백 사무처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에게 주는 제36회 대한민국예술문화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이에 그는 “전북예총에서 15년간의 노고를 알아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너무나도 뜻깊고 기쁘다"면서 "하지만 저에게 너무 큰 옷을 입혀줘 과분한 상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전북문화예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약 10개월의 임기 기간 동안 피아노 연주, 클래식 음악 등 순수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싶다”며 “은퇴 후에는 사무처장의 업무로 인해 소홀했던 수필집 제작에 힘쓰고 노후 생활을 보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3.13 18:48

[줌] 김진욱 신임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장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혼신의 노력으로 버텨낸 청소년단체들에 고마움을 전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 내실 있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습니다.“ 지난달 24일 (사)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 17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진욱(63) 신임 회장의 각오다. 김 회장은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과 올해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전북에서 개최되는 것을 강조하며 “청소년 활동이 다시 대면방식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를 이끌게 된 김 회장은 전주고와 전북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 후 35년간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이후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청소년지도학을 전공한 김 회장은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1979년부터 현재까지 44년 동안 한국스카우트연맹 활동 등 청소년 활동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평생 청소년과 함께해온 김 회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내 청소년단체의 발전과 청소년들의 참여, 활동, 상담, 복지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8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도 전북도와 한국스카우트전북연맹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15~2016년 전라북도 잼버리 홍보대사로 임명돼 우리 고장에 세계잼버리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던 시간은 아직도 가슴 벅차다"며 "우리 고장 ‘새만금’이 세계 청소년들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7차 청소년활동 기본계획 구현을 위하여 청소년활동 현장 역량 강화 증진, 청소년활동 정책개발과 실행지원, 청소년 정보 자원관리 및 서비스, 청소년활동 정책수행 인프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송은현
  • 2023.03.12 16:24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강소기업 ㈜윤율 김상훈 대표

“두 딸의 이름을 걸고 회사를 세웠습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지역 대표 착한 기업이 목표입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농업회사법인 ㈜윤율의 김상훈 대표(45)의 목표는 대한민국 1등이다. 주력 품목은 스테비아 토마토. 국화과 허브 식물로 잎과 줄기에 단맛이 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설탕초라고 불리는 스테비아를 토마토에 접목한 상품으로, 그는 현재 접목 기술을 특허 출원 중이다. 젊은 시절 타 업종에 종사했던 그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농산물 중 하나를 특화해 전국에 알리겠다는 각오로 3년여 전부터 식품산업에 뛰어들었다. 차근차근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했고, 현재 호남권 60여개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납품받아 상품화하고 있다. 먹거리 판매에 있어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바로 납품 농가의 안정. 가격 폭락 등 각종 변수에도 불구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수익을 보장하고 관련 컨설팅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은, 사업 파트너인 농가가 안정적이어야 좋은 품질이 담보되고 좋은 품질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소신 때문이다. 체계적인 준비와 이런 소신을 바탕으로 만든 회사가 바로 ㈜윤율이다. 두 딸의 이름에서 따온 윤율이란 이름은 자식의 이름을 걸고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겠다는 그의 각오와 포부가 담겨 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해도 손에 꼽힐 만큼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강소기업 ㈜윤율은 현재 건강하고 달콤한 토마토라는 뜻의 ‘건달마토’ 및 전라도와 신선하다는 의미를 합친 ‘전라신선’ 브랜드를 내건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다수의 오픈 마켓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태어나고 자란 지역의 농가들과 상생하면서 지역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농산물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운영해 나가고 있다”면서 “오뚜기 같은 경영 철학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착한 기업이 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마토의 경우 충청도가 주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품질 측면에서 전라권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의 농가들과 기업들이 양질의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있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포장 박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발굴·추진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3.03.07 16:02

홍석찬 창작극회 대표 "선·후배 연극인 세대차이 극복 다리 역할 최선"

“전북 연극계를 젊은 토양으로 일궈, 젊은 연극인들이 훌륭한 미래 연극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창작극회의 새 대표 홍석찬(58) 운영위원장의 말이다. 군산 출신인 그는 전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하며 연극을 접해 연극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2004년부터 11년 동안 창작극회 대표로 극단을 이끈 경력이 있다. 추대형식으로 8년만에 다시 대표를 맡았다. 홍 대표는 “지난번 대표를 했을 때보다 환경도 바뀌고 나이가 들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대표의 철학에 따라 극단의 색깔이 정해지듯 다시 한번 대표 자리에 앉은 만큼, 원로 선배들과 젊은 후배 연극인들의 세대 차이를 극복해 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연극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창작극회는 지금까지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작품을 많이 해오고 있지만 홍보와 한정된 관객들에 대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연극계의 어려운 민낯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는 관객들이 아닌 연극인들이 고민하고 발굴해가야 할 과제이다”며 “지금 당장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것도 좋은 해결 방법이지만, 젊은 연극인들이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 예술의 색깔을 찾은 생활 예술을 통해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창작극회에는 다양한 단원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부모가 자녀들의 개성을 살려주는 교육을 하듯 부모의 마음으로 단원 개인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싶다"며 "특히 젊은 친구들의 가능성을 발굴해 더욱 수준 높은 작품으로 극장을 꾸며가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3.06 17:25

야채장사로 모은 돈, 지구촌 문제에 꾸준히 기부해온 박종순 진북동 통장

"저는 땅도, 집도 필요 없어요. 아직 건강해서 일할 수 있으니까 나 하나 먹고 살만큼만 쓰면 만족하고요. 그저 세상에 좋은 일을 조금 하다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야채 장사로 번 돈 100만원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내놓은 박종순(65) 전주 진북동 통장은 지구촌 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해외 결연에 참여하게 된 일을 이야기했다. 한 5년 간 후원금을 보냈는데 허리를 다치면서 생활이 어려워져 그만 두게 됐다고. "직접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먼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를 한 5년간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다는 기쁨이 컸어요. 그 아이가 잘 자라서 어른이 되면 자기보다 어려운 아이들에 관심을 가지고 돌봐줄 수도 있잖아요." 일본 원전 유출사고, 아이티 지진 때도 기부를 했는데 당시에는 금전 상황이 좋지 않아 대출을 받아 기부금을 마련한 적도 있다는 것이 박 통장의 말이다. 주변에서는 장사를 하면서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에서 그렇게 까지 무리해서 기부를 해야 하느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무얼 먹고 사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 먹고 사는 건 얼마 안 든다'며 웃음 짓고 말았다고. 2년 째 통장으로 일하면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사회의 어려운 일마다 뜻을 모아준 주민들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이 전해질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았고, 박 통장은 주민센터와 협의해 라면·생수 등 생필품을 기부 받아 모았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도 마찬가지다. 가본 적 없는 먼 나라이지만 전쟁이 종식되고, 지진의 상흔이 아물어 일상생활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한 일이었다. 그에게는 차마 꺼내기 어려운 아픈 가족사가 있다. 30여 년 전, 유람선을 타고 가족여행을 하던 날이었다. 이날 박 통장은 배가 침몰하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아들과 생이별 해야 했다. 사고 당시 가까스로 구조된 박 통장은 '살아남은 빚'을 갚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을 돕다 보면 그날 사고로 떠난 목숨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주가 고향인 박종순 통장은 가족을 보내고 '살기 위해' 전주로 왔다. 30대 부터 자전거에 야채를 싣고 시장에 장사를 다녔는데, 차츰 아는 손님들이 생기면서 장사 규모를 늘렸다. 60대를 훌쩍 넘긴 지금은 트럭을 몰고 매일 전주시내 시장 3곳을 돌아다니며 더욱 바쁘게 일한다. 다 이웃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진북동에 살면서 박 씨가 장사판을 여는 남부시장 까지 찾아와 일부러 물건을 사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다. "동네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친동생 같고, 언니 같고 그래요. 아파트 단지에서 어르신들이 저를 보면 '딸아'하고 불러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가족처럼 정이 느껴지죠.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30년 세월을 전주에서 살다보니까 태어난 고향과 다름 없어요." 오늘도 시장에 내다 팔 봄동과 달래를 다듬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박종순 씨.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땀흘려 번 돈을 기부하고,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은 마음 뿐이다. "제가 60년 넘게 살면서 들은 말 중에 우리 도민들하고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요. '착하고 성실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이에요. 봉사를 하러 가거나 동네 주민들을 만나러 가면 이 말을 전해줘요. 저도 받은 말이니까 나눠주고 싶어서요.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말을 하면 다 같이 행복해져요."

  • 사람들
  • 김태경
  • 2023.03.05 18:08

JB금융지주, 송종근 신임 CFO 선임..."내실경영 최우선"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JB금융지주는 2013년 설립 이후 지금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활발한 인수 합병 등을 통해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에 이어 광주은행을 인수해 전북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함과 동시에 종합금융으로 성장했습니다." 2일 JB금융지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된 송종근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차별화된 전략상품 중심 자산성장과 내실균형,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통한 소매금융 전략,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 학사, 석사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 MBA 과정을 마쳤다.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1991년부터 2017년까지 하나은행 경영관리부장·뉴욕지점장을 거쳐 하나카드 경영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STX엔진 사장, 무궁화 신탁 경영전략 부문 대표로 재직했다. 송 부사장은 재무 및 경영전략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전통적 은행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송 부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올해는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3.02 17:42

조오익 회장 "코로나로 잃어버린 3년, 이젠 복원의 시간”

“지난 3년 코로나로 전북 관광업계는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코로나가 아물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지난 3년을 되찾는 ‘복원’의 시간을 가져야죠.” 전라북도관광협회 제20대 회장으로 조오익(67) 회장이 당선됐다. 조오익 회장은 19대 회장직 수행에 이어 20대 회장 선거에서도 회원사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코로나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지금 조 회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3년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3년의 긴 시간이 지나다보니 관광 트렌드도 크게 변화됐다. 과거의 전북 관광 명성을 100% 되찾긴 쉽지 않지만 순차적으로 복원해 나간다는 게 조 회장의 계획이다. 전북관광협회 회원사는 여행사를 포함해 호텔, 음식, 숙박 등을 포함해 모두 500여 곳이다.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는 그간 종사했던 인원들이 생계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2~3명이 근무했다면 지금은 대표 한 명만 남아 있는 곳이 다반사다. 폐업한 업체도 수두룩하고 업종을 변경한 곳도 다수라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전북에서 치러질 예정인 제23회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지난 3년은 정말 아프고 힘겨운 시간이었다. 이제서야 희망을 꿈꿀 수 있어 다행이며, 우리 회원사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북 14개 시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북 관광객 유치 증대와 전북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해준 회원사의 뜻을 받들어 회원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역경 속에서도 전북이 대한민국 관광중심지로써 비약적인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제부터는 지난 팬데믹을 딛고 일어서서 관광업계의 도약과 희망을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 회원사들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반구축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홈페이지가 없는 곳이 많으며, 홈페이지를 관리할 전문 인력 보강도 쉽게 생각할 수 없다. 이에 조 회장은 전북도에 기반구축사업 제안서를 냈으며, 이 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전북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고창 출신으로 고창고와 방송통신대학교(법학과)를 나왔으며, 현재 전주에서 현대관광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3.03.01 17:11

부안 주산면지 집필한 정재철 부안이야기 이사

“지역사나 생활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을 기록하거나 간직할 만한 도구가 없었습니다. 면지라는 그릇에 살아 숨 쉬는 지역과 민초들의 역사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면지의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지역 소멸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부안군 최초 읍면 역사기록물인 ‘주산’ 집필에 참여한 (사)부안이야기 정재철(67) 이사는 “살아 숨 쉬는 민초들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미래 세대에 남기고자 하는 주민들의 의지가 ‘주산면지’ 탄생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읍면지 ‘주산’은 부안군 주산면의 역사와 생활사, 인물, 생태환경 등을 담아낸 역사 기록물로 지난해 11월 30일 발간됐다. 주산면지는 주산면의 역사와 인물뿐만 아니라 생태 환경적 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그 의미가 색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이사는 “주산면지는 지난 2021년 4월 30일 주산면지편찬준비위원회(위원장 김종률)가 구성된 후 면지 발간을 위한 홍보와 주민 참여 과정이 진행됐다”며 “2021년 7월 22일 100여명이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주산면지편찬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주산면지편찬추진위는 ‘부안이야기’를 발간해온 부안역사문화연구소를 사업자로 선정했고, 전북대 김병남 교수를 집필 책임자로 하는 14명의 필진이 집필에 참여했다. 2021년 9월부터 2022년 2월말까지 원고 집필이 이뤄졌고, 편집과 감수, 인쇄 과정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30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이사는 “그동안 지역 역사는 군청에서 발간되는 군지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면에 대한 자료나 정보는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기록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토로했다. 결국 필진들이 일제강점기의 신문이나 책들을 참고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재판기록들을 살피며, 해방 후 역사나 한국전쟁 등을 증언할 분들을 찾아서 발품을 팔아 주산에 관한 이야기들을 듣고 퍼즐 맞추기도 해야 했다. 정 이사는 “주산의 배매산이 석산 개발로 파괴되는 아픔, 2003년 무렵의 부안 핵폐기장 반대시위 등을 취재 기록하며 주민들의 상처를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주산면지는 면지추진위의 헌신적인 노력과 면민들의 자발적 성금이 만들어 냈다. 부안군과 정춘수 주산면장 등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는 “주산면민들이 자신들의 역사서를 갖겠다는 의지, 자부심이 강했고, 관에서도 함께하면서 부안 최초의 면지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철 이사는 “부안에서는 면지 발간이 시급하다. 새만금이 막히면서 지역이 크게 파괴된 계화면, 하서면, 변산면에서는 조상대대로 이어진 바다의 역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기록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면지라는 그릇으로 수천 년의 삶터를 지켜왔던 선조들의 자랑스럽고 치열한 자취를 담아내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3.02.27 15:30

[줌] 사업영역 확장하는 완주출신 김춘기 에이피자산운용 대표

“전북이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게 무리해서 일해선 안 됩니다. 자산 운용업의 특징을 빠르게 파악해서 금융사들이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그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면 다른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 터를 잡은 만큼 제대로 시너지를 내야 합니다. 연기금이 논의에서 빠진 금융중심지 지정이나 금융도시 육성의 꿈은 이뤄질 수 없으니까요.” 완주출신 김춘기 에이피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고, 빠르게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여의도 금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에이피자산운용㈜은 홍콩에 모회사를 둔 신생 외국계 자산운용사로 국내 자산운용 시장에 문턱이 유독 높았던 미국·홍콩 공모주의 국내투자 접근성을 낮추는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홍콩 본사는 총 2억5000만달러(약3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홍콩 증권거래소에 시장조성자로 등록돼 있을 만큼 지명도도 확실하다. 김 대표가 사업에 최근 속도를 낸 이유도 미국과 홍콩 증시에 한국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할 방법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량 공모주는 주관을 맡은 현지 증권사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은 투자자들 위주로 나누는 관행이 있어 웬만한 기관투자자들도 접근이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메릴린치(Merrill Lynch·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의 증권 회사, 2013년 뱅크 오보 아메리카와 합병), 스탠다드차타드, 중국은행(뱅크 오브 차이나)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던 김 대표가 국내시장으로 돌아온 것도 작년이후 위축됐던 공모주펀드 시장이 최근 정상화되면서 기회요인이 많아진 데 있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는 홍콩 본사가 모험자본 위주로 투자해 왔으나 지난 2021년 3월 김 대표가 한국에 회사를 설립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모집을 시작했다. 김춘기 대표는 "모회사 역량을 지렛대 삼아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다"면서 “에이피자산운용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량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와 고배당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자산운용은 올해부터는 사업영역을 더욱 다각화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저점에 투자하여 1년내 수익률 10% 달성하는 목표달성형 주식형 펀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증권과 KB증권 등 대형 증권회사들과 자산운용 자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전북 출신인 그는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북 금융도시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북지역의 논의가 정주 여건이나 업무공간 구축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치우쳐져 있다”면서 “금융업의 본질을 먼저 꿰뚫어야 금융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금융사들은 고수익만 보장된다면 외딴 섬이라도 알아서 찾아간다”면서 “국민연금만보고 한국에 터를 잡은 수탁은행들의 본사들부터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시키는 게 금융도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천문학적 자산의 간접운용을 하는데 지금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그와 연계된 자산운용사들이 전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그는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금융전문가들이 전주를 가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완주 구이출신인 김춘기 대표는 전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 입사 한 이후 줄곧 금융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김 대표는 투자 전문가로서 치밀하고 냉철한 판단력이 강점으로 꼽히며, 사적으로는 격의 없는 소통으로 친화력도 매우 높다는 평가다. 전북의 현안에도 관심이 높은 그는 고향 선후배들과도 자주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2.26 17:41

[줌] 취임 1개월 여영섭 전북평가단장 "명실상부한 산업지원기관으로 만들 것"

" 30여 년 동안 중앙정부와 산업현장에서 쌓은 경험으로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의 산업과 혁신기관 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의 산업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 고도화, 신산업 개발과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 여영섭(59) 제3대 전북지역사업평가단장은 지역산업의 성장을 위해 전북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여 단장은 30여 년 동안 중앙정부와 산업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그는 그동안 갈고닦은 경험·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전북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산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할 계획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전북지역사업평가단을 명실상부 지역의 산업지원기관으로 만들기다. 이에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전북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또 여 단장은 현재 급격한 사회변화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여건이 만들어진 만큼 전북의 산업도 시대에 발맞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항상 수요를 파악하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할 예정이다. 여 단장은 "전북의 산업이 타지역에 비해 다소 늦어 보이기도 하지만 전북만이 가진 강점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를 충분히 활용하고 효과적인 지역사회의 지원을 통해 전북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산업통상자원부에 입부해 기획·지원·사업부서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운영지원과 재무팀장,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개발지원팀장, 정보보호담당관 등 보직을 수행한 후 2020년 한국해상풍력 사장을 역임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2.23 17:51

(사)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제4대 강동오 회장 취임

강동오 ㈜강동오케익 대표가 전주시 중소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사단법인인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는 2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그랜드벨라홀에서 제3대·제4대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3대 임동욱 회장(㈜유니온씨티)이 이임하고, 4대 강동오 회장이 취임했다. 또한 새롭게 구성돼 중소기업인 지위 향상을 위한 활동에 나서게 될 제4대 집행부와 임원진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지난 4년간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연합회를 너무나 잘 이끌어 주신 임 회장님과 모든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전주시 중소기업인의 화합과 교류, 회원사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가 회원사들을 위해 외부의 어려움으로부터 거르고 지킬 수 있는, 벽이 되고 지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시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여러 가지 경제 난제들이 지역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모든 중소기업이 보다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전주시가 한 팀으로 뛰면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는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지난 2017년 9월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현재 6개 경제단체 협의회 대표들과 200여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중소기업 노사화합 한마당 축제를 통해 노사간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역량강화 교육·제품설명회 등 중소기업의 권익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3.02.21 18:34

이승오 옥천인재숙 원장 "변화·혁신 통해 재도약하는데 앞장"

“앞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학생들을 지도하고 기초학력 향상과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여 옥천인재숙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 17일 옥천인재숙 원장에 취임한 이승오 원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인천 신흥여자중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광주고등학교 교사,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장학관, 광주제일고등학교 교장,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등 학교 실무경력과 광역교육청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교육 전문가이다. 이 원장은 학교 및 광주교육청 재직 당시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 운영했으며, 다양한 대입전형에 맞는 진로진학지도 시스템 구축, 특성화학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진로진학 지도에 기여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원격수업 내실화 등 학력 격차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2월에는‘제36회 광주교육상’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옥천인재숙이 성과도 있었지만, 지역 내에서는 인재숙에 입소하지 못하는 학생 학부모들의 불만의 소리가 적지않았고 군의회에서도 인재숙 운영방침에 대한 변화를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옥천인재숙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적임자로 교육전문가인 이승오 원장이 공모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 이 원장은 취임하자마자 발 빠르게 움직이며 옥천인재숙의 전반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전반적인 커리큘럼을 재정비하기 위해서 학년별 강사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강사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진행해 ‘옥천인재숙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학생들에게는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인재숙에서 교과별 특성에 맞는 수준별 학습 보충 교육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커리큘럼을 개선할 계획이다. (재)순창군옥천장학회 사무국장을 겸임해서 맡고 있는 이 원장은 “올해부터는 인재숙 미입사생을 대상으로 예체능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학원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대입진학 컨설팅과 인터넷 동영상 강의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올해부터는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학 진학 축하금 지원사업’과 2023년 신규로 시행하는 ‘대학 생활지원금 지원사업’을 장학회에서 추진하게 되면서 옥천장학회 사업을 옥천인재숙 이외에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옥천장학회가 순창군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원장은 “순창에 이사온지 3년 정도 되는데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인재숙에 대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 들었고 농촌지역에서 정말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교육복지를 시행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져왔다”며 “직접 인재숙 원장으로 임명된 후 내부를 들여다보니 장점도 있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고 인재숙이 변화의 시기를 거쳐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의지를 밝혔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3.02.20 17:17

"신나는 노래로 전 국민께 행복 기운 전하고 파".. 트로트 가수 겸 영화배우 이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가수이지만, 내 고향 전북에서 행복을 전파하며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습니다.” 8년 차 트로트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이설 씨(68)의 말이다. 진안 출신인 이 씨는 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해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씨는 “어렸을 때부터 문주란 선배님의 노래를 즐겨 들으며 흥얼거리다 보니 저절로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며 늦게 시작한 만큼 가수 활동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실제 그는 본인의 노래를 직접 작사하며 대중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기도 했다. 이 씨는 “제가 작사한 ‘쏴쏴쏴’라는 노래는 계속된 경기침체로 어떻게 하면 국민들한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현대인의 각종 테마들을 연상했다"면서 "여러 부조리를 일거에 해소시키는 가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본인이 작사한 가사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8년 동안의 가수 활동기간 중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천안에서 한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남다른 애국정신을 전했다. 이 씨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념행사에서 무대를 했다는 사실로도 영광스러웠지만, 500여 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코로나도 누그러지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며 “정년 없이 달려갈 수 있는 가수 생활을 더욱 열심히 독거노인 등 소외당하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설 씨는 다음 달 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2023 국제스타영화제대한민국 패션/트로트 가요 페스티벌’ 공연에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2.19 17:37

“연기 보고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죠” 퇴근길 건물 옥상 화재진압한 오경수 소방관

“연기를 발견한 순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고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 화재장소로 달려갔습니다” 퇴근하던 중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초기 진화에 성공해 큰불을 막은 오경수 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관의 말이다. 오 소방관은 지난 13일 오전 9시 15분께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전주 완산구 삼천동 5층 상가건물 옥상에서 연기가 분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본능적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당시 불은 5층 옥상에 있던 테이블과 정원수를 태우고 있었다. 건물에 진입한 오 소방관은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찾아 호스를 연결, 불길을 잡고 곧이어 도착한 소방관에게 현장을 인계했다. 특히 당시 불이 난 상가는 사우나와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이 혼재해 있어 초기진압에 실패할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나아가 인근 건물로도 옮겨붙을 수 있는 등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 소방관의 신속한 현장대처로 화재 발생 20분 만에 불이 꺼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재산 피해 역시 소방 추산 241만 원에 불과하게 집계됐다. 오 소방관은 “평소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대응하였으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일반 시민들도 소화기나 옥내소화전만 제때 활용해도 초기에 불길을 잡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의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2.14 16:38

김민재 군산 예사봉사단장 “봉사는 삶의 활력”

“힘이 닿는 한 앞으로 주변을 더욱 살피면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봉사를 통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는 김민재 예사봉사단장(군산·동군산 장례식장 대표)의 말이다 김 단장은 따뜻한 마음 하나로 지역사회를 밝히는 숨은 일꾼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 수 십 년간 지역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의 손길을 뻗으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 단장의 직업은 사업가이지만 그의 손길이 곳곳에 안 미치는 곳이 없을 만큼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봉사 및 활동 경력은 15개를 훌쩍 넘는다. 이에 따른 수상 등도 한 페이지가 넘어 갈 정도다. 김 단장은 소룡동 주민자치위원 및 YMCA 이사를 비롯해 현재도 군산교도소 교정위원, 월명라이온스 회장, 경찰협력단체 BBS군산지회장, 히엘합창단장, 아사헬 선교축구단장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 단장이 활동하고 있는 예사봉사단은 서군산 무료 급식소인 ‘사랑의 밥상 나눔터’을 맡고 있는 단체로,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지역 노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와 정을 나누고 있다. 김 단장은 “내 부모님을 모신다는 생각으로 사랑의 밥상 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봉사는 언제나 멈춤이 없다. 다양한 봉사도 눈에 띄지만,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세대를 위한 성금과 장학금 지원 등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 만큼 봉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헌신적이다. 최근에는 그에게 또 하나의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그 동안 수용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헌신하고 교정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법무부 장관을 받은 것. 이 같은 활동에 주위 사람들은 사업도 힘든데 어떻게 많은 일을 감당 할 수 있느냐고 묻곤 하지만, 그 때마다 김 단장은 “봉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대답한다. “사업을 하면서 그 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만큼 봉사를 통해 돌려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제가 여러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에게 봉사란 명예나 감투가 아닌 희생과 섬김. 이런 지론 속에 지금도 어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봉사에 관심을 두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단장은 “제 작은 수고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되고 기쁨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면서 “그 동안 가족들이 이해해주고 응원해준 덕분에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기임이 틀림없다”며 “그래도 주변에서 나눔과 봉사로 더욱 마음을 나눴으면 한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좋은 봉사자, 좋은 봉사 단체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2.13 16:06

전주살이 3년차 제주청년 최희 씨 "전주살이 즐거워"

제주청년 최희(33) 씨는 3년째 전주살이 중이다. 그는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에 오픈형 작업실 '초록땅 일러스트 소품숍'을 열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온 최 씨는 전업 작가로 전향하고 전주에 빠져 전주살이를 시작했다. 최 씨는 "제주에 사는 지인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제주 그림을 그리고 굿즈를 만들었다. 그 지인이 운영하던 소품쇼이 유리온실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태풍 때문에 통째로 날아가면서 만들어 놓은 굿즈를 판매할 길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가 SNS에 올리게 됐는데 사람들이 하나둘 관심 보이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시작한 일이 점점 커졌다"며 전업 작가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현재 그의 상품은 제주 전 지역 소품숍에 입점 판매되고 있다. 최 씨가 전주에 자리 잡을 때부터 판매보다 전시, 소통에 의미를 둘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전주에서 뭔가를 팔아서 밥벌이를 해 보겠다는 기대는 전혀 없다"고 했다. 한 마디로 많은 굿즈가 팔리는 것보다 작업실을 찾는 손님들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행복했다. 이에 올해 4월 작업실 계약 만료에 전주살이를 정리하고 제주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1년 더 연장하며 머무르기로 결정했다. 최 씨는 "서학동 예술마을 특성상 갤러리와 예술인들이 모여 있어 작업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혼자 그림을 그리고 제품을 만들다 보면 도태되기 십상인데 옆에서 열심히 작업하는 분들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며 "작업에 대한 전시와 소통에 의미를 둔 작업실이자 소품숍이기 때문에 굿즈를 구매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이 없다. 찾아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출신으로 디자인 회사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살다가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20대 중반부터 제주에서 살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2.12 16:59

“주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 화합으로 만들어갈래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의 참된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전주시민들과 화합하는 게 제 역할이죠.” 취임 한달을 맞은 모인숙(65·효자2동)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모 회장은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이라며 전주시 35개 동 주민자치위원장들과 합심해 ‘지역 발전’이라는 뜻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올해 효자2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3년 차에 접어든 모 회장은 협의회장이 돼 주민자치위원장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19개 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이 새로 오면서, 그들과 함께 침체된 지역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그는 “고향인 전주의 발전은 제게도, 가족과 시민들에게도 가장 큰 목표”라며 “35개 동 위원장이 시민들과 한뜻으로 봉사하고 노력한다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살고 있는 효자2동은 아직 구도심에 머물러 있어 주민들이 뭉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 “분산돼있는 주민 자생단체 등을 어우르면서 주민 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주민자치 위원장부터 역량을 키워야 위원회와 위원들도 덩달아 성장할 수 있다”면서 “‘주민자치’가 무엇인가부터 알아야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시정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지자체가 더욱 힘을 보태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모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는 다른 단체에 비해 지자체 지원금이 얕고 정관이나 세칙을 바꾸는 데도 제약이 많은데, 좀 더 자주적이고 역동적인 위원회 운영이 가능하려면 시와 의회에서도 개방적으로 위원회 지원을 논의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모 회장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히며 다시 한 번 ‘화합’을 강조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은 좋지만 주인 행세를 하려면 아는 게 있어야죠. 주민자치를 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현안을 고민하고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서 우리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회를 꾸려나가려고 해요. 결국 ‘화합’이겠죠.” 40대부터 20년 넘게 매일 같이 찾으며 봉사하고 있는 장애인단체에서 그는 주민들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웠고,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서 활동하면서 같은 에너지를 쓰고 싶다는 바람이다. 모 회장은 “주민자치의 힘은 주민들의 생활 가까이에 들어가서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 일”이라면서 “내 손으로 만든 밑반찬을 나누면 이웃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나 스스로 행복하고 즐거워지듯이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있는 1년은 주민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2.09 17:14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한문연 호남‧제주지회장 당선

“시간이 갈수록 지역 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예회관의 역할이 이전보다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호남‧제주지회 제5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서현석(68)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의 당선 소감이다. 서 대표는 8일 전남 여수시 예울마을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호남‧제주지회 정기총회에서 44개 회원 기관 중 32개 회원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지회장 선거에서 전원 찬성을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서 대표는 3월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호남‧제주지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가 호남‧제주지회장에 당선된 것은 이인권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지회장 선거는 그동안 호선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경선방식으로 치른 첫 번째 선거다. 한문연 부회장으로 활동해온 서 대표는 이번 선거에 지회 및 예술단체기관과의 소통과 단합의 장을 위한 ‘호남제주지회 페스타(Festa)’ 개최, 실무진 중심의 현장 의견이 반영된 참여와 자기개발 기회 제공, 찾아가는 워크숍을 통한 문화교류의 장 마련, 실무위원회 구성 지회 활성화와 현장의 정책 반영, 회원기관 무대 종사자 연수 프로그램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회원기관들의 표를 받았다. 서 대표는 “호남‧제주지회장이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한층 무겁다”며 “호남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시설인 전당이 2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회원기관들과 적극 공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란 대명제 아래 지역 문예회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선거에서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 지역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서 대표는 소극장 산울림 극장장, 호암아트홀 연극·영화·해외공연 담당, ㈜아트힐 대표, 청춘극장 대표, 202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동경 한국 문화제’ 예술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아홉살 인생’ 등을 제작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2.08 17:25

'일 복 터진' 나해수 전북도 교육소통협력국장

"상황이 급변하는 시기에 소통과 협력의 업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마음가짐이 남달랐습니다. 도정 현안이 실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것뿐 아니라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북도청에선 익숙한 이름이 3급 개방형 부이사관, 임기제 공무원으로 발탁됐다. 새만금해양수산국장에 있던 나해수 국장이 교육소통협력국장에 임명된 것. 민선 8기 첫 교육소통협력국장이다. 김관영號 정무진 마지막 퍼즐로 불리며 하마평이 끊이질 않았던 자리에 전직 도청 국장이 자리를 옮겼다. 35년 동안 줄곧 지내왔던 곳에서 옷 하나만 바꿔 입었을 뿐인데, 우려보다는 기대가 훨씬 컸다. 임명 후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이었지만, 분주하게 움직였다. 나 국장은 "정무라는 것은 예전에는 국회나 의회를 지원하는 업무를 말했지만, 표현만 다를 뿐 집행부나 의회 모두 목표는 결국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이다"면서 "그 역할을 서로 잘 할 수 있게 가운데에서 가교 구실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교육소통협력국장은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을 넘어 시민단체까지 아우르는 정무적 협력을 끌어내면서 교육협력, 대학정책, 그리고 외국인 분야까지 총괄하는 역할이다. 민선 8기 직후 집행부의 정무진과 도의회간 가교역할 부재로 안팎에서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김관영 지사가 소통 강화를 약속하며 고안해 낸 자리다. 부임 이후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나 국장은 "전북도가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기에 역할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고민도 하고 노력도 하면서 분주히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교육정책의 변화로 추진하는 RISE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자체가 주도해 대학 지원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를 두고 나 국장은 "사업의 재원 배분이나 평가 등 규모도 크지만, 교육 본연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면서 "지자체 운영에 따라 지역에 맞는 인재를 기르고, 인재가 지역 내에서 취업을 하고, 정착을 하는지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소통과 협치에 대해 생각한다 말하는 나 국장은 "도정의 많은 현안들이 원활히 해결되기 위해서는 소통과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분야, 범위를 넘나드는 소통으로 전북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 국장은 군산 출신으로 1987년 군산시청에서 공직을 시작, 2000년 전북도청 전입 후 예산과장, 기업지원과장, 주력산업과장, 진안 부군수, 새만금해양수산국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3.02.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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