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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우수 농협에 연속 선정된 남원운봉농협 최영교 조합장 "조합원 소득향상·고객 만족 실현 앞장"

운봉은 해발 450~600m에 위치한 산간지대입니다. 운봉농협은 쌀 값 하락에 고통 받는 농민들의 문제해결을 위해 운봉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국내 대표 여름 고랭지 파프리카 재배지로 만들었습니다. 운봉 파프리카의 농가들의 성공은 곧 전북지역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남원운봉농협이 최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상평가와 지난해 처음 시행된 CS 3.0 대상평가에서 최우수 농협으로 연속 선정됐다. 운봉농협의 성과는 서영교 조합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큰 힘을 발휘했다.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쌀농사를 짓던 운봉농민들은 쌀 가격 폭락에 고통 받았지만, 서 조합장은 운봉이 국내 대표 파프리카 재배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1년도부터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수출확대는 가격경쟁력 확대로 이어졌다. 운봉농협은 금융 업무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지역농협 1000여 곳 중 운봉농협이 재무관리, 경영관리, 고객관리 등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서 조합장 또한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수출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운봉농협 조합원 중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원예농업인 51명 중 파프리카 생산농가가 35명이나 된다며 운봉농협이 수출 선도농협으로 성공한 데는 뛰어난 재배기술뿐 아니라 최신식 선별시설을 갖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신축해 엄격한 선별과 품질관리를 한 덕분이다고 소개했다. 서영교 조합장은 2015년 3월 운봉농협 조합으로 취임한 후 조합원 실익증진사업, 복지사업, 신용사업, 수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서 조합장 취임 후 운봉농협은 운봉읍 농업 생산액의 93%를 점유하고 10년 사이 농산물 판매액을 180억 원 증가시켰다. 서 조합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실화 있는 영농지도를 실시해왔다며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상추 등의 작물은 중점 육성해 농가수취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매년 20만장의 벼 육묘공급도 운봉농협이 자랑하는 성과다. 운봉지역 1200ha 중 92%에 무인 항공방제를 실시함으로써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무인 항공방제는 미질향상을 통해 쌀 고품질화에 기여했다. 서 조합장은 올해는 파프리카 50농가에서 연간 약 3000톤을 생산해 이중 1000톤(350만 달러 규모)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다며 매년 조합원들의 소득향상과 고객 만족을 실현함으로써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3.15 20:19

'일자리정책 국무총리 표창' 1등 공신 하태욱 전북도 일자리취업지원팀장 "취약한 산업구조, 건강하게 만들 것"

한국지엠 군산공장 문제 등 현재 전북에 닥친 위기를 잘 극복하고, 도내 일자리가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전북도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데 숨은 공신인 하태욱 전북도 일자리취업지원팀장의 다짐이다. 하 팀장은 일자리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북도가 지역의 강점을 활용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정책을 추진하는 데 주력해왔다. 또 전국 최초로 다양한 사회적 경제 시책을 추진해 마을공동체 회복을 통한 지역 밀착형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전국 최초 전북 투어패스를 통한 관광서비스 산업 활성화 및 연관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북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정책평가에서 전국 1위로 종합대상(대통령상)을 수상, 인센티브 4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팀만 잘해서가 아니라 전북 전체가 노력한 결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전북은 산업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하면서 접근한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도는 올해 지속가능한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방향과 도의 특성을 담아 도 일자리 창출 방안(4대 전략, 17개 과제)을 마련하고, 도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각 과제별 집중 추진해야 할 39개의 세부 실행과제를 추가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하 팀장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관련 실행과제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발전시켜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동력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의 산업구조가 건강해지고, 고용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8.03.13 20:46

제1회 전주퀴어문화축제 준비하는 이한결 공동조직위원장 "사회적 편견·소외·차별 고리 끊고 싶어"

사회적 편견 없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전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이자 성소수자 당사자인이한결(25전북대 3학년) 씨는 전북지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전주퀴어문화축제(이하 축제) 개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히든 밝히지 않든, 모든 성소수자에게는 평등한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택조차 못 하게 빗장을 거는 차별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공동조직위원장은 지난해 전북대 성소수자 동아리인 열린문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이 지난해 대전과 광주 등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퀴어 라이브에 참석한 이후 축제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전주에서는 성소수자 관련 인식 개선은 둘째 치고 가시화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사람은 적고, 시간은 촉박했다. 게다가 방해 가능성(?)은 농후했다. 그런 가운데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민주노총 전북본부전북여성단체연합, 전주여성의전화 등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보태주었다. 퀴어문화축제는 서울(2000), 대구(2009), 부산(2017), 제주(2017)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다. 다음 달 7일 전주 풍남문 일대에서 퀴어 퍼레이드를 비롯해 무대 공연, 부스 행사를 열 계획이다. 그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나 차별의 원인을 드러나 보이지 않음에서 찾았다. 성소수자 혐오의 원인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성소수자에 대해) 잘 몰라서라고 생각해요. 낯선 존재를 타자화하는 과정에서 성소수자들은 소외당하죠. 타자화는 더 심화하고, 이는 결국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지죠. 이 악순환의 고리를 한 번은 끊고 싶었어요. 물론 그도 축제 한 번으로 고리가 끊어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축제를 통해 우리가 여기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우리(성소수자)는 지금 여기 있고, 앞으로도 여기 있을 것이란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전북대 성소수자 동아리가 조직되면서 축제도 개최할 수 있게 되었듯이, 앞으로 축제가 또 하나의 구심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좋으니, 공개된 행사에서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깃발을 들고 행진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요.

  • 사람들
  • 문민주
  • 2018.03.12 20:07

양해완 신임 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사무국장 "다시 한번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 터"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빛나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이제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 돼 세계인의 축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김제지평선축제가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및 전문가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여 글로벌축제로서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된 김제지평선축제를 이끌어갈 김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신임 사무국장으로 선임된 양해완(62) 사무국장은 우선 막중한 자리를 맡아 책임이 무겁다면서 하지만 30여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 김제지평선축제를 다시한번 세계인의 축제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양 사무국장은 최근들어 지자체들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문화를 특성화 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자 지역축제의 관광상품화 노력을 활발하게 전개 하고 있으며, 특히 농촌 지역축제는 우리 농산물 홍보 및 소비촉진의 창구역할을 톡톡히 수행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많은 지역축제들은 지역의 전통성과 주제설정이 미흡하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부족한 관주도적 축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최근 지역축제의 성격과 목적에 대해 해당 지자체들의 부단한 노력 결과로 독특한 아이디어 및 특색있는 축제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지역축제를 통한 농촌지역 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위한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얼굴 생김새 만큼이나 다양한 축제가 넘쳐나고 있고, 주제 및 전개방식, 내용 등이 각양각색이어서 성공적인 지평선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김제지역 특성을 확립하고 축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 및 멋진 네이밍, 캐치프레이즈를 고안한 활용, 지역 문화운동과 연계 도모,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식 고취 등이 필요하다면서 김제지평선축제의 프로그램 및 문제점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글로벌 육성축제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양해완 사무국장은 지난해 김제시청에서 여성가족과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시인 공무원 출신으로, 여성가족과장 재직 당시 전국 최초로 가족문화제인 성산빛 가족문화제 및 동구밖 축제를 기획, 개최했으며, 전북도청에서 근무할때는 축제를 담당 하는 관광진흥과 및 문화예술과에 근무하며 지역축제를 통한 지역활성화 전략 방향과 축제의 핵인 전략과 아이디어 등의 방법을 습득했으며, 특히 전북도 문화예술과에 근무할때 문화관광재단을 설립 하는 조례를 제정, 전북도에서 출연금 200억원을 확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 사람들
  • 최대우
  • 2018.03.11 20:48

전북여성단체연합 '성 평등 디딤돌'에 선정된 서난이 전주시의원 "여성 바라보는 인식 바뀌어야'미투'해결"

미투 논란이 뜨거운 시기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여성 차별을 줄이는 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사)전북여성단체연합 올해의 성 평등 디딤돌에 선정된 전주시의회 서난이 의원이 밝힌 소감이다. 서 의원은 세계여성의 날을 맞은 8일 전북마음모아봉사단과 함께 올해의 성 평등 디딤돌로 뽑혔다. 전주시 선미촌의 근본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해소하는 등 여성의 현실을 고민하고 공론화한 공로다. 서 의원은 선미촌은 성매매 피해자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핵심이라면서 특히 주거와 일자리 마련이 필수 요건인데, 자발적으로 해 나가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서 의원을 비롯해 전주시의회는 지난 2015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선미촌 여성들에 대한 자활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전주시는 LH주택공사 등을 통해 최대 보증금 700만 원, 매달 30만 원의 직업훈련 비용을 선미촌 여성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앞서 서 의원은 선미촌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정책 논의를 거쳤다. 목숨을 걸고 선미촌을 지키려는 이들과의 대립도 있었다. 서 의원은 이 조례는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유효한데, 이는 선미촌의 폐쇄 시기와 같다며 아직도 반발이 있지만, 내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저출산에 대한 용어를 저출생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산이라는 말 자체가 여성만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저출산이라는 게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과 가정의 문제를 봐야 한다는 지점에서 출생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장애가정의 출생을 지원하는 제도 마련에도 힘썼다. 장애여성이 비 장애여성보다 아이를 낳는 비용이 더 든다며 월 10만 원 씩 24개월 동안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마련했는데, 이들의 출발선을 보완해주는 제도라고 서 의원은 말했다. 미투에 대해서는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미투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가해자의 그릇된 행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물론 상황 설명은 필요하지만, 피해자의 삶과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했다. 미혼인 서 의원은 평소 자주 듣는 결혼 시기에 대한 주변의 물음으로 화두를 옮겼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등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묻는 것이 아니라, 결혼과 출생 등에 국한되는 현실 사회를 지탄한 것이다. 서 의원은 선후가 바뀌어야 한다며 마찬가지로 여성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어야 미투가 해결된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들이 과감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03.08 20:04

온라인 커뮤니티 '전주&전북 알뜰맘' 매니저 임소형 씨 "엄마들, 임신·출산·육아 경험 소통하죠"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과 아이도 행복합니다. 엄마들 소통의 장 이에요. 아이 엄마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맘카페) 전주 & 전북 알뜰맘을 운영하는 임소형 매니저(44)의 말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내에 개설된 이 카페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부터 지역 곳곳의 생활 정보까지 다양한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회원 수만 4만5000여 명이 넘는 전북지역에서 가장 큰 맘카페다. 임 씨는 카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임신, 출산, 육아 등 엄마들의 정보교류를 꼽는다. 임 씨는 아이를 낳은 엄마들은 책을 읽고 전해 들은 이야기로 지식은 있지만, 막상 상황에 닥치게 되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며 엄마들이 카페에 궁금한 내용을 올리면 같은 상황을 경험했거나 지금 겪고 있는 엄마들이 답글을 통해 함께 고민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화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측면도 강조한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아이 엄마의 경우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해 우울증에 걸린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그때 누군가와 수다 떠는 게 가장 큰 도움이라고 설명한다. 임 씨는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카페회원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함께 공감하고 그 속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이 고향으로 결혼 후 전주에 오게 된 임 씨도 전주 & 전북 알뜰맘카페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는 사람도 없이 외로운 타지 생활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카페를 알게 됐고,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참 좋았다고 회상한다. 온라인을 통해 이어진 인연이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졌다. 임 씨는 전국 카페가 아닌 우리 지역 카페이기 때문에 우리 동네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진정한 기쁨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시골 풍경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페의 스태프로 열심히 활동했던 임 씨는 카페 개설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면서 운영을 맡게돼 카페 매니저가 됐다. 2년 동안은 체계를 잡기도 힘들었고, 작은 행사를 하려고 해도 공간 빌리기조차 쉽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이 도와줘 잘 이끌어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임 씨는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8.03.07 20:29

색깔보리 가공식품 기술 개발한 이미자 농진청 농업연구사 "농업인 소득 향상…가공산업 활성화 기대"

가공식품 활용에 적합한 색깔보리의 생산부터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연구기관지자체산업체가 협력해 전북지역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보리 부가가치 상승과 가공 산업 활성화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촌진흥청 이미자 농업연구사가 개발한 색깔보리 가공식품 개발기술이 농가와 도내 산업체에 이전되면서 지역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색깔보리는 자색보리인 자수정찰, 보석찰, 보안찰과 청색보리 강호청, 흑색보리 흑나래, 흑누리, 흑광 등이 대표 품종으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색깔보리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물질이 일반 보리보다 많고 베타글루칸과 당 함량도 많아 빵, 커피, 차 등 다양한 가공제품에 활용될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 5일 국내 보리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고창군과 (주)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와 함께 색깔보리 이용 가공식품 개발 및 원료 공급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색깔보리는 고창군내 300헥타르 면적에서 총 1100톤이 생산돼 전국에 공급된다. 농진청과 이 연구사는 또한 가공용도별 보리 품종 개발과 제품 품질 향상 기술을 이용해 농가와 산업체를 적극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연구사는신품종 보급과 최적 원맥 생산, 가공업체와 생산농가의 연계 도모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보리 주요 성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가공식품 소개 개발로 기업과 농가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사는 전북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기술보급사업 유공표창, 이달의 농촌진흥인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3.06 21:04

중소기업진흥공단 제17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상직 전 국회의원 "일자리 창출 위해 민생현장서 발로 뛰겠다"

중소기업에는 희망을, 벤처기업에는 날개를, 청년들에게는 일자리와 꿈을 주는 중진공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은 5일 19대 국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이 공정경쟁 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튼튼히 만들고, 혁신성장을 발판으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되도록 민생현장에서 발로 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내 핵심기관인 중진공의 제17대 이사장으로 이날 취임한 이 신임 이사장은 19대 국회에서 직능위원장의 중책을 4년 동안 맡아 오면서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입법 활동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평가는 취임식이 열린 5일 그가 보여준 행보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경남 사천에 있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에스앤케이항공(주)을 방문, 현장을 먼저 살폈다. 그리고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오후에 중진공과 관계사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도 신임 이사장 취임소감과 비전 및 경영철학을 밝히고,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희망사항 등을 듣는 열린 대화 형태로 진행했다. 직원 위에 군림하기보다, 함께 호흡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정부의 경제철학인 사람중심 일자리 경제,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핵심기관인 중진공 이사장 직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항공산업의 독과점을 깨트린 경험과 19대 국회 시절의 활동들을 바탕으로 수요자 니즈에 맞는 원스톱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산학연정의 좋은 소통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기업인력애로센터, 스마트팩토리 교육 등을 더욱 활성화시켜 (중진공을) 청년들의 창업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전문적인 산실로 만들겠다는 구체적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김제 출신으로 이스타항공그룹, 케이아이씨, 삼양감속기 회장 및 전북대 초빙교수, 전주대원광대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19대 국회의원(전주 완산을)을 거쳐 현재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 현장과 이론, 정책 분야의 전문가다. 한편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성된 기금 규모가 17조 원으로, 금년에도 정책융자사업 등 연간 8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현장 접점의 대표적 지원기관이다.

  • 사람들
  • 박영민
  • 2018.03.05 21:21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1차 오리엔테이션 "리더들의 헌신, 우리 사회 튼튼한 버팀목"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원우들을 대상으로 한 제1차 오리엔테이션이 지난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열렸다. 새롭게 1년 과정으로 펼쳐지는 아카데미 일정을 앞두고 원우들간의 소통강화와 향후 주요 프로그램 소개, 지역사회에서 지도자들의 역할 정립을 위한 다짐을 위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5기 원우들은 물론, 1기~4기 회장단이 참석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강을 앞두고 첫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달 27일 제주 오리엔탈 호텔에서 시작됐다. 백성일 원장의 올 한해 프로그램 진행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새 원우들의 자기소개와 각오, 고영호 자문교수의 뇌과학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고영호 교수는 특강을 통해 마음과 신체는 동전의 앞뒤처럼 늘 함께하는 특징이 있는만큼 저마다 처한 환경속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면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찬을 겸해 소통의 시간을 가진 원우들은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제주 평화공원을 찾아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제주 43 항쟁의 배경과 의미,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방공간의 어두운 시대상황 속에서 강대국 틈바구니에 낀 약소국민의 비애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참석자들은 특히, 이번 31절이 건국 100주년을 향한 중요한 상항이라는데 공감하면서 제주도가 갖는 역사성에 대한 탐구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백성일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년전쟁때 프랑스 칼레이 시민들이 보여줬던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신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는 가르침이라면서 남보다 더 배우고, 더 가지고,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리더들의 헌신과 겸허한 자세야말로 자신은 물론, 국가와 지역사회를 살리는 튼튼한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후배 원우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안원후 1기회장, 정진 2기회장, 박세진 3기회장 등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책에서 얻지 못했던 것을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이들과 통교하면서 터득하게 된다며 지역사회에서 멋진 역할을 하게될 후배 원우들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2박3일간의 이번 일정에는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백성일 원장위병기 단장, 고영호 자문교수, 황의봉 자문위원을 비롯, 1기 안원후 회장, 2기 정진 회장정회용 사무총장, 4기 박세진 회장김정호 사무총장최현준 사무차장김홍찬 원우 등이 참석했다. 또 5기 원우중에는 배성기 진안군의원, 구경본 푸른농장 대표, 권오승 법무법인 연변호사, 빙인섭 건축법인 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장호 현대건설안전연구소 대표, 손성덕 진성산업 대표, 민병준 헤드아이티 이사, 윤수환 이지스건설 대표, 조정권김성수 세무사, 최재평 황등농협 감사, 백연기 삼국건설 대표,장선옥 가스텔바쟉 효자점 대표, 최진 나비스 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못한 원우들도 함께하는 제2차 오리엔테이션은 8일 전주에서 열린다.

  • 사람들
  • 위병기
  • 2018.03.04 20:19

평창 패럴림픽 출전하는 전북출신 이도연·권상현 선수 "동계올림픽 성공 기운 받아 투혼·열정 발휘"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운을 이어받아 패럴림픽에서 투혼과 열정을 발휘하겠습니다.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동계 스포츠 축제인 평창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9일 막을 올려 18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정선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 출신으로는 이도연(46지체장애 1급), 권상현(21지체장애 3급) 등 2명이 출전한다. 생애 첫 패럴림픽에 나서는 이들은 모두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등 2개 종목에 나선다. 이도연 선수는 1일 지난 1월 초부터 며칠 전까지 유럽에서 전지훈련에 몰입했다며 이탈리아, 독일, 핀린드 등을 돌며 기술스피드체력훈련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읍 출신인 그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다가 뒤늦게 원반창포환 던지기 종목에 입문해 2012년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사이클 종목으로 전향해 전국 장애인체전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다수 입상했다. 이번 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2016년 12월 다시 한번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으로 종목을 바꾼 그는 몇 달 만에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 그동안 숱하게 훈련했던 것들이 실제 경기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스키는 평지와 완만한 지형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합친 종목으로 근대2종이라고도 한다. 두 종목 모두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두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권상현 선수는 개인적 목표를 떠나 최대한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면서 크로스컨트리스키는 알파인 스키와 달리 평지에서 차근차근 시작할 수 있어, 부상 위험도 적고 초보자도 시작하기 쉽다는 게 매력이다고 말했다. 무주 출신인 그는 2013년 12월부터 바이애슬론을 시작했다. 이후 평창에서 꾸준히 훈련에 몰두하며 기량을 끌어올려, 2016년 1월 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권 선수는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최강자다. 2016년 전국 장애인체전에서는 두 종목에서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5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며 대회 이후 꾸준한 훈련으로 경기력을 다져 4년 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메달권에 들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50여 개국의 선수 600여 명과 임원 등 모두 170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선수와 임원 등 8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8.03.01 20:47

신임 홍종철 바르게살기운동 전라북도협의회장 "건강한 가정 문화 구현 위해 앞장설 것"

바르게살기운동이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국민정신 운동을 계승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3대 바르게살기운동 전라북도협의회장에 선임된 홍종철 회장의 소감이다. 홍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3년간 도내 2만여 명 회원의 권익 신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홍 회장은 범 도민 의식 선진화 운동, 국민화합 전진대회 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 당면한 과제로 정치권에서 빠지지 않는 지역감정 문제가 노골화될 전망이다며 지역 차별을 언급했다. 홍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본부에서도 특히 영호남이 화합을 이루는 행사에 가장 큰 의미를 둔다며 영호남 갈등의 문제를 풀고자 이 지역 바르게살기운동본부 회원들이 모여 매년 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년 전 무주를 시작으로 특히 올해 10월에는 진안군 마이돈 테마파크에서 국민화합의 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모범학생 발굴도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성적과 대학 중심의 사회로 변모하면서 선행 효행 봉사는 이제 크게 중요한 덕목으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매년 연중사업으로 도내 중고등학생을 선발하고, 효 생활예절 교육 캠페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창 출신인 홍 회장은 순창 복흥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를 여의고 상경했다. 2남 7녀 중 장남인 그는 주경야독으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됐다. 집 떠난 홍 회장은 지난 1983년 어머니를 모시고, 전주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특히 그는 어렸을 적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봉사 활동에 매진했다. 2001년 푸른 온고을21 추진협의회, 2007년 북전주 JC특우회 회장, 천년전주 푸른도시 추진위원회, (사)자연보호 저주시 협의회장 등 환경 보호 등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돋보이는 희생정신에 대한 공로로 그는 2014년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홍 회장은 국가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개인이 바로 서야 하고, 개인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사회 최소 단위인 가정이 올바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건강한 가정 문화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바르게살기 운동본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02.28 21:36

대한민국 환경봉사대상 수상한 윤여웅 제일건설 대표 "소중한 자연 후손에게 물려줍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후대에게 물려 줘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오히려 송구할 따름입니다. (주)제일건설 윤여웅 대표가 27일 국회 도서관에서 대한민국 환경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총재 송기태)가 주관한 시상으로 자연환경 보호활동 및 환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참봉사자를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환경분야 최고의 명예로운 상이다.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의 명예총재를 맡고 있는 윤 대표는 환경보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대표는 이날 물, 공기, 토양 등 소중한 환경 요소의 파괴는 인류 파멸을 뜻한다. 우리가 모두 환경보호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후손이 더 깨끗한 환경에서 삶을 살 수 있도록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지속적인 환경보호활동 다짐을 수상소감으로 대신했다. 도내 시공능력평가 1위업체인 (주)제일건설의 윤 대표는 사실 자타가 인정하는 전북지역 대표적 향토 주택건설업체 CEO다. 그런 그에게 나름의 생활신조가 있다. 소중한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줍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다. 미래 세대에게 맑은 물, 깨끗한 공기, 푸른 강산을 물려주기 위해 환경파수꾼 자처를 전혀 망설이지 않는 이유다. 윤 대표의 이런 신념은 24시간 하루 일상에 고스란히 녹아난다. 30년이 넘게 건설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그는 그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공사 현장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사 현장에서 날리는 흙먼지나 소음 등으로 인해 혹시나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에 수십년에 걸쳐 되풀이 되는 현장점검이 그의 하루 일과 첫 업무 시작이다. 공사현장 출입구에 설치된 세륜세차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흙 운반 차량은 덮개를 설치하고 적법 운행하는지 등도 꼼꼼히 살핀다. 소중한 자연이 폐허가 되면 100~200년 지나도 복구가 안 된다고 여기고 있기에 오늘도 자신만의 환경보호활동 노하우에 전력을 쏟아 붙는다. 그의 이런 노력과 수고는 친환경건축물인증을 통한 시공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 구현으로 이어진다. 평생을 전북지역 건설업 발전에 헌신해 온 윤 대표는 참교육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도내 교육계 발전에도 공로가 지대하다. 원광학원 이사장(원광대,원광보건대,디지털대,원광대병원,한의원)을 역임한바 있는 윤 대표는 현재 훈산학원(전북중,전북여고,우석고)과 정훈학원(유성여고)을 운영하면서 바른 인성과 소양을 갖춘 인재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바 있는 (주)제일건설은 최근 5년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중견 주택건설업체로 현재 전북, 대전, 경기지역을 통해 약 4000여세대의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18.02.27 19:18

최근 부임한 김제출신 이지원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농업기술 연구개발로 세계 식량난 해결 앞장"

농촌진흥청과 전북이 농업기술분야 국제적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아젠다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대륙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는 물론 국제농업이슈인 식량난을 농업 R&D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이지원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57)이 최근 임명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제출신인 이 국장은 전주고와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국내외 R&D기관은 물론 국제기구와의 연계로 식량난 해결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다. 이지원 신임 국장은공동프로젝트 추진으로 한국농업 및 전북 농생명산업이 활로를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1990년 농진청 농업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연구논문 38편, 연구보고서 60편, 저서 및 역서(감수 포함) 8권 등의 실적을 올렸다. 원예연구 전문가인 이 국장은 우리나라 채소와 인삼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원예학회 학술상, 농촌진흥사업유공 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이 국장은 과학자로서 채소 수경재배와 육묘기술 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며, 우리나라 첨단 시설채소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각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국장은일 처리형식보다 그 내용이 중요하다며체계를 갖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고, 직원 간 수평적 소통을 활성화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농업현장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과테말라에 전문가로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방문연구원, 독일 IAMO 연구소, 네덜란드 Wageningen UR에서 상주연구원 등을 지냈다.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까지 다양한 농업현장을 경험한 것이다. 국제적 업무환경에 익숙하고 세계 농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향후 국내 농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큰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국장은 독일과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는 공동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며 시설원예, 첨단생명공학기술, 농식품 가공 및 유통, 치유농업 분야를 발전시켰다. 제3차 농업생명공학육성 중장기 기본계획 및 년차별 시행계획,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개발 2단계 중장기계획 등 주요 농업과학기술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기도 했다. 이지원 국장은농생명 산업이야 말로 지식기반 고부가가치산업이다며지속가능한 농산업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2.26 22:25

최근 연임된 최빈식 전북도공무원노조 위원장 "공무원 사회 적폐 없애는데 온 힘 쏟겠다"

지난 3년 동안은 공무원들의 복지, 생활 등 다양한 부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행복한 직장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제6대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연임한 최빈식 위원장(51세정과)은 신임 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정시 출퇴근 데이를 정착시켰다. 지난 2016년 2월부터 시작한 이 제도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실시되며, 이날 모든 공무원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해야 한다. 복장도 자유롭고 회의도 없다. 최 위원장은 정시 출퇴근제 같은 경우 직원들 사이에 반응이 좋아서 간부공무원들과 협의 후 한 달에 두 번 정도로 확대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임기에 공무원 사회 내부에 잔존하는 적폐와 업무 비효율성을 철폐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과다한 양의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고, 암암리에 갑질문화도 잔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규 공무원들이 많이 임용됐는데, 이들로 부터도 공무원 사회에 바라는 점이나 개선사항 등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최근 지역을 뒤흔들고 있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문제와 관련해서도 해고위기에 처한 노동자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공장폐쇄 문제까지 연달아 터져 가슴이 아프다며 공무원노조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찾아본 뒤 노동자분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군단위로 노조 연맹이 있는데, 이들과 함께 운영위원회를 열어 서명운동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지금 어려움을 겪고 계신 노동자분들께 힘내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세희
  • 2018.02.25 19:36

'경단녀' 디딤돌 역할하는 최경옥 익산새일센터장 "가정서 아까운 재능 썩히는 것 안타까워"

일을 택하자니 육아에 문제가 생기고, 육아를 택하자니 경제적 어려움과 자아실현이 문제가 되는 딜레마를 해결하는 곳이 바로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입니다.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최경옥 센터장은 이른바 경단녀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도 몇 년 전까지는 경단녀였기 때문이다. 경단녀는 결혼과 육아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이르는 신조어다. 오랜 경력 단절로 일을 새로 시작하기 엄두를 내지 못하는 여성,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여성들의 경력을 살려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6년 연속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뤄내며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구직자가 가진 노하우를 살려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경단녀의 총괄 지원을 하는 익산새일센터를 이끄는 최 센터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곳에서 9년째 근무하고 있는 최 센터장도 10년 넘게 일손을 놓고 아이를 돌보는 가정주부에서 다시 일을 시작한 경단녀였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아이를 키우다 일을 시작하기 위해 직업훈련소에서 직업훈련을 받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우리 익산새일센터 직원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익산새일센터는 구직자가 센터를 방문하면 우선 상담을 통해 경력단절 기간을 거치며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 지역에서 구직자가 도전할만한 진로지원에 나선다. 직접 취업지원과 함께 다양한 직업교육훈련에도 나선다. 직업교육은 전문 직종, 사회서비스 일반직종, 지역 유망직종 등의 과정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방법, 근로조건협상을 지원하는 익산새일센터는 결혼이주여성에게 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구직자를 적극 찾아나서는 한편, 300인 미만의 사업장과 공동 협력해 여성인재 활용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과 조직문화를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취업여성들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화목반찬점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익산새일센터는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사후관리사업 등을 통해 미취업 여성인력 1만6170명을 취업시켰다. 이외에도 77개 직업교육 훈련 과정에서 1598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여성 직업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구직자가 이곳을 찾는 발걸음은 정말 무겁고 어려웠을 것이란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내가 겪었던 아픔과 간절함을 잊지 않고 익산새일센터는 경단녀의 큰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도움도 있지만 가진 노하우와 재능을 가정에서 썩히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좋지 않다며 일을 하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 각자 재능에 맞는 직장을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익산새일센터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8.02.22 21:18

신임 김종필 전북작가회의 회장 "고향의 마음 널리 알릴 회원 힘껏 도울 것"

정양, 최동현, 김용택, 임명진, 이병천, 안도현, 복효근, 김병용. 이름만으로도 무게가 느껴지는 선임 회장들의 발자취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도 200여 명의 문우가 제 짐을 함께 들어줄 것이라 믿고 용기 내 살림을 꾸리려 합니다. 지난달 26일 전북작가회의 새 회장으로 추대된 동화작가 김종필 씨는 취임 소감을 묻자 거친 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받아든 기분이라고 답했다. 이판승(수행하는 승려)이 사판승(살림하는 승려)으로 변하는 느낌이라고도 했다. 그 마음을 알아서일까. 전북작가회의 회원들과 전국 각지의 한국작가회의 회원들은 고생하겠다, 열심히 돕겠다라는 말로 그를 지지했다. 김 회장은 전북이라는, 작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전북작가회의의 역할에 대해 작가는 글로 세상을 베껴내고 기록하는 사람으로 전북에 뿌리를 둔 작가들은 태생적으로 작품의 출발점이 전북일 수밖에 없다며 이 땅을 지나는 바람에 머리를 감으며 생각을 키웠기에 전북의 산하를 노래하고, 고향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다른 세상에 알리는 나팔수 노릇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작가회의는 소속 회원들이 나팔수 노릇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전북작가회의가 창립된 지 3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독재 정권과 싸우며 30여 명으로 출발한 전북작가회의는 어느덧 200여 명의 작가가 활동하는 큰물이 되었다. 그는 뜻깊은 해에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초심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념사업을 하려고 한다며 이제는 정치적인 정의 실현을 넘어서야 할 때로 인권과 뭇 생명이 함께 평화로워지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시민단체와 손잡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북작가회의가 자랑하는 월례 문학토론회를 꾸준히 개최해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작가 간의 만남도 활성화할 계획. 23세부터 80세까지 다른 단체에서는 보기 드문 연령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주 멍석을 깔아 회원 간의 서먹함이 없도록 만들겠다는 의도다. 김종필 동화작가는 무주에서 태어나 전주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문예사조 동화 부문 신인상과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했다. 펴낸 책으로는 <땅아 땅아 우리 땅아>, <아빠와 삼겹살을>, <앙코르 왕국에서 날아온 나비>, <또 걸렸냐?>, <박승 이야기>가 있다. 제1회 공무원문예대전 대통령상, 참교육문학상, 환경동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작가회의 회장과 한국작가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8.02.22 13:36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4기 수료식 "지역 발전 위한 두터운 버팀목 될 것"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4기 수료식이 20일 저녁 전주시 중화산동 이중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행사는 1년간의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과정 이수증서 수여에 이어, 각 부문별 시상, 축사와 소감 발표, 기념촬영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행사에서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서로 다른 곳에서 저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분들이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라는 하나의 울타리에 모여 늘 공감하고 친분을 쌓으면서 지난 1년을 보냈다”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4기 졸업생들은 영원한 우리의 가족인만큼 원우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늘 가슴에 새겨달라”고 주문했다.그는 특히 “촌각을 다투는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참여했던 지난 1년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지역사회를 생각하고, 또 한편으론 지역언론의 선도주자인 전북일보의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김홍식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총동창회장은 축사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전북일보에서 고락을 함께 한 지역 리더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계에서 헌신하는 두터운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제4기 원우들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했다.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은 “바쁜 와중에도 행사와 강연에 함께 해오신 원우들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운영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음에도 비판보다는 격려를 해주시면서 묵묵하게 함께 해준 원우들의 깊은 마음과 사랑을 우리 전북일보 임직원들은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4기 원우를 대표해 이수증서를 받은 박세진 원우회장은 “1년 과정을 밟는 동안 수많은 원우들이 발전하고 성공하는 일이 수없이 많았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종업식이 끝이 아니라 원우들이 동창회 활동을 통해 항상 지역사회는 물론, 전북일보와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표이사 회장상인 최우수상은 박세진 회장을 비롯, 이용길, 김정호, 허회 원우가 받았다.또 대표이사 사장상인 우수상은 김근자, 김왕배, 박정현, 안진영, 윤여일, 이상철, 이기열, 최현준 원우가 받았다.학습우수상인 원장상은 이정호 원우, 총동창회장상은 양문섭 원우에게, 특별공로상인 원장상은 김지원, 김완희, 김형근, 김홍찬, 유재훈, 유태호, 육경우, 이미경, 이복수, 정영주 원우에게 돌아갔으며, JB리더스아카데미 언론상은 김진만 전북일보 익산주재 기자가 받았다.

  • 사람들
  • 위병기
  • 2018.02.21 23:02

신임 김종태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전북지부장 "소수 직렬 승진 차별 해결에 온 힘"

“교육 현장을 감시하고,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처우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7기 전국통합공무원 노동조합 교육청본부 전북지부장에 선임된 김종태 지부장의 소감이다. 김 지부장은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앞으로 2년 간 도내 500여 조합원의 권익 신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통합공무원노조 교육청 본부는 전국에서 8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김 지부장은 정읍교육지원청 소속 정읍시 정읍학생수련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김 지부장은 소수 직렬의 승진 차별과 포괄적인 업무 분장, 노노(勞勞)갈등의 문제를 이번 임기내에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전북 교육 현장의 한 병폐로 “순수한 교육 현장에서도 힘이 센 노조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느껴진다”며 차별을 언급했다.김 지부장은 “조리, 운전, 기계 등의 소수 인원이 배정된 직렬은 다수인 교육 행정직과 비교해 승진 적체가 더 심하다”면서 “행정직은 7급 승진을 비교적 빨리하지만, 소수 직렬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이어 “업무분장도 구체적으로 나뉘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학교 시설을 관리를 나눌 때 창고관리 등 두루뭉술하게 구분하는데 소방과 전기, 조경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업무 분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지부장은 ‘노노갈등’도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도 교육청이 정책협의회를 실시했는데, 특정 노조만 참여토록 했다”면서 “힘이 센 특정 노조와 규모가 작고 영세한 노조가 차별을 받는 것 같아 아쉽다”고 꼬집었다.최근 김 지부장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에 강력히 항의했고, 도 교육청은 “바로잡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89년 정읍교육지원청에 일반 시설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김 지부장은 30여 년 간 학교 시설 안전을 도맡았다. 그는 농촌 지역이 시설 안전에 더 취약,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지부장은 “아직도 교육현장이 옛날 방식과 사고를 답습하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를 가로막는 칸막이를 없애는 데 일념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남승현
  • 2018.02.20 23:02

'전북마음모아'·'혁사맘' 봉사현장 가보니 "가족 없는 아이에'엄마의 마음'나눠요"

지난 12일 오전 전주혁신도시 ‘세상을 바꾸는 밥상’에서 운영 중인 공동체 부엌.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고소한 기름 냄새가 허기를 부른다. 쌀쌀한 칼바람에 눈까지 내려 얼어있던 코끝이 따뜻해진다. 부엌에는 스무 명 남짓한 주부들이 음식준비를 하고 있었다.봉사단체 ‘전북마음모아’와 혁신도시 젊은 엄마들의 공동체 ‘혁사맘(혁신도시를사랑하는Mom)’회원들이다. 인터넷으로 만난 이들은 이날 가족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의 마음’으로 이른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전주자원봉사센터 최재훈 과장 송현택씨와 기자가 들어가자 모임의 ‘단장’으로 불리는 김희진 씨가 손에 감자칼(필러)을 쥐여준다. 튀김용 고구마 껍질을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벗겼다. 주방용 칼 사용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거란 생각에 기분 좋게 손을 보탰다. 산적꼬치 꽂는 일도 도왔다. 허리가 불편했지만 회원들은 힘든 기색 없이 모두 미소를 띠고 있었다.이날 장소를 빌려준 ‘세상을 바꾸는 밥상’대표도 인사하러 들렀다가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았다. 30∼40대 베테랑 엄마들은 순식간에 음식을 만들어냈다.고구마튀김, 동그랑땡, 산적 꼬치, 애호박전, 버섯전까지. 4인용 식탁 네 개가 명절 음식으로 가득 채워졌다.회원들은 연신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그렇죠? 얼마나 좋아할까요?”라며 힘을 돋운다. 김 단장은 음식을 준비하는 엄마들에게 명절 선물을 받게 될 아이들의 이름과 생활을 소개했다.모두 보육원에서 나올 나이가 돼 자립생활관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로, 김 단장이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아이들이다. 준비한 떡국 떡과 만두, 그리고 이날 만든 명절 음식과 후원받은 소불고기까지. 회원들은 상자 20개에 명절 음식과 선물을 정성스럽게 넣어 지역 아이들에게 배달했다.15명이 생활하는 삼성자립생활관. 이곳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수줍은 미소를 띠며 선물상자를 받았다. 김 단장이 “이모한테 세배 안 할 거야?”라고 묻자, 이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건넨다.이날 회원들은 삼성자립생활관과 영아원, 보육원, 조손가정 등에 명절음식을 전달했다. 전북마음모아봉사단은 인터넷 카페에서 마음을 나누다 2013년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영아원을 찾기도 한다. 아이들 돌잔치도 빠짐없이 챙겨 준다. 회원들은 “왜 봉사를 하냐”는 상투적인 질문에 “즐거우니까요”라고 진심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전주시자원봉사센터 최 과장은 “누군가에게는 ‘엄마의 마음’이라는 말이 와 닿지 않거나,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날 선물을 받은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마음이 전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8.02.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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