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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팔도명물] 경북 경산 대추 : 전국 대추 생산량의 30% 최대 주산지, 최고 품질 자랑

대추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추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몸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또한 결혼식 폐백과 제사상 등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고, 음식과 음료, 한약 재료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이 경북 경산이다. 경산대추는 전국 대추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산림청은 경산대추의 품질 우수성과 명성,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대추 산지 중 전국 처음으로 2007년 1월 지리적 표시 제9호로 등록, 인증했다. 대추는 인도와 중국 남부지역이 원산지로 기원전 10세기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 식화지(食貨志)에 고려시대 명종 18년(1188년) 밤잣대추나무 등의 재배를 적극 권장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부터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신동국여지승람 등에 경산의 지방 곡물 및 토산품으로 대추가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예로부터 경산대추가 유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산은 금호강변에 한일합방(1905년) 때부터 일본인들이 들어와 묘목을 재배하고 과수원을 조성하는 등 100년이 넘는 묘목의 역사와 전국 묘목의 70%를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금호강변인 경산 하양진량압량은 토질이 좋고 일조량이 많아 사과 과수원이 많이 조성돼 1980년대 후반까지 대구 능금의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사과 재배지가 서서히 북상을 하면서 이 일대에서는 사과 대체 작목으로 대추를 재배했다. 경산대추는 비옥한 사질토에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 환경 조건, 오랫동안 축척된 재배기술로 알이 굵고 무기질, 비타민, 사포닌, 알카로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해 국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경산대추가 산림청의 지리적 표시 제9호로 등록된 것도 상품의 특정 품질과 명성, 역사성, 지리적 특성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추는 혼례 폐백 때 시어른들이 신부에게 자손 번창의 의미로 던져주고, 제사상과 회갑연 잔치상에도 빠지지 않는다. 대추는 영양가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대추에 함유된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베타카로틴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는 동시에 식이성섬유가 발암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어 항암 효과가 있다. 자기 전 따뜻한 대추차 한 잔을 마시면 숙면과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대추를 먹으면 몸이 따뜻해져 체온이 상승해 소화 기능과 면역력이 강화된다. 섬유질이 풍부해서 소화를 돕는다. 신장 기능을 강화해 부기를 제거하고, 신체 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사포닌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 대추는 생강과 더불어 한약재로 많이 사용한다. 동의보감에는 대추는 백약을 조화롭게 하고 해독작용을 한다 하여 한약 재료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대추는 삼복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음식 삼계탕에도 필수적으로 들어가고, 고명과 한과 등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돼 왔다. 경산대추 생산량의 약 95%는 마른대추(건대추)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대추를 말리는 과정에서 약용성분이 더 응축된다. 마른대추는 하폴리페놀이 증가해 항산화 효과가 증대되고, 식이섬유 함량과 인체의 대사를 돕는 중요 아미노산인 아스파르트산이 생대추 보다 각각 3배,2배 이상 높다고 한다. 경산에서는 자연스럽게 마른대추를 활용한 음식들이 제법 있다. 대추한정식과 대추떡갈비, 대추찜갈비, 대추 삼계탕과 갈비탕 등이 경산대표음식으로 지정됐다. 대추인절미와 대추두텁떡, 대추빵, 대추한과 등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추를 활용한 차와 발효초, 대추청, 대추양갱, 대추즙 등 가공식품들이 다양하다. 농업회사법인 미송에서는 대추의 효능을 살린 전통약주와 막걸리를 빚고 전통주 제조 교육과 체험행사도 직접 진행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대흥㈜은 2002년부터 대추슬라이스를 개발․생산한 이후 대추를 이용한 대추잼, 대추정과, 대추즙, 대추초, 대추와 홍삼을 배합한 대추&홍삼고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일부 제품들은 외국으로 수출까지 한다. 농업회사법인 한반도㈜는 경산의 대추농가 100여곳과 계약을 맺고 공급받은 대추로 만든 대추칩, 대추발효초, 첨가물 없는 대추진액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산대추선물세트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극복 기원과 국가보훈처 선물로, 올해는 지역 상생과 홍보를 위한 선물로 2년 연속 정부 선물세트 납품을 했다. 바람햇살농장은 박도한 대표가 2006년부터 직접 대추농사를 지으며 대추즙 가공을 통한 온라인과 직거래 판매, 농장 한옥체험과 귀농귀촌교육의 6차산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치유농장과 사회적농장으로 지정돼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농업인으로 활동 역량을 강화시켜 주는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산대추는 1995년 1263ha에서 5838톤을 생산해 최고점을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전국 대추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농촌 고령화와 함께 복숭아 포도 등으로 작목 전환을 하면서 경산대추는 재배면적이 계속 줄고 있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505ha에서 3442톤의 대추를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30%로 줄었다. 최전성기(1995년)와 비교할 때 재배면적은 60%, 생산량은 41% 감소했다. 경산시와 농민들은 경산대추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촉진을 위해 2006년부터 경산대추축제를 열고 있다.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대추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연구 개발하는 경산클러스터사업단 사업도 했다. 최근에는 경산대추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들이 진행형이다. 경산 대추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21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4년 동안 국비 등 총 사업비 30억원 투입한다. 이 사업은 대추 융복합산업관 조성 및 네트워크 구축으로 생산기반 강화, 대추산업 고도화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관광활성화, 신제품 및 다양한 제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강화 등으로 경산 대추에 대한 고부가가치화 및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김주령 경산부시장은 최근 들어 사과대추 왕대추 등으로 불리는 생대추가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높은 당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건대추 유통 위주에서 사고의 전환을 통해 대추 비가림시설로 숙기조절과 터짐 방지․고당도 생대추를 맞춤 생산하는 등 경쟁력 있는 품종 개발과 육성, 가공산업과 6차산업 육성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신문=김진만 기자,사진=우태욱 기자․경산대추 가공식품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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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3 16:38

[新 팔도명물] 경남 통영 활고등어 "갓 잡은 고등어 회 한입…그 맛 못 잊어"

고등어는 예부터 우리 민족이 더불어 즐겨 먹던 생선이었다. 값싸고 맛있으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해 서민의 밥반찬으로 널리 사랑받아왔다. 때문에 고등어를 지칭하는 이름도 무척이나 다양하고 많다. 자산어보에서는 푸른 무늬가 있는 생선이라 벽문어(碧紋魚)라 했고,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칼처럼 생겼다고 고도어(古刀魚)라 불렀다. 경상도 속한지리지에서는 고도어(古都魚)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밖에 지역에 따라 고동어, 고망어 등으로, 크기에 따라 고도리, 열소고도리, 소고도리, 통소고도리 등으로도 불린다. 이렇듯 다양하고 많은 별칭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귀한 대접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등어의 고향 통영 욕지도 통영 욕지도는 고등어의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근대 어업이 시작될 무렵 남해안 일대에서 잡아 올린 고등어는 모두 욕지도로 모여 들었다. 욕지도는 망망대해가 펼쳐진 먼 바다와 섬으로 둘러싸인 내만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출어를 나가기도 좋았고 잡은 어획물을 싣고 오기도 좋았다. 당시 욕지도는 근대 어업이 시작된 전진기지였다. 이 때문에 욕지도에는 1900년대 초부터 근대화된 일본 대형 고등어 선단들이 밤새 불야성을 이뤘다. 일본 배들은 배와 배에 큰 그물을 걸어 고등어 떼를 포위해 대량으로 잡아들이는 방식의 건착망(巾着網) 어업으로 고등어를 잡아들였다. 오늘날 선망어업의 시조격인 어업방식이었다. 일본 배들의 고등어 잡이가 한창 불이 붙었을 때는 욕지도에 건착선단 어선만 500여 척, 운반선이 290여 척에 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잡아들인 고등어가 당시 하루에 10만~50만 마리에 달했다. 1929년 7월 동아일보 기사에는 욕지도 근해 고등어 어업은 매년 수백 척이 출입하는데 지난 2일 10만 미, 3일에는 15만 미, 4일에는 50만 미를 포획하였다고 기록돼 있다. 일본의 어업인들은 이렇게 잡은 고등어를 얼음과 함께 자국(自國)인 일본으로, 중국 다롄(大連) 등지로 반출했다. 우리나라 해역의 어자원을 이런 방법으로 수탈해 갔던 것이다. 당시 욕지도에는 고등어 어업에 종사하는 일본인이 모여 마을(지금의 좌부랑개 마을)을 만들었고 이 마을에는 주재소우편소어업조합 등 주요 기관과 술집유곽목욕탕당구장까지 들어섰다. 욕지도 인구가 1만5000여 명. 통영 인구가 3만여 명 시절이었다. 그러나 욕지도 앞바다가 물 반 고등어 반이던 시절은 옛 이야기다 돼 버렸다. 1970년대 이후부터 욕지도 앞바다에는 고등어가 씨가 말라 근해(먼 바다)에 나가야 잡을 수 있는 어종이 됐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남획이 해방 후 1970년대까지 이어진 결과다. △양식으로 부활 날갯짓 그런 욕지도가 다시 고등어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바로 활(活)고등어 양식업이다. 성질이 급한 고등어는 잡아 올리자마자 바로 죽기 때문에 회로 먹기 힘들지만 양식 고등어는 살아있는 상태로 유통이 가능해 신선한 횟감이 되고 있다. 대략 2005년부터 서울 등 대도시에 횟감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내파성가두리 양식시설을 이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등어 가두리 양식에 성공한 것이 그 시작이다. 정치망 그물에 들어온 어린 고등어를 잡아 한 계절 키워서 활어로 전국에 공급한다. 지금은 80여 어가가 고등어 양식에 나서고 있다. 고등어 양식은 어황이나 기후조건 등에 따라 해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욕지도에서 생산되는 고등어는 한해 18만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 고등어 양식은 정치망에 잡힌 20㎝(200g) 크기의 작은 고등어를 3~6개월 정도 키워 출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출하할 때는 최소 320g까지 자란다. 전국 활고등어 전문 횟집의 고등어는 대부분이 욕지도 산이다. 제주도에서 맛보는 고등어 회도 대부분 욕지도에서 키워낸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활고등어는 대량 유통이 쉽지 않아 일부 고등어 회 전문점을 중심으로 유통되는 것이 전부인 실정이다. 있는 고등어를 산 채로 운반하는 것도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다. 우선 고등어는 죽어야 움직임을 멈추는 활동성 어종이기 때문에 활어 운반차량에 많은 양의 고등어를 실을 수 없다. 1t 크기의 활어 운반차량에 100여 마리를 실어 나르는 것이 고작이다. 또, 운반하는 동안 더 많은 산소를 주입해야 하고 활어 차량 내부의 바닷물도 신선한 것을 써야 한다. 이 때문에 활 고등어 운반 차량은 고등어만 전문으로 운반하고 있다. △활고등어 메카로 자리매김 활고등어 유통이 한계를 갖게 되면서 반대 급부로 욕지도가 활고등어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 활고등어의 산지인 욕지도에서 맛보는 활고등어가 으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여객선을 타고 욕지항에 내리면 스무 곳의 횟집이 줄지어 서 있다. 모두 활고등어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들이다. 횟집 입구마다 놓여져 있는 동그란 수족관에는 한 무리의 고등어가 빙글빙글 원을 그리고 있다. 선창가로 줄지어 있는 해물 포장마차도 마찬가지다. 욕지도 어디에 가더라도 수조 안에는 활고등어가 그득하다. 온 동네가 활고등어를 수조에 두고 육지 손님을 맞고 있다. 갓 잡은 고등어 회는 비릴 것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놀랄 만큼 비리지 않다. 오히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식감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어지간한 고급 생선회와도 안 바꿀 정도로 맛이 깊고 진하며, 풍성한 감칠맛을 낸다. 흔히 먹는 고등어 조림도 욕지도의 것은 확실히 다르다. 시래기와 무를 넣은 일반 고등어 조림이지만 활고등어로 요리한 조림은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고등어 속살의 색깔도 눈처럼 하얗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욕지도에서 맛보는 활고등어 구이도 육지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소금만 뿌려 구웠지만 자글자글 살 속에서 나오는 기름기로 윤기가 더한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에 이르기까지 고등어는 뱃살에 기름이 가득 차 더없이 고소하고 맛이 깊어진다. 특히 이 시기에 욕지도 고등어는 씨알도 굵고,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우며, 살집 또한 풍성하다. /경남신문=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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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6 16:54

[新 팔도명물] 전국 입맛 사로잡은 익산 ‘다사랑치킨’

순수 국내산 닭을 숙성해 맛을 낸 치킨이 익산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익산 소재 주식회사 다사랑의 다사랑치킨이 그 주인공. 다사랑치킨의 시작은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익산 신동 대학로에서 테이블 9개짜리 작은 가게로 시작된 다사랑은 1호점 개점 15년 만에 10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이는, 맛과 고객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100% 국내산 닭고기와 우리 농산물 사용 등 고객 신뢰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특히 치킨 맛에 대한 자신감, 토종 우리 닭만을 쓴다는 자부심, 순수한 국내산 농산물과 양질의 재료 사용,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남다른 사업 수완 등이 다사랑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다사랑은 이를 바탕으로 HACCP, ISO 9001, ISO14001 인증을 취득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맛과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며 명실상부한 익산 대표 전국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온 국민 다사랑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사회 환원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도 변함없는 치킨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1993년 익산 신동 대학로에 문을 연 작은 치킨집은 언제나 문전성시였다. 맛의 독특함과 특유의 구수한 향이 입소문을 타면서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익산은 물론 전주나 군산에서 다사랑 치킨 맛을 보기 위해 원정을 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변함없는 맛에 원광대 졸업생들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졌다. 이 같은 성공의 비결은 단순했다. 다름 아닌 정직과 성실. 젊은 시절 여러 다른 일을 경험했던 박주성 다사랑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익산 중앙시장에서 닭집을 했던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신동 대학로에 작은 치킨집을 열면서, 무엇보다 맛과 고객에 집중했다. 그렇게 테이블 9개로 시작했던 작은 가게는 13개에 이어 22개로 테이블 수가 늘어나며 규모가 커졌다. 현재 신동 대학로의 다사랑치킨 1호점인 익산 원광대점은 다사랑 사거리가 고유명사처럼 통용될 정도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 더불어 살기 위한 맛 더불어 살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서로 돕고 상생하도록 해줬던 맛입니다. 박주성 ㈜다사랑 대표이사는 다사랑치킨이 가지고 있는 맛의 비결을 그렇게 얘기했다. 그의 모토인 더불어 살기가 그가 만든 다사랑치킨에 그대로 담겨 있는 셈이다. 이는 친구에서 친구, 지인에서 지인으로 확장되는 전국 시장 개척 비결이기도 하다.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박 대표이사는 항상 주위와 함께 상생해 왔다. 성인이 되고 군 제대 후 여러 다른 일을 할 때는 물론 다사랑치킨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도 언제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2002년 개인사업자에서 주식회사로 법인화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후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에 이른 것 또한 그의 더불어 살기 덕분이었다. 한창 성장기를 걷던 2004년, 호사다마라더니 난데없이 찾아온 조류독감 사태가 대표적이 사례다. 당시 치킨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엄청난 곤욕을 치렀지만, 다사랑은 달랐다. 고객 신뢰를 잃지 않은 다사랑의 운영철학과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매장에 찾아와 주는 단골손님들이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맛과 품질은 물론이고 언제나 주위를 먼저 살피는 경영철학에 고객 신뢰가 더해지면서 날이 갈수록 성장한 다사랑은 전국 시장을 겨냥했다. 온 국민이 다 사랑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비전으로 삼았다. 고객 만족윤리 경영가맹점 우선 경영이라는 원칙도 세웠다. 그리고 위기가 찾아와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키며 지금까지 운영을 해 왔다. 고객에게 진정으로 다가가 감동시키는데 주력하고 사업의 동반자인 가맹점과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사랑의 맛과 향으로 온국민이 다 사랑하는 음식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진력해 온 것이 지금의 다사랑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게 박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다사랑치킨은 튀김옷이 두텁지 않은 편이며 특유의 숙성을 거쳤다는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고, 전용 양념은 매운맛이 강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특히 닭은 창업 당시부터 줄곧 국내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뼈 있는 치킨은 국산을 사용하더라도 순살치킨은 발골된 수입육을 사용하면서 가격을 약간 싸게 받는 업체가 많지만, 다사랑은 순살도 국산 정육만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프라이드치킨은 다사랑 특유의 풍미를 느끼기 가장 좋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튀김옷은 얇은 편이라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보다 시장 통닭과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튀김옷보다도 닭고기 자체에 독특한 풍미가 배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념치킨은 타 브랜드 양념에 비해서 단맛이 약하고 매운맛이 강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프라이드양념치킨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화살치킨은 고추기름으로 볶은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얇은 튀김옷의 순살치킨을 튀긴 후 매운 고추기름에 마늘, 양파, 마른 고추 등을 넣고 볶아낸 메뉴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다사랑의 비밀병기이기도 하다. 특히 시원한 맥주와 함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한 마리 가격으로 세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트리플 콤보, 닭강정까지 네 가지 맛을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세트도 꾸준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개점 30주년이 되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다사랑 200호점 문을 여는 게 현재 박 대표이사의 목표다.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치킨 프랜차이즈로 우뚝 서겠다는 것. 다사랑은 초창기부터 레스토랑 콘셉트의 치킨전문점을 표방했다. 당시 유사 콘셉트가 없었고 고급스럽고 규모가 큰 치킨집에 대한 수요 공략이 가능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다사랑은 변화에 발맞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전까지 대형 매장 위주의 프랜차이즈가 주된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홈서비스 위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주성 대표이사는 오로지 맛과 고객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사랑의 맛과 향으로 온 국민이 다 사랑하는 음식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사랑만의 경영철학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걸되,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홈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까지처럼 다사랑의 성장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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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1.12.09 15:23

[新팔도명물] 전남 순천 오이

김광성(64)씨는 고향 부산을 떠나 30년째 순천시 홍내동에서 2000평(6612㎡) 규모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 30년 전 김씨에게 순천 곳곳에 펼쳐진 오이 밭은 생경한 풍경으로 나가왔다. 경남에서는 오이를 쌈장에 찍어먹거나 기껏해야 초무침 해먹는 게 다였는데, 순천에서는 오이가 날마다 밥상에 오르는 주식(主食)이었던 것이다. 김씨는 60년 역사를 지닌 오이작목반 도사녹진회 회장으로서 지난 8월까지 3년 임기를 마쳤다. 순천 오이의 역사는 창호지와 대나무로 원예 시설을 만들던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을별 6개 작목반으로 이뤄진 도사녹진회는 전국적인 시설원예 모범조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도사녹진회 회원들은 영농철 품앗이를 하고 친환경 농업 협업, 후계농업인 육성 등을 함께하며 보다 빠르고 신선하게 순천 오이가 전국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남 오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순천 오이는 한 가지 이름으로 불리면 서운하다. 순천 안에서도 주산지가 6개 면지역으로 나뉘면서 낙안 오이 상사 오이 풍덕동 오이 등의 애칭을 갖는다. 외 거꾸로 먹어도 제 재미다라는 옛말처럼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순천에서 오이를 키우는 농가는 300가구에 달한다. 지난 한 해 이들이 오이로 거둔 매출은 228억8000만원으로, 대부분 농가가 억대 매출 반열에 들었다. 지난해 순천 오이 생산량은 1만810t으로, 이의 55% 가량은 낙안면에서 생산됐다. 재배면적도 전체 80㏊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는 낙안면(5897t)에 이어 도사동(3018t), 상사면(830t), 풍덕동(484t), 별량면(327t), 황전면(254t) 순으로 오이 생산량이 많았다. 순천 오이는 서울 가락시장 등 주요 도매시장에서 월등하게 높은 시세를 받는다. 수확량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10㎏당 최고 4만5000원까지 값이 매겨진다. 다른 지역 시세보다 1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여름철 경기강원지역에서 생산된 오이가 10㎏에 4000~5000원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순천 오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순천 오이의 인기 비결은 맛과 크기에 있다. 순천만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다른 오이 상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당도가 있다. 10㎏ 한 상자에 50개가량이 들어가는 다른 상품과 달리 순천 오이는 크기가 큰 덕분에 40개 정도가 담긴다. 취청오이로 보면 일반 상품 무게가 개당 240~250g이라면, 낙안에서 생산된 오이는 280g에서 300g 까지 올라간다. 순천 오이의 70% 가량은 청록색을 띠는 취청오이이며, 나머지는 연녹색 백다다기 오이이다. 순천 낙안면은 전국 최대 취청오이 주산지로 꼽힌다. 순천산 취청오이는 수도권 지역 식당, 백다다기 오이는 대형 사업장 구내식당이나 군 급식 재료로 주로 쓰인다. 백다다기 오이는 껍질이 부드러워 통째로 먹기도 한다. 순천에서는 8월 중순부터가 본격적인 오이 농사를 짓는 시기이다. 이때부터 퇴비, 비료를 주며 토양을 다지고,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심는다. 모종을 심은 뒤 40~45일 정도 지나면 단단하게 속이 찬 오이를 수확할 수 있다. 수확은 대개 11월 초부터 시작한 뒤 5월에 끝나며, 길면 7월 초까지도 수확할 수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순천 농민들은 7~8마디 자라면 수확하는 관습과 달리 9~12마디 이상 자랄 때까지 기다린 뒤 수확하면서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낸다. 순천 농가에서 중요한 날 가운데 하나는 매년 5월2일 오이데이이다. 오이데이 주간에는 순천 오이의 널리 홍보하기 위한 홍보와 소비 촉진 행사가 열린다. 순천시는 오이를 고소득 작목으로 선정했다. 오이 농가의 고소득 창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75억원 예산을 투입해왔다. 이를 통해 재해에 강한 시설하우스와 스마트팜, 무인방제기, 관비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거나 현대화했다. 안전성과 신선도를 갖춘 순천 오이는 서울과 대전, 광주, 진주 등 주요 도매시장을 통해 전국 유통되고 있다. 올해 기준 1억 이상 억대 매출을 올린 농가는 137호로 집계됐다. /광주일보=김은종백희준 기자 △오이 요리와 잘 고르는 법 최근 안주 맛집으로 통하는 광주 동명동의 한 술집에서 오이 한 개를 통째로 넣은 명란구이 샐러드를 접했다. 가지런히 썰어놓는 오이 위에 명란 고명을 얹는 단순한 요리였는데, 20~30대 손님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 오이는 한때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가 유행할 정도로 우울한 시절을 보냈다. 지난 2017년 개설된 이 페이지 이용객들은 오이 특유의 향과 식감을 싫어했는데, 심지어 오이비누까지도 멀리하는 철저함을 보였다. 때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오이의 뛰어난 맛과 영양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진 오이는 등산 갈 때 챙겨야 할 간식으로 꼽힌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한 뒤에 오이에 함유된 무기질로 충전하는 것도 좋다. 오이는 체내 나트륨염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미용에도 자주 쓰인다. 오이를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오이 줄기에서 나오는 물도 피부를 곱게 한다. 오이는 산뜻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에 손질도 쉬워 모든 요리에서 팔방미인 역할을 한다. 여름 김치 오이소박이와 입맛을 돋우는 오이 초무침, 갈증을 풀어주는 오이냉국, 파스타 절친 오이 피클 등은 사시사철 식탁에서 내려가는 법이 없다. 오이갑장과, 오이장아찌, 오이지 등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오이 카나페와 오이 참치 초밥, 오이 단무지 초무침, 오이 말이, 오이 샐러드로도 만들 수 있다. 오이를 익혀 먹을 수도 있다. 순천에서는 오이와 무, 표고버섯에 소금간만 해서 맑은 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오이 덕분에 국물이 시원하다. 6월이 지나 노랗게 늙은 노각으로 오이무름국을 끓이거나 무침, 나물로 먹기도 한다. 오이 특유의 식감은 유지하면서 묵직한 감칠맛을 더해 노각 오이만 찾는 미식가들이 많다. 오이를 고를 때는 녹색이 짙고 가시가 있는 걸 찾으면 된다. 탄력과 광택이 있고 굵기가 고른 상품이 좋다. 꼭지의 단면에 따라 신선도를 가늠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한꺼번에 넣지 말고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싱싱함을 더 유지할 수 있다. /광주일보=백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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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2 14:58

[新팔도명물] 충북 영동 곶감

웰빙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충북 영동지역도 입동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이맘때면 영동에서는 집집마다 감타래에 껍질을 벗은 발그스레한 감이 주렁주렁 익어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감 고을영동에서 흔한 겨울 풍경이다. 떫은 감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고 잘 말리면 달콤한 곶감으로 탄생한다. 달콤하고 쫀득한 곶감을 먹고 있으면 아련한 추억은 덤이다. 1970년대부터 조성한 감나무 가로수는 충북 영동을 대표하는 자랑거리다. 159km 구간에 2만 1706그루의 감나무가 영동군 도로 전체를 뒤덮고 있다. 이 가로수길은 전국에서 가장 긴 감나무길이다.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보면 옛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른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 사이로 흠뻑 익어서 붉게 말랑거리는 홍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충북 영동은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당도 높은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영동곶감은 둥글게 생긴 감이라고 해서 둥시라 이름 붙여졌다. 둥시는 다른 품종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생과 때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껍질을 벗고 말린 후에야 사랑을 받는 곶감으로 탄생한다. 농가에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 전후로 감을 깎아 45일 정도 자연에서 건조해야 곶감이 된다. 영동감은 만성기관지염,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으며 민간약으로 숙혈, 폐혈을 다스리는데 이용했고 감기예방, 전염병의 예방과 눈의 생리적 활동 촉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곶감은 비타민 A, C가 풍부해 다른 과일보다 단백질, 인, 철분 등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알카리성 식품이다. 식사대용은 물론 다이어트, 피부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영동곶감은 노화예방, 피로해소, 면역력 유지뿐만 아니라 기억력 인지능력, 학습능력 향상 등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맛과 품질이 우수하고 추억의 맛과 푸근한 정이 들어 있어 한번 맛본 이들은 그 매력에 영동곶감을 다시 찾게 된다. 영동곶감을 그대로 먹는 것도 좋지만 퓨전음식으로 더 재밌고 맛있게 곶감을 즐길 수 있다. 영동군은 영동 곶감의 판로 다변화를 위해 기능성 식품인 곶감양갱도 개발하고 제30류(양갱, 디저트용 푸딩, 아이스크림 등)를 특허출원했다. 곶감의 씨를 제거한 후 만든 곶감양갱은 쫀득쫀득한 곶감의 식감을 자랑한다.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만든 곶감호두말이는 달콤함과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겨울 별미다. 간식으로도 좋지만 영동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안주이다. 이외에도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곶감샐러드, 곶감요거트 등 다이어트 퓨전음식이 큰 인기를 얻으며 레시피에 대한 궁금중이 뜨겁다. 영동곶감은 매년 해외 수출길에 오르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09년 지리적 표시와 상표를 등록하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과 효능을 대외적으로 입증 받았다.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지역인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호주까지 해마다 수십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군은 지속적인 해외 현지 판촉전을 진행하고 수출박람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영동곶감 세계화를 앞당기고 있다. 2007년 지정된 영동 감고을감산업 특구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승인을 얻어 2024년까지 연장된다. 지정면적 42만 2000㎡를 유지하며 감곶감 사업비가 종전 269억 원에서 314억 원으로 증액돼 명품 영동곶감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영동군은영동감클러스터 조성사업, 감가공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유통시설개선과 함께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해마다 2000여 농가에서 2500여t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영동은 매년 새해가 시작할 때 즈음 영동곶감축제를 개최한다. 2022년 영동곶감축제는 내년 1월 14일부터 3일간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겨울철 대표 명품 축제인 영동곶감축제는 고향의 정겨움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축제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영동곶감의 명성을 알리고 있다. 곶감을 소재로 다양한 판매, 전시, 체험, 문화행사에 먹거리를 곁들어 곶감 깎기, 곶감따기 체험행사 등 달콤하고 쫄깃한 영동곶감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판매장에서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쫀득한 영동곶감을 비롯해 과일의 고장의 명품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영동군은 위드코로나 이후 처음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누비며 맛난 영동곶감을 시음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벌써부터 축제준비에 분주하다. /대전일보=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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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5 17:11

[新팔도명물] 강원도 원주 한지

한 장을 완성하기 위해 100번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고 해서 백지(百紙)라고도 불린 한지. 닥나무로 만들었다고 해 닥지로 불리기도 했고 하얀 종이의 백지(白紙)로, 추운 겨울철에 만들어진 종이의 품질이 좋고 찰지다고 해서 한지(寒紙)라고도 했다. 우리나라 종이라는 뜻의 한지는 질기고 강하며 때로는 부드럽고 온화하다. 꼭 한국인의 성품을 닮았다. 한지의 명맥은 원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1600년의 숨결, 원주한지다.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닥나무가 원주의 특산물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원주에는 질 좋은 닥나무가 자생해 한지를 만들고 이를 보존하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조선왕조 500년 강원감영이 자리 잡았던 원주에는 당시 행정관청과 기관에 종이를 공급하기 위해 한지마을과 인쇄 골목이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문창호지, 차를 담아두는 통, 반짇고리, 바구니, 쟁반, 그릇 등 다양한 모습으로 한지는 일상 속에서 언제나 함께 했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원주에는 15곳의 한지공장이 위치했다. 원주한지의 특징은 오색한지다. 오색 영롱한 260여색의 화려한 색한지로 원주지역 닥나무를 원료로 사용하고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 질기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1985년 한국공업진흥청으로부터 700년을 보관할 수 있다는 품질관리인증을, 2002년에는 국제품질인증을 취득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인 원주 한지장 장응열 장인이 제작한 전통 한지가 정부 포상 증서용으로 선정되면서 올해부터는 원주한지가 정부의 표창장과 상장 용지로도 사용되고 있다. 원주한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심경과 왕오천축국전의 영인본 한지를 원주에서 납품했으며 국제한지문화제 PAPER ROAD(페이퍼 로드)도 열리고 있다. PAPER ROAD는 2005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뉴욕, 중국 등에서 개최돼 원주한지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보여줬다. 이와 함께 한지개발원은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 행사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한국 대표 문화를 소개했다. 원주지역 한지문화는 2001년 창립된 (사)한지개발원을 중심으로 시민이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 1999년에는 시민 문화 운동의 결실인 원주한지문화제가, 2001년에는 대한민국 한지대전이 시작됐고 원주한지테마파크가 2010년 문을 열었다. 원주가 한지의 도시수제 종이 중심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원주한지가 지역에 뿌리내리는 데 앞장선 공로로 한지개발원은 지난달 2021 문화예술발전유공자 포상식에서 미술 부문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진희 한지개발원 이사장은 우수한 한지문화를 되살리고 다양하게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지개발원은 원주시민의 힘으로 설립된 순수 민간단체로 원주한지 문화를 복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 김설영기자snow0@kwnews.co.kr /사진=강원일보 사진부.원주시 85만4330명. 올해 원주한지문화제를 찾은 온오프라인 관람객 숫자다.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도 원주한지문화제는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줬다. 원주한지문화제의 시작은 1999년이다. 원주한지를 사랑하는 몇몇이 원주에 살고 있는 70세 이상 407명을 2년 7개월 간 인터뷰해 원주한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모았고, 이를 되살리기 위한 축제를 시작했다. 매년 한지와 종이를 사랑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축제를 준비하며 한지문화의 꽃을 피운다. 5월 축제 기간 수천 명의 시민이 만드는 한지등은 행사장을 화려하게 수놓고 학생들이 만든 한지작품이 곳곳에 설치된다. 원주한지문화제는 국내 2000여 개 축제 중 유일하게 시민이 시작하고 시민과 함께 더불어 성장해 온 축제다. 원주지역 한지 장인을 중심으로 한지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와 강원도 우수축제에도 지정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원주한지테마파크는 한지의 모든 것을 만나고, 감상하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한지문화 복합공간로 전국에서 연간 7만여명이 찾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지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한지 체험과 교육, 축제가 펼쳐진다. 내년 별관까지 건립되면 원주한지테마파크는 명실상부한 한지문화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위원장은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한지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김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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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8 16:39

[新팔도명물] 제주도 관광기념품

이번에 제주를 다녀왔는데 지인들에게 무슨 선물을 해줘야할까? 수많은 여행지를 다녀간 방문객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빈손으로 가기에는 허전한데 부피가 크거나 가격이 비싸면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관광기념품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제주특별자치도는 1999년부터 제주의 역사, 문화, 전통을 살린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상품들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관광 기념품을 발굴해 제주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모전 출품작들은 실용적이면서도 관광객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로 접수되고 있다. 수상작 역시 제주만의 특징이 살아있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거나 아기자기한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이 선정되고 있다. 특히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은 상품개발부터 홍보 지원까지 제주를 대표할 차세대 관광기념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수상작에 각종 홍보관 전시와 제주여행 공공플랫폼인 탐나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박람회 참가 기회와 지식재산권 국내 출원 비용 지원 등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05년부터는 공모전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위해 제주도관광협회가 사업을 본격 맡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출품작품수만 2000점이 넘고 입상작품수는 505점이다. 전국공모로 이뤄지는 만큼 다채로운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 공모전 입상작은 제주관광기념품홍보관,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강정크루즈항터미널, 성산항 여객터미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국제공항 등의 설치된 홍보부스에 전시돼 제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관광기념품들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오래 기억되고 아름다운 추억과 감동으로 간직되고 있다. 또한 기념품들은 도내 기념품 마켓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입상작은 매년 킨텍스에서 열리는 메가쇼를 통해 홈쇼핑이나, 쇼핑센터 등의 유통사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메리트까지 주어진다. 임명심 제주도 관광산업팀장은 우수한 관광 기념품 발굴은 제주의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연결된다.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의 상품개발 및 홍보 지원을 통해 제주를 대표할 차세대 관광기념품 개발에 힘쓰겠다며 특히 올해는 제주의 관문인 국제공항 내 홍보부스가 설치 될 수 있도록 공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효 제주도관광협회 사업운영실장은 공모전 수상작은 매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는 식품과 관련된 실용적인 제품이 선정됐다며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맛집 투어를 즐기고 식도락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행 트렌드 변화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역대 공모전 대표 수상작을 소개한다. ▷제주한잔 전통주 미니어처 5종 세트(24회 금상) 오메기술 등 제주의 전통주를 미니어처 사이즈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파란공장(조남희)은 제주 전통주를 처음 접하는 관광객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샘플 키트를 제작했다. 용량은 80㎖로 선물하기도, 소장하기도 부담없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귤, 메밀과 깨끗한 화산암반수를 이용해 술을 빚었다. 전통주의 인지도를 개선하고 타 지역의 전통주와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작은 용기의 미니어처를 통해 제주산 원료를 체험하고, 제주산 농산물에 대한 자연스러운 홍보가 가능하다. ▷한라산1950(24회 금상) 한라벗(이지현)이 출시한 한라산 1950. 한라산 모형의 초콜릿을 3D로 제작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의 중심이자 뿌리인 한라산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한라산의 높이 1950을 제품 이름에 넣어 깨알 같이 소개하고 있다. 초콜릿은 4계절의 오색빛깔이 담겼다. 봄에는 제주 백년초, 여름에는 제주 말차, 가을에는 우도땅콩, 겨울에는 제주감귤이 대표 상품인 만큼 초콜릿에 제주의 빛깔을 넣었다. ▷정낭 품은 하르방(23회 금상) 제주 전통 가옥에는 대문이 없다. 그 대신 대문의 역할을 하는 나무 막대기가 있는데 이를 정낭(正木)이라고 한다. 정주먹이라고 하는 큰 돌에 구멍 3개를 뚫어놓고 이 구멍에 사람이 외출할 때는 나무 막대기를 끼워 넣는다. 사람이 집에 있으면 정낭을 끼우지 않고 바닥에 막대기를 놓는다. 작품을 출품한 토예랑(유천규)은 제주의 재밌고 독특한 문화인 정낭을 반영해 램프와 캔들 홀더를 제작했다. 제품을 보면 거칠고 구멍이 송송 뚫린 현무암이 떠오른다. 전면에 별도의 정낭모양 받침대까지 제작했는데 양초를 켜 바라보고 있으면 제주의 추억이 떠오르는 밤이 될 것이다. ▷제주 컬러링북 시리즈(23회 금상) 컬러링북 제작업체인 드림스카이(이준천)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컬러링북 4권을 출품했다. 제품은 2개(AB) 세트로 구성됐다. A세트는 JEJU 이니셜을 따서 Jewerly(보석같은 제주바다), Eco(제주의 푸른 숲), Joy(기쁨 가득한 제주사람), Unique(특별한 매력이 있는 제주의 길) 등 4개 컬러링북으로 구성됐다. B세트는 지역별로 동서남북 한라산 등의 장소를 그려낸 것으로, 짧은 여행기간 여행일정을 짜고 여행기를 쓰고 색칠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심(22회 대상) 이중섭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이들 시리즈 이미지를 활용해 만든 방향제이다. 제작자인 영다포(황재영)는 룸미러에 걸어서 사용하는 차량용 방향제로 제작했다. 추가 제품으로 판매되는 스탠드를 사용하면 실내에서 사용가능한 방향제가 된다. ▷동백꽃 제주(22회 금상) 제주본초협동조합(구좌권)은 3대째 전통주를 제조해 온 곳이다. 제주의 맑은 물과 건강한 동백 꽃잎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제주 전통주이다. 동백꽃이 그려진 상품 패키지와 영롱한 붉은 빛을 내는 전통주가 어우러졌다. ▷바람담은 도자기(21회 금상) 스토리인 공방(강은정)이 출품한 이 작품은 바람의 땅 제주에 도자기에 당신의 바람을 담으라는 의미로 제작됐다. 현무암 몽돌이미지에 소원과 꿈을 제주어로 새겨 놓고 바다이지미 받침위에 올려놔 별자리 모양 구멍으로 은은한 빛이 비치면서 오르골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울린다. 제주의 바다에 별이 내린 듯한 황홀함까지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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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4 16:33

[新팔도명물] 경북 김천 샤인머스켓 포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샤인머스켓 포도. 일본에서 들어온 청포도 종으로 과실이 단단하고 식감이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망고 향이 강해 씹으면 씹을수록 망고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샤인머스켓은 신맛이 거의 없고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다. 과일은 대부분 껍질에 영양이 풍부하다. 샤인머스켓 역시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10월이 제철인 샤인머스켓은 저장성이 좋아서 10월 이후에도 소비가 이뤄진다. 포도의 주산지인 경북 김천에서 출하한 샤인머스켓은 매년 서울 수도권의 유명 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김천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켓 포도는 당도표시등급제, 시장 품질인증제 등 품질관리에 성공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김천은 전국 최대의 포도 주산지다. 67년 역사를 가진 김천 포도의 유래는 1954년 평화동부지 2975㎡에 포도 묘목을 심었던 것이 시초다. 1980년대에는 하우스와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 전국에서 제일 먼저 포도를 출하했고 1990년 이후 전국 제1의 포도 생산지로 발돋움해 현재 5747농가에서 3만4654t을 생산해 2774억원대 소득을 올리며 전국 생산량을 주도하고 있다. 포도는 김천시 전체 과실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는 지역특화 작목이다. 각종 포도 재배면적이 2504㏊로 전국 포도재배면적 중 19%를 차지한다. 김천은 2006년 포도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2010년 지리적표시제 제62호로 등록됐다. 다양한 포도를 생산하던 김천은 일찌감치 샤인머스켓 포도의 상품성에 주목했다. 김천지역은 토양에 게르마늄 함량이 높고 일교차가 커서 착색이 고운 최고급 포도가 생산된다. 직지천과 감천의 맑은 물과 토양오염이 없는 사질양토 등 천혜의 환경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포도는 저장성이 좋고 타지역보다 맛과 향기, 당도가 높다. 이처럼 고품질의 김천포도 역시 수입 농산물과 홍수 출하 여파로 몸살을 앓는 국내 농산물처럼 불안정한 내수 시장에 시달려 왔고 그 타개책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었다. 김천시는 2013년부터 포도 수출 가능성을 탐색했고 그해 거봉 계열 포도 30t을 수출했다. 이때부터 김천시는 김천 포도의 안정된 시장은 해외라고 결론 내렸다. 수출의 관건은 품질이며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포도를 공급하고자 품종 개량과 신품종 개발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 등장한 새로운 품종이 샤인머스켓 이다.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은 수확기 당도가 평균 18브릭스(Brix)이며 특유의 은은한 향이 있어 수출에 적합한 고품질 포도 품종이었다. 특히 김천시는 샤인머스켓이 가진 해외 시장에서의 상품성에 주목했다. 김천시의 농산물 수출액은 2017년 50억원에 불과했는데 2년 만인 2019년에는 100% 이상 증가한 100억원, 2020년에는 120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수출 농산물은 포도, 새송이, 버섯, 양파, 딸기 등인데 샤인머스켓이 수출액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샤인머스켓은 먹기가 편리하고 당도가 높아 해외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2017년도에 샤인머스켓을 1㎏당 2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64t을 수출했고, 매년 수출물량이 증가해 2019년 300t, 2020년 360t으로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김천 샤인머스켓은 현재 2921 농가에서 1066㏊를 재배, 1만2007t 생산해 1560억원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천시는 2019년 수출전담팀을 신설하고 수출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 2020년 제1회 농식품 수출 우수 지방자치단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경북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천시는 샤인머스켓에 대해 올해부터 경북도내 최초로 당도표시 및 등급제(일반, 프리미엄)와 김천시장 품질인증제를 실시했다. 김천시 과실공동브랜드인 김천앤 포장재를 지원받아 사용하는 생산자단체는 올해부터 샤인머스켓 출하 시 16Brix1(일반 박스) 또는 18Brix1(프리미엄 박스)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고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리콜에 대해서도 생산자가 직접 책임을 지도록 하는 리콜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18Brix1의 프리미엄 박스의 경우 농협 공선출하조직에 한해 신청을 받아 제대로 된 재배와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들 중 현지심사를 거쳐 김천시장 품질인증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했으며 프리미엄급으로 가격 차별화를 유도하고 있다. 김천시는 이에 대해 사전 대대적인 홍보와 스마트 마을 공지 시스템을 통해 관련 내용을 포도 농가에 전달하고 10개 지역농협 김천앤(김천시 과실공동브랜드) 포장재 담당자들과 협조체제를 구축해서 당도표시 및 등급제와 김천시장 품질인증제를 통해 김천 샤인머스켓을 전국 최고의 포도 브랜드로 만들었다. 김천시는 2020년부터 개별농가 단위에서 생산자 단체 단위로 김천앤 포장재 지원사업 신청대상을 변경해 왔으며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포전매매(밭떼기 거래) 및 포장재 불법 양도 또한 신청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해 왔다. 올해부터는 김천앤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포장재 제작 및 공급업체 그리고 관내 유통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무단으로 김천앤 포장재를 제작판매양도하거나 유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킬 경우 상표법 위반으로 고발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천시는 2020년 김천앤(포도, 자두) 품질관리단 운영을 통해 품질관리기준 미달 출하농업인 18농가(샤인머스켓 3농가, 자두 15농가)를 적발, 이들로부터 보조금을 환수조치 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당도표시와 등급제, 김천시장 품질인증제 실시로 생산자 단체의 자율적인 통제기능이 제대로 작용하면 김천 샤인머스켓의 품질향상과 더불어 농가수취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해마다 증가하는 등 포화된 샤인머스켓 유통시장에서 김천 샤인머스켓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품질관리뿐이라며 샤인머스켓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한 포장관리가 선행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신문=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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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8 18:10

[新팔도명물] 경남 밀양 ‘얼음골 사과’

사과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 과일이자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과일이다.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껍질 채 먹는 몇 안되는 과일 중 하나이다. 이는 껍질에 폴리페놀 이라는 황산화 성분과 에피카테킨 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과 섭취 시에 뇌졸중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심장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등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과가 생산되지만 당도가 뛰어나고, 과육이 단단한 꿀사과 밀양 얼음골 사과를 소개한다. 밀양 얼음골 사과는 지난 1972년 왜성대목 M26을 도입(당시 전국시장은 M106대목)해 얼음골 후지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식재한지 4년 만인 1976년에 160상자/15㎏를 첫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상자당 1만6000원으로 현시가로는 16만원 정도로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팔렸다. 많은 노력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1992년 후지 재배가 활성화 됐으며, 그 후 품질을 좋게 하기 위한 다양한 회원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짐에 따라 마침내 2004년 사과 재배농가 회원 중심으로 협의회를 발족해 얼음골사과의 품질과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 상호 간의 기술 및 정보교류를 통해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얼음골(천연기념물 224호)은 삼복더위에 얼음이 어는 온 대양성 기후와 내륙성기후가 교차해 이동성 고기압이 형성되는 지역으로 애추(가파른 낭떠러지 밑이나 경사진 산허리에 고깔 모양으로 쌓인 흙모래나 돌 부스러기)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내부공기 대류현상으로 하계냉풍과 동계온풍이 생겨 여름에는 얼음이 얼고 겨울에는 따뜻하다는 특징이 있다. 과실비대기(5~10월)에는 평균 일교차가 12.5℃로 당도가 높아지며 착색기(9~10월)에는 강우량이 적어 신맛이 없어지고 당도가 올라가면서 과중이 증가한다. 연평균 일조량 64시간으로 다소 긴 편이며, 대부분 선상지(산지와 평지사이의 경사 급변점에서 유속의 감소로 모래와 자갈 등 토사가 쌓여 형성된 부채꼴 모양의 퇴적지형)와 구릉지(산지보다 규모는 적고 평지보다 침식이 덜 돼 완만한 경사면과 골짜기를 이루는 지형)에 과수원이 조성돼 고품질 사과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과 재배에 적당한 토양산도는 PH 6.5 정도인데 얼음골의 토양산도는 평균 6.73으로 국내 타 지역보다 질 좋은 토양 산도를 갖추고 있다. 또 솔비톨 함량이 높아 밀병현상이 잘 일어나 일명 꿀사과라고 불리며 특유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지난 2016년11월17일 밀양얼음골사과의 품질과 역사성, 지리적 환경과 상품특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특허청에 제출해 심사를 통과해서 지리적 단체 표장 제375호로 등록돼 밀양 얼음골 사과의 명칭을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게 됨과 동시에 상표법에 의해 독점적인 권리를 가지게 됨에 따라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갖추게 됐다. 더불어 사과를 이용한 가공식품인 사과빵, 사과맥주 등을 생산 개발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밀양시 산내면 재약산(천황산) 북쪽 중턱의 높이 600~750m쯤 되는 곳의 골짜기 약 2만9752m을 얼음골이라고 한다. 봄부터 얼음이 얼었다가 처서가 지나야 녹는 곳이며, 반대로 겨울철에는 계곡물이 얼지 않고 오히려 더운 김이 오른다. 더위가 심할수록 바위 틈새에 얼음이 더 많이 얼고, 겨울에는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운 김이 나 밀양의 신비라 불리며 천연기념물 22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얼음이 어는 시기는 4월부터 8월까지로, 비가 온 뒤에는 녹아서 얼음이 보이지 않으며 어는 경우도 예전만큼 많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냉장고 속에 들어간 듯 얼음바람을 쐴 수 있다. 얼음골의 여름 평균기온은 섭씨 0.2℃, 계곡물은 5℃ 정도. 물이 차서 10초 이상 발을 담그고 있기 어렵다. 이와 같이 결빙현상이 계절과 정반대인 것은 지형과 지질의 영향으로 일어나는 단열 냉각현상 때문이다. 단열냉각이란 낮은 온도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공기가 갑자기 높고 건조한 대기와 만날 때 팽창증발 현상이 일어나 열을 빼앗김으로써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이다. 얼음골 애추사면에는 중력에 의해 겨울철에 유입된 눈과 얼음이 일종의 냉원 역할을 한다. 그 후 상부 바위틈 사이로 유입된 따뜻한 공기는 바위더미 속에서 식으면서 아래쪽으로 내려온 뒤 다시 뜨겁고 건조한 대기 속으로 흘러나오면서 차가운 공기가 배출된다. 이때 거의 포화상태에 있던 공기가 급격히 팽창증발하면서 바위 표면의 열을 빼앗아 얼음이 얼게 한다. 특히 지형상 골짜기에서는 상승기류에 의해 겨울철에는 더욱 따뜻하게, 반대로 여름에는 더욱 시원하게 느끼게 해준다. 얼음골의 정식 이름은 시례빙곡(詩禮氷谷)이다. 우리나라에서 얼음골로 알려진 곳은 이 곳 밀양의 천황산 얼음골, 의성군 빙혈(氷穴), 전라북도 진안군의 풍혈(風穴), 냉천(冷泉), 울릉도 나리분지의 에어컨굴 등 네 곳이다. 밀양 얼음골 사과축제는 1997년에 최초 개최해 20회를 이루는 경남의 대표 사과축제이다. 올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온오프라인으로 사과축제를 개최해 밀양얼음골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노력 중에 있다. 축제는 유튜브를 통한 사과축제 생중계, 얼음골사과 노래공모전, 밀양사과카빙경연, 밀양사과 감성 인증샷 대회, 도보스루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올해 얼음골 사과축제는 11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경남신문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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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1 16:44

[新팔도명물] 순창 고추장 특화음식

전라북도 순창하면 생각나는 것이 고추장이고, 고추장을 생각하면 떡볶이나 고추장 불고기 등 매운 음식이 떠오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순창에서는 이 같은 지역 이미지에 걸 맞는 매운 음식을 만들어 맛집 도시 만들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순창읍 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특화음식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순창전통시장 가는 길 일대의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현재 8곳(음식점 7곳, 빵집 1곳)이 참여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각 식당만의 특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은 원광보건대학 김문숙 교수와 각종 세계요리대회를 석권한 정권식 요리연구가 등 전문가들과 함께 컨설팅을 진행해 이달내 최종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순창 대파육개장은 삼복더위에 복달임을 위해 먹었던 육개장을 순창식으로 새롭게 해석하여 얼큰한 맛의 육수와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백년회로하자는 언약처럼 대파를 듬뿍 담아 순창에서 무병장수하자는 스토리를 육개장 한 그릇에 담아낸 메뉴다. 순창 대파육개장을 판매하는 어울림계절맛집은 지난 2019년 장류축제때 처음 선보여 당시 큰 호응을 얻었으나 여건상 매장에서 판매하지 못하다가 군에서 추진하는 매운맛 음식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번에 정식 출시하게 됐다. 대파육개장은 양지와 사태를 넣는 보통의 육개장과 달리 잡뼈를 넣고 푹 고와낸 육수에 큼직한 뼈를 넣어 푸짐하고 발라먹는 재미까지 주고 있어 제품 판매와 함께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분홍간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공주식당은 아들만 셋, 힘들게 키운 만큼 엄마를 공주님처럼 모시라는 의미를 담아 작명한 곳으로 시골스러우면서 깔끔한 밥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공주쌈밥의 고추장불고기는 고추장으로 맛있게 양념하여 일반 고추장불고기와는 달리 국물이 있어 자글자글 끓여먹는 방식이다. 시골 어머니의 입맛을 담은 푸짐한 밑반찬과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청국장이 함께 나오는공주식당의 공주쌈밥은 8000원에 만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메뉴다. 고추장뚝배기찌개는 큼직하게 썰어 넣은 돼지고기와 애호박, 두부, 버섯 등을 넣고 고추장과 함께 진하게 끓여냈다. 고추장뚝배기찌개는 20대부터 음식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아는 사람들은 꾸준히 찾는 맛집으로 소문난 복두꺼비식당에서 선보이고 있다. 고추장뚝배기찌개외에도 백반, 김치찌개, 제육볶음 등 다른 메뉴로도 많은 손님이 찾는다. 무엇보다 홍어탕 전문점으로도 유명해 한 번 방문한 사람은 다시 한 번 발길이 닿고 있다. 특히 두꺼비가 집안의 수호신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다산의 양서류로 알려져 복을 상징하다보니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도 행운을 얻어 가는 기분이다. 오시는 손님 모두 복을 받으라는 주인장의 마음까지 담겨져있어 얼큰한 고추장뚝배기찌개 한 그릇에 배 속 든든함과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한 끼가 되고 있다. 밥만 맛있어도 한 공기는 뚝딱이라는 말이 있듯 좋은 쌀로 짓는 맛있는 밥 한 공기가 대표메뉴인 식당들이 있다. 수정관의 순창솥밥정식은 맛있는 쌀로 갓 지은 솥밥을 제공하고 있어 밥이 일반 전기밥솥으로 지어낸 밥과 달라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도 윤기나는 밥에 흐믓해한다. 메뉴로 굴비, 갈치조림, 병어조림, 고등어구이 등 밥 맛을 돋우는 메뉴들과 잘 어울려 만족도가 높다. 밥으로 승부하는 만큼 주인장이 직접 정성으로 지은 솥밥을 개인그릇에 직접 담아 주고, 상다리 부러질 만큼 다양한 밑반찬과 뜨끈하고 구수한 된장국이 함께 나와 푸짐한 한 상을 차려주다보니 손님은 대접받는 느낌을 받는다. 해장명가의 논두렁불고기는 주문과 동시에 본인이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의 불고기로 시골 논두렁에서 일하다 구워먹었던 고기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메뉴다. 음식점과 정육점이 가까워 주문을 받는 즉시 고기를 받아 조리하고 순창고추를 사용한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양념해 매콤함을 더해 깔끔하면서도 매콤한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하루하루 재료 양을 맞춰 조리하기 때문에 신선한 쌈채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논두렁불고기로 시골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순창고추장 오리불고기는 순창고추장 오징어불고기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하게 된 중앙회관의 대표 메뉴다. 순창을 찾는 사람들에게 순창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고추장을 가지고, 순창에 오면 먹고 가야 할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에 개발했다. 처음으로 출시했던 고추장오징어불고기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몸에 좋은 오리와 순창고추장을 가지고 신 메뉴를 만들었다. 비주얼에 한 번, 맛에 두 번 놀랜다. 특히 달콤하면서 매콤한 소스를 입혀 숙성시킨 오리불고기와 함께 맛있게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고구마와 단호박이 듬뿍 담겨있어 야채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또한 다 먹고 남은 오리기름에 밥까지 볶아 입맛도는 볶음밥도 먹을 수 있는 그야말로 버릴 것 없는 음식이다. 도넛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빡빡이 아저씨 최근호 대표는 손수 만든 수제도넛을 판매하면서 달콤한 도넛에 순창의 특색을 입혀보고자 도넛과 고추장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을 기본으로 부추, 양파, 다진 고기 등 속을 가득 채워 식감을 살렸으며, 생크림을 추가해 달콤한 맛을 입힌 고추고로케를 만들었다. 또한 매운맛을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겨자와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를 입혀 더욱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고추장고로케도 있다. 팥 도넛, 꽈배기 등과 함께 간식으로 인기 만점인 고추, 고추장 고로케는 빡빡이아저씨 수제도넛가게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디저트다.

  • 주말
  • 임남근
  • 2021.10.14 17:16

[팔도명물] 전남 화순 작약

오래 전부터 화순에서 자생한 것으로 알려진 작약이 고소득 약용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화순의 최적의 토양과 기온, 일조시간 등 지리적 특성이 잔뿌리가 적고 뿌리가 곧은 약성 강한 고품질의 작약 생산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화순 작약은 지난 2012년 4월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 제42호로 등록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화순군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2억2000만원을 투입해 24ha규모의 작약 식재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적극 육성해왔다. 동복권역 15ha, 백아권역 10ha, 이양청풍권역 10ha , 동면권역 5ha 등 모두 40ha에 작약재배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꽃재배와 함께 대규모 작약단지를 사진 명소로 만들어 관광자원화에 나설 계획도 마련했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약성이 강한 작약 뿌리를 가공 및 포장해 상품으로 출시하는 등 210개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자생약초지도에 자생 기록, 화순 기후와 토질에 적합=전남도 자생약초지도에는 화순군에 작약이 오래전부터 자생했다고 기록돼 있다. 자생약초지도는 현재 전남지역에서 재배 중이거나 자생하고 있는 50여종의 약초를 지도에 표시한 것이다. 조선시대 대표적 지리서인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증자료를 분석해 만들었다. 또 조선 후기 재정·군제 설명서인 만기요람의 ‘재용편’에서는 혜민서 공물로 호남지역의 작약이 기록돼 있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전라도 공물 약재에 작약 및 목단피가 적혀있다. 그만큼 화순 작약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화순의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시간, 작약 생육에 적합한 토질 등이 작약의 약성을 높이고 자생할 수 있는 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4.6도로 비교적 온난한 편이며, 작약의 성장기 및 성숙시기인 6~9월의 기온과 겨울철 기온이 타지역에 비해 높아 저온으로 인한 피해가 없어 작약을 재배하기에 적당하다는 것이 화순군의 설명이다. 작약의 성숙기인 6월~9월 일조시간이 668시간으로 타 지역에 비해 높은데다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며 유기질 함량이 높은 사양토~식양토가 화순의 88%에 분포돼 있다는 점도 고품질 작약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 고소득 약용작물 작약 적극 육성, 대표 특산물로 부상=화순에서 작약을 재배하는 농가는 210개 농가(재배면적 48ha)에 이른다. 그 가운데 4년차 식재농가인 80개 농가(13ha)가 올해 350t을 생산해 전남생약조합이 kg당 2,900원에 전량 수매했다. 전남생약조합은 이 작약을 인삼공사, 한국콜마 등 90여개소에 공급한다. 화순군은 기준 목표단가인 kg당 3,500원을 유지하기 위해 지리적표시등록 품목 육성비를 지원하는 등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작약 식재 비용을 지원하고, 올해는 종근 구입비 ㎡당 1,000원(보조 500원), 피복 멀칭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작약 뿌리의 외형은 흰색 또는 갈색이고 주름등이 있으며, 횡단면은 유백색 또는 갈색이며, 맛은 조금 달고 나중에 떫으며 약간 쓰다. 작약 뿌리에는 파에오니플로린(paeoniflorin), 파에오놀(paeonol), 파에오닌(paeonin), 안식향산, 아스파라긴, 지방유, 탄닌(tannin), 베타-시토스테롤(sitosterol)등이 함유돼 있다. 진통, 해열, 이뇨, 조혈, 지한 등의 효능을 지니고 있어 복통, 위통, 두통 등에 효능이 있고, 설사 복통, 월경 불순, 대하증, 식은땀이 흘리는 증세, 신체 허약, 치통 등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화순 작약꽃도 지난 2019년 3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지째 꺾은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재배하는 작약을 ‘절화 작약’이라고 한다. 화순군은 절화 작약의 재배 농가 육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 4개 농가가 시설 하우스 0.4ha에서 재배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작약은 주로 뿌리를 한약재로 이용해 왔지만, 최근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 꽃꽂이 소재로 활용되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가 소득 작물로 부상하면서 재배 농가가 증가했다.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꽃이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고도 불리며, 절화용으로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품종이 개발돼 있다. △지리적 표시등록 이후 화순 작약 경쟁력 높이기 위해 투자=화순군은 화순 작약이 지난 2012년 지리적표시등록 제42호가 된 후 작약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최근 전국적으로 작약 식재가 증가해 가격 하락도 예상되지만, 점진적으로 타 지역 재배 면적 감소로 향후 가격 상승이 예측되기 때문에 소득 보전 대책 등을 통해 현재의 재배 면적이 유지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기준단가를 정해 재배 농가가 희망하는 수매 가격을 보전해주고 단가 하락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높은 작약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화순 작약의 재배에서부터 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생산자가 준수해야 할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 장흥 천연자원연구센터의 세척·건조·표준화 시설인 천연물건조지원동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스티커 제작, 각종 포장재 문구 삽입 등을 통해 전통 있는 지역특산 약재 작약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작약을 10대 한약초로 선정해 매년 꾸준히 육성해 왔는데, 현재 동복면을 비롯해 13개 읍면에 40ha 면적에 보급돼 전국적으로 작약 최대 재배 주산지”라며 “최근 들어 화장품 원료 등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대표적 약용작물로, 10a당 총수입이 800여만 원으로(4년 재배) 벼농사 대비 4-5배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일보=윤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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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14:43

[新팔도명물] 충북 청주 ‘청원생명 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꺾일 것 같지 않던 가마솥 불볕더위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기운이 빠진 듯하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이 계절, 반지르르 윤기 나는 갓 지은 따끈한 쌀밥 한 그릇이 절로 생각난다.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여름 무더위에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할 흰 쌀밥이 그립다면 먼저 좋은 쌀을 골라야 한다. 좋은 쌀이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비옥한 토양에서 전문 농업인이 정직하게 키워 믿고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친환경적이고 맛과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삼조의 명품 쌀, 청원생명 쌀을 소개한다. 청원생명 쌀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쌀 가운데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급 명품 쌀로 인정받고 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왕우렁이로 재배한 벼 중에서도 최상의 추청벼 단일 품종만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일찍 심고 늦게 수확해 햇빛을 더 많이 받는 추청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부드럽고 찰진 맛과 투명한 윤기가 특징인 품종이다. 청원 생명쌀은 이런 추청 벼 중에서도 특히 우수한 밥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선물로도 제격인 고급스러운 쌀이다. 청원생명 쌀은 청주시 우수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청원생명 브랜드 중 한 품목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청원생명 브랜드를 붙여 사용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그중에서 청원생명 쌀이 시초가 됐다. 청원생명 쌀의 성공에 힘입어 2004년부터 청원생명이 지역 공동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다. 청원생명 브랜드 상표 승인을 받은 품목은 청원생명 쌀 이외에 애호박, 딸기 등 22개 품목이 있다. 청원 생명쌀이 최고급 명품 쌀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는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있는 재배 방식이다. 청원 생명쌀은 전체 면적을 계약재배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도입한 추청벼 단일 품종으로만 농가와 계약재배하는 방식을 지금껏 유지하고 있다. 시는 매년 11월이면 이듬해 계약재배 농가 신청을 받는다. 계약재배 신청 조건은 청주시 거주 농업인으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지 중 계약재배 면적이 0.5ha 이상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청원 생명쌀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계약재배 농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7월 옛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하면서 청주시의 주요 쌀 재배 지역인 강서동과 오근장동 등이 청원 생명쌀 계약재배지역에 합류하면서 늘어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재배농가도 기존 1200여 가구에서 1400여 가구로 늘었다. 올해 계약재배하는 청원생명 쌀은 약 1400여 농가에서 86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계약재배를 신청한 전문 농업인들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왕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적인 쌀을 생산하는 방식도 명품 쌀의 명성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잡식성인 왕우렁이는 물 속 잡초를 제거해 제초제 없이 벼를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유기농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왕우렁이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면 생산비와 노동력이 절감돼 농가 부담을 덜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청원 생명쌀은 명품 쌀의 품격을 잇기 위해 최첨단 시설과 철저한 위생관리를 유지하고 있다. 청원 생명쌀은 수확 후에도 꼼꼼하게 관리 받는 귀한 몸이다. 청원 생명쌀 브랜드를 탄생시킨 청원 생명쌀 미곡처리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수확한 벼를 첨단 성분 분석기와 품위판정기를 통해 합격한 특등품만 출하한다. 또 연중 햅쌀맛을 유지하기 위해 가공 즉시 초저온 냉각 창고에 저장한다. 정직하게 생산하고 깐깐하게 품질관리를 받아 최고 품질의 명품 쌀이란 명성을 얻고 있다. 청원 생명쌀은 생산에서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마케팅 지원 관리가 이뤄지면서 15년 연속 한국표준협회 로하스(LOHAS) 인증을 받는 쾌거를 거두며 고품질 쌀임을 입증했다. 청원 생명쌀이 처음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07년이다. 충북도내 농산물 가운데 청원 생명쌀이 로하스 인증을 처음 획득한 것이다. 올해도 한국표준협회가 규정한 객관적인 엄격한 서류심사, 현장심사, 로하스 인증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 등을 거쳐 연속 인증이 확정됐다. 인증 기간은 9월 30일부터 내년 9월 29일까지 1년간이다. 로하스는 신체와 건강환경사회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창조적인 상품개발과 사회공헌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기업 및 단체의 제품에 대해 한국표준협회가 인증하는 제도다. 청원생명 쌀은 지난 5월 농협을 대표하는 5대 쌀 브랜드에도 선정됐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145개 농협 종합미곡처리장(RCP)에서 생산되는 쌀의 수분함량, 단백질함량, 식감 등 10여 개의 기준을 두 차례 심사해 팔도 농협쌀 대표 브랜드 평가회를 가진 후 5개 대표 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로써 청원생명 쌀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대표 브랜드에 뽑혔다. 15년 연속 로하스 인증, 농협을 대표하는 5대 쌀 브랜드에 5년 연속 선정된 것은 청주시의 청원생명 브랜드의 명품화 육성 사업 추진 결과물이다. 시는 올해 청원생명 브랜드의 명품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34억원의 예산을 투입, 다양한 육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시는 고품질의 청원생명 쌀 생산기반 구축에 14억 39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밖에 22개 우수 농특산물에 품목별 특성에 맞는 고품질 생산자재 지원, 소비자 기호에 맞는 기능성 포장재 제작 지원 등의 사업에 9억 8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9억9800만원을 들여 수도권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청원생명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TV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한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일보=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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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30 17:12

[新팔도명물] 연천 단호박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 단호박이 으뜸 중 으뜸입니다.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키운후 완제품을 다시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연천 단호박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일교차가 크고 알맞은 기후조건은 물론 북쪽에서 내려오는 임진강물과 남쪽의 땅이 어우러져 남토북수(南土北水) 비옥함의 고장 연천 군남면 일원에서 생산된 단호박은 육질이 단단하고 영양과 당도가 13~14브릭스(brix) 로 높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6월부터 8월 말까지 재배되는 연천 단호박 생산면적은 약 40㏊ 정도. 1990년대 초반부터 재배를 시작한 단호박연구회(회장허흥무)는 처음 3 농가 출발에서 지금은 30 농가가 모여 총 500t 가량을 생산한다. 올해 농가는 가뭄과 고온으로 열과현상으로 수확량이 예년과 비교해 15% 감소했음에도 불구 200t을 일본으로 수출해 2억3천만원 소득을 올렸다. 2017년 수출량은 고작 28t에 불과했지만 경작지 확대와 연구회의 활발한 다수확 연구로 현재 수출물량이 10배나 늘어났다. 수출차량에 선적되기까지 농가들은 고품질 단호박 생산을 위한 토양관리부터 육묘, 재배, 병해충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직접 농가를 방문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농업으로 발전시켰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농가인력 부족과 인건비 및 종자 가격 상승 등 농가부담이 악재로 생산증대의 발목을 잡았다. 연천 단호박은 일본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지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선별과정을 거치고 나면 수출 수요 규격 제품(1~2.5㎏)은 부족한 실정이다. 단호박연구회 허흥무 회장은 연천 단호박은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내병성이 좋아 상품성이 뛰어나다. 특히 분질도와 당도가 높아 국내 최고품질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밤맛을 내는 단호박은 당질이 15~20%를 차지해 설탕이나 시럽의 첨가 없이도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내는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단호박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 A의 효력을 나타내는데 항암효과는 물론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 변비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호박은 생육기간이 3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고 농사 짓기가 쉬운 편으로 국내에서는 1990년대부터 도입돼 널리 재배하고 있다. 품종 개량도 활발하게 이뤄져 다양한 품종의 단호박 재배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연천군 수출품종은 만냥, 아지회의 등이다. 일본에서는 19세기부터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재배됐고 우리나라에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에 들어왔는데 왜(倭)호박이라 부르며 꺼리다 1985년 이후 제주도와 전라남도 해남 등 남부 지역에서 일본 수출 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단호박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높고 100g당 66㎉로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의 시력을 보호하고 백내장을 예방해주는 눈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B1, B2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비타민의 보고로도 불리며 비타민 CE가 풍부해 감기 예방 등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성분도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조혈기능을 촉진시켜 당뇨 예방 및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또 단호박의 펙틴 성분은 위장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위 점막을 보호해 위염 및 위궤양 등과 암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이뇨작용과 부기를 빼는데 효과적인 식품이다. 그러나 과다 섭취할 경우 피부색소 침착, 복통, 설사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니 적당량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단호박을 고를 때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나거나 색이 균일하고 윤기가 흐르고 색이 짙은 녹색이 좋다. 단호박을 이용한 요리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정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에그슬럿 미니 단호박을 깨끗이 씻은 윗부분을 도려내 속을 가볍게 파낸다. 먼저 체다치즈, 달걀, 각종 양채 과일을 함께 넣고 모짜렐라 치즈와 후추가루를 조금 넣고 전자레인지에 단호박이 익을 때까지 약 6분 정도 돌려주면 맛있는 에그슬럿이 완성된다. ▲오리찜 씻은 단호박을 요리 전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 동안 돌려서 살짝 익혀준다. 훈제오리를 한 번 구워 기름을 빼준 뒤 오리 위에 마늘과 치즈, 야채 등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약 8분 동안 찌면 완성된다. ▲샐러드 단호박을 2~3cm 씩 잘라 전자레인지나 찜기를 이용해 익힌다. 익힌 단호박을 으깨 준비한 견과류를 갈라 꿀, 마요네즈, 약간의 소금을 넣고 섞는다. 샐러드는 빵이나 비스켓 등과 찰떡궁합이다. ▲튀김 단호박에 덧가루 묻히고 남은 가루와 준비된 튀김가루를 합쳐서 반죽을 한다. 기름은 온도를 올리고 덧가루 묻힌 단호박에 반죽을 입혀서 넣어 튀긴다. 노릇하게 색이 나올 정도로 바싹 한 번에 튀기면 좋다. ▲단호박 수프 단호박을 미리 쪄 준 다음 채 썬 감자와 양파를 볶는다. 버터를 넣고 물을 약간 넣어 단호박을 으깨며 끓인 뒤 믹서기로 갈아 그릇에 담아 생크림을 약간 뿌려주면 훌륭한 음식이 된다. 이밖에 단호박을 이용한 요리는 밥부터 고등어 찜, 갈치조림 등 생선요리와 부침, 샌드위치, 떡볶이 등 동양과 서양요리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찜은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문의: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031-839-4253) /경인일보=오연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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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6 14:13

[新 팔도명물] 황금빛 생선 참조기의 계절의 돌아왔다 '제주 참조기'

△천일염에 절인 생선 밥도둑이 됐다 황금빛 생선, 참조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참조기는 예로부터 제사와 고사, 전통혼례 등 관혼상제에 빠져서는 안 될 생선이었다.또한 임금에게 진상됐던 고급 어종이다. 참조기를 켜켜이 천일염에 재워놨다가 말리면 참굴비로 재탄생한다. 염장해서 말린 굴비는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밥도둑으로 불리고 있으며, 국민 생선으로 자리매김했다. 참조기는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다. 금어기(4월 22일~8월 10일)가 지난달 끝나면서 제주 밤바다에는 참조기를 잡으려는 유자망 어선들이 내뿜는 불빛으로 불야성이다. 30t급 유자망어선은 조류에 따라 그물을 펼쳐뒀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물을 거둬들이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다. 제주시에 등록된 유자망어선 현재 130척이다. 참조기는 전국 어획량의 70%를 추자도 인근 바다에서 잡고 있다. 참조기는 추자도 바다에서 잡혔지만 과거에 천일염으로 절이는 염장기술이 부족한 데다, 대규모 가공공장이 없어서 전남 영광군에 공급해왔다. 영광 법성포 참굴비는 제주 바다에서 난 참조기 덕분에 유명세를 탔다. 지금은 제주시 한림수협에 대규모 가공처리시설이 조성돼 지난해 1만535t의 참조기가 제주에서 가공돼 전국에 유통됐다. 2009년 참조기섬체험 특구로 지정된 추자도에서는 해마다 참조기 축제를 개최, 제주 참조기의 명성을 전국으로 알리고 있다. △사람의 기를 북돋아 주는 생선 참조기를 한자로 쓰면 조기(助氣)가 된다. 이는 사람의 기(氣)를 북돋아 주는 생선이라는 뜻이다. 또한 머리뼈가 매우 단단해 머리에 돌이 있는 생선이라는 뜻에서 석수어(石首魚)라는 명칭도 갖고 있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백과사전 격인 고금석림(古今釋林)에는 선조 임금이 피난길에 맛있게 생선을 먹었는데 이름을 몰랐다가 머리에 돌이 들어 있는 것을 기억해 그 생선을 석수어라고 명명했다고 기록했다. 이 외에도 곡우(양력 4월 20일)를 전후로 살이 오른다고 해 곡우살이, 물고기의 색이 은황색이어서 황화어(黃花魚)라고 불리기도 했다.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참조기는 수심 40~200m에서 모래나 뻘로 된 연안에서 주로 서식한다. 참조기는 제주 남서쪽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난류를 따라 북상해 4~7월 동안 서해안에서 산란한 뒤 가을이면 다시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추자도 해역은 참조기의 주요 회유지다. 제주도민들은 참조기와 비슷한 부세를 짝퉁 조기라고 부르면서 하대 취급을 해왔다. 과거에는 가격도 참조기에 비해 싼 생선이었다. 그런데 2016년부터 통역을 대동한 중국인 상인들이 한림수협에서 진행하는 경매에 참여, 부세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는 부세가 중국인이 좋아하는 금빛 색깔을 띠고 있어서다. 최상품 부세는 2㎏ 한 상자는 900만원에 거래됐다. 과거 경매에서 부세 767상자(상자당 10마리)가 중국인에게 팔렸는데 판매액은 9억600만원을 넘었다. △구이, 매운탕, 조림 등 다양한 요리 가능 참조기는 빠르게 상해서 보관이 쉽지 않다. 냉장시설이 없었던 예로부터 소금에 절여 말리는 염장으로 보관해 왔다. 염장한 생선의 뛰어난 맛 때문에 참굴비가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냉동시설에 진공포장 등 보관운송 기술이 발달해 천일염에 절이지 않은 생물 참조기를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다. 흰 살 생선인 참조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질은 적은 대신 비타민 B1과 B2가 함유돼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은 물론 음식물 소화가 쉽지 않은 노인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굴비는 주로 구이와 찜으로 즐겨먹지만 염장을 하지 않은 생물 참조기는 구이와 탕, 조림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바싹하게 구워서 먹는 조리법이 가장 보편적이다. 또한 시원한 무와 향긋한 미나리와 궁합이 잘 맞아 무를 넣어 조리거나 양념장과 미나리를 넣어 칼칼하게 끓인 매운탕도 별미다. 이 외에 참조기의 살을 발라 미역과 함께 끓인 조기미역국이나 조기죽 등은 담백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산모와 환자의 허한 몸을 추스르는데 제격이다. 김시준 한리수협 조합장 참조기가 제주의 특산물로 자리 잡은 것은 오래 되지 않았다. 제주에는 가공저장시설이 부족했고 천일염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추자도 바다에서 잡은 참조기 대부분을 전남 영광으로 보내 굴비로 가공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김시준 한림수협 조합장은 2015년 자동선별기와 냉동냉장시설, 가공시설을 갖춘 수산물거점유통센터(FPC) 한림수협에 구축하면서 지금은 제주가 전국 최대의 참조기 생산기지가 됐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FPC 설치를 시작으로 참조기 생산과 가공을 규격화한 결과, 지난 한 해 한림수협 위판액은 1843억원에 이르면서 1962년 조합 설립 이래 최고의 위판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이어 활어위판장과 수산시장 등을 갖춘 다목적복지센터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190억원을 들여 낡은 위판장을 개선한다며 다목적복지센터가 문을 열면 참조기는 물론 갈치와 고등어 등 제주산 수산물을 전국에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과거에 염장기술이 떨어지고 열악한 시설 때문에 제주 바다에서 참조기를 잡아도 영광 법성포에 이름을 내줬지만 현대적이고 위생적인 가공시설을 갖추면서 제주산 참조기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일보=김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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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9 15:10

[新 팔도명물] 독도새우 · 울릉도 산채 비빔밥

우리나라 동쪽 끝 섬 울릉도와 독도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건강까지 돋우는 먹거리로 넘쳐난다. 이 중에서도 이곳 주민들이 요즘 가장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음식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독도새우와 울릉도 나물이다. 말 그대로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혀서 독도새우라고 불리는 이 녀석 때문에 울릉도는 요즘 난리다. 독도새우는 타우린, 키토산, 눈 건강에 좋은 아스타잔틴 등 새우에 함유된 풍부한 영양소를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다. 맛 그 자체가 단연코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 독도새우를 먹고 싶어 안달 난 맛객들로 주 생산지인 울릉도는 물론, 현지와 계약한 음식점까지 매일 북새통이다. 안달 난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독도 해역에서 새우잡이를 하는 배가 3척에 불과한 데다, 어획량의 대부분이 울릉도에서 소비되고 있는 탓이다. 독도새우는 도화새우, 닭새우, 꽃새우 3가지 종류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 말이 생긴지는 2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새우 조업을 하던 한 어부가 독도 인근에서 새우를 잡다가 독도새우라는 명칭을 붙였다는 말도 있다. 영덕대게나 포항 구룡포 과메기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동해안에서도 이들 새우가 잡히긴 한다. 하지만 동해안 조업 수심은 150m 안팎인데 비해 독도 해역 조업 수심은 300m 정도라 두배 이상 깊다. 깊은 수심에 살다 보니 독도새우는 껍질이 두껍고, 육질이 단단하며, 일단 크다. 육지 연안에서 잡히는 새우들과는 비교를 거부할 정도의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는 것이 먹어본 사람들의 말이다. 독도새우는 이전에도 맛객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쳤지만, 2017년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청와대 만찬에 오르면서 전 국민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식탁에 올랐던 것은 도화새우다. 도화새우는 3종류의 새우 중 가장 크고, 회로 먹어도 일품이지만 쪄먹으면 버터맛이 감돌아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다. 새우 4천~5천 마리를 잡을 때 겨우 1마리만 잡힌다. 그만큼 귀한 것이라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니면 먹고 싶어도 구하기 어렵다. 큰 것은 30㎝가 넘는다고 한다. 이래서 가짜도 많다. 독도새우 조업을 하는 한 어민은 전국에 독도새우라고 이름 걸고 비싼 값을 붙여 파는 가게들이 허다하다며 잡는 양이 적은데 어떻게 모두 공급되겠나. 흔히 먹는 새우와 다를 것 없다면 가짜다. 독도새우 유사품에 주의하시라고 말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은 모두 다 약초라는 말이 있다. 이 식물을 먹고 자란 소를 보고 약소라고 하기까지 한다. 학계에선 울릉도 자생 특산물종 33 분류군 중 88%가 향상진화 가치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향산진화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종의 변형이 일어난 종분화를 일컫는다. 육지의 식물이 조상이라고 하더라도 울릉도의 환경에 적응해가며 독특하고 좋은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이는 경북도가 활발하게 추진 중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조건에 해당되기도 한다. 이 식물들 중 맛 좋고 영양가 높은 것들만 골라 만든 것이 산채 비빔밥.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 종류는 음식점들마다 특색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건부지깽이, 삶은 부지깽이, 미역취, 물엉겅퀴다. 여기서 대황 등 나물들이 추가되거나 빠진다. 5~6개 나물을 고추장에 슥슥 비벼 먹으면 와, 건강한 맛이란 감탄이 나오지 않고는 못 배긴다. 부지깽이에는 사포닌과 비타민AC, 칼슘, 단백질 등이 풍부하다. 약 성분 또한 뛰어나 민간에선 거담증과 폐렴 등을 다스리는 약재로도 사용돼 왔다. 이뇨작용에도 효과를 보여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데도 좋다. 항암효과가 좋은 식물로 알려진 미역취를 보고 간혹 미역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잎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일 뿐 전혀 다르다. 돼지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이 식물에 대해 한방에선 항균작용을 하고 기관지염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물엉겅퀴는 울릉도에서 섬엉겅퀴, 울릉엉겅퀴, 엉거꾸 등으로 불린다. 육지에서 나는 엉겅퀴에 비해 칼슘이나 인,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 함량이 높다. 간세포의 신진대사를 돕는 실리마린 성분도 포함돼 있다. 이탈리아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종자 보존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맛의 방주(Ark of Taste) 카탈로그에 등재돼 있기도 하다. 영양과 맛, 두 가지를 아우르는 산채 비빔밥은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먹으면 금상첨화다. 나리분지 한 식당 사장은 울릉도는 섬의 특성과 자연조건, 일조량 등 환경 덕에 나물이 순하고 부드럽다. 나물 맛이 어우러진 산채 비빔밥을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울릉도에서 맛볼 수 있는 독도새우와 산채 비빔밥을 아무리 맛있다고 얘기해도 직접 가서 먹어볼 수 없다면 상상 속 동물 기린이나 해태 같아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울릉도는 일 년에 3~4개월이 육지와 단절됐었다. 육지와 울릉도를 잇는 유일한 교통편은 뱃길이었고, 배들이 비교적 작은 편이라 풍랑이 거세면 운항을 못했다. 겨울철은 한 달 내내 배가 뜨지 못한 적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사계절 여객 운항이 가능한 2만 t급 대형 카페리선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존 여객선들이 태울 수 있는 승객이 최대 500여 명이었다면, 이번에 도입되는 카페리선에는 1천200여 명의 승객이 탈 수 있다. 여기에다 승용차 172대와 화물차 40~50대를 싣을 수 있기에 자신의 차를 몰고 울릉도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런 점에서 이 배는 캠핑족들에게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도 관광 명소와 맛집 인근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캠핑장 2곳도 있다. 다만 이들 캠핑장 중 학포 야영장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국민여가 캠핑장은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운영 중이어서 당분간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 배는 몸집이 큰 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 울릉도까지 6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카페리선에서도 울릉도 현지 음식을 미리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배에 타는 순간 울릉도 여행의 시작이다. 객실도 특실, 2~4인 침실로 돼 있다. 호텔이 바다를 떠다닌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 배로 울릉도 특산품 택배도 원활해져 육지에서도 지금보다 쉽게 울릉도 명물들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뉴씨다오펄호 선사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울릉도 약소, 호박, 나물 등을 베이스로 한 음식을 여행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며 울릉도 명물을 미리 배에서 맛보고, 현지에 가서 다시 맛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울릉을 운항할 이 배는 오는 16일 첫 취항을 목표로 포항 영일만항에서 안전점검을 받고 있다. 대형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투어 예약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매일신문=배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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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2 16:39

[新팔도명물] 경남 창원 홍합 : 숙취 싹 긁어내는 국물 ‘일품’

경남 남해안 일대 어른들이 즐겨먹는 홍합, 특히 시원한 홍합탕은 서민들의 속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홍합, 담채, 담치, 섭 등 형태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 칼슘, 인, 철분, 비타민A와 비타민B2 등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경남 창원의 대표 수산물 홍합을 소개한다. ◇전국의 생산량의 절반은 창원 홍합= 창원시 연안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홍합과 미더덕, 피조개, 메기, 도다리, 대구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하고 전국 연간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홍합은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창원의 홍합어장은 마산합포구 덕동과 구산면 수정마을에서 구복마을에 이르는 해역에 집중돼 있으며 진동면과 진전면 해역에도 일부 분포돼 있다. 예전에는 홍합을 맛보려면 갯바위나 잠수를 해야만 채취할 수 있어서 흔하게 먹을 수 없었지만, 1960년대 이후 양식이 본격화되면서 마트나 시장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홍합양식은 굴 어장에서 굴껍질에 홍합이 굴보다 더 많이 붙어, 이 홍합을 떼내 수하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창원 홍합양식은 1965~1970년경 시작했고 1995년에는 228㏊에 달했지만 공공개발 등 사업추진에 따른 소멸 등으로 2021년 8월 현재는 161㏊, 790여 세대가 천해의 어장에서 우량의 홍합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양식에 종사하고 있다. ◇홍합의 종류와 특징= 홍합류는 전 세계에 25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20종 이상의 홍합(담치)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산업적으로 중요한 종류는 홍합과 지중해 담치로 지역에 따라 섭, 합자, 열합, 담치 등으로 불린다. 참홍합이라 불리는 홍합은 지중해 담치와 서식지 경쟁에서 밀려 귀한 몸이 되었고 시중에서 판매되거나 양식하는 것 중 대부분은 지중해 담치이다. 포장마차에서 소주 안주로 흔히 볼 수 있는 홍합도 모두 지중해 담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지중해 담치를 포함해 모두 홍합으로 지칭하고 있다. 홍합은 연중 산란을 하며, 창원 홍합은 시기를 두 번으로 나누어 양식한다. 5~6월에 채묘한 것은 겨울홍합이라고 하여 10월 말부터 수확하고, 9월 중순에 내린 홍합은 여름홍합이라고 하여 이듬해 10월부터 수확한다. 특히 겨울과 이른 봄 사이에 채취되는 것이 살이 야물고 제일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시, 수산물 소비촉진안전한 생산추진= 창원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된 소비 동향에 대응하는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햇 홍합이 출하되는 오는 10월 말부터 수협과 연계해 전국 온오프라인 동시 상생 할인 행사를 11월까지 추진하고 있다. 수산물 소비 유통 환경의 변화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관내 수산물 가공업체 2개소에 온라인 홈페이지 구축 및 마트 할인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홍합의 해외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오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창원 홍합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수산물 가공업체와 판촉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온난화로 인한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따라 바다 환경을 보전해 우수한 수산물(홍합) 생산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6700개에서 2021년에는 2만7000개로 친환경 부표를 대폭 확대해 보급 중에 있다. 홍합 양식어업을 경영하고 있는 수협, 어촌계,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홍합 자동채묘기 등 홍합을 중점 육성하기 위한 패류 지역특화품종 육성사업과 함께 지역 수산물의 대외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신규 수출시장 개척 및 수출 증대를 위한 수산물 국제인증 취득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021년 어촌 뉴딜300사업에 선정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실리도 어촌계는 햇홍합을 테마로한 건강공원, 햇홍합 특화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홍합 관련 볼거리도 풍부해 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생활쓰레기 바다 유입 방지, 선상 집하장 설치, 양식어장 사용 부표 정비 및 어업인 인식 제고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홍합, 캐릭터 및 네이밍으로 브랜드화= 홍합의 주산지임에도 축제, 조형물 등이 없고 2020년 빈산소수괴로 인한 홍합 대량폐사로 침체돼 있는 어촌사회와 어업인에게 희망과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창원시는 지난 5월 26일 지역특산물 홍합 캐릭터&네이밍 개발 용역 사업을 시행완료해 캐릭터 창원 홍하비를 선정했다. 선정된 캐릭터 디자인은 홍합 소비 촉진을 위한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하트를 연상시키는 광택나는 껍데기와 신선함을 가득 담은 주홍빛 피부, 손 하트까지 홍합의 특징을 재치있게 의인화했고, 캐릭터 이름 역시 홍합을 발음하기 쉬운 형태로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창원 홍하비가 선정됐다. 시는 기본형 캐릭터 디자인 외에 감정 및 동작 응용형 캐릭터도 개발해 축제행사 및 제품 상징표(엠블럼) 등으로 사용될 수 있게 만들었으며, 홍합 생산자와 가공유통 업체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및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 등 사업 추진 시에도 캐릭터를 활용해, 창원 홍합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홍합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침체돼 있는 수산업계의 하나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합의 탁월한 효능= 자산어보(조선시대 정약전이 해양 생물에 대한 기록을 한 책)에는 참홍합을 담채(일명 홍합)라고 기술했었고, 살의 색은 붉은 것도 있고 흰 것도 있으며 맛이 감미로워 국에도 좋고 젓을 담가도 좋지만 그 말린 것이 사람에게 가장 좋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콧수염을 뽑을 때 피가 나는 사람은 지혈 시킬 다른 약이 없으나, 홍합의 수염을 불에 태워 그 재를 바르면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동의보감에는 홍합의 효능에 대해 오장을 보호하고 산후의 혈결복통과 대하증 등을 다스린다고 설명돼 있다. 이 밖에도 홍합은 칼슘, 인,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며,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시 단백질 공급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경남대학교 산합협력단 이승철 교수팀의 홍합의 기능성 성분과 효능 및 가공식품 개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로회복, 빈혈예방, 고혈압예방, 비만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양한 홍합 요리= 홍합은 국물의 감칠 맛을 더 해주는 역할을 하는 식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홍합탕은 물 만 넣고 아무런 양념을 하지 않아도 뽀얀 국물에 담백한 맛이 숙취 해소에 일품이다. 또한 국물 맛이 중요한 짬뽕, 칼국수 등 요리의 부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파스타, 홍합밥, 홍합죽, 라면 스프 재료 등으로도 활용되고,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수산가공 설비가 발달하면서 홍합을 삶아 건조해 보관하기도 쉽고 영양소도 잘 보존할 수 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리 안녕마을에서 홍합 양식업을 하는 정갑생(64)씨는 홍합을 구입할 때는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며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신선하고, 껍질을 벗겨 보아 살이 붉은 빛이 도는 것이 상품이다라며 상품을 고르는 노하우를 전했다. 글=경남신문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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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26 15:40

[新팔도명물] 무주 천마

전라북도 무주는 연평균 11.3℃, 한 여름에도 평균 20℃를 넘지 않는 남부지역 대표적 고랭지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맛과 품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 가운데 뽕나무버섯과 공생하는 희귀식물로 온도와 습도, 햇빛. 토양 등 성장 조건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천마는 무주가 주산지다. 총 62.7ha(전국 재배 면적의 50%, 생산량의 62% 차지)에서 연간 300여 톤이 생산되고 있다. 100% 친환경 농법재배로 안전한 건강 보조식품이라는 인식을 얻고 있으며 무주군은 이를 지역전략 식품 산업으로 육성해오고 있다. 천마(天麻)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麻木 :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진 증)을 치료했다고 해서 하늘이라는 뜻의 천(天)과 마목(麻木)의 마(麻)가 합쳐 붙여졌다. 뽕나무 버섯균과 공생하는 희귀식물로 1년 이상 된 덩이줄기가 분열을 반복하면서 많은 자구를 형성해 번식한다. 광합성 능력이 없어 스스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공생관계인 뽕나무 버섯균이 참나무의 영양분을 흡수해 천마에 전달해 주는 형태의 편리기생을 한다. 천마는 고혈압과 두통, 혈액순환에 효능이 있는 웰빙 약용작물이다. 다수의 옛 문헌에도 나타나있는데 동의보감에는 허약해서 어지러운 증상, 특히 중풍치료와 뇌혈관 계통에 효능이 있으며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해 허리와 무릎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향약집성방은 천마가 풍습(風濕)으로 인한 여러 가지 마비,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것, 어린이의 풍간에 좋다고 밝히며 근력을 높여 오래 먹으면 기운이 나고 몸이 거뜬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 본초강목, 약품하의, 중약대사전, 신농본초경, 일화자초본, 개보초본등의 문헌에도 천마가 풍을 다스리고 기(氣)를 돋우며 혈액순환에 좋다고 쓰여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또 천마가 성분은 고르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 등지에서 천마성분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면 빈혈과 산소결핍증, 치매, 뇌경색 등에 효과가 있는 가스트로딘 함량이 가장 많으며 간질이나 심장발작, 폐암 등에 효과가 있는 바닐리 알콜, 노화를 억제하는 에르고티오닌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천마에 대한 효능 연구는 전북대 임상시험지원센터를 비롯한 경희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과 대학원 등지에서도 진행한 바 있다. 천마의 주 생산지 무주군 안성면은 해발 400~600m 내외의 산악지형과 고랭지, 마사토 등의 재배여건이 천마 자생지로 완벽하다는 평가다. 이 지역 천마재배는 1992년 38명의 작목반으로 시작돼 29년이 지난 지금은 327농가에서 연간 300여 톤을 생산하고 있다. 다른 농사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들고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기에 농가들의 관심 또한 높다. 100% 친환경 농법 재배로 안전한 건강보조식품이라는 인식을 얻으며 효능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다. 무주천마는 2007년 지역별 농식품산업 육성지원 품목 선정, 2009년 특허청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농림수산식품부 공모 향토산업육성 대상 선정 등 영예로운 길을 걸어왔으며 2013년에는 지리적표시제 등록까지 되면서 우수성과 차별성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무주군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천마클러스터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해 지리적표시제 확보, 천마상토 개발, 가공품 개발, 통합 홍보 등의 결실을 맺었다. 천마재배 성공률을 기존 30%에서 50%수준으로 향상시켰고 자체 생산한 우량 유성자마를 최초로 농가에 보급했다. 2018년부터는 유통구조개선 및 신규 전략상품 개발 사업을 펼쳐 총 18종의 상품을 개발했으며 유통홍보마케팅으로 천마 인지도 및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2011년 첫발을 뗀 무주 천마사업단은 천마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전문 조직으로서 천마생산 및 유통가공 기반구축, 브랜드화, 자립화를 위해 활동하며 무주천마의 대중화와 상품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주천마 마스터플랜 수립, 천마 특허 상토 개발 및 농가 보급, 산림과학원과 연계한 천마생산 기술 연구,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천마종균센터 운영, 다각도의 천마 홍보활동 추진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생천마를 비롯해 엑기스와 환, 액상추출차 등으로만 출시되던 천마 제품도 다양화됐다. 천홍록, 무주천마12곡 미숫가루, 오!곡 누룽지, 무주들참국수, 천마쌍화정, 천마수 등이 그것들이다. 이는 천마를 처음 접하며 정보가 없는 소비자와 천마 고유의 맛에 어느 정도 익숙한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들로 현재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로컬푸드 등 30여개 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1일 3회(1회 30~40g) 식후에 깨끗이 씻은 천마를 우유, 요구르트, 주스 등과 갈아 먹거나 칼로 썰어 된장이나, 소금, 꿀에 찍어먹으면 좋다. 식전 후 상관없이 1일 3회 정도 차 스푼 2개 정도를 물에 타거나 대추 생강 꿀 차 등에 섞어 마신다. 물 2L에 건천마 80~100g을 넣고 30~40분 정도 달인 후(3재탕 가능) 시원하게 두고 차 대용으로 마신다.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대추나 인삼, 생강 등을 넣어도 된다. 일반소주(알콜 25%~30% 이상)에 천마를 넣고 3~6개월 이상 숙성시켜 1일 2~3회 복용한다. 천마를 생즙을 내서 꿀이나 흑설탕에 3개월 이상 발효시켜 먹는다. 천마 30~50g을 오리 뱃속에 넣고 청주를 곁들여 3~4시간 동안 찐 다음 국물을 먼저 마시고 고기를 먹되 천마는 몇 차례 나누어 오리와 같이 먹는다. 2~3일 안에 먹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 이외에도 천마영양돌솥밥, 천마칼국수, 천마굴전, 천마튀김 등 다른 재료들과 함께 요리하면 천마 특유의 향과 맛을 상쇄시킨 영양만점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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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종
  • 2021.08.19 17:14

[新팔도명물] 전남 여수 갯장어

일출이 일품인 향일암과 금오도 비렁길,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하화도 꽃섬길, 백리섬섬길 등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덧 해지는 줄도 모른다.뙤약볕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할 때, 여수 대표 보양식 갯장어의 진가가 드러난다. 여수 여행자들이 마무리 일정으로 갯장어집을 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름 원기회복에는 갯장어 요리만한 게 없다. 갯장어는 게장백반, 돌산갓김치, 갈치조림, 굴구이, 새조개 샤부샤부, 서대회, 장어탕, 전어회구이, 군평선이(딱돔) 등과 함께 여수10미(味)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갯장어회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먹는 갯장어 샤부샤부로 먹을 수 있다. 샤부샤부 외에도 물회, 소금구이, 된장 통구이, 고추장 양념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한다. 민물장어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속살이 뽀얀 갯장어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건강식으로 꼽힌다. 단백질 성분인 글루탐산이 풍부해 독특한 향이 나고 기력회복과 혈전 예방에 으뜸이다. 갯장어는 참장어와 붕장어가 있는데 샤부샤부를 해서 먹는 갯장어, 이른바 하모 는 참장어이다.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4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영양분을 충분히 축적해 가장 맛이 좋다. 주낙을 놓아 5월부터 11월에 많이 잡는다. 갯장어는 동의보감에 해만, 자산어보에는 견아려라고 기록됐다. 전라도에서는 참장어, 경남지방에서는 바닷장어, 뱀장어라는 이름을 지녔다. 무엇이든 잘 무는 습성 때문에 일본에서는 하모(Hamo)라 부른다. 생김새는 장어와 비슷하지만 장어에 비해 부드러우면서 잔가시가 많다. 남쪽 해역 특성 덕분에 여수 갯장어는 전국 팔도에서 찾는 명물이 됐다. 남해안은 서해안에 비해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갯장어 특유의 육질을 만들어낸다. 거센 조류 속에서 헤엄치다 보니 갯장어가 도마 위에 올라도 팔딱팔딱 뛰며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여수토박이 한남일(57) 여수수협 경제상무는 갯장어가 대중화된 지는 10년 안팎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1990년대까지는 갯장어 어획량의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했지만 이후 국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수가 수출을 역전한 것이다. 여수수협의 갯장어 위판액은 지난해 38억9400만원에 달했다. 6월(10억원)을 시작으로 7월(13억원), 8월(9억6000만원) 등 여름철 물량이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여수수협에 위탁 판매하는 어선은 50척 안팎이다. 올해 갯장어는 1㎏당 7000원 가량에 위판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시중 ㎏당 1만원에 갯장어를 접하고 있다. 예년 위판가(㎏당 4만~5만원)에 비해서는 많이 내려간 상태다. 해마다 수온이 올라가고 어족자원은 고갈되면서 갯장어 생산량은 예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수 갯장어는 식도락가의 천국 봉산동과 하모의 섬 경도에서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여수수협 공판장이 있는 봉산동에는 오랜 내공을 쌓은 갯장어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국동항에서 배로 10분마다 오갈 수 있는 경도에서는 여수 밤바다와 함께 갯장어의 깊은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남산공원 너머 돌산대교 가는 어귀에는 남산동 당머리참장어거리도 있다. 국동과 신월동에서도 진짜배기 갯장어 맛집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광주일보 김창화백희준 기자 5초. 투명한 갯장어 살코기가 끓는 물에서 새하얀 꽃으로 피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끓여서 우려낸 육수에 얇게 저민 갯장어를 데쳐 갖은 야채와 곁들여 먹는 샤부샤부는 여름철 최고 보양식이다. 갯장어의 육질과 정교한 칼질, 5초의 기다림 3박자가 어우러져야 갯장어의 값어치를 실감할 수 있다. 수산물 경매 25년 경력의 최삼현(54) 여수수협 경매팀장은 최고의 갯장어를 경험하려면 갯장어를 고르는 것부터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갯장어는 색깔이 검고 씨알이 굵을수록 육질이 좋다. 육안으로 감별하기 힘들다면 어항 속에서 가장 팔딱팔딱 뛰는 녀석을 고르면 된다. 시중에서 회나 샤부샤부로 즐기는 갯장어는 40~60㎝ 정도 길이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여수 어민들은 40㎝ 미만 길이가 잡히면 곧바로 놓아주고 있다. 길이 1m가 넘는 갯장어는 대(大)자로 분리해 한약 재료로 쓴다. 1m 이상은 100마리 중 한 마리도 잡기 힘든 귀한 몸이다. 수심 200m 이상 여수 깊은 바다에서 잡히며, 한 마리당 20만원을 호가한다. 최 팀장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 같은 대어를 수없이 봤다고 말했다. 연안은 잘고 심해는 큰 갯장어가 잡힌다는 게 통설이죠. 25년 동안 수협 공판장 경매일을 하면서 1m50㎝ 넘는 갯장어를 보기도 했어요. 온 국민이 힘이 차고 넘치는 갯장어를 즐기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살이 단단한 갯장어 회는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 잔가시가 많지만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갯장어로 거듭난다. 갯장어 큰 뼈를 바르고 잔가시 반대 방향으로 어슷썰면 독특한 식감을 자아낸다. 갯장어 손질에 정통한 기술자로 거듭나려면 3~4년 동안 부단한 훈련을 거쳐야 한다. 갯장어 샤부샤부는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 장어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한 번 맛을 보면 매력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갯장어 샤부샤부는 각자 식성에 맞게 곁들여 먹는 재미가 있다. 장어 뼈로 맛을 낸 육수에 갯장어를 앞뒤로 살짝 데쳐 싱싱한 양파 위에 얹어 먹으면 저절로 힘이 난다. 데친 부추나 미나리, 팽이버섯도 갯장어의 좋은 친구가 된다. 요즘 여수 시민들은 갯장어를 품은 깻잎의 은은한 향에 매료돼 있다고 한다. 살에 촘촘히 칼집을 넣어 잔가시와 함께 된장이나 고추냉이에 찍어 먹어도 풍미가 일품이다. /광주일보 백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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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2 16:54

[新팔도명물] 세종 조치원 복숭아

여름 제철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부 미용, 대장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세종 조치원복숭아는 그동안 축적된 재배기술과 알맞은 재배환경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1908년 농촌진흥청의 산실인 권업모범장 과수시험포가 조치원읍에 설치되면서 복숭아 재배의 효시가 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과육이 연하고 맛과 향,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빛깔이 좋아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으뜸 Q마크(도지사품질추천)를 획득하고, 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특산물이다. 세종시는 국토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대전천안청주공주에 접해 있고 하천인 조천(鳥川)은 충북과 도계를 이뤄 미호천과 합하고 다시 금강에 임하며 산이 있지만 높지 않아 과수원으로서 농산물의 재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과일 중 저장성이 가장 낮은 것은 복숭아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1904년 개통된 경부선 철로가 있어 금방 딴 복숭아를 서울이나 전국으로 운송하는데 용이한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기상여건은 타 지역에 비해 재해가 적은 안전지대에 속하며 연간 강수량 1254㎜, 10년 평균기온이 12.2도로 비교적 온난, 무상기간(無霜期間)이 165일 정도로 농작물 재배에 유리한 편이다. 특히 복숭아 집단재배지로 발달한 조치원, 연서면 지역은 황토질의 토양을 이루고 있어 복숭아 생산에 적합한 토질을 갖추고 있다. 1960년까지는 일본, 유럽, 미국 등으로부터 새로운 문물과 함께 과수 품종도 물밀 듯 도입됐고, 이 시기 세종지역에서는 상해수밀도, 대구보, 백도 등의 복숭아 품종이 재배됐다. 이후부터는 원예시험장에서 품종 도입 및 선발시험이 체계화돼 많은 품종이 보급됐고 이 시기에는 창방조생, 백봉, 백도, 대구보와 국내 육성 품종인 유명 등 생식용 복숭아와 관도 5호, 황도 등 가공용 복숭아가 재배됐다.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종지역 복숭아 재배면적도 크게 달라졌다. 1960년 77ha 였던 재배면적은 지난 1월 기준 361ha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생산량 역시 같은 기간 연간 436t에서 5726t으로 열배 이상 늘었다. 현재 세종 조치원복숭아의 장려품종은 미홍, 애천중도, 아까즈끼엑셀라, 마도카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7월 초 출하되는 미홍은 당도 10.5 브릭스에 평균과중은 210g 수준이다. 과육은 유백색을 띄며 육질이 부드러우며 산미가 적고 동해(凍害)에 강한 특성이 있다. 또 7월 중하순에 출하되는 아까즈끼엑셀라는 당도가 12.8브릭스 정도다. 평균 과중은 300-350g 정도이며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다. 당도 12.7브릭스에 평균 과중 350-400g 정도인 마도카는 7월 하순에서 8월 초에 출하된다. 과피색은 홍색이다. 육질은 천중도와 아까스끼의 중간 육질로 쉽게 무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애천중도도 8월 초에 출하된다. 당도 11.3 브릭스에 평균 과중은 300-350g이다. 일본 복도현 천중도백도의 가지변이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단맛은 양호한 편이다. 복숭아 과육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숙취해소는 물론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진정시킨다. 주석산, 구연산 등 각종 유기산이 함유돼 흡연 욕구를 감소시키고 니코틴 제거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 복숭아의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펙틴질은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타닌과 마그네슘 성분도 함유돼 피부에 탄력을 주고 모공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복숭아는 단맛이 강한 과일임에도 100g당 34㎉ 정도로 열량이 매우 낮고, 수분함유량이 높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등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밖에 복숭아에는 칼륨, 나이아신 등 혈압 안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껍질에 들어 있는 카테킨은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다. 복숭아는 표면에 흠집이 없고 깨끗한 것을 골라야 하며, 무게는 300-400g 정도에 빛깔이 고운 것이 좋은 품질이다. 복숭아 고유의 싱그러운 향이 진할수록 맛도 좋다. 다만 복숭아는 열대작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너무 차게 먹을 경우 특유의 달달함을 즐기지 못할 수 있다. 때문에 베란다나 출입문 등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신문지나 종이로 감싸 실온 보관하다가 먹기 1시간 전쯤 냉장고에 넣어 적당히 차게 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한신협대전일보=박영문 기자 세종 조치원복숭아에 대한 관심은 매년 2만 명 이상이 찾는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를 통해 잘 나타난다. 2003년 연기군 문예회관일원에서 처음 시작된 복숭아 축제는 2015년까지 운영조직, 기간, 프로그램 등 축제 다변화를 시도하며 13년간 매년 1회 8월 중 개최됐다. 또 2016-2018년에는 4월 봄꽃 축제와 8월 복숭아 홍보판촉전으로 이원화해 열렸는데 2018년 봄꽃 축제와 복숭아 홍보판촉전에 각각 1만 5000명의 인파가 몰리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2019년부터는 시민화합과 도농 교류 활성화, 대도시민 대상 우수성 홍보 등을 위한 종합축제로 통합됐는데 2만 1000명이 찾으며 세종 조치원복숭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지만 올해는 도도하리(桃桃夏RE, 명품복숭아의 도도한 매력과 매년 여름마다 돌아오는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를 의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온라인 축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한신협대전일보 =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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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5 16:47

[新팔도명물] 강원도 양구 수박

1970년대 농산촌이 고향인 사람들은 한 여름밤 초가집 앞마당에서 덕석(짚으로 새끼를 꼬아서 직사각형이나 네모나게 짠 돗자리의 일종)을 깔아 놓고 온가족이 옹기종기 둘러 앉아 달덩이 같은 수박을 쪼개 먹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산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양도 많아서 큼직한 한통을 자르면 온식구가 실컷 먹을 수 있다. 당시에는 주전부리가 귀했던 시절이어서 수박 몇통을 마을에 선물하면 동네 어르신들의 인심까지도 후하게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은 범법행위(?)이지만 당시에는 수박서리도 흔한 일이었다. 동네 형이나 친구들과 모여 강가에서 정신없이 멱(물놀이)을 감다가 허기지면, 외진 수박밭에 들어가 주인 몰래 몇통 따서 배고픔을 채우기도 했었다. 원두막 주인 아저씨가 수박서리를 모를 리가 없었겠지만, 알면서도 모른 척 넘어간 듯 하다. 여름방학 때마다 외갓집에 가면 외할머니가 스테인리스 그릇에 수박을 먹기 좋게 썰어 넣은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화채를 먹던 옛 추억이 생각나기도 한다. 이처럼 수박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린시절 한두가지 이상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 과일이다. 평소에도 즐겨 먹지만, 예나 지금이나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 모임이나 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게 수박이다. 수박은 남아프리카 열대, 아열대지역 초원지대가 원산지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수박이 도입된 것은 허균이 지은 조선시대의 음식 품평서 도문대작(屠門大嚼)에서 고려를 배신하고 몽고에 귀화 해 고려인을 괴롭힌 홍다구(洪茶丘)가 처음으로 개성에 수박을 심었다고 한다. 수박은 한방에서 갈증을 없애주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고, 간염, 담낭염, 신염(腎炎)과 황달을 치료해주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고 기록됐다. 동의보감에서는 수박의 효능을 번갈과 더위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를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하고, 혈리(血痢혈액이 섞인 설사를 일으키는 병)와 입안이 헌 것을 치료한다고 한다. 수박은 열량이 매우 낮아서(100g당 30㎉) 체중을 조절하기도 한다. 여름철 양구지역 대표적인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수박이 최근 한창 출하중이다. 양구수박은 당도가 13~14브릭스에 달하는 상품(上品)으로, 지난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정식을 마친 것들이다. 양구는 다른 지역보다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식감은 더 아삭아삭하다. 또 과육이 단단해 다른지역에서 생산된 수박보다 오래 저장할 수 있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어서 대도시 도소매 상인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에 따라 최근 출하가격도 최고 2만8000원, 평균 1만8000원~2만 원에 이르고 있어 다른지역 산보다 최고가격은 7000~8000원, 평균가격은 5000원 가량 더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양구에서는 250여 농가가 142㏊에서 8100톤의 수박을 생산, 재배농가들이 약 110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해보다는 재배면적은 17㏊, 생산량은 212톤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값이 비싼 탓에 소득은 13억4700만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했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인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정식기간인 봄에 농촌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부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줄이거나 다른 작목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지난해에는 역대 최장기간 동안 계속된 장마로 인해 휴가철이 무색할 만큼 소비가 적었고 가격도 낮게 형성됐으나 올해에는 일찍부터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있다. 또 재배에 적합한 기후조건이 형성되면서 상품성도 좋아 도소매 시장에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구에서는 1960년대부터 수박이 재배되기 시작했으나 매우 소량이었고, 작목반이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 였다. 군은 지난 2012년 국비 2억원 등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발아실과 활착실, 본 육묘장을 갖춘 1980㎡ 규모의 양구수박 공동 육묘장을 설치, 2013년부터 재배농가들에 육묘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30만주의 육묘를 다른 지역보다 1주당 가격이 60원 저렴한 500원에 재배농가에 공급했다. 이에 따라 양구지역의 수박 재배농가는 육묘 구입비를 절감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육묘를 구입함으로써 지역 적응성이 뛰어나고 병충해에도 강한할 뿐만 아니라 상품성이 높은 수박을 재배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또 2011년 과채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품질 수박 생산기반을 조성했다. 2013년부터는 수박을 멜론, 곰취, 아스파라거스, 사과와 함께 5대 전략작목으로 선정, 하우스 시설 및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하는 등 특화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2016년에는 육묘장의 규모를 2,346㎡로 증설하는 등 생산기반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17년에는 공동선별시설을 기존의 9개 라인에서 18개 라인으로 2배 증설하기도 했다. 이어 매우 높은 기온이 계속되는 시기에 시설하우스 내부의 생육 온도를 조절(하강)해 수박의 생장을 촉진,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하우스 위에 친환경 차광도포제를 도포하는 고온기 수박 피해방지 차광도포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양구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양구지역의 수박 재배농가와 면적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2년 157개 재배농가와 면적 89㏊였으나 올해에는 250여 농가에서 142㏊면적에 수박을 재배중이다. 이에 힘입어 2012년과 2013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최고품질 과채 생산 시범 우수단지로 선정됐다. 무엇보다 양구수박이 최근 6년 연속으로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전국 최고 경매가를 갈아 치우는 등 전국 최고의 명품 수박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수박 공동육묘장과 시설하우스, 재배기술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통해 양구수박이 명품 농산물의 명성을 이어 갈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강원일보 = 정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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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