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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평선쌀 그 향기의 비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곳, 김제로 오세요’

 

최근 풍요로운 김제 평야에서 ‘제2회 지평선 축제’가 2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제는 도작문화의 발상지로서 천혜의 기후와 비옥한 토지, 그리고 농민들의 땀방울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낸 풍요로움을 지닌 땅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지평선 쌀’은 김제역사의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이다. 최상의 품질로 국민의 건강을 기필코 책임지겠다는 단단한 각오로 농사를 지어 생산해 낸 지평선 쌀, 거기에는 김제의 유구한 역사와 황금빛 미래가 담겨 있다.

 

‘지평선 축제’의 행사장인 벽골제에서 나는 또 다른 감회를 맛보았다.

 

나름대로 농업인들의 정서를 가장 가깝게 느끼고자 했던 것이 나의 사명감이었다. 그래서 어딜 가든 나는 늘 그들의 숨소리를 가장 현장감 있는 곳에서 듣고자 했다.

 

벽골제에서 만난 농업인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에 희망이 있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아니 좀 더 가까이 가면 김제시 농업에 밝은 미래가 보였다. 그리고는 ‘지평선 쌀’ 그 쌀의 향기를 이젠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 ‘지평선 쌀’엔 향기가 있다.

 

엄선에 엄선을 거듭하여 최상이 품질만을 고집하는데는 그 이유가 있다. 김제시의 자존심을 걸고 만들었다. 보석보다 더 값진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이 어우러져 쌀의 향기를 만들어냈다. 이것 또한 인간이 이루어 낸 기적인 것이다.

 

소설 ‘아리랑’에서 보면 일제시대 온갖 고난과 역경, 갖은 수탈을 당하면서도 단 한톨의 쌀알도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 농업에 대한 정성과 수확의 결실을 무참히 수탈당해야 하는 그들의 고통이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려온다.

 

그들은 필사의 노력으로 농업을 지키고자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벽골제방에서 오늘처럼 이렇게 풍요로운 축제가 열리고 있음을 흐뭇해 할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 앞에 정성껏 제사를 올리고, 더불어 역사적 가치를 재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지평선 쌀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김제시와 농협, 그리고 농업인들의 뜻이 모두 하나인데 그 향기가 온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은 5천년동안 쌀과 함께 맥을 이어왔다. 그래서 쌀은 ‘민족의 혼’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지 않은가?

 

앞으로도 ‘지평선 쌀’은 김제시 농업을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놓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평선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에게도 분명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풍요로운 김제에서, 지평선을 느낄수 있는 한’/ 이상준(농협김제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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