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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업자와 창업희망자에게

연일 암담한 기사뿐인 신문을 들여다보면서 실직의 두려움에 가슴 졸이는 사람이나, 이미 실직하여 참담한 현실속에서 재취업의 좌절로 창업을 꿈꾸는 사람, 이미 창업하였어도 극심한 영업 부진으로 또다른 좌절을 맛보고 있는 이들에게 올 한해는 정말 견디기 힘든 한해였을 것이다. 다시 제2의 IMF가 도래하고 있다고 어두운 마음들을 하나둘씩 꺼내놓긴하지만 그러나 2,3년 전의 그 참담했던 상황을 기억한다면, 어쨌든 모든 지표와 분위기는 그래도 그때보다는 나아진 상황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니 설사 더 심하다고 하더라도 스스로가 그것을 부인하지 않으면 정말 일어설수 없는 좌절만이 기리고 있게된다.

 

 

물론 개개인마다 정황은 있겠지만 항상 우리는 현재의 고통이 그 어느때보다 큰것처럼 느낀다. 뉴스메디어가 출현한 이후로 항상 우리는 ‘이런 불경기는 처음 겪는다’라는 말을 해마다 들어오고 있지만 그래도 꿋꿋이 극복하며 개척해나가는 용기와 지혜도 그만큼씩 키워가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간의 경제 혼돈은 고용불안의 고통과 함께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까지도 상실시켜 심리적 공황을 가중시켜왔다. 이는 필요 이상의 심리적 위축으로 마치 잉크가 물속에 번지듯 삽시간에 경제 주체들을 움추려들게 만들고 그것은 결국 부메랑처럼 자기 자신을 덮치게 된다.무심코 내뱉는 ‘세상이 왜 이모양인가’라는 한마디는 자신의 취업을 더어렵게 만들고, 자기 가게의 물건을 더욱 안 팔리게 광고하는것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가?

 

 

두려워하지말자.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본다면 우리의 경제적 상황이 정말 해마다 후퇴해왔다고 볼수 없을것이다. 다만 자기 자신이 필요로하는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 만큼 경제 상황이 뒤따르지 않을수는 있겠지만 자기 자신을 조금만 낮추면 현재의 어려움은 극복못할 그 무엇이 아니라고본다.

 

 

스스로가 가슴속으로 외쳐대야한다. ‘불황은 없다’고 누가 뭐라해도 거대한 경제 흐름속에서 자기 자신을 필요로하는 분야는 반드시 있다. 취업이건 창업이건간에 말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흑자는 말한다. 단지 3%의 차이라고.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말이 정말 희망이었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3%의 노력을 더해 현재의 영업환경과 아이템을 개선하거나, 남과 다른 3%의 아이디어를 가질수만 있으면 당신도 성공창업의 대열에 당당히 설수있음을 확신한다.

 

 

창업이나 경영관련 컨설팅을 하면서 예외없이 나를 괴롭히는 문제가 있다. 상담자들은 하나같이 ‘자금’이 문제라고 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필요한 것은 자금이 아니다. 자금은 성장의 단계에서 필요한 보조제이지 창업이나 경영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

 

 

물론 자본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거대 자본이 수익을 용이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충분조건이 아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새 트랜드에 적응해나가는 경영자의 마인드와 노력이다. 무섭게 변화하는 현실속에서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지도받고자하는 열린 마음과 그에 따른 노력없이는 ‘이런 불경기는 처음 겪는다’라고 말하는 군상속에 자기 자신도 결국 합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작은 점포이든 기업이든 갖추어야할 대부분의 요소를 갖추지 못한체 ‘그저 그렇게’운영하면서 자금의 부족과 지원 정책의 소홀함만 탓해서는 안된다. 물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할 요소는 있지만 자기 자신이 깨어있지 않고 외부 환경만 깨어 있으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모두 주문을 외우자.

 

 

‘내가 있음에 우리 경제는 호황이다’

 

 

‘내 작은 가게가 잘되면 나라 경제도 잘된다’

 

 

바로 그것이다. 우리네 필부 필부가 나라 살림의 이것 저것을 어떻게 바꾸겠는가.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어떤 환경속에서도 내 자신과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내자신을 바꾸고 내 가게, 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그토록 바라는 전체적 호황이 눈앞에 저절로 펼쳐지게 될 것이다.

 

 

창업과 경영은 입학 시험처럼 상대적이지 않다.

 

 

자신의 기업이 잘된다고 해서 다른 기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자신의 기업의 발전은 새로운 가치와 효용을 창조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한정된 수요를 나눈다는 소극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을 갈구하면 반드시 그길은 열릴것이다.

 

 

곧 나라가 무너질 것 같은 기사로 도배질한 메스컴에 너무 마음쓰지 말자. 좀더 나은 경제 환경을 촉구하는 선언문 정도로만 받아들이자.

 

 

불황이다, 경기 위축이다 외쳐본들 그럴수록 자신 앞에 돌아오는 것은 결국 굳게 닫힌 취업의 문과 썰렁한 가게의 풍경뿐이다.

 

 

어쩌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많은, 위기가 곧 기회인 이 상황에 도전과 열정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감히 펼쳐보이도록 하자.

 

 

새로운 해는 벌써 저만큼에서 두팔벌려 우릴 맞으려하고 있다.

 

 

/(주)전북창업개발원 원장 권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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