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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두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26일 “11월 들어 소아 수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달 3번째 주에 소아과 외래 환자 1천명 당 평균 4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 지난 8∼9월의 4배로 늘어났다”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수두가 유행하는 병원에 입원한 소아는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두는 환자의 타액이나 직접 접촉을 통해 옮겨지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2∼3일 후부터 얼굴과 몸통,손발 등에 발진과 물집이 퍼지며 앓고 난 후에 일부 흉터가 남기도 한다.

 

 

◇수두란?

 

수포창(水疱瘡) ·작은마마라고도 불린다. 직접 또는 물품을 매개로 접촉감염을 하지만 비말감염(침이 튀어 전염되는)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연령층에서 볼 수 있지만, 특히 2~10세 어린이가 많으며 한번 걸리면 종생면역(終生免疫)을 얻을 수 있다.

 

물집이 12주나 계속되고 가려움증이 심해 아기가 무척 고통스러워하는 병이다. 2주정도 잠복기를 지나면 처음에 작은 반점이 생기고 곧 수포가 되어 터진 후 딱지가 생긴다. 발진은 가슴과 등에서 먼저 시작해서 얼굴과 팔 다리로 퍼진다. 먼저 발열·수면장애·식욕부진 등을 나타낼 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발열과 동시에 약간 더디게 발진이 나타난다.

 

◇증상은?

 

어린이는 2∼3일간 38∼40℃의 열이 나면서 전신에 수포가 생기지만, 오한,근육통,관절통 등의 전구증세가 1∼2일간 지속된 다음에 수포가 나타날 수도 있다. 피부에는 1∼6일간 계속적으로 새로운 수포가 나타나므로 구진, 수포, 가피 등이 혼재하는 특징이 있다.

 

건강한 어린이 환자의 경과는 좋고 사망하지 않는다. 폐염, 뇌염, 척수염, 수막염, 사구체 신염 등의 합병증이 있다. 잠복기는 13∼17일 정도이다. 사람만이 감염되며 밀접한 접촉 때에 피부병소로부터 전파되며, 재채기 또는 기침을 할 때에 호흡기에서 튀어나온 침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발진은 작은 홍반(紅斑)으로 시작, 빠른 속도로 부어오르고, 반나절 정도 지나면 팥크기의 원·타원형의 수포로 된다. 수포의 내용은 물과 같은 상태이며 때로는 고름 상태로 되기도 한다. 2~3일이 지나면 말라서 흑갈색의 가피(딱지)로 되고 7~10일이 지나면 떨어져서 낫는다.

 

긁어 화농시키지만 않으면 발진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발진은 피부뿐만 아니라 구강 내나 소화관의 점막에도 나타난다.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피부에서는 사지보다 동체에 많은 경향이 있고, 같은 부위에서도 수일 동안은 차례로 새로운 발진이 나타나므로 홍반·수포·가피 등 시기가 다른 크고 작은 발진이 혼재하는 점 등으로 구별된다.

 

발진은 많이 발생할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다. 열은 새로운 발진이 나타나는 2~3일간은 지속되지만 발진이 적어서 열이 없을 때도 있다.

 

◇수두와 합병

 

원인은 아직 모르며 대증요법이 쓰이고 있다. 또한 수포진이 모두 나올 때(발병 후 약 1주일간)까지는 전염력이 있다. 또 수포를 긁어 세균감염(화농)을 일으키는 외에, 수두폐렴 ·수두뇌염 ·급성 신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병의 경과는 일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어린이보다 성인이 경과가 중하고 폐렴 ·뇌염 등을 합병하는 비율도 높다.

 

또 다른 질환으로 부신피질호르몬을 사용 중인 환자가 수두에 걸리면 중증으로 되어 사망하는 일이 많으므로, 백혈병 등의 혈액질환을 비롯한 류머티즘열 ·교원병(膠原病) 등의 환자는 수두 감염에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

 

◇치료

 

수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건강한 어린이의 경우 경증에 해당하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다. 환자는 모든 수포가 건조될 때까지 격리시켜야 한다.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이 있다. 수두는 한번 앓고 나면 영구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수두를 한번 앓은 사람은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가려움을 없애는 대증치료, 물집에는 소염작용이 있고 가려움을 없애주는 ‘칼라민로션’ 같은 외용약을 발라주어야 한다. 홍역처럼 무서운 합병증 발생은 적지만 뇌수막염이나 라이증후군의 발생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아스피린(해열제) 사용을 금하며, 전염차단을 위해 열꽃 피고 약 1주일간은 학교나 유아원에 가지 말아야 하며 병원에서 확인서나 진단서를 써주면 결석처리되지 않는다. 호흡기를 통해 주로 전염되기 때문에 겨울철에 특히 밀폐된 방안에서 쉽게 전염된다.

 

1세 이후 수두예방접종을 하며 예방접종을 못한 아이가 환자에게 노출된 경우 즉시 병원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목욕은 딱지 떨어질 때까지 시키지 않는 게 좋다.

 


<예방접종은 이렇게>

 

 

△접종 시기:돌은 지나야 한다. 돌 전에 수두가 돈다고 일찍 접종시키려는 부모도 있지만 수두 예방 접종은 돌은 지나야 맞을 수 있다. 돌 지난 이후는 아무 때나 접종할 수가 있다.

 

일회 접종으로 효과가 있는 아이들은 평생 효과가 있다.

 

△접종 효과는 언제부터:수두 환자와 접촉한지 2∼3일 이내에 접종해도 효과가 있다.

 

△다른 접종과의 간격:생 백신을 접종한 지 한 달은 지나야 접종할 수가 있다. 생 백신은 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 백신, 경구용 소아마비, BCG 등을 말한다.

 

△감기 걸렸을 때:감기 걸렸다고 수두를 접종할 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의사의 진찰 소견에 따라서 접종할 수가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경기를 했는데:아이가 경기를 했으면 경기한지 1년 이내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접종하지 않는다.

 

△부작용:별로 없다. 그러나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접종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감마 글로블린과 접종간격: 간혹 수두를 약하게 하려고 감마 글로블린을 접종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한 달이 지난 후에 수두 접종을 해야 한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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