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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야산서 옮는 치명적 전염병

 

 

감기증세 비슷...초기 제압 필요

 

 

들과 산행을 많이 하게 되는 가을철이 되면 조심해야 할 복병들이 숨어있다. 그중 우리나라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은 렙토스피라증과 쯔쯔가무시병, 유행성 출혈열이 있다. 이들 질환은 심할경우 목숨을 잃을수 있는 치명적 전염병이다.

 

쯔쯔가무시병은 동아시아의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감염된지 1∼2주를 경과하면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오기때문에 들일이나 야외에 나갔다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중증인 경우에는 순환장애나 의식장애가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예방은 일단 자주 병이 발생하는 지역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만일 이런 장소에 들어가야 할때는 긴소매의 옷을 입거나 진드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렙토스피라증의 경우에도 9,10월에 자주 발생하며 7∼12일의 감염기를 거친다.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이 묻은 풀이나 흙 등에 있는 균이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침투한 후 혈관을 따라 온몸으로 퍼지는데 침투된 장기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시 들이나 산에 나갈때 흙이나 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하며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

 

농촌에서 자주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나 렙토스피라증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대다수 환자가 감기로 오해, 약물치료를 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질병 모두 경증일 경우 3∼4일또는 1∼2주 치료에 임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중증으로 전이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전염병이다.

 

쯔쯔가무시·렙토스피라병

 

가을철 들판에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와 렙토스피라병은 대표적인 전염병중 하나로 일상적 건강생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가을걷이에 나선 농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병이다.

 

지난해 전북도내에서 발생한 전염병 환자 1천7백66명중 쯔쯔가무시가 3백68명, 렙토스피라가 58명으로 홍역·유행성이하선염 등과 더불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질병발생 분포도를 보면 남원시와 순창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 등 농촌지역에 고루 발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

 

◆ 감염

 

관목숲에 살고 있는 매개충인 진드기의 유충이 그 지역을 지나가던 사람의 피부에 우발적으로 부착하게 되면 조직액을 흡인하게 된다.

 

이때 진드기가 인체내로 들어가서 그 부위에서 증식하면서 구진이 생기고 궤양이 진행된다음 상처가 되고 건조된다.

 

쯔쯔가무시의 기생숙주는 집쥐·들새 등의 야생 설치류가 자연계내의 보유동물이다. 쯔쯔가무시라 불리는 매개곤충은 애벌레만이 흡혈성으로 감염원이 된다.

 

◆ 증상

 

쯔쯔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과 오한·두통·피부발진·림프절 비대가 나타난다.
피부발진은 발병후 5∼8일경에 몸통에 주로 생기고 간비종대·결막 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궤양이나 가피(진드기에 물린 상처)형성을 볼 수 있다. 기관지염·간질성 폐렴·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가피가 없는 경우가 많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고 피부발진이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 진단

 

급성 열성질환에서벌레에 물린 자국이 피부에 있고 소속림프절이 커져 발진이 있으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하게 된다. 환자가 관목숲에 다녀온 경험, 즉 야영 토목공사·등산·낚시 등을 다녀왔으면 거의 확실한 전염으로 본다.

 

그러나 관목숲에 가지 않고도 발병되는 사람이 있고 증세도 모두 나타나지는 않는 까닭에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확진은 리켓치아를 분리하거나 혈청검사로 이루어지지만 임상에서는 리켓치아의 분리가 어려운 까닭에 혈청검사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 예방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유행지역의 관목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환자는 격리시킬 필요가 없으며 개발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없다.

 

렙토스피라병

 

◆ 감염

 

감염된 동물(주로 쥐)의 오줌에 오염된 젖은 풀·흙·물 등과 점막이나 상처난 피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농부·하수도 청소부·광부·수의사·축산업자·군인 등이 고위험군이며 특히 농촌에서 홍수로 인해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을 할때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7∼10월 사이, 특히 9,10월에 많이 발생한다.

 

◆ 증상

 

처음에는 황달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애해되었지만 무증세 감염증도 많고 황달이 없는 경증환자가 감염자의 90%이며 황달이 나타나는 중증환자는 5∼10%에 불과하다.
임상 증상은 광범위한 혈관염에 의한 것으로 급성 열성 질환·폐출혈·뇌막염·간·신장기능 장애 등으로 나타난다.

 

제1기(폐혈증기)에는 갑작스련 고열·두통·근육통·결막부종·오심 및 구토 등이 4∼7일간 지속된다. 제2기(면역기)에는 1∼3일간의 무증상기후 고열과 뇌막 자극 증상·발진·포도막염·근육통이 나타난다.

 

중증 감염인 웨일씨병에서는 간·신부전증과 전신의 출혈소견, 범발성 응고부전증과 심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기침·각혈 등 폐출혈형도 볼 수 있다.

 

◆ 진단

 

병력과 임상증세로 추정 진단이 가능하며 시기에 따라 환자의 가검물에서 균이 분리될때 확진이 가능하다.

 

유행성 출혈열·쯔쯔가무시병 등과 구분하기 위해서 혈청학적 검사가 필요하며 현미경응집법으로 1주 간격으로 2회이상 검사해 항체역가가 4배이상 증가할때 혈청학적 진단이 가능하다.

 

황달이 나타나지 않는 경증 환자는 2∼3주일이 지나면 거의 전부가 회복된다. 그러나 황달이 생긴 중증 환자는 간장애가 아닌 신부전으로 5∼30%가 사망하지만 투석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킬수 있다.

 

◆ 예방

 

환자는 격리시킬 필요가 없다. 가축이나 개 등에는 예방접종 백신을 사용하면 발생이 감소되므로 예방효과가 있다. 야생동물이 감염원일 경우 예방이 어려우며 농부와 하수도 종사자들은 흙이나 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 장화 등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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