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명분이 없다고 하는 전쟁을 하는 것도 보았고 또 지금도 보고 있다. 같은 수준에서 누가 강자인지를 겨루는 싸움이 아니라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는 약자와 최강국이 맞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무엇이 부족해서 그 큰 나라가 전쟁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앞으로 자신의 몫을 더 찾기위해 지금보다 더욱 큰 힘을 갖기 위해서 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국가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간에도 마찬가지다. 지방자치제 이후 지역이기주의라고 불리는 마찰이 많이 있어왔다.
우리 전주시도 한때 선택을 달리했다면 국회의원이 5명이나 되고 큰 규모의 국영기업체가 들어서 있는, 지금의 광주시보다 나은 도시규모를 형성할 수 있을 뻔 했다. 상무대를 수도권으로 부터 적정위치인 전주 인근에 두고자 했을때 미래 지향적 사고를 갖지 못하고 저속풍기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반대했었다. 그 결과가 지금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북은 과거 6대 도시에 포함됐으며, 전라감영이 위치했던 곳으로 자부심도 대단했었다. 그러나 산업화에서 뒤떨어져 지금은 15대 도시에도 끼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낙후탈피를 위해서라도 이제 우리는 부가가치가 큰 현대산업을 유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양성자가속기유치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전북지역이 양성자가속기산업의 적합부지로 평가받아오다 최근 상황이 돌변했다. 혐오시설을 같이 받아달라는 것이다.
원자로 가동에 의해 발생하는 핵폐기물을 인간에게 해롭지 않게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다. 동전의 양면성같이 좋은 일에는 좋지못한 일이 따르게 마련이다. 권리가 있다면 그에 따르는 의무 또한 이행할 줄 알아야 한다.
21세기 과학문명의 대표적인 양성자가속기사업이 우리 지역에 오게되면 공장시설 경비만도 1천300억원에 이르는 국가재정이 뒷받침되며 고용창출은 물론 인구유입, 현대산업의 중심인 반도체 생명공학 신소재개발 등 파생산업규모 또한 크리라고 본다.
우리 전북이 이러한 역사적인 일에 전 도민이 주체가 되어 나서 환황해권시대에 거점도시로 발전되기를 마음속 깊이 기대해본다.
/임영현(前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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