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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라인]랜디존슨 최고령 퍼펙트게임 위업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최고령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위업을 세웠다.

 

올해 40세인 존슨은 19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삼진 13개를 뽑아내면서 단 1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2-0 완승을 거뒀다.

 

존슨은 이로써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 근대 야구가 정착된 1900년 이후 15번째이자 최고령 퍼펙트 게임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령 퍼펙트게임은 지난 1904년 당시 37세로 기록한 사이 영이었다.

 

존슨 개인적으로는 지난 90년 시애틀에서 뛸때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퍼펙트 게임은 처음이다.

 

 

이날 117개 투구중 87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은 존슨은 후반들어 시속 158km(98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애틀랜타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존슨은 9회말 대타로 나온 에디 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주먹을 치켜세우며 글리브를 공중으로 던져 감격해했고 2만3천381명의 관중은 '랜디'를 연호하며기립박수로 축하해줬다.

 

지난 99년 7월 몬트리올의 데이비드 콘이 세운 이후 나오지 않은 퍼펙트게임의최대 위기는 6회말이었다.

 

상대 투수 마이크 햄튼이 유격수쪽으로 느린 타구의 내야땅볼을 때린 후 반발짝이 모자라 1루에서 아슬아슬하게 아웃된 것.

 

2회말에도 자니 에스트라다를 5번의 파울 끝에 10구째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볼넷을 모면해 한숨을 돌렸다.

 

 

존슨은 8회말 JD 드루를 내야땅볼로 돌려세워 퍼펙트게임 가능성을 키웠고 9회말 선두타자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후 연속 삼진을 잡아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 후반에 그라운드를 향해 지그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 듯했던 존슨은 경기 후 "이번은 정말 특별한 것이자 자주 나올 수 없는 것"이라면서 "경기에서 승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투수로서 고령인 나이 40세에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6승8패에 그쳤던 존슨으로서는 이날 세운 금자탑으로 생애 최고의 날을 만끽했다.

 

애리조나는 2회초 2사 1루에서 알렉스 신트론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고 7회 2사 1, 2루에서 채드 트레이시의 적시타로 2-0으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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