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4) 전북축구협회
 “대~한민국. 짝. 짝. 짝. 짝. 짝” 이 응원이 축구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에서 뜨거운 기억이 밀려온다.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4강 진출은 국가를 넘어 세계 축구 위상을 크게 높였다. 거스 히딩크 강독의 지휘 아래 골키퍼 이운재와 수비의 홍명보(주장), 김태영, 최진철 등이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했고, 미드필더에는 김남일, 유상철, 박지성 등이 활약하며 경기 조율에 힘썼다. 공격진에는 안정환, 황선홍, 설기현, 이천수, 차두리가 속도를 최일진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국민 모두가 ‘붉은 악마’가 되어 12번째 선수로 거리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은 월드컵에 이어 이번엔 ‘2036 올림픽 전주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축구협회는 1969년 설립돼 초대 이제욱 회장을 시작으로 현 제24대 서강일 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임실을 제외한 13개 시·군 단체도 구성 운영 중이다. 조기축구회부터 전문선수, 동호회 클럽 등 수많은 축구인이 활동하고 있다. 전북유나이티드 U12팀 등 초등부 13팀과 전북 FC해성 등 중등부 11개 팀, 전주공고 등 고등부 7개 팀, 우석대 등 대학부 6개 팀 등 37개 팀에서 선수 1,276명, 지도자 143명의 전문 선수팀이 육성되고 있다. 동호회도 유소년, 일반, 여성팀까지 220개 팀에서 7,873명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같은 저변을 바탕으로 올해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북현대 U15동대부속금산중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완주 FC U15는 2025 금석배 전국중등 U14 유스컵 우승과 2025 STAY 영덕 추계 U15 축구대회 우승, 정읍신태인축구센터 U18은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 전주대 축구부도 제61회 한산대첩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군산 출신의 한국 축구의 전설 고 채금석 선생의 축구 혼을 계승하고자 지난 1992년부터 금석배 전국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금석배 전국 축구대회는 올해도 금석배 전국중학생대회, 금석배 전국고등학생대회, 금석배 전국초등학교대회를 잇따라 개최해 총 193개 팀이 443경기를 치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전북축구협회 서강일 회장은 “전북 지역 초중고에서 활동했던 학생들이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있도록 더욱 더 관심을 기울이겠으며, 도내 유일의 전북체육중 여자축구부도 고등부를 신설해 진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북축구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