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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라인]NBA진출 하승진 귀국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19)이 30일 신변 정리 등을 위해 귀국했다.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입단 계약을 앞두고 있는 하승진은 이날 오전아버지 하동기씨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첫 한국인 NBA선수로서 책임감을갖고 꼭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털어놨다.

 

6개월 남짓만에 귀국한 하승진은 지난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할 때보다몸매가 훨씬 날렵해진 모습이었다.

 

하승진은 "그간 NBA 진출을 위해 훈련하면서 한국에서 경기할 때 습관을 모두뜯어고쳤다"며 "처음에는 흑인 선수들에게 위축되곤 했지만 이제는 미국농구가 익숙하고 재미도 있다"며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하승진은 나아가 등번호 5는 "NBA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는 선수가 되겠다는나의 의지"라며 당찬 각오도 밝혔다.

 

하동기씨는 "미국프로농구 진출이 이렇게 힘든 것인지 몰랐다"며 "엄청난 기량을 지난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등록조차 못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틀랜드가 하승진을 짧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벌써 경기장 곳곳에 하승진의 라커를 마련해두는 등 모든 준비를 끝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승진과 하동기씨를 마중나온 어머니 권용숙씨는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드래프트를 지켜보며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이날 재학 중인 연세대를 방문, 교수들과 김남기 감독을 만날 계획이고 1일 오전 9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에이전트인 존 킴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뒤국내에서 10일 가량을 보낸 뒤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하승진은 존 킴을 통해 다음 달 포틀랜드와 정식 입단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하승진은 지난 25일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로 서부콘퍼런스 태평양지구 포틀랜드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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