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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전주), K-1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배

 

‘한국의 타이슨’ 서철(23·전주)이 세계 최대 이종격투기 `K-1' 예선 무대에서 토종 주먹의 매서움을 유감없이 자랑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서철(1백87cm, 97kg) 은 1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일본 가라데 고수 고야스 신고와 연장 혈투를 벌이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판정패했다.

 

98년 고교 시절(충남 대천고) 폭행사건에 연루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서철은 전국체전 2년연속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타이슨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전주에 내려와 전북복싱클럽에서 복싱 대신 이종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서철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물리치며 4강에 오른 것.

 

서철은 이날 본선 토너먼트 공식 출전선수가 아닌 대기 멤버. 그러나 본선 토너먼트에서 부상자 발생시 대타로 출전 가능한 리저브 매치에서 데브 쿠마르 기미레(네팔)를 1회 58초만에 눕히며 토너먼트 무대 진출 자격을 얻었고 행운은 이어졌다.

 

본선 8강전에서 `스모영웅' 아케보노 다로를 꺾은 장친준(중국)이 골절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그토록 고대했던 준결승에 나갈 기회를 잡은 것. 서철은 준결승에서 고야스를 맞아 1회에는 다리 공격을 허용한뒤 2,3회 돌주먹으로 반격하며 접전을 벌였고 연장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였음에도 결국 판정패 했으나 전혀 기죽지 않은 표정으로 관중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당당히 퇴장했고 경기장을 찾은 2만여 관중은 기립 박수로 격려했다.

 

서철은 "경기장을 찾은 국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승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으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들 현빈(3)이를 위해 새 인생을 시작했다는 서철은 이종격투기 무대에서 실제 싸움과 흡사한 상황을 연출하는 파이터로 알려지면서 팬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인터넷 다음 카페에 팬클럽도 생겼다. 20∼30대 여성이 주축인 회원만도 1천5백여명에 이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격투기 간판스타 이면주는 토너먼트 8강전에서 일본 격투기 2인자 니카사코 츠요시에 판정패했고 `파란눈의 한국계 파이터' 데니스 강 또한 8강전에서 카오클라이 카멘노르싱(태국)를 맞아 1회 1분48초만에 KO패 당했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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