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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요르단과 0-0 …'44년 징크스' 못깨

19일 오후 중국 산동성 지난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축구 조별리그 B조예선에서 한국 최진철과 요르단 쉐바이흐 마호메드가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desk@jjan.kr)

 

한국 축구가 44년 동안 계속된 아시안컵 '첫 경기 징크스'에 다시 한번 발목이 잡혔다.

 

19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요르단과 0-0으로 비긴 한국은 지난 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44년 동안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을 뿐 1패6무승부라는악연이 이어졌다.

 

한국은 이날 투톱 안정환(요코하마)과 이동국(광주)은 물론 정경호(울산), 설기현(안더레흐트) 등이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공세를 주도했으나 탄탄한수비 조직력과 만만찮은 역공으로 맞선 요르단의 골문은 끝내 열지 못했다.

 

지난 대회까지 아시안컵 역대 전적 20승9무11패의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는 한국이지만 유독 첫판에서는 항상 답답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4개국 풀리그로 펼쳐졌던 1,2회 대회를 연속 제패한 한국은 64년 대회 때는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3연패의 꿈을 버렸다.

 

68년 대회에서는 아예 본선 진출에도 실패한 한국은 8년만에 나선 72년 아시안컵에서도 이라크와 답답한 0-0 무승부로 시작해 쿠웨이트, 이란 등 중동의 강호에차례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80년에도 약체 말레이시아와의 첫 경기를 1-1로 비겼고, 84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1-1 무승부에 그친 뒤 쿠웨이트, 시리아, 카타르에 내리 3패를 당하는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나마 88년 대회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해체면을 살렸으나 96년 또다시 개막전 상대로 만나서는 1-1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이 UAE에게는 역대 A매치 전적에서 6승5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

 

바로 직전 대회에서도 한국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2-1로 앞서다가 심판의 석연치 않는 판정으로 페널티골을 허용해 첫 경기 징크스 탈출이 무산되기도 했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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