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 리바운드 대기록, 9785 득점 부동의 1위
전주 KCC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34)에게 새로운 닉네임을 붙여줘야 할 것 같다. 서장훈이 국내 프로농구에서 당분간 깨기 힘든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장훈은 지난 9일 열린 부산 KTF와의 홈경기에서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통산 4009 리바운드를 기록, 한국프로농구 최초로 정규리그 리바운드 4000개를 돌파했다.
통산 리바운드 2위는 이미 은퇴한 조니 맥도웰의 3829개이며, 현역 선수 가운데는 안양 KT&G의 주희정(31)이 2185개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주희정의 리바운드 기록은 서장훈보다 배 가까이 적은 것이어서 감히 기록 도전은 넘보기 어려운 상황.
2069개로 리바운드 8위에 올라있는 원주 동부의 김주성(29)이 서장훈의 기록 도전에 기대를 모으는 정도다. 그러나 아직도 팔팔한 서장훈이 앞으로 리바운드 5000개를 채우고 은퇴한다고 가정했을 때 김주성이 현재 추세로 413경기 정도를 더 뛰어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한 시즌에 54경기를 뛸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거의 8시즌 동안 지금과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해야해 쉽지 않다.
서장훈은 득점 부문에서도 매 경기마다 신기록 행진중이다.
정규리그 9785 득점을 기록중인 서장훈은 다음 시즌초 무난히 1만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6경기가 남은 올 시즌에는 9900점 등극도 가능할 전망.
득점 부문 2위는 서울 SK의 '람보 슈터' 문경은(37)으로 서장훈보다 1000점 이상 뒤지는 8781점을 기록중이다. 나이로 볼 때 서장훈이 문경은보다 더 오래 뛸 수 있어 역전은 거의 불가능할 전망. 전주 KCC 동료인 추승균(34)이 7872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서장훈보다 거의 2000점 가까이 뒤져 있어 역시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장훈의 신기록 행진이 농구팬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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