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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프로농구] 전주 KCC "내친 김에 아예 우승까지 가자"

32승 19패 단독 2위…4강 직행 바짝

'꼴찌에서 정상으로'

 

지난 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중 꼴찌인 10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전주 KCC가 올 시즌에는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팬들은 전주 KCC가 부리는 재주(?)에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는 셈이다.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오는 23일 모두 마무리되고 29일부터 플레이오프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16일 창원 LG를 꺾으며 32승19패로 단독 2위를 지킨 전주 KCC는 3위 서울 삼성(30승21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4강 PO 직행을 사실상 예약했다. 4위 안양 KT&G(30승22패)와 5위 창원 LG(29승23패)는 4강 직행 경쟁에서 탈락했다.

 

사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전주 KCC의 4강 직행은 불투명했었다. 시즌 전적에서 열세인 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남았었기 때문. 그러나 지난 12일 4강 직행의 고비로 평가되던 안양 KT&G를 꺾은 전주 KCC는 14일 대구 오리온스에 이어 16일 창원 LG마저 물리치며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은 모두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 삼성이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전주 KCC가 3경기를 모두 패해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전주 KCC는 앞으로 남은 3경기(19일 원주 동부, 22일 서울 SK, 23일 인천 전자랜드)에서 1승만 하면 2위가 확정된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원주 동부가 19일 전주 KCC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19일이 전주 KCC의 2위 확정시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전주 KCC가 2위를 확정지으면 3위와 6위 팀간의 3전2선승제 6강 PO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1위인 원주 동부는 4·5위 팀간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4강 PO에서 나란히 승리한다면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을 벌인다. 전주 KCC는 2003-2004시즌 동부 전신인 원주 TG 삼보를 4승3패로 물리쳤지만 2004-2005시즌에는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두 팀이 다시 만난다면 진정한 승자를 가리게 되는 셈이다.

 

원주 동부의 전창진 감독은 지난 7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은 전주 KCC가 할 것 같다. 우리 팀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당시에는 전주 KCC의 2위가 불확실했지만, 불과 열흘 사이에 4강 직행이 기정사실이 됐다.

 

4강 PO 직행을 넘어 전주 KCC의 우승을 향한 진군은 팀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허재 전주 KCC 감독은 "경기를 많이 하다보니 용병들도 팀워크에 많이 적응한 상태다"라며 팀의 조직력이 갈수록 튼튼해졌음을 인정했고, 추승균도 "연습할 때나 경기할 때 용병들 및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개인기에 조직력을 더해가고 있는 전주 KCC가 홈 팬들의 우승 열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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