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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프로농구] '국보급 센터' '컴퓨터 가드' 대격돌

KCC 4강 PO 6일 전주서 삼성과 첫 경기

전주 KCC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서울 삼성의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오는 6일 전주에서 대격돌한다.

 

지난해 전주 KCC에서 삼성으로 옮긴 이상민은 아직도 전주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 삼성으로 부터 서장훈을 데려오려는 전주 KCC가 '이상민과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둘 중 하나를 요구하는 삼성측에 눈물을 머금고 내준 선수가 이상민이다.

 

전주 KCC는 이상민을 내주고 지킨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덕택에 올해 신인 최대어 하승진을 뽑는데 성공했지만 이상민으로서는 자신을 내보낸 전주 KCC에 서운한 마음이 없을 수 없다.

 

이상민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서울 삼성이 창원 LG에 2연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상민을 앞세운 삼성의 기세를 꺾어야 할 선수는 서장훈이다. 올 시즌 전주 KCC를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은 주역인 서장훈도 이상민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내보낸 삼성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서장훈과 이상민의 이적이후 새로운 라이벌로 재탄생한 서울 삼성과 전주 KCC는 6일부터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일찌감치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주 KCC는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그동안의 휴식으로 게임감각이 무뎌지지 않았는지 걱정도 든다.

 

실제로 서울 삼성 이상민은 지난 1일 창원 LG를 꺾은 뒤 "KCC가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 하겠지만, 게임감각은 우리가 더 좋다"며 "서장훈이 있어 높이가 좋은 팀이지만, 분위기는 우리가 더 좋다. 4강전에서는 일단 개인적인 감정은 접어두고 게임에만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KCC는 올 시즌 서울 삼성과의 6차례 경기에서 4승2패로 우위를 지켰다. 홈 경기와 원정 경기에서 모두 2승1패씩을 거뒀다.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전주 KCC가 우위에 있지만 단기전인 플레이오프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2000∼2001시즌 이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정규리그 3위팀이 2위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두 번으로 승률은 1/2에 가까운 47.8%(11승 12패)다.

 

한편 2002∼2003시즌 이후 4강 플레이오프는 4시즌 연속 4차전 이내에서 끝났다. 전주 KCC가 6일과 8일 홈에서 열리는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고 10·12일 서울 원정경기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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