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0.하이마트)가 6타 차이를 딛고 연장전까지 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BC카드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신지애는 15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장(파72.6천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 고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조미현(28.ADT캡스), 김민선(21.김영주골프), 김현지(20..LIG)와 벌인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네번째이자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3억9천만원을 쌓아올리며 3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질주했다.
올 시즌 국내외 대회를 포함해 연장전만 다섯번을 치른 신지애의 전적은 3승2패.
전반에 3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3타를 잃어 버린 신지애는 3라운드 합계 5언더파211타를 쳐 6타를 까먹으며 무너진 조미현, 각각 3타와 1타를 줄인 김민선, 김현지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 갔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첫번째 연장전에서는 조민선과 김현지가 탈락했고 신지애와 김민선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세번째 연장까지 갔다.
신지애는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김민선은 그린을 넘겨 가장자리 바로뒤쪽에 떨어졌다.
김민선의 어프로치샷은 핀을 지나 6m까지 굴러갔고 신지애는 핀까지 15m를 남기고 2퍼트로 마무리 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6타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맹추격을 시작해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한 조미현을 제치고 선두를 꿰찼지만 17번홀(파5)에서 1m도 안되는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동타를 허용, 힘겨운 승부를 벌여야 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상반기 마지막 국내 대회가 될 것 같다. 26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좀 일찍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일정상 국내 3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우승 경쟁도 치열했지만 3년7개월만에 국내 정규 투어에 출전한 `맏언니' 박세리(31)도 선전을 펼쳤다. 박세리는 3번홀(파4)에서 7번홀(파4)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2타를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유소연(18.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세리는 "좋은 경기를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아쉽다"며 "새로 바꾼 클럽에완전히 적응돼 US여자오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21일 미국으로 떠난다.
미녀 골퍼로 화제를 모았던 안나 로손(호주)은 2언더파 214타로 7위, 해외파 홍진주(25.SK에너지)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6위, 최나연(21.SK텔레콤)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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