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페널티킥 유도 등 화려한 신고식
"나 스스로 어떤 플레이가 나올지 기대를 하게 됐다" 허정무호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청용(20.서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3차 예선을 치르면서 얻은 성과로 자신감을 꼽았다.
이청용은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대표팀에 뽑히면서 팀에 도움을 주면서 주전이 되자는 결심을 했다"며 "두 가지 소망을 모두 이뤘다는 느낌이다. 북한과 치를 3차 예선 최종전까지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이청용은 U-17 대표와 U-20 대표를 거친 뒤 지난해 '젊은피 수혈'을 단행한 박성화 감독을 통해 올림픽대표팀까지 뽑히면서 엘리트 코스를 확실하게 밟아온 기대주다.
이청용은 마침내 지난 3월 북한과 3차 예선 2차전을 앞두고 과감하게 허정무호에 승선하면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태극마크의 소망을 이뤘다.
하지만 이청용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기까지는 그로부터 두 달이 걸렸다. 이청용은 지난 5월31일 요르단과 3차 예선 3차전을 맞아 컨디션 난조에 빠진 대선배 설기현(풀럼)을 대신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깜짝'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전반 38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에 도움을 주면서 화려한 신고식을마쳤다.
하지만 요르단전에서 얻은 골반 부상을 안고 대표팀 원정에 따라 나선 이청용은3차 예선 4차전 요르단전에 빠졌지만 투르크메니스탄과 치른 5차전 후반 34분에 교체투입돼 경기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유도해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밑거름 역할을 해냈다.
A매치 두 경기를 치르면서 도움 1개에 페널티킥 1개를 유도하는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이청용은 설기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주전경쟁을 펼칠 재목으로 성장했다.
이청용은 "대표팀에 소집된 뒤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소집훈련을 하면서나 스스로 어떤 플레이가 나올지 기대하게 됐다"며 "최종예선에서도 꼭 엔트리에 들고 싶다. 내가 가진 것만 제대로 보여주면 반드시 재발탁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3차 예선 최종전을 맞는 각오에 대해 "지난 2004년 U-17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북한에 0-1로 져 세계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이기고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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