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2008 k리그] 불꽃 튀는 대접전끝…안방서 짜릿한 승리

전북현대, 부산에 2대 1로 이겨

김형범과 온병훈이 전주월드컵 경기를 찾은 시민들의 무더위를 확 날려줬다. 전북은 이 두선수의 수훈으로 2개월 여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 봤다.

 

승점 11점으로 12위에 랭크, 하위권 탈출을 간절히 바라는 전북과 단 1승(승점7)만으로 K-리그 최하위에 쳐진 부산이 1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했다.

 

하위팀간의 경기답지 않게 두 팀의 대결은 종료 직전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불꽃 튀었다.

 

첫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조재진이 부산의 골문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 냈다. 키커로 나선 김형범은 전반 20분 침착하게 골을 감아 차 부산의 골문 오른쪽 네트를 시원하게 갈랐다.

 

다급해진 부산은 공세를 퍼부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초반부터 맹공격을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리던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승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차 올린 공을 김승현이 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트린 것이다.

 

전북 선수들도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해졌다. 후반 13분 김형범에게 또다시 기회가 왔다.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또다시 득점을 노렸지만 김형범의 발을 떠난 공은 아쉽게 골포스트를 살짝 넘겼다.

 

후반 9분 교체로 들어간 온병훈이 후반 17분 일을 냈다. 서정진이 패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넘겨 공격수의 머리를 맞고 굴절된 공을 오른쪽에 있던 온병훈이 발리슛으로 강타, 부산의 골문을 또다시 갈랐다.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온병훈은 후반 23분 김형범이 부산의 왼쪽 깊숙히 파고들어 따낸 골을 이어받아 두번째 골을 노렸지만 옆그물을 때리는데 그쳤다.

 

경기 막판 총공세에 나선 부산은 안정환이 골문 오른편에서 찬 공이 수비수 발을 맞고 권순태 골키퍼의 품에 안기는 등 골운이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종료 직전 첫골을 넣었던 김승현이 위협적인 오른발 슟을 날렸지만 권순태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임상훈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