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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號, 올림픽 사상 첫 메달 점친다

16일 과테말라와 친선경기…전북현대 이요한 신광훈 등 최종엔트리 포함 여부 촉각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몸을 풀고 있다. (desk@jjan.kr)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 박성화호가 18명 최종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A대표팀과 친선경기(KBS 2TV 중계)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온두라스를 대비한 모의고사의 성격으로 마련됐다.하지만 예비 태극전사들에게는 최종엔트리 합류를 위한 마지막 시험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올림픽 출전국은 23일까지 최종엔트리 18명과 예비명단 4명을 확정,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번 과테말라전을 토대로 최종엔트리를 결정해 21일부터는 정예멤버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6개월 만인 지난 7일 다시 모여 훈련해 왔다.

 

박 감독은 "이번 과테말라전에서는 올림픽 예선을 통해 이미 검증이 된 선수 외에 아직 정하지 못한 자리에 들어갈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4-4-2 포메이션을 구상 중인 박 감독은 특히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팀 매니저 미팅에서 교체 선수를 9명으로 확정한 만큼 박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충분히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의 경우 박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는 과테말라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최종명단에 공격수로 세 명을 뽑을 생각인 박 감독은 우선 과테말라전에서 신영록(수원)-양동현(울산) 투톱 조합을 먼저 사용한 뒤 서동현(수원)을 교체투입해 기량과 컨디션을 지켜본 뒤 박주영과 이근호에 이은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을 확정할 생각이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김정우(성남)를 비롯한 기성용(서울)이 최종명단에 들 것이 유력하다.

 

더불어 부상에서 복귀한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의 몸 상태도 최종 확인하는 기회가 된다.

 

백지훈은 소속팀 경기 중 오른 허벅지를 다쳐 지난 7일 대표팀 소집 이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왼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된 오장은은 13일 대표팀에 가세했다. 백지훈과 오장은은 14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했다.

 

백지훈과 오장은의 컨디션에 따라 남은 한 장의 와일드카드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박 감독은 둘을 과테말라전에 조금이라도 뛰게 해 미드필더진 운용 구상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와일드카드 김정우가 올림픽대표 멤버들과 실전을 치러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선발 라인업은 김정우-기성용 조합으로 꾸린 뒤 상황에 따라 백지훈과 오장은을 교체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오장은은 15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자체 미니게임에서 빠진 채 재활에 몰두했고, 백지훈은 구자철(제주)와 함께 비주전 조에서 호흡을 맞추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인 수비 라인의 경우 중앙수비수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를 축으로 좌.우 풀백에 최철순(전북), 김창수(부산) 등 주전급 멤버들이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이요한(전북), 김근환(경희대),윤원일(제주), 신광훈(전북) 등이 박 감독의 마지막 눈도장을 기다리고 있다.

 

박 감독은 윤원일-김진규-김근환-신광훈 포백 조합을 가동한 뒤 상황에 따라 이요한과 강민수 등을 투입할 작정이다.

 

골키퍼는 A대표에서도 주전으로 뛰고 있는 정성룡(성남)의 베이징행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송유걸(인천)과 양동원(대전)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최종 수능을 치른다.

 

과테말라는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해 실패해 이번에 방한한 것은 23세 이하 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이다.

 

온두라스 출신 라몬 마라디아가 감독이 이끄는 과테말라 A대표는 다음달 시작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지역 3차 예선을 준비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4위로 한국(53위)보다 낮고, 역대 한국과 A매치에서는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김진규는 "과테말라전이 본선에 갈 수 있는 마지막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며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반드시 베이징 무대에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이징행이 유력한 이근호도 "경쟁은 언제나 해야 하는 것"이라며 "긴장감을 가지고 꾸준히 앞을 내다보며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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