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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골프황제' 앤서니 한국오픈 도전

2일 충남 천안서 개막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재미동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국내에서 가장 오랜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에 도전한다.

 

앤서니 김은 2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천185야드)에서 열릴 제51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앤서니 김이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한국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당시 앤서니 김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루키 시즌을 상금랭킹 60위로 마치고 두번째 시즌을 막 시작한 유망주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우즈의 자리를 위협할 세계정상급 선수가 돼 한국에 온다.

 

앤서니 김은 올해 PGA 투어에서 두차례 우승을 거뒀고 미국-유럽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끈데 이어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두번이나 3위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평균타수 3위, 상금랭킹 6위, 페덱스컵 포인트 4위, 그리고 세계랭킹 6위에 이름을 올린 그의 출전으로 51회째를 맞는 한국오픈 우승컵을 노리는 국내파 선수들은바짝 긴장했다.

 

300야드를 넘는 폭발적인 장타와 강력한 백스핀을 먹여 핀을 곧바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아이언샷 등 앤서니 김의 플레이는 지난해 우승컵을 가져간 비제이 싱(피지)보다 더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8승이나 올렸고 라이더컵에서 유럽 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낸 28위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무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스물세차례나 외국인 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준 국내파들은 두 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를 상대하는 부담을 안은 셈이다.

 

그러나 국내파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내셔널타이틀을 지키겠다는 투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국내 최고 대회라는 명예도 지켜야겠지만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 3억원이라는 수입도 순순히 양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4천6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은 한국오픈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으면 피말리는 상금왕 경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김형성은 12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4차례 준우승, 그리고 10차례 '톱 10' 이라는 성적표가 말해주는 안정된 경기력을 앞세워 '앤서니 돌풍'을 자신이 막아내고 상금왕을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상반기에 3개 밖에 없었던 우승상금 1억원 이상 특급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두면서 얻은 '큰 대회에 강하다'는 자신감을 가장 큰 자산으로 삼고 있는 황인춘 역시 한국오픈 제패로 상금왕 경쟁을 역전승으로 장식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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