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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부터 이변 '혼전 양상'

'반타작' KCC 울고 웃었다…서울삼성 76-68로 꺾고 첫승…전자랜드·오리온스 공동선두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개막부터 이변이 이어지며 혼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중위권으로 평가됐던 인천 전자랜드와 대구 오리온스가 나란히 2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오른 반면 '2강'으로 분류됐던 원주 동부와 전주 KCC는 1승1패 반타작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홈 경기에서 84-83으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83-80으로 앞서던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동부의 웬델 화이트(38점)에 동점 3점슛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이후 한 번씩 공격기회를 놓친 두 팀은 종료 5초 전 전자랜드 정영삼(8점)이 동부 레지 오코사(12점.8리바운드)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승부가 갈렸다.

 

정영삼은 자유투 1구를 놓쳤지만 2구째를 넣어 결승점을 올렸고 동부는 5초를 남기고 역전을 노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1순위 외국인 선수 히카르도 포웰은 전날 39점에 이어 이날도 34점을 넣으며 전자랜드 돌풍의 선두 주자가 됐다.

 

오리온스는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2-111로 힘겹게 이겼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브라이언 던스톤(30점.12리바운드)이 극적인 동점 3점슛을 넣어 승부를 가까스로 연장까지 몰고 갔지만 2점을 뒤진 경기 종료 4초 전 김현중(11점.7어시스트)이 오리온스 김병철(10점)에게 반칙을 저질러 자유투 2개를 내줘 분루를 삼켰다.

 

4점 차로 벌어진 경기 종료 직전 김효범(26점)이 3점슛을 넣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전주에서는 전날 오리온스에 일격을 얻어맞은 KCC가 높이를 내세워 서울 삼성을 76-68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하승진은 2쿼터부터 출전해 8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2쿼터에서 통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두 차례나 터뜨려 5천300여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승부의 추는 결국 마지막 4쿼터 후반에 가서야 KCC로 기울기 시작했다.

 

KCC는 브라이언 하퍼(16점.10리바운드)와 하승진이 골밑에서 잇따라 득점을 올린 반면 삼성은 4쿼터 시작 3분여 뒤 에반 브락(2점)이 5반칙으로 물러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에 놓였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KCC는 하퍼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연속 5득점을 올려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68-63까지 달아났다. KCC는 기세를 몰아 추승균(11점.7어시스트)이 54초 전 미들슛으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막판 뒤집기에 나선 삼성은 경기 종료 41초 전 박훈근(8점)이 3점슛을 넣었지만 다시 하퍼가 25초 전 덩크슛으로 점수를 74-66으로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안양에서는 안양 KT&G가 부산 KTF를 88-76으로 물리치고 1승1패가 됐다. 주희정이 15점,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제임스 피터스가 8점에 묶인 KTF는 2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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