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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매, 일본여자골프 선두 그룹 점령

'누굴 응원하나'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첫날 한국 선수들이 일제히 선두권에 포진했다.

 

3월 JLPGA투어 개막전인 다이키 오키드 레이디스를 제패했고 상금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송보배(22.슈페리어)가 선봉에 섰다.

 

27일 미야자키 미야자키골프장(파72.6천44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뿜어낸 송보배는 2위그룹에 2타 앞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전날부터 몸살 기운이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비까지 내려 힘들었다는 송보배는 "후반부터 샷이 잡혀 버디 찬스를 많이 맞았다. 혼자 60대 타수를 적어내 기분좋다"고 말했다.

 

공동 2위 4명 가운데 미쓰카 유코를 뺀 3명도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 100만달러를 안고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는 1언더파 71타를 쳐 사상 첫 한국,미국,일본 3개국 메이저대회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시차와 피로 누적이라는 악재에도 버디 4개를 뽑아낸 신지애는 파3홀 두 곳에서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신지애는 "피곤한데 비까지 내려 힘이 들었다. 코스와 잔디도 생소해 힘든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선두와 타수차가 크지 않았다"면서 "4라운드까지 조바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경기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첫 한국인 상금왕이 유력한 이지희(29.진로)도 공동 2위에 올라 피날레 우승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지희는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만 들어도 상금왕을 차지한다.

 

첫날 성적에 만족한다는 이지희는 "상금왕을 꼭 자력으로 따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올해 2승을 따내 상금순위 6위를 달리고 있는 전미정(26.전미정)도 2위그룹에 합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1라운드를 치렀다.

 

전미정은 "비가 왔지만 바람이 없어 오히려 편했다"면서 "4라운드 경기니까 1타1타 정성껏 치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상금 4위 후쿠시마 아키코, 5위 후도 유리, 10위 하라 에리나, 15위 모로미자토시노부 등 일본의 상위 랭커들도 공동 6위(이븐파 72타)에 자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경쟁에서 이지희를 제치려는 상금 2위 요코미네 사쿠라와 상금 3위 고가 미호도 공동 12위(1오버파 73타)가 돼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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